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311화- [제2차 쌍용내전의 시간 제11내전]

오토시로노엘 2015-09-13 1

넌 어째서 인간들과......”

 

말했을 텐데. 난 인간이라고. 인간으로서 유일하게 완벽한 형태의 촉수병기.”

 

크윽!”

 

그렇게 심장을 뜯어 먹히고도 살아있다니, 정말로 대단한 녀석이로구나.”

 

이게 진짜!?”

 

뇌수 키텐과 같이 거대해져서 A+ 등급으로 되시겠다? 하지만 그래봐야 한심할 뿐.”

 

 

일격에 거의 전투불능에 가까운 상태로 만든 레이라도 그렇지만, 촉수에 의해 심장을 뜯어 먹히고도 살아서 움직이는 저 적룡군단의 상급 차원종도 정말로 대단한 녀석이 아닐 수가 없다. F반 학생들이 레이라를 바라보며 자신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레이라에 따라갈 수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지만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다. 왜냐하면 F반 학생들은 위상능력자(位相能力者)’ 라 불리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들이 벌처스 회사의 지원으로 F반 학생들을 상대로 암살훈련을 시키다가 그 과정에서 위상능력이 깨어나긴 했으나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기에 사실상 이들은 위상능력자가 아니다. 위상능력이 깨어나도 정작 본인들도 그걸 사용하길 원치 않는다. 이들 가운데에 정식 위상능력자는 사실상 김유미와 레이라, 그리고 늑대개 대원들이다.

 

 

한 편 그 시각! 신강 고등학교 지하 150m 특수F반 암살교실의 내부에선 고정포대의 인공지능 오퍼레이터와 김유진 요원의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 어떤 전선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늑대개 대원 5명을 보더니 저 녀석들이 왜 저기에 있는 것인지를 묻자, 오퍼레이터가 늑대개와 F반 학생들이 연합군(聯合軍)’ 과 같은 개념의 팀을 만들어 현재로서는 암살늑대(Assassination Wolf)’ 라는 이름의 팀으로 있다고 한다. 늑대개 대원들과 F반 학생들이 서로 비슷하거나 같은 처지인 덕에 서로가 서로를 다독여주고 덕분에 서로가 전우와도 같이 대한다는 것. 김유진은 비록 본인이 사체인형이라 눈물을 흘리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만약 지금 본인이 살아있다면 눈물이라도 흘렸을 거라고 말하고, 고정포대의 인공지능 오퍼레이터도 본인도 김유진 요원의 말에 동의한다고 답한다.

 

 

이런 상황에 베이징(Beijing)’ 의 자금성에서 신 아스타로트 웨폰의 앞으로 누군가가 걸어 나오더니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인다. 인간은 인간인데 이름이 이공수(Gongsu Lee)’ 라고 한다. 신 아스타로트 웨폰이 이공수에게 무슨 목적으로 왔는지를 묻자, 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이 내전을 좀 더 적극적인 공세로 지원을 해주고자 한다는 말을 한다. 신 아스타로트 웨폰이 어떻게 공세를 도와줄 것인지를 묻자, ‘천안문(天安門)’ 광장에 지원을 위한 무기들을 잔뜩 준비해왔다고 한다. 신 아스타로트 웨폰과 안드라스가 나가보니 어마어마한 수의 탄도미사일 발사차량이 즐비하게 늘어서서 대기하고 있는 상태! 게다가 모두의 눈을 속이기 위해 중화적룡제국의 국기를 게양하기까지 한 상태이다. 이거 아무래도 적룡군단과 청룡군단의 내전을 넘어 비공식적 군단전이 되어가고 있다.

 

 

본래 이름은 이공수라고 하지만, 현재는 모흐마르(Mohmar)’ 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고 한다. 이공수에게 지금 불리는 이름이 모흐마르인데, 당연히 별명은 죽음의 공습이라는 의미의 데스 스트라이크(Death Strike)’ 로 알려져 있다. 천안문 광장에 대거 배치된 이것들의 정체를 묻자, ‘스커드 미사일(Scud Missile)’ 이라고 한다. 인간들의 세계에선 구소련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알려진 스커드 미사일. 원래의 명칭은 따로 있으나 서방세계에서 식별명을 스커드 미사일로 규정하고 불렀기에 오늘날에도 스커드 미사일로 통용해서 부르고 있는 것이다. 예상외로 청룡군단이 방어를 너무나도 잘 수행하자 당황한 적룡군단을 도와주기 위해 스커드 미사일 발사차량을 지원해주는 이공수. 이것들은 청룡군단의 감시망에도 잘 들키지 않는다며 안심하라고 한다.

