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1] - 시작하는 날

Nstriker 2015-01-03 0

-지금 보시는 소설은 클로저스의 원작 스토리와 별개의 내용으로 픽션입니다. 본편의 내용을 이어가되 조금 수정을 가했습니다.-


본문 링크: http://blog.naver.com/kaosvop/220228675481




발단을 설명하자면, 언제나 그렇듯 평범하게 시작한다. 7교시는 수학시간이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sin(싸인), cos(코싸인), tan(탄젠트) 등의 수학 언어들의 총 집합의 결정체인 수학시간이란 말이다. 어차피 난 지금 고딩으로, 남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가서 좋은직장 얻어서 돈 많이벌어서 좋은 사람 만나기 위해 하기 싫은 공부를 하고있는 사이에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편하게 살것이다.


말 그대로 자유주의라고 해석하면 될듯하다. 수학쌤은 칠판에 무언가를 그려 열심히 설명하고있었다. 나는 이 시간대를 이용해서 수학책을 앞으로 세워서 책 읽는척 하면서 게임을 하면 된다. 물론 항상 이렇게까지 게임을 하는건 아니다. 내가 그나마 좋아하는 과목시간에는 듣는둥 마는둥이라도 한다. 좋아하는 과목이 뭐냐고?


일단은 국어, 사회, 과학 이다. 뭐? 그러면 국어,사회,과학은 성적이 좋겠다고? 아니다. 별로 그렇지만도 않다. 우선 국어는 마음에 드는점이 국어 지문을 읽는척 하면서 판타지소설을 교과서 위에 올려놓고 보면된다. 들키지 않겠냐고? 물론 들킨다. 하지만 교과서와 겉표지가 같고 다행히 글씨가 교과서와 똑같을 경우에는 다르지만 말이다.


사회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살아가난 지금 경제를 가르쳐줘서 그런지 그냥 들을만했고, 과학은 그냥 실험이 재미있었을뿐이다. 단지 그것뿐이다. 내 인생의 삶의 절반을 공부에 찌들어 살아가고 싶지는 않았다. 결론으로 나는 '자유'라는 단어를 좋아한다고 보충설명 할수있다.


좋아.. 드디어 마지막 스테이지다. 이 보스몹녀석만 처리하면 이 구역은 마스터하는거다. 그렇게 열심히 너무 게임에 집중을했던 나머지 쌤은 내가 고개를 깊숙히 숙이는걸 보고 단번에 알아차렸다.


" 야! 가져와 "


선생님의 우렁찬 목소리가 교실을 한번에 침묵상태로 흐르게했다. 그리고 반 아이들의 시선은 내 쪽을 향하고있었다. 아 **.. 실수다. 고개를 너무 숙였단 말이지..


" 에휴, 진짜 한두번도 아니고 지겹지않냐? 수업중에는 선생님이 게임 하지말라고 했잖아 이 시X아.. 어? "

반 아이들은 심상찮은 분위그를 느끼고 조금씩 수군대기 시작했다. 그 수군대는 소리는 내 귀가 밝은건지 애들소리가 큰건지 한번에 들려왔다.


" 학교 끝나고 찾아가라. 그리고 방과후에 교무실로 따라와 "


일상이라 그런지 욕이란 욕은 들어봐서 그다지 화가나지도 울컥하지도 않는다. 그냥 무덤덤하게 자리에 앉자 쌤은 수업을 재개했다. 도중에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다. 현실은 어째서 게임같지 않은걸까? 이렇게 찌들면서 잔소리 안듣고, 욕도 안듣고 그저 게임같다면 좋을텐데.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하지 않을까? 현실이 만화에 나오는 판타지 같거나 게임같았으면 바라는 생각을 말이다.


그런 생각을 하는사이 종이쳤다. 쌤은 나가는가 싶더니 날 보더니 손가락으로 까딱하면서 오라고 했다. 아 X됬다..


쌤은 의외로 건장한 체격을 가진 남성미를 가진 남자로, 금방이라도 주먹질을 할것같은 기세였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니 내 입은 저절로 합죽이가 되고 멋대로 몸이 차렷자세로 서있게 되었다.


" 1층부터 여기 3층까지 계단 쓸고, 닦고 가라. "

더이상 할 이야기는 없고 이제 가봐라는 말투로 날 포기한것같이 말했다. 나는 게임기를 받고 가방을 챙기고 잽싸게 교문을 나갔다. 휴우.. 간신히 피했다. 교사가 저렇게 욕까지 하면서 학생을 들들볶다니.. 에라이 기분도 잡쳤는데 PC방이나 갈까..


