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종 이세하]꺾여버린 나의 꿈7
친위대리븐 2015-09-16 1
학교에 등교하게 된 이후로 몇가지 달라진것이 있었다. 내 입지. 클로저에 게임폐인으로 알려져 있었건만 내 외모가
그렇게나 좋은지 여자애들이 내 옆에 적어도 한두명 씩은 붙어있다. 그래서 게임도 맘대로 못하고 점심시간이나마
"여~ 석봉아 겜하자~"
이렇게 석봉이와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세, 세하야. 너도 여자가 됬는데 이제는 게임에서 탈출 할 때 되지 않았어?"
"이깟일로 게임에서 탈출해야 한다면 지금까지 게임으로 살아온 인생이 너무 헛되지 않겠어? 끝까지 가보는 거야~"
성격은 바뀌지 않았기에 여전히 아무도 몰래 옥상에 와서 게임을 하는 중. 여자의 몸은 정말로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불렀기 때
문에 점심하나 굶는다고 해서 그렇게 지장을 끼치진 않았다.
"세하야. 그 이제는 저, 점심도 좀 먹고 하자. 나이제 못버티겠어."
이런, 석봉이를 배려하지 못했다. 그럼 갈까나 하고 석봉이를 데리고 급식실로 향했다. 주변이 왜 이렇게 우리쪽을
바라보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신경쓰지 않고 갔다.
"응? 저거 석봉이 아냐?"
"세상에, 석봉이가 여자랑 같이 다니다니."
여러명이 수근대는 동안 우정미도 그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말을 듣고 사람들의 시선이 향하는 곳으로 보니 정말로 석봉
이가 여자와 붙어서 급식실로 향하는 것이었다.
"으응? 웬일로 게임안하고 밥을 먹으러가지? 근데 저 여자애 낯이 익은데..."
"하핫. 우리 정미정미 무슨일 있어?"
때마침 유리도 밥을 먹으러 왔고 정미의 시선이 세하에게 향한 것을 확인한 유리는 정미를 데리고 빨리 급식실로 향했다.
"뭐,뭐야 왜그래?"
"하, 하하, 빠, 빨리 급식실로가서 밥을 먹자구? 하하하..."
그 광경을 지켜보는 세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지만 말이다.
학교가 끝나면 다시 사무소로 갔다. 요원복을 입고. 그렇게 만들어준 계기는 분명 저번의 애들이 집에 찾아온 게 크지만 또 하
나의 요소가 있다면 바로 이 위상변환기다.
어느날
"세하요원, 이걸."
"박사님. 이게 뭐죠?"
"위상변환기에요. 위상반전탄의 효과나 저번에 오세린 요원의 공으로 만든 그 기계장치의 성능을 섞어서 만들어 봤어요. 사실
은 오세린 요원이 다한거나 마찬가지지만요."
초커형식이었기 때문에 목의 억제기를 빼고 변환기를 차보았다. 스위치를 올리는 순간 몸속에 힘이 도는게 느껴지면서
옛날의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와아, 박사님 감사해요. 이걸로 작전지역을 돌 수 있겠네요."
"천만에요. 감사는 제가 아니라 오세린 요원에게 가서 하세요. 아이디어 제공이나 설계 모두 그녀가 한거니까요. 저는 옆에서
도움을 좀 줬을 뿐이에요."
이렇게 해서 나도 작전 지역을 돌 수 있었다. 하지만 일단은 초커가 위상력을 잘 못견디는지 제한시간이 있었다.
약 5분 정도? 그이상 가면 과열로 **버렸다. 뭐 이렇게 성별이 바뀐거 빼곤 일상에 어느 정도 적응하게 되었다. 그리고 간간
히 강남에서 만나는 이상한 애.
"아,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은발에 보라색 눈인 그녀는 어딘가 슬픈 눈으로 강남 G타워 일대를 돌아 다녔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날 보거나 다른 팀원
들에게도 인사를 한다고 한다.
mini story(전개와는 아무 상관 없으며 그냥 작가가 이렇게 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해서 끼워넣은 겜설정 개나 줘버려 하고 만
든 외전 스토리 입니다.)
-대중 목욕탕
때는 마리아 마리아를 해치운 바로 직후. 내가 아직 남자일 시절이다. (구)구로역 주변에 끝내주는 목욕탕이 있다는 석봉이의 말을 따라 우리 검은양팀은 그 목욕탕으로 향했다.
-차원 목욕탕-
"이, 이름부터가 심상치 않은데?"
"동생, 목욕탕의 이름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 그 안이 중요하지."
"형, 목욕탕에서도 게임할 거에요?"
이녀석은 날 진성겜덕후로 알고 있는게 분명해.
"자, 그럼 나중에 봐. 유리야 가자."
"얘들아 안녕~~"
여자애들은 여탕으로 갔고 남은 우리 남자들은 남탕으로 향했다.
"어, 어서오... 세하?"
석봉이는 여기서도 볼 수 있었다. 목욕 가운을 입고 청소중인 그녀석은 곧출시될 신작 게임을 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투잡을
뛰고 있는 거랬다. 크으~ 역시 겜덕후의 귀감이야. 나도 본받아야 겠어.
