검은양 비일상 보고서 <EP.0~EP.2>
무라사 2015-01-07 2
<시작에 앞서>
안녕하세요 네넴. 프리즘리버입니다. 검은양 비일상 보고서는 일상 단편시리즈로 편하게 봐주세요.
글적게된 계기는 그냥 클로저스하다가 문득 생각난 스토리들을 적어보고 싶어졌어요.
글쏨씨가 좋진않지만... 그래도 잘 봐주셨으면 합니다.
*캐릭터의 말투와 성격, 지칭표현 등은 많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오타&맞춤법 지적 환영입니다.
<EP.0 클로저 일상 보고서>
안녕하세요. 이슬비입니다.
보고서라니... 처음써보는데... 어떻게 써야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저희의 일상을 보고할 필요가있는지 의문이듭니다.
하지만 위에서 내린 명령이니 할 수 밖에 없겠지요.
그런데 이런건 유정이 언니 역할 아닌가요?
주위를 둘러봐도 보이지 않는군요.
아까 저한테 떠넘길 때 알아봤어야했습니다.
<EP.1 이세하>
아, 저기서 세하가 게임을 하고있군요.
세하는 게임을 참 좋아합니다. 임무가 없을땐 언제나 게임을 하고있죠.
오늘은 격투기 게임인가 봅니다. 손가락이 무척이나 빠르군요. 왠지 전투 때보다 더 진지해보이는건 왤까요?
그러고 보니 오늘 학교에서도 게임을 하다 걸려서 압수당한걸로 알고있습니다.
TST였나...? 아무튼 가격이 좀 나가는걸로 압니다.
잠깐, 그럼 지금 세하가 하고있는건 뭘까요. 다른 게임기 같진 않은데요.
저, 신경쓰입니다.
이제 손을 푸는군요. 보스인가 봅니다. 항상 보스와 대결하기전엔 저렇게 손을 풀더군요.
시작했습니다.
우와, 아까보다 손이 몇배는 빠른거 같군요. 집중력도 더 높아진것 같습니다.
저 집중력으로 왜 공부를 안할까요.
어,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보스가 생각보다 강한것같군요.
한숨을 쉬는군요. 포기하려는 걸까요?
갑자기 세하가 무엇인가를 결심한듯 눈을 부릅뜹니다.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압!!!!!"
기합소리와 함께 엄청난 기운이 방출됩니다. 위상력을 최대로 개방한 모양입니다.
저렇게 해서라도 깨고싶은걸까요. 저러다 유정이 언니에게 걸리기라도 한다면...
오, 이런. 마침 유정이 언니가 들어오는군요.
세하가 서류로 맞고있습니다. 아파합니다. 많이 아픈가 봅니다.
당연히 게임기는 뺏겼군요. 이제 세하도 좀 조용해 지겠죠.
고개를 떨구고있던 세하가 고개를 번쩍 드네요. 뭔가 생각이라도 난걸까요.
가방을 열더니 검은색 기계를 꺼넵니다.
TST군요. 얼핏보니 가방에 엄청나게 있군요. 의문이 풀렸습니다.
또다시 세하는 행복한 얼굴로 게임을 시작합니다.
저렇게 게임이 좋을까요?
<EP.2 서유리>
유리는 항상 쾌활합니다. 기분 전환도 매우 빠릅니다. 그래서 장난을 치면 재미있습니다.
아 방금 그건 무시해주세요.
저기 유리가 앉아서 군것질을 하고 있군요.
어디보자, 메뉴는... 치킨에 피자에 과자 세봉지, 거기다 통닭까지... 뭐가 반복된것 같지만 기분탓일겁니다.
유리는 세하가 게임을 좋아하는 만큼 먹는것을 좋아하나 봅니다.
정말 행복해보이는 표정이군요. 살짝 장난이 치고싶어졌습니다.
염동력으로 유리가 잡으려던 닭다리를 하나 들어 올렸습니다.
오오, 당황한 표정이군요. 갑자기 화난 듯한 표정으로 바뀌었습니다.
닭다리를 노려보고있군요.
닭다리를 살며시 유리앞에 가져다 주자 얼굴에 미소가 걸립니다.
정말 풍부한 표정이군요. 표정으로 대화도 가능하겠습니다.
다시 닭다리를 들어올리자 얼굴에 실망이 나타납니다.
다시 내리니 좋아합니다. 왠지 중독성 있군요.
...
아, 저도모르게 내렸다 올렸다를 반복하고 말았군요.
유리는 좀 많이 짜증난것같습니다.
이제 그만할까요.
닭다리를 내려놓으려는 찰나 유리가 몸을 한껏 웅크리더니 뛰어올랐습니다!
정말 높이 뛰는군요. 고양이처럼 닭다리를 입으로 낚아챕니다.
소파위에 올라가 맛있게 뜯는군요. 역시 유리 놀리기는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아까 유리가 뛰면서 음식이 좀 흘렸군요. 유정이 언니는 바닥이 더러워지는걸 싫어하던데요.
또 마침 유정이 언니가 왔군요.
유리가 매우 당황했는데요.
전 아무것도 모릅니다.
유리가 맞고있는것같지만 전 아무것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