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304화- [제2차 쌍용내전의 시간 제4내전]
오토시로노엘 2015-09-10 1
“역시 레이라는 뭐든지 다 아네?”
“누나의 말대로, 우리가 1년 이상의 시간에 걸쳐서 훈련시킨 보람이 있어.”
“그 ‘짝퉁 큐브’ 라는 시설이 말이지? 현실에선 1일일 때에, 그 안에선 1년 이상의 시간이지.”
“그 짝퉁 큐브로 인해 지금의 네가 존재하는 거니까.”
“감사히 생각해주면 좋겠어, 레이라?”
“물론이다. 애쉬, 그리고 더스트. 그럼 이제 어떡할래? 저 고위층들을 처리할래?”
“그건 사양할게. 우리가 일을 벌였다간 우리 군단이 개입했다는 것을 저 녀석들이 알게 되어버리거든.”
“그걸 외부에 들키지 않고도 은밀하게 처리하는 것은 너의 행동에 달렸어~”
애쉬와 더스트는 자신들이 저 고위층들을 처리하면 좋겠지만, 자칫 그랬다가 적룡군단 녀석들에게 자신들의 전쟁개입을 알아버리는 수가 있다고 말하며 내전이 군단전으로 확전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저 고위층들을 처벌할 수가 있을까? 그것은 두 먼지 남매가 아닌 레이라의 행동에 맡기면 되는데 무슨 방법으로 한다는 걸까? 말이 좋아서 대북시위대라 부르지만, 사실상 고위층들이 고용한 개인병사들이자 사병들인 존재들이라 저들을 능가할 수가 있는 전력으로 대응하면 된다. 그러나 문제는 최정예부대라는 레인저부대가 모두 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상황이라 이들을 감히 차출할 수도 없다. 그렇다고 라나와 라이자 사령관에게 부탁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레이라는 이래도 저래도 어렵다면 친구들을 끌어들여서 처리하는 것이 편하겠단다.
“야~ 레이라! 넌 자꾸 우리들을 괴롭히는 재미로 산다?”
“어머. 세영아. 듣고 있었어?”
“이런...... 뭐라고 욕이라도 해주고 싶은데, 여자라서 그냥 참는다.”
“헤헤~ 미안해.”
“그래서 뭐 어떡하라는 건데?”
“양유희! 하나미! 유하진! 너희 셋이서 이 총을 들어라!!”
“......총? 이건...”
“뭐야. 이거 ‘중국제 81식 자동보총’ 이잖아!?”
“이거 어디서 났어?”
1981년부터 중국 인민해방군에서 실전배치가 되었다고 알려진 제식 자동보총. 미국 등지의 서방세계에선 돌격소총이란 용어로 부르지만, 러시아와 중국 등지의 동구권에선 자동보총이란 용어로 부르고 있다고 보면 된다. 왜 굳이 저 총을 준비해서 친구들에게 무장을 요청하는 레이라의 의도가 뭔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있는데, 중국판 AKM 자동보총이라 하기엔 미묘하게 적룡군단의 장식이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혹시 적룡군단에서 꽤나 실력이 좋은 녀석들이 들고 다니지는 않을까? 혹시 적룡군단의 짓으로 꾸미기 위함은 아닌지 의심스러운 상황! 레이라는 도대체 인맥이 얼마나 되기에 적국의 무기들까지도 수집할 수가 있는 것일까? 레이라는 정말로 무시무시한 여자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양유희, 하나미, 그리고 유하진이 작전을 개시한다.
장거리에서는 정민우가 저격용 소총을 들고서 목표물을 정조준하며 대기중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별로 활약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던 최보윤은 어떻게 나올까? 최보윤은 타 학생들과 달리 전투부대가 아니다. ‘곤충의 암살자(昆蟲の暗殺者)’ 라는 칭호를 가진 최보윤은 무수히 많은 곤충들에 소형폭탄들을 장착해 주요 지점들로 이동하도록 한 후에 일제히 자폭하도록 하여 부수적인 피해를 입히는 지원부대 담당이라 생각하면 된다. 부패한 엘리트 계층들을 모두 섬멸하기 위해 특수F반 학생들이 다시 뭉쳤다! 늑대개 대원들이 모두 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동안, 이들은 부패한 엘리트 계층의 차원종들을 모두 제거하기 위한 작전을 실행하고, 애쉬와 더스트도 이들을 응원해준다.
