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33화) 위험에 빠진 이천용
무리하지마건강이제일이야 2015-09-0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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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이천용과 제이는 트레이닝 룸에서 훈련을 하다가 잠시동안 휴식시간을 가졌다. 쉬고있던 이천용은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아 마시고있었다.
"꿀꺽, 꿀꺽... 후아~ 시원하다. 힘들었던게 싹 가시네."
이천용은 음료수를 다 마시고 쓰레기통에 빈 음료수캔을 버리고 다시 트레이닝 룸으로 돌아가려 하였다.
"이제 충분히 쉬었으니, 다시 훈련이나 하러 가볼... 응?"
돌아가려고 할때, 이천용의 앞으로 천재영이 걸어오고 있었다. 천재영도 이천용을 봤지만 흘깃 쳐다보기만하고 다시 눈길을 돌려 이천용을 지나치려 하였다.
"... 야, 잠시만."
"... 왜 그러지?"
"아니, 그냥... 훈련은 잘 하고있나 싶어서."
"너같은 한심한녀석보다는 잘 하고 있으니 신경쓰지말고 너나 잘해라."
"뭐, 뭐라ㄱ..."
위잉- 위잉-
"?!"
그런데 그때, 위험경보가 총본부 전체에 시끄럽게 울렸다.
"이건...!?"
"제3의 종족이 출현했다는건가...!"
'단 하루만에 이렇게나 빨리 다시 출현하다니... 이건 대체...!'
"야, 천재영!"
"... 모두와 합류해서 출동한다."
그리고 두명은 급히 진다래, 서유리와 합류하고 제3의 종족이 출현한곳으로 출동하였다.
.
.
.
.
.
구로역
[구로역에 있던 사람들은 우리쪽에서 놈들이 출현한곳을 미리 알아차리고 이미 전부 대피시켰다. 지금 구로역에 있는것이라고는 놈들뿐이다. 하지만 서유리씨의 말에 따르면...]
"어제 내가 해치웠던 '슬레이터'라는 녀석과 동급의 힘... 아니, 혹은 그 이상의 힘이 하나 느껴져."
[그렇다. 그 말은 즉, 그놈과 대적할 수 있는건 서유리씨, 그리고 진다래요원밖에없다. 위험을 최소화하기위해 이번에는 흩어지지말고 네명전부 다 함께 동행할것. 그리고, 놈들을 발견하면 우두머리같이 보이는 놈은 심문하기위해 못움직일 정도로 만들도록. 이건 명령이다. 알았나?]
"예, 관리요원님."
임주현과의 통신을 마치고, 네명은 다 함께 붙어다니며 제3의 종족들이 어디에 나타났는지 찾아다니고 있었다.
"녀석들, 어딨는거야?"
"조용히해라, 이천용. 우리들이 있는곳을 광고하며 다닐셈이냐?"
"뭐?"
"둘 다, 그만해. 지금 투닥거릴때가 아니잖아?"
"쉿! 잠깐만... 무언가가 느껴져."
"!"
그때, 서유리가 무언가를 느끼고 세명과 함께 몸을 숨겼다.
"... 녀석들이야...!"
몰래 숨은곳에서 고개를 빼내 주변을 둘러보던 서유리가 한쪽에 모여있는 제3의 종족들을 발견하였다.
'다른 녀석들은 그냥 평범한 녀석들이야, 하지만... 저기 중앙에 있는녀석은...'
서유리는 그 무리의 중간에서 유독 눈에 띄는 한 존재를 발견하였다. 양쪽눈을 감고있고, 흑발의 짧은머리, 단단해 보이는 갑옷, 그리고 양손에 착용하고있는 클로, 다른 자들은 다 똑같이 생겼었지만, 그 중앙에 있었던 자는 확연히 달랐다.
"이상하군, 왜 인간이 한명도 보이질않는거지? 우리들이 오고있었다는걸 눈치라도 챘다는건가? 인간녀석들, 대처하는게 꽤나 빨라졌구나."
"......"
"그래, 확실히 이런곳에 더 있을 이유는없지. 다른곳에있는 인간들을 찾아서 힘을 흡수하고 '그분'께 바친다."
그들은 무슨 대화를 하고있었다. 그리고 대화가 어느정도 끝날때가 되었을 때, 그들은 그곳을 뜨려고하였다.
