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커 8화.
j내놔 2015-01-03 0
아발란쉬의개.
- 8 -
" 다시 부는 서리 바람. "
"가만 안둬 이런 뭐 같은 놈들!"
화가 치밀어 오른 강신지가 쓰러져 있는 운전수 하나를 잡아 흔든다.
"알레그로즈의 본거지가 어디야!"
"으으으.."
상대가 어지러운 듯 신음을 하지만 강신지는 험악한 인상을 하며 위협한다.
"빨리 말 못해!?"
"그래 봤자 넌 못 가.. 아직 거리가 한참 남았거든..."
"이 자식이!"
"강신지!"
강신지가 주먹을 날리려는 찰나 우정미가 부른다.
"정미야."
"그만둬. 너까지 차원종들처럼 흉포하게 굴 셈이야?"
"하지만 여란이가 잡혀갔잖아?"
"... 내가 알레그로지아가 어딨는지 알아.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돼."
"네가 그걸 어떻게..?"
"설명은 나중에 해. 우선 날 따라와."
우정미의 안내에 따라 강신지가 뒤따랐다. 뒤이어 들려오는 소방차 소리들을 뒤로 한 체 아까의 위치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목적지를 말했다.
"버스는 너무 오래 걸려. 택시를 타고 가면 금방 일 거야."
그 말대로 택시가 10분도 채 되지 않아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정말이네? 정미 니가 여기를 안다는건 설마 알레그로즈와 관련 있다는 거야?"
"아마도... 하지만 괜한 착각하지 마. 난 단지 차원종처럼 난폭하게 구는 네가 보기 싫어서 도와준 거 뿐이니까. 그럼 어서 가봐."
"알았어. 그럼 더는 묻지 않을게. 있다 봐!"
인사를 마친 둘은 곧바로 헤어지고 강신지는 눈앞에 보이는 건물로 다가간다. 그러자 경비가 막아서며 더는 못 가게 하자 링크 코어를 가동한 강신지가 전부 때려눕히고 진입하였고. 건물 안은 난장판이 되자 검붉은색 차이나 드레스에 드레스에 한 손에 부채를 든 여자가 로비 계단을 내려오며 성을 낸다.
"뭐야 저 꼬마는? 누가 들여보냈어?"
"당신은.. 슈베르츠?"
강신지가 인상을 쓰며 말했다.
"흥, 나에 대해서는 좀 아나 보네? 그런데도 당당하게 건물에 침입해서 난동을 부리다니.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거야?"
"됐고 내 친구 어딨어! 그 하르덴이란 녀석은?!"
"아하~ 너도 그 녀석을 찾고 있는 거구나? 친구 소리는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만 우리도 문제가 생겨서 그 녀석을 찾고 있는데.. 또 일이 생겨 버렸네?"
그녀가 한 손의 부채를 휘두르자 날카로운 쐐기 모양의 날들이 강신지를 향해 날아왔다 순간적인 공격에 방심했던 강신지는 간신히 자세를 낮춰 피하고는 다시 일어나
슈베르츠를 향해 돌진한다.
" 감히 어딜!"
하지만 슈베르츠의 강한 발 차기에 날려 저버리고 만다.
"네 까지게 나를 상대하려 하다니. 풋사과 같은 게 가소롭구나."
"**.."
"이 녀석을 당장 밖으로 보내."
"슈베르츠님!"
슈베르츠의 뒤에서 안수난이 달려왔다.
"그래 수난아. 하르덴이 어딨는지는 찾아보았니?"
"예. 그런데 상황이 좋지 않아요. 곧 있으면 만나게 될 거라는데..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안수난이 힘든 표정을 하며 설명했다.
"뭐? 녀석이 온다고...?"
쓰러져 있던 강신지가 이를 악물며 일어나자 그것을 본 안수난이 놀라며 쳐다본다.
"어째서 네가 여기 있는 거야? 설마 이 난동을 피운 게 너야?"
"어서 말해. 녀석이 온다는 게 지금이야?"
"됐다 얘야. 이 녀석은 지금 바로 쫓아낼 거니 신경 쓰지 마라."
안수난이 답하려 하자 슈베르츠가 먼저 입을 열었다.
"하지만 다쳤잖아요? 그냥 돌려보내지 말고 치료라도 해주고 보내요."
"우리 건물에서 난동 피운 녀석이 뭐가 좋다고 그런 걸 해주겠니? 네 성격이야 알겠다만 이 녀석은 그럴만한 애가 아니란다. 그러니 얼른 너도 네 자리로 돌아가렴."
그러자 경비들이 몰려들고는 반쯤 선 강신지를 붙잡아 세우지만 강신지는 벗어나려고 반항한 였고 이를 본 슈베르츠가 다가가 뺨을 때리려 하자 문쪽에서 폭발음이 들리며 여러 부속품들이 날아와 슈베르츠를 덮치려하자 안수난이 무기로 쳐내었다.
"인사가 과하군...하르덴!"