문제는 또 거기서부터였다.


" 이세하! "

아 **.. 오늘 일진 왠지 안좋네..


" 뭐야, 친구가 기다려줬는데 왜 그렇게 매정한 표정이야? "


" 누가 기다려달랬냐? "

" 후훗 뭐 어때, 기분 전환겸 PC방이라도 갈래? "


" 넌 무슨 여자애가 그런말을 무덤덤하게 말할수가 있냐.. "

이 검은 흑발의 긴생머리의 소유자의 이름은 서유리. 중학교 때부터 우리엄마와 이녀석의 엄마랑 아는사이였다. 아니, 아는사이 정도가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친한정도로 따지면 이녀석의 가족들과 우리가족들은 두터운 사이다. 언제 한번은 유리의 아버지와 우리 아버지가 나와 유리가 어른이되면 결혼전재의 이야기로 이어질 정도였으니까..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유리는 날 중3때부터 챙겨주었다. 주변에서는 나와 이녀석이 사귀냐는 오해까지 받을정도인데 이녀석은 자각을 못하는지 아니면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는건지 나를 가만히 냅두는날이 없었다.


뭐.. 어차피 PC방 갈려던 참이었으니까..


" 넌 가서 무슨게임 할건데? "

" 네가 하고싶은 게임~ "

" 돈은 가져왔겠지? "

" 에헷.. 미안한데 알지? "

" 하아.. 알았다. 빠른시일내에 갚도록.. "

가는 도중 핸드폰 울림소리가 들렸다. 유리녀석은 자기 폰을꺼내서 전화가 왔다고 하면서 전화를 받았다. 생각해보니 언제부터였을까. 내가 이렇게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올수 있었던 때가.. 내 과거흑역사 이야기를 조금 이야기하겠다. 중딩때는 내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정말로 순수한 소년이었다. 하지만, 그건 중3때 까지의 일이다. 중3때까지는 별탈없이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면서 적잖게 여자아이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문제는 중3이 되고나서 내가 변했다는 점이다. 내가 [변했다는 점] 이 무슨의미냐 하면..


-끼이이이이익!


타이어 긁히는 소리..? 정신을 차리고 눈앞을 보니 유리가 폰으로 친구와 계속 통화중인채로 도로를 무심코 건너고있었다. ***! 저녀석 뭐하는거야? 눈치를 채라고!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어쩌지? 또 그 능력을 쓰라고? 나보고 그 일을 또 겪으라고..? ..아냐 지금 그런거 따질때가 아니다. 나는 가방을 던지고, 어쩔수 없이 [능력]을 쓰기위해 자세를 잡았다. 3..2..1..


거리 서유리와의 대상인 트럭과의 시점에서 거리는 아직 362cm.. 앞으로 목표 대상을 서유리로 결정한다. 목표 대상과 트럭과 부딪힐 시간은 거의 6.23352123초 정도로 측정.. 괜찮아. 이정도 거리면 다가갈수있어.


그대로 목표대상의 주변의 분기를 압축시켜서 목표대상의 주위를 감싼다. 크윽!

***.. 아직..이야. 이것만큼은 안쓰고싶었는데.. 저녀석 제발 눈치 좀 채라고!


유리는 그때 트럭의 경적음소리에 놀란나머지 그대로 굳어버렸다. 좋아 지금이 기회다. 기회는 한번이다.

-휘이이이!


유리를 그대로 끌어당겨서 다시 내 쪽으로 잡아당겼다. 트럭운전사는 유리를 못봤던탓인지 그대로 도로를 달렸다. 하아.. 하아.. 놀란탓인지 유리는 몸을 부들부들떨고 있었다.


" 야, 괜찮냐? "

" ..아 내가 또.. "

" 하아.. 진짜 손이 많이가네 "

" ..미안해.. 네 능력.. "


" 됫고, 오늘은 그냥 일찍들어가. 괜히 이상태로 무슨 PC방을 가겠다는거냐? "

" 으, 응.. "

유리는 그대로 일어서더니 곧바로 집으로 뛰어갔다. **.. 못볼꼴 보였네..

말 그대로다. 앞서 말했듯이 [변했다는 점] 이라는 건 이 망할 능력을 말하는것이다.


 

2024-10-24 22:21:3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