"! 녀석들이 이곳을 떠나서 다른곳으로 향할 속셈인가봐...!"
"네?"
"아마 이곳에 사람들이 없으니까 더 이상 이곳에 있을 필요성을 못느낀 모양이겠지... 하지만 곤란해, 만약 저녀석들이 다른곳으로 간다면 그곳은 큰 피해를 입게될거야."
"그럼 당장 막아야죠!"
타앗!
"?!"
그들이 다른곳으로 가려하는걸 눈치채고, 이천용은 망설임없이... 아니, 생각보다 몸을 먼저 움직여 그들에게 달려들었다.
"응? 인간?"
"이것들아! 내가 상대해주마!"
"저 멍청이가...! 아무런 대책없이 무작정 뛰어들다니..."
"... 그래도 어차피 이렇게 될거였으니, 조금 빠르게 행동한셈 치자."
"......"
이천용이 달려들고, 세명도 뒤를 따라 돌진하였다.
"인간? 남아있었나... 응? 저 얼굴은... '그분'께서 말씀하신 '서유리'라는 인간인가... 내 이전의 '슬레이터'라는 자가 저 인간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했었지... 조금 곤란하군."
"덤벼라!"
이천용은 마구잡이로 그들을 주먹과 발로 냅다 후려패고, 천재영은 바람으로 날려버리고, 진다래와 서유리는 빠르게 베어버리고 있었다.
"흐음... 그래, 이렇게하면 되겠군."
스윽...
"...(끄덕)."
그는 부하들에게 작은 손짓을 하고 어디론가로 사라졌고, 부하들은 그 신호를 알고 고개를 끄덕인 후, 행동을 개시하였다.
"어라?"
샤샥!
그의 부하들은 빠르게 네명을 포위하였다.
"포위해서 우리 네명에게 일제히 달려들셈인가?"
"흥! 그래봤자 한방인 녀석들인데 뭐!"
"......"
샥!
"엥?"
그런데 이천용의 앞에있던 그의 부하들은 갑자기 뒤를 돌아서 도망치듯이 달리기 시작하였다.
"도망을 가? 거기서!"
이천용은 뒤로돌아 달려가는 그들을 뒤쫓았다.
"이천용! 멋대로 행동하지말고 팀원들과 반드시 동행해라는 명령을 잊은거냐!?"
"거기서!"
"크읏...!"
'안듣고있군... 저 멍청이가...!'
천재영은 그들을 뒤쫓는 이천용을 뒤따라 달려갔다.
"천용아, 재영아!"
"다래야, 둘을 떨어지게 할 수는 없어. 우리들도 빨리 쫓아가ㅈ..."
샤샥!
"엇?!"
그런데 남아있던 그들은 진다래와 서유리를 에워싸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포위하였다.
"...! 서, 설마..."
'우리들을 떼어놓기위해, 방금 그녀석들은 일부러 도망친거야!? 자신들이 도망치면 누군가 한명이 쫓아올거고, 그 한명을 혼자둘 수는 없으니 또 누군가가 같이 따라온다는... 으읏...!'
"유리언니, 이건..."
"다래야, 이녀석들을 빨리 쓰러트리고 두명을 뒤쫓아가자! 서둘러야해!"
"네!"
.
.
.
.
.
"이녀석들... 진짜 빠르네... 어디로 간거야?"
"이천용!"
이천용은 뒤쫓던 그들을 놓쳐버렸다. 그 뒤로 천재영이 뒤따라와 이천용에게 큰소리로 말하였다.
"이 이상 단독행동을 하는건 용납못한다! 명령에 따라!"
"... 알았다고."
이천용도 자신이 단독행동을 한것이 잘못되었다는걸 알고, 천재영의 말에 따르기로 하였다. 그런데...
삐익-
"뭐지?"
알림음같은게 들렸고, 이천용은 주머니에 넣어뒀던 (특수제작된)스마트폰을 꺼냈다. 그것은 어디선가 생명반응이 느껴진다는 신호였다.
"!? 아직도 대피하지 못한 사람이 있었어? 큰일이다, 만약에 그녀석들이 발견한다면...!"
이천용은 크게 놀라며 그 생명반응이 있는곳으로 가려하였다.
"기다려."
"뭐?"
그런데 천재영이 이천용을 멈춰세우고 말하였다.