최보윤이 자폭곤충들을 타이베이 본부의 곳곳으로 이동시켜 일제히 자폭하도록 함으로서 작전이 시작된다. 아무리 소형폭탄이라도 여러 자폭곤충들로 인해 피해를 받으면 큰 피해가 오는 법. 타이베이 본부의 엘리트 계층들이 거주하는 거주 지역들을 일제히 폭파시킴으로 모든 기반들을 한순간에 무력화시키자마자 정민우가 뛰쳐나오는 엘리트 계층의 차원종들을 하나씩 하나씩 저격을 가해 처리한다. 양유희, 하나미, 유하진 등도 총구에 소음기를 장착하고서 진입해 차원종들을 신속히 사살함은 물론이고 시위대 병력이 자신들에게 몰려들고자 할 경우에는 재빨리 흩어졌다가 다시 모이는 식으로 철저히 작전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예나 지금이나 특수F반 학생들은 사실상의 ‘준군사조직(准軍士組織)’ 이라 불러도 될 정도로 뛰어난 전투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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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특수F반 학생들을 군사조직으로 본다면, ‘민간군사기업(民間軍士基業)’ 이라 불러도 될 것이다. 민간군사기업이란 사람들이 흔히들 생각하는 그대로 보안 팀이나 용병이라 불리고 있는 그런 사람들을 의미한다. 민간군사기업은 위험지역들에서 소위 VIP 라고 불리는 이들을 보호함과 동시에 유사시 적군과 교전도 벌이는 것을 각오하며 그들의 안전을 지킨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까 돈을 받고 군사임무를 해주는 존재들이라 생각하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상시에도 이들은 누군가의 의뢰를 받고서 위험인물들을 암살해주거나 해당 인물들을 호위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도 이들은 이번 내전에 참전해주는 대가로 ‘참전수당(參戰手當)’ 이라는 것을 받을 수가 있을까? 만약에 없다면 이들은 당장이라도 철수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지금 전선에서는 모두가 싸우고 있는데, 이곳은 잔치 분위기네?”
“역시 어디나 엘리트 계층들은 참으로 문제라니까?”
“어떡할래? 다 부숴버릴까?!”
“너희 셋은 총알이 다 떨어졌잖아. 지금부터는 내가 처리하도록 하지.”
“그래? 그럼 부탁할게?”
“우리는 가도 되지?”
“어딜 가? 너희들은 여분의 탄을 준비해서 시위대가 오는 걸 막아야지.”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레이라의 목 등에서 초록색 촉수가 무려 10개가 한꺼번에 솟아나온다. 청룡군단의 엘리트 계층의 차원종들이 ‘? ???? ???(眞 Princess Tentacle)’ 이라 소리치며 벌벌 떨고, 레이라도 이제 잘못을 뉘우칠 시간도 허락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한순간에 모두 전멸시킨다. 차원종들의 위상력을 흡수하기까지 하는 레이라를 보며 친구들도 매우 무서워하는데 역시 반에서 가장 강한 존재는 세영이도, 건영이도, 나미도 아니라 바로 레이라란 것을 느낀다. 청룡군단의 ‘대통령궁(大統領宮)’ 으로 쓸 수가 있는 해당 건물에서 잔칫상을 벌이던 엘리트 계층 차원종들이 모두 암살당한 직후, 레이라는 라나의 복제 차원종이라 할 수가 있는 라이자 사령관에게 청룡군단의 모든 것을 담당하는 자가 되어달라고 한다. 그간에 자신들은 전선에서 싸우고 있겠다고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