슈베르츠가 문쪽을 쳐다보며 소리치자 그쪽에서 정말로 하르덴이 다량의 차원종들과 함께 걸어오고 있었다.
"미안하지만 아직 인사도 시작하지 않았다 슈베르츠. 방금게 인사라기에는 너에 비해 너무나도 어울리자 않지 않은가? 네 그릇에 맞는 인사를.. 지금 보여주지!!"
하르덴이 고함과 함께 폴암의 날 쪽을 바닥에 강하게 내리찍자 주변으로 굉장한 전류가 흘러 나가고 건물은 무너지려는 것 마냥 여기저기 부서지기 시작했다.
"감히.. 용케도 일을 저질렀구나 하르덴!"
"이거뿐인 줄 아는가? 한낱 인간이여. 지금 이 순간에도 네가 모르는 일이 벌어지려고 하고 있다는 것을?"
"뭐라고?"
"아발란쉬님의 재기다."
"흐흐 흐흐 으흐흐흐.. 재밌구나 하르덴! 너희 서리 바람 군단의 군단장 아발란쉬는 이미 거의 다 죽어가는 몸. 그런 가냘픈 몸뚱이를 재기 시켜서 뭘 어쩌겠다는 거냐?"
"현제의 그릇이 못쓰게 됐다면 다른 그릇을 찾으면 되는 것. 이미 다른 그릇이 그의 정신과 권능을 맞이하러 갔다. 지금 쯤이면 닿아있겠지. 그리고 그 모습에 좌절하고 또 좌절하고 고통스러워하게 될 날이 올 것이다. 너희 인간들이 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녀가 또 한 번 고함을 지르자 이번에는 좀더 강한 전류의 줄기들이 여기저기 퍼져 사람은 물론 벽째로 무너져 건물이 무너질려 하고 있었다.
"슈베르츠님! 하르덴님에게서 흘러나오는 전류가 너무나 강합니다! 이대로 무너질 거 같으니 어서 대피해요!"
하는 수없이 빠져나간 안수난과 슈베르츠. 그리고 아까의 폭발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있는 강신지와 그것을 지켜보는 하르덴은. 눈앞에서 더 이상 안수난과 슈베르츠가 보이질 않자 강신지만을 둔 체 차원문을 열어 빠져 나간다. 그리고 건물은 삽시간만에 무너지고 말았다.
"눈 좀 떠봐 강신지!"
눈앞이 어두운 상황에서 우정미의 목소리가 들린다.
"야 강신지! 눈 좀 떠봐!"
하지만 아직도 정신이 혼미한지 눈을 뜨지 못한다.
"여란이는 어떻게 됐어! 여란이는?!"
여란이라는 이름을 듣자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눈을 뜬다. 주위를 살피자 자신은 건물 밖에 나와있었고. 그 건물은 지금 무너져있었다. 하늘도 회색 구름이 가득한 게 어둡다.
"이게 어떻게 된 거지? 하르덴은? 슈베르츠는? 안수난은? 그리고 여란이는?!"
"지금 내가 묻고 있잖아? 슈베르츠고 안수난은 무슨 소린진 모르겠지만 여란이는 아직 못 찾은 거야?"
"**! **! 제엔 장!"
강신지가 무너진 건물 쪽을 향해 엎드리며 바닥을 향해 주먹질을 하였다. 이를 본 우정미는 말없이 쳐다만 볼 뿐이었고. 주변에 몰려오는 사람들과 경찰들과 소방관들로 그녀의 소리가 묻혀 갈 때 즈음. 하늘의 구름이 걷히며 익숙한 모습의 사람이 강신지 앞에 나타났다. 어떻게 나타난 건진 아무도 모른다. 단지 빛처럼 나타났다는 거 밖에는 누구도 모른다. 강신지도 그녀의 얼굴을 보더니 놀란듯한 표정을 하며 눈을 크게 뜬다. 하지만 주변 모습이 익숙하지 않았다. 뭔가 사람이라기보다는 주위에 감도는 기운이 예사롭지 않던 그 모습. 머리카락 색과 눈 동자 색이 하얗게 변하였고 피부도 어딘가 창백하다. 눈 밑이 다크서클처럼 어두운색과 하얀색이 섞여있고 이상한 두 개의 크리스털 결정 같은 것 하나가 그녀의 주위를 날아다녔고. 이를 본 경찰들이 강신지와 그녀의 주위를 둘러쌓았고. 이 상황이 믿어지지 않아 말문이 막힌 강신지를 향해 그녀가 먼저 입을 열었다.
"다친 덴 괜찮아? 늦지 않은 거 같아서 다행이야. 하마터면 너 저기에 깔릴뻔했어."
"잠깐 설마 너..!"
이를 먼저 알아본 우정미가 놀란다. 그리고 강신지는 자리에서 일어나 눈에 힘을줘 인상을 준체 자신 앞에 서있는, 익숙하지만 낯선 그녀를 쳐다 보며 소리친다.
"너 뭐야.. 네가 뭔데 여란이 얼굴을 하고 있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