"관리요원님께서는 분명히 사람들의 대피가 전부 완료되었다고 하였다. 그런데 아직 대피하지못한 사람이 남아있다니 뭔가 이상해."
"뭐라고? 그럼 너는 그런 가능성하나 때문에 구할 수 있는 사람을 버리자는거야?!"
"난 그렇게 말하지않았다. 하지만 이게 함정일 가능성이 크다는얘기지. 내 생각에 따르면 놈들은 우리들중 몇명을 이탈시키고, 이탈한 그 몇명을 함정에 빠트리려고 하는것같군."
"하지만 어디까지나 너의 생각일 뿐이잖아? 설령 함정이라 하더라도 나는 갈꺼야! 사람들을 지키는게 클로저의, 나의 임무니까!"
그렇게 말하고, 이천용은 그곳으로 가려하였다. 하지만 천재영이 다시 이천용을 붙잡아 멈춰세웠다.
"멈춰, 네명이서 반드시 동행하라고 한 명령이다. 명령을 어길생각 하지마."
"그놈의 명령, 명령! 지긋지긋하다고! 난 그까짓 명령보다 사람 한명의 목숨이 몇백배... 아니, 몇천배, 몇만배 더 중요해!"
이천용은 크게 소리쳐 말하고, 천재영을 뿌리친 후에 반응이 나타났던 곳으로 달려갔다.
"멍청한게... 명령에 따르지않으면... 자신을 구렁텅이에 빠트려버린다는걸 어째서 모르는거냐...! 이래서 이천용... 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거다...!"
'그래... 그런 행동을 한다고 좋아지는건 아무것도 없어...'
.
.
.
.
.
지하
이천용은 반응이 표시되었던 곳을 따라갔었고, 지하에 와있었다.
"분명 여긴데..."
부스럭
"?"
그 지하 주변을 둘러보는중, 어디선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이천용은 그 소리가 난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거기 누구 있어요?!"
"으아... 앙..."
"? 어린애가 우는소리...!"
그 소리는 어린아이가 우는소리였다. 이천용은 급히 그곳으로 달려갔다. 달려간 그곳에는 5살쯤 되어보이는 남자아이가 울고있었다.
"꼬마야, 괜찮아?"
"? 네..."
"다행이다, 어쨋거나 이곳에 계속있는건 위험해, 이 형의 등에 업혀. 안전한곳으로 데려다줄께."
이천용은 몸을 낮추고 등을 내밀어 업히라고 하였다.
"네..."
"그런데, 너는 대체 왜 이런곳에 있었던거야?"
"그건..."
푸슉!
그때, 남자아이가 손에 클로를 들고 이천용의 가슴 정중앙부분의 뒤에서부터 앞으로 찔러 관통시켰다.
"... 어?"
"무리에서 이탈한 너를 없애기 위해서지."
"커억...!"
털썩!
이천용은 입에서 피를 토하여 앞으로 쓰러졌다. 그리고 그 남자아이는 기분나쁘게 웃으면서 점점 키가 커지고 모습이 바뀌었다. 그 모습은 아까전, 그들의 중앙에 있었던 유독 눈에 띄었던... 우두머리였던 자였다.
"쿨럭... 너, 너는...!"
"내 이름은 "크로키", 설마 이렇게 쉽게 걸릴줄이야. 뜻밖의 수확을 얻었군."
"뭐, 잡담은 됬어. 너의 힘을 전부 흡수한후에 없애주마. 그리고 천천히 다른 녀석들을 하나씩, 하나씩 흡수하고 없앤후에, 가장 큰 방해물인 '서유리'를 처치한다."
크로키는 클로의 날을 날카롭게 세우며 말하였다.
"방금전의 공격은 급소를 피했으니 걱정마라, 죽으면 흡수가 안되니 말이야. 뭐, 어차피 지금부터 힘을 전부 흡수하고나면 죽을 운명이겠지만말이야."
"제엔... 장..."
'천재영녀석의 말이 맞았어... 크윽...!'
그리고 크로키는 천천히 클로를 이천용의 몸에 갖다대었다.
"자, 흡수해주마."
"으윽...!"
"... ?!'
'아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힘이...'
그런데 크로키는 갑자기 크게 당황하기 시작하였다.
'흡수되질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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힣
왠지 힘들다 허허...
아무튼 내일 34화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