제이 아저씨, 미스틸테인과 함께 목욕탕에 들어갔다. 목욕탕 문을 열고 들어가자 어떤사람이 위상력이 있는 사람들은 저쪽문
으로 들어가라고 했다. 일반인하고 클로저하고 나눠서 이름이 차원 목욕탕인가 하면서 상상력을 굴려가면서 문을 열고
들어간우리들은 경악했다.
"음? 뭐냐 인간. 너희들도 목욕하러 온거냐?"
"오늘은 짐만 오는 날인줄 알았더니 너희 인간들도 와있었구나."
"아스타로트으으으으~~???!!!!"
뭐야, 분명 애쉬와 더스트의 힘들 받아서 끝장을 냈을 텐데?!
"뭘 그리 놀라는게냐. 분명 나는 너희들에게 한번 죽었다. 그러나 이 차원 목욕탕이라는 것은 그 죽어버린 혼마저 불러오는 기
능이 있기에 우리들은 여길 애용한다. 그리고 가끔씩... 음 마치 왔군.
"뭐야, 검은양이잖아? 이런데서 보다니 반갑군그래."
이제는 애쉬까지 나와서 할말을 잃었다.
처음엔 온탕에 서로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차원종끼리는 잘 얘기 하는데 우리들은 끼지 않고 있다. 아니 못하고 있다. 일단은
우리가 한번씩 베었던 녀석들이라 말을 쉽게 붙이는게 쉬운게 아니다.
"음? 인간들은 목욕할 때 수다를 떨지 않는 것이냐? 왜 그렇게 얼어있지?"
"너, 너네들 우리랑 싸웠던 놈들이 잖아. 근데 그렇게 태연하게 있을 수 있어?"
"분명 저 세상에서는 우리들은 싸웠지. 하지만 말이야 이세하. 여기는 그런 건 중요 하지 않아. 그냥 아는 사람이 목욕하러 왔
으면 말 한 번 걸어보고 하는 그냥 평범한 목욕탕일 뿐이지. 거기, 너희들도 그렇게 얼어있지 말고 그냥 놀지그래? 어짜피 이
공간에서는 위상력은 쓸 수 없어."
애쉬의 마지막 말을 끝으로 움츠려져 있던 우리들의 어깨가 풀어졌다. 어떤 일이 계기가 되었을까 이미 나는 애쉬와 게임에 관
해서 얘기를 하고 있고 안드라스나 아스타로트는 건강에 관해서 제이 아저씨와 얘기를 나누고 있고 미스틸테인도 다른 드라군
들이나 크리자리드들하고 목욕탕에서 놀고 있다.
"하아... 뭐, 이런것도 꽤 괜찮을 지도. 이봐 애쉬, 여탕에 니네 누나있냐?"
"이세하, 나는 아직 인간의 문명을 덜 맛봤다. 게임에 집중하시지."
이런이런, 차원종에게 게임으로 질 수는 없지. 다시 열심히 게임기를 두들기기 시작했다. 아, 참고로 나랑 애쉬는 일찍 나와서
사우나로 향했다.
"세하랑... 역시 애쉬도 있었구나."
사우나에서 게임을 즐기던 도중 중간에 이슬비랑 서유리가 들어왔고 이어서
"꺄~! 세하야 진짜 오랜만이야!"
더스트도 들어왔다. 오자마자 나를 향해 다이브 치는 더스트. 하지만 다행히 위상력은 없기 때문에 잡히지 않는다. 그러니까
-샥
"꾸엑, 너 이럴거야?"
"누나, 지금 레이드 도즌 중이야. 방해하지마."
살짝 피하자 그대로 바닥에 추락하는 더스트. 애쉬를 향해 뭐라고 하지만 애쉬는 나랑 레이드를 도는 중이란다.
"너 여기서 이럴 수 있는것도 이번 뿐이야. 나가면 전력을 다해 괴롭혀 주지!"
히꾹. 잘못했습니다. 안그럴테니 일단 레이드는 깰게요. 더스트가 내 옆에 앉아서 계속 싱글벙글 웃자.
"이세하, 넌 여기와서까지도 게임이야!"
이슬비가 게임기를 뻿으려 하길래 무심코 손을 위로 올렸다. 어짜피 염력으로 뺏겠지 했는데 아직까지 내 손에서는 게임기의
감촉이 느껴졌다. 그리고 내 앞에는
"익! 익!!"
깡총깡총 뛰면서 게임기에 손을 뻗으려는 슬비가 있었다. 컵! 이거 꽤 귀여운데?
나는 계속 키의 이점을 이용해서 게임기를 사수 했고 결국 슬비는 포기했다.
"레이드와 키, 둘다 이겼다!"
시간을 보니 거의 12시가 다 되어갔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 헤어졌고 오늘 있었던 일을 다시는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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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스토리는 그냥 잊어주세요. 그냥 지금까지 나온 등장인물들이 모두 친근하게 있으면 어쩔까 하고 생각해 본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7화가 너무 짧으니 오늘은 8화 까지 연참 할게요. 그리고 일요일날 올린 6화가 지금 페이지4까지 밀려 났는데 소설 열기가 참 ㅎㄷㄷ 하네요. 만약 이 스토리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언제 한번 외전으로 더 자세히 끝맺음까지 제대로 해서 독립된 편으로 다시 올리겠습니다. 댓글에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