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314화- [제2차 쌍용내전의 시간 제14내전]
오토시로노엘 2015-09-15 1
“맘바.”
“맘바님......”
“나타, 레비아, 그리고 너희들. 부디 날 막아다오. 내 자신의 의지로는 이 몸의 움직임을 막을 수가 없구나.”
“......”
“......맘바님.”
“자, 너희들! 데미플레인 시절과 마찬가지로 날 다시 한 번 막아주기 바란다.”
“그래. 네가 원한다면 그렇게 해주겠어~ 맘바!!”
“부디 용서하세요. 맘바님.”
아스타로트 웨폰 맘바가 사체인형으로 늑대개 팀의 전선에 모습을 드러낸 상황! 본인은 선대 용들의 곁에 있으리라 생각했으나, 정신을 차리고 보니 중화적룡제국의 자금성에서 사체인형으로서 ‘고인능욕(故人凌辱)’ 이라는 것을 당하고 있었다는 것. 아무래도 맘바의 시신을 용의 군단의 한 종파인 적룡군단이 손에 넣고서 사체인형으로 부활시키기 위한 작업을 많이 진행했을 것이다. 검은양 멤버들이 싸웠던 아스타로트도 사체인형으로 부활시키지 않았을까?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지금까지 죽었던 용의 군단의 여러 간부급 차원종들을 포함하여 수뇌부들도 사체인형으로 부활시키지 않았을까? 이런 상황에서 제2차 쌍용내전이 매우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만 같다.
청룡군단과 적룡군단의 내전에서 ‘비공식 군단전(非公式 軍團戰)’ 으로 확전이 되어가고 있는 이 상황에서 언젠가 비공식적 참전에서 공식적 참전으로 바뀌게 된다면 앞으로의 전쟁 양상이 정말로 기가 막히게 진행이 될 것이다. 그녀들이 그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무인공격기를 이용해 수시로 감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습적으로 공습하는 식으로 적룡군단을 견제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겨우 1대로 지속적인 견제가 가능할까? 최소 5대는 있어야만 그래도 공습을 통한 견제가 최소한의 정도라도 가능할 것인데 말이다. 솔직히 중국 대륙을 상대로 공습하는 거라면 100여 대도 넘는 수의 MQ-29A 무인공격기가 필요한 것이 사실인데 그게 워낙에 비싼 가격이라 대량생산이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 결국은 지금 보유하고 있는 1대의 무인공격기를 최대한 활용하는 식으로 공격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100MT 핵폭탄도 장착할 수가 있다는 사실!
어쨌든 맘바를 상대하기 위해 늑대개 대원들이 자신들이 맡은 전선에서 상대한다. 여기서 맘바를 쓰러트리지 못한다면 17호 관리소의 타이베이 본부까지 곧장 밀리는 것은 한 순간! 더군다나 늑대개 대원들의 입장에서 사체인형을 상대해본 전례가 없는 터라 대처법을 모를 수도 있다. 사체인형이라는 존재가 영혼이 없는 육체가 움직이는 존재이기에 아무리 공격을 받아도 쓰러지지 않는다는 문제로 인해 여러모로 골치가 많이 아플 것이다. 늑대개 대원들은 이러한 문제를 알 리가 없을 터이고, 현재로서 사체인형을 상대하는 방법은 안타깝게도 아는 사람이 없다. 사체인형이란 존재를 처음으로 누가 만들었는지도 알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대처법도 알 수가 없다. 어떤 약물을 주입하면 된다는 말이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영이 없이 육으로만 움직이는 존재다.
“역시 그대들은 강하구나.”
“그 사건 이후로 우리들은 꾸준히 수련을 계속해왔어!”
“우리들은 결코 약하지 않아요!!”
“그래. 다행이구나.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날 쓰러트리고 있진 못하고 있구나.”
“......”
“......”
“난 이미 사체인형이다. 그렇기에 일반적인 공격으로 쓰러트릴 수는 없을 것이다.”
“크윽!”
“맘바님. 그럼 맘바님을 막을 방법은 정녕 없다는 건가요!?”
“......그래... 사실...”
“아니? 사실은 있어.”
“누구?!”
“아아아... 오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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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너 이제야 왔냐?!”
“사체인형은 쓰러트릴 수가 있어. 단지~ 일반적인 공격은 안 된다는 것일 뿐.”
“오호~ 이게 누구야. 라이자가 직접 전선에 뛰어들다니.”
“맘바. 청룡군단의 레인저부대 출신인 날 우습게 보는 것은 곤란하다.”
“그래. 이거 왠지 미소가 띄어지는 이유를 모르겠군.”
“사체인형은 약물을 주입한다고 쓰러지는 것이 아니야. ‘영구봉인(永久封印)’ 조치를 가하거나, 사체인형의 자동재생을 파괴하는 거다.”
“라이자. 설마 사체인형을 만드는 작업에 참여하기라도 한 거냐?”
“설마. 나는 사체인형을 연구개발한 원조가 누군지도 알아.”
“라이자! 그게 진짜야?!”
“라이자님. 그게 정말이세요?”
“나타도 그렇고~ 레비아도 그렇고. 다들 모르는 것이 당연하지.”
청룡군단의 레인저부대 출신으로 알려진 라이자 사령관이 말하는 사체인형은, 그 어떤 물리적인 공격으로도 쓰러트릴 수가 없는 존재라고 한다. 일각에서 약물을 주입하면 된다고 말하지만, 이것은 정말로 잘못된 정보다. 어떤 사람들이 말하는 ‘예토전생(穢土全生)’ 과도 거의 다르지 않은 개념으로 봐야만 하기에 영구봉인 조치를 가하거나, 사체인형의 자동재생을 파괴해야만 한다고 한다. 그러나 자동재생을 파괴한다는 것은 사실상 그 근원을 찾아서 파괴해야만 하는 것이기에 사실상 그것을 찾지 못한다면 불가능하므로 현재로선 영구봉인을 시키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제3의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사체인형 본인이 세상에 대한 모든 미련을 풀고서 사라지는 것. 그러나 이것은 정말로 현실성이 없는 경우에 해당하기에 사체인형은 영구봉인 조치가 현재로서 유일한 대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