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308화- [제2차 쌍용내전의 시간 제8내전]

오토시로노엘 2015-09-12 1

지금 이 순간에도 17호 관리소의 방어전은 계속되고 있고, 2차 쌍용내전도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걸 역으로 생각해보면 개전 당일에 바로 전쟁을 끝내겠다는 적룡군단의 계획도 좀처럼 쉽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우로 보면 되기에 청룡군단의 라이자 사령관은 물론이고, 적룡군단의 신 아스타로트 웨폰도 매우 꺼림칙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일. 단순히 어느 한 쪽이 전멸하는 것으로 끝난다고 하기 보다는 용의 군단의 정통성이 걸려있는 중요한 일이기에 적룡군단과 청룡군단의 내전은 알고 본다면 매우 중요한 전쟁이 아닐 수가 없다. 어쨌든! 18호 관리소의 남부 지역의 모든 요충지들이 네이팜탄 공습으로 불바다가 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공습에 저항하고 있는 차원종들이 정말로 무섭다.

 

 

네이팜탄으로 부족하다면 그 악몽의 백린탄까지 사용하면 되는데, 백린탄이 투하되니 이번엔 네이팜탄보다 강한 위력을 발휘한다. 네이팜탄 공습의 경우는 재빨리 바다에라도 빠져서 불을 끄면 되지만, 백린탄은 그거마저 통하지 않기에 위력이 더욱 강하다. 청룡군단의 입장에서 볼 때에도 너무나도 잔혹하기 그지없는 수준의 벌처스 전략무기들을 사용하는 것이 좀 그렇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지금은 엄연히 전쟁 중이기에 그걸 일일이 신경이나 쓰고 있을 시간은 없다. 크리자리드 레인저들도 레비아의 결전기와 동일한 결전기를 사용해대며 끊임없이 상륙하는 적룡군단 상륙군들을 상대로 맞서 싸우고 있으나 역시나 인해전술 앞에서는 그것도 여의치가 않은 걸로 보인다. 청룡군단의 예비군 전력들도 전부 소집하고서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도 진전이 없는 건 마찬가지.

 

 

세영아, 건영아, 그리고 모두들!”

 

레이라?”

 

우리들은 왜 부른 거야?”

 

차원종 녀석들이 몰려들고 있어. 늑대개 친구들이 담당하고 있는 전선은 그들 5명이서도 어떻게든 버티고 있어.”

 

“......”

 

청룡군단의 부패한 엘리트 계층들을 다 척결했으니, 이젠 우리들도 전선에 나가서 저들과 싸워야만 하지 않겠어?”

 

물론이지. 그 말이 나오길 기다렸다고!!”

 

레이라. 그럼 라이자는 어떻게 해?”

 

라이자는 가영이가 잘 보필하고 있을 거라니 걱정하지 마래.”

 

알았어! 그럼 우리들도 모두 전선으로 갈까? 모처럼 용병 일을 하고 돈도 벌어야지!”

 

오오!!”

 

지당하신 말씀!”

 

 

신강 고등학교 특수F반 학생들도 이곳에서 용병활동이나 하고 그와 동시에 돈을 벌기 위해서 본격적으로 전선으로 이동한다. 이들이 모두 전선에서 싸울 때에, 민가영은 타이베이 본부에서 라이자 사령관의 부관대리의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벌처스 회사에서 비축하고 있는 각종 전략무기들을 지원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어차피 전략무기들을 폐기시킬 수가 없다면 청룡군단을 괴롭히는 적룡군단 녀석들을 제대로 보복해주는 무기로 사용함으로서 폐기비용을 절약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각종 문제들을 해결할 수도 있다. 김가면 사장이 지하무기고에 비축하고 있는 여러 전략무기들을 폐기해야만 한다고 말하는 이 상황에서 폐기비용이 천문학적 수준임을 감안하면, 차라리 지금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이곳에서 사용이 가능한 만큼은 전부 다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영이는 좋겠다. 라이자 사령관의 부관대리를 하고.”

 

수고비도 제일 많이 벌겠지?”