 

 

혹여 발사차량들이 들켜서 공습을 당해 파괴된다고 해도, 이곳 북경의 빈민가(貧民街)’ 지역에 위치한 소위 암시장(暗市場)’ 들을 이용해 미사일과 발사차량을 지원받을 수가 있다고 한다. 죽음의 공습으로 알려진 모흐마르. 모흐마르는 세계 최악의 테러리스트 조직의 고위급 간부의 아들로 알려져 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각종 전략무기들을 제3세계 등지에 제공함으로서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것은 물론이고, ‘회교반군(回敎叛軍)’ 이라고도 불리는 전 세계의 여러 이슬람 반군들에 무기를 지원해 세계를 전쟁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음과 동시에 전 세계를 장악하고, 자신들의 보스를 신처럼 섬기도록 하기 위해 전쟁을 계속 부추긴다. 세계 최악의 테러리스트란 조직에 걸맞게 국가급 전력이라 불리는 수준의 병력을 보유한 것은 물론이고, 강대국들이나 보유하고 있을 각종 전략무기들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들의 수도는 시리아의 북동부 어느 도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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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소련제 Mig-21 전투기를 포함하여, 미국제 F-5E 전투기들도 대거 보유하여 자신들의 방식으로 개조한 형태의 전투기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T-72 전차들도 어마어마한 수가 있다고 한다. 테러리스트 조직에 어울리지 않게 AK-74 돌격소총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BMP-3 장갑차까지도 사용하고 있다. 어디까지나 소문일 뿐이지만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들도 대거 보유하고 있다는 첩보까지도 있는 상황. 하지만 이곳은 엄연히 다른 세계이기에 그런 무기들을 가지고 올 수가 없기에 이들이 적룡군단을 지원하기 위해 생산라인 자체를 가져와 이곳에서 재조립한 이후에 이곳에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한다. 생산라인을 통째로 가져올 수는 없으니 분해하고서 부품들로 바뀌면, 그것을 모두 가지고서 이 세계로 넘어와 재조립하고서 활용하면 다 해결된다.

 

 

중화적룡제국을 지원하기 위해 인간계에서 세계 최악의 테러리스트 조직이 비공식적(非公式的)’ 방식으로 개입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과연 늑대개 대원들과 F반 학생들, 그리고 청룡군단이 알기는 할까? 적룡군단과 청룡군단의 내전이 이젠 비공식적 국제전이자 군단전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가 있다. 적룡군단이 그 테러리스트 조직의 지원을 받기 시작했다면, 청룡군단도 이름없는 군단과 늑대개 팀, 그리고 F반 학생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이대로 내전이 더욱 계속되고 장기전으로 치닫다보면 비공식적 군단전이자 국제전이 공식적 군단전(公式的 軍團戰)’ 으로 양상이 바뀌게 될 수도 있다. 어느 한 쪽에서 공식적으로 외부의 지원을 받는다고 발표하거나 그 이외의 식으로 선언을 하게 된다면 공식적 군단전이 될 수가 있으니 정말로 위험한 일이다.

 

 

“......하진아. 너 지금 17호 관리소에서 가장 높은 산의 정상에 있지?”

 

. 가영아.”

 

그곳 레이더기지에서 뭐 알아낸 건 있어?”

 

아니. 아직까지는 알아낸 것이 없어. 왜냐하면 데미플레인 이외에는 보이지가 않아.”

 

그 이외에 적 상륙군들도 그대로니까?”

 

.”

 

“......혹시 저 적룡군단의 기지를 한번 파악해볼 수가 있겠어

 

그래서 초고고도 무인정찰기(超高高度 無人偵察機)’ 한 대를 띄워서 적룡군단의 본거지인 베이징 상공을 비행하고 있어.”

 

역시 벌처스는 대단하다니까? ‘MQ-49A Vulture’ 는 정말로 대단해!”

 

우리들 가운데에 컴퓨터를 가장 잘 다루는 정보통신의 암살자(情報通信暗殺者)’ 란 칭호를 지닌 유하진 너만 믿고 있어.”

 

“......... ... 가영아... ...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

 

천안문 광장? ?”

 

... ... 스커드 미사일 발사차량이 잔뜩 배치되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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