 

. 가영이는 탄저균(炭疽菌)’ 이 장착된 공습용 폭탄을 직접 다루잖아.

 

“......;;;;;;”

 

세영아, 건영아. 너희들은 그렇게 할 수가 있어?”

 

... 아니.”

 

건영이의 말이 맞다. 나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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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데미플레인이 계속해서 남진해오고, 적룡군단 상륙군들의 공격도 쉬지 않고서 계속된다. 특수F반 학생들은 어디 전선으로 향할까? 전선들 가운데에 가장 치열하고도 사상자가 넘쳐나는 전선이라고 한다. 18호 관리소와 가장 가까운 부분의 해안가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현재 이곳이 적룡군단 상륙군들이 가장 많이 몰려들고 있는 곳이다. F반 학생들이 그곳에 도착해보니 적룡군단은 물론이고 청룡군단도 사상자가 실로 엄청난데 뚫으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들이 싸우다보니 요새란 요새도 다 파괴되어가는 것만 같은 상황인데 이러한 때에 F반 학생들이 전선에 도착해 맞서 싸운다. 가영이가 현 F반 학생들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으며 대처법도 알려준다.

 

 

벌처스에서 개발한 무기라면 당연히 잡담금지 고정포대(雜談禁止 固定砲臺)’ 가 있는데, F반 학생들이 배치되지 않은 몇몇 전선들은 물론이고, 상대적으로 많이 열악한 전선들에 배치하는 것도 전력부족을 줄이는 방법이다. 실시간으로 거리계산, 탄도계산, 레이저 거리측정은 물론이고 수시로 무기를 바꿔가며 무자비한 난사를 가할 수가 있기에 그야말로 대보병폭풍총(對步兵暴風銃)’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잡담금지 고정포대. 원래 그 포대는 슈퍼컴퓨터를 기초 베이스로 해서 만든 건데, F반 학생들이 잡담을 하며 떠들지 못하도록 훈례할 목적으로 만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최신 군 기술을 적용한 것인 덕분에 살상능력이 매우 뛰어난 것을 확인하고는 민가영 수석연구원의 주도 아래 잡담금지 고정포대를 더욱 업그레이드한 형태를 개발하고서 양산해 이곳 17호 관리소의 주요 전선들에 배치해 적룡군단들이 사정거리에 들어올 때마다 죄다 섬멸해버린다.

 

 

실시간으로 컴퓨터 스스로가 업그레이드를 함과 동시에 자기 스스로 무기도 만들 수가 있는 것으로 보면 그야말로 최첨단 군 기술이 적용된 슈퍼컴퓨터 그 자체라고 봐도 무방하다. 소문에 의하면 이지스 구축함에나 사용한다는 슈퍼컴퓨터란 말이 있는데, 사실여부는 파악할 수가 없으나 3D프린터와 같이 스스로 무기와 탄약을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장전 및 사격까지도 스스로 다 해내는 것을 보면 정말로 최첨단이자 최신 군 기술이 적용된 것에는 틀림없는 분명한 사실이다. 어쨌든! 잡담금지 고정포대가 17호 관리소의 주요 위험 전선들에 한해서 일부만 설치한 상태라고는 하지만, 그 포대가 있는 전선과 없는 전선의 차이가 정말로 극심하다. 마치 개틀링 캐논으로 무한대로 난사해 다가오는 차원종들을 다 처리하여 적룡군단 상륙군으로 하여금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다.

 

 

흐흐흐흐... 으하하하하하하! 미안한 건 바로 나라고? 캬하하하하하하!!”

 

고마워요. 전략의 암살자 민가영.”

 

설마 애들이 잡담을 떨지 못하도록 교실에 배치되었던 고정포대가 이번엔 적군의 침략을 저지하는 역할을 하다니.”

 

민가영님. ‘잡담금지 고정포대(雜談禁止 固定砲臺)’ 라고 했나요? 강한데요?”

 

모든 전선에 배치되는 그 순간, 적룡군단 상륙군의 모든 상륙작전은 무력화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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