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연 연구요원의 요청이 들어온 이 상황. 뭐 어찌되었건 간에 신서울을 떠나기 이전에, 플레인 게이트란 곳으로 향하는 진서윤과 늑대개 대원들. 일전에 플레인 게이트의 탐사를 해주던 팀이 떠나버려 탐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탐사를 해줄 인력이 필요한데 이러한 때에 늑대개 대원들이 있다. 정도연 연구요원의 요청으로 선우 란 요원을 통해 플레인 게이트로 진입하는 대원들. 그곳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유니온의 박심현 요원. 언제나 덕력이 높다고 알려진 박심현 요원이 이곳의 특수탐사팀 팀장인 최보나에게 가서 인사하라고 말하고 찾아가는 진서윤. 특수탐사팀 팀장이라는 최보나가 자신이 바로 이곳의 담당자라고 말하는데 진서윤의 목에 착용하고 있는 위상증폭 초커를 보고서 심히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다.

위상증폭 초커를 어떻게 착용하고 있는지를 묻자, 서윤은 나 이외에도 다른 늑대개 팀의 대원들도 모두 착용하고 있으니 그렇게 이상하게 볼 것은 없단다. 최보나는 그거 본인이 해제시키게 해줬으면 한다고 말하고 서윤은 그냥 정중하게 사양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보나는 어째서인지를 묻자 서윤은 이미 이 초커를 해제하는 방법을 알기에 그런 거라고 답한다. 최보나가 어떻게 초커의 해제방법을 아는지 묻자, 서윤이 웃으면서 잘 보라고 말하더니 휴대폰을 꺼내고 버튼을 눌러 통화한다. 통화하고 있는 상대에게 지금 당장 플레인 게이트의 로비로 와달라는 것. 당연히 신강 고등학교에 선우 란 요원이 대기하고 있으니 타고 오란다. 알았다는 답변이 오고 끊은 직후! 정말 바람과 같이 통화상대가 나타난다. 특수탐사팀 팀장 최보나가 그 상대를 보고서 심히 당혹해한다.

아무리 보더라도 키가 160cm 정도는 되어 보이는 인물이고, 그녀와 마찬가지로 연구원 가운을 입고 있다. 일반적으로 ‘웃옷’ 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옷이 말이다. 검은색 양갈래 머리를 하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신강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여고생. 진서윤은 그 여고생을 가리키며 자신과 같은 반 친구인 민가영이라 소개하며, 과거에는 벌처스의 ‘종합전략무기 연구원’ 으로서 활동을 했기에 늑대개 대원들 전원이 착용하고 다니는 위상증폭 초커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소개한다. 이에 민가영은 진서윤을 향해 최보나에게 자랑이나 할 생각으로 부른 거냐고 화를 내며 따지는 모습을 보이고, 최보나는 민가영이란 이 여자를 보고서 뭐라고 말을 해야만 할지를 잊어버릴 정도로 당황한다. 최보나는 민가영에게 언니! 라고 부르는데 자세히 보니 두 사람, 많이 닮은 외모다.

“안녕~ 최보나? 정말 오랜만이지?”

“언니!”

“......언니? 가영아. 이 녀석 알아?”

“알지. 내 동생인데. 설마 이 녀석이 특수탐사팀 팀장으로 있을 줄이야?”

“언니! 초커를 해체하는 법을 알아?!”

“......알지. 벌처스의 종합전략무기 연구원 출신으로서 모를 리가 있겠어?”

“언니! 그렇다면 진서윤 언니를 포함한 늑대개 대원들의 초커를 풀어줘!”

“......싫은데?”

“뭐? 싫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동생이 부탁하는데, 언니가 그걸 싫다고?!”

“과학으로 인한 죄는, 과학으로 속죄한다? 그건 확실히 동의한다. 하지만 지금 당장 풀어주는 거보단 네가 스스로 초커를 해체하는 법을 깨우치면 좋겠어. 그리고 내가 현재는 유니온의 정식연구원이라고 해도 벌처스의 초커를 마음대로 해제할 권한은 없어. 벌처스의 사장님이 허락해준다면 또 모르겠지만?”

늑대개 대원들의 목에는 모두 공통적으로 위상증폭 넥 초커를 착용하고 있는데, 최보나가 민가영을 ‘언니’ 라고 부르며 위상증폭 초커를 해제해달라고 부탁하나 거절을 당하는데 이는 네가 스스로 해체시키는 법을 깨우치길 바란다는 의미라고 답하는 민가영. 벌처스의 종합전략무기 연구원 출신으로서 그런 것들은 훤히 다 알고 있음에도 직접 해주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과거 벌처스에서 만들었던 여러 전략무기들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모든 프로젝트들에 참여한 민가영이라 위상증폭 초커에 대해서 절대로 모를 리가 없는 법. 그러나 공짜로 해주는 것은 자신의 계산서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하며 최보나 네가 스스로 해결하길 바란다고 답한다. 그리고 가영이가 서윤에게도 자신을 호출하고 싶다면 벌처스의 전략무기들을 사용해야만 하는 시점에 불러달라고 말하며 다시 돌아가고자 하지만 이내 정도연 연구요원이 불러 세우더니 그걸 막는다.

벌처스의 종합전략무기 연구원이자 ‘차석연구원(次席硏究員)’ 이라 불렸던 민가영.

그런 그녀를 유니온의 연구원으로 들여온 인물이 바로 정도연 연구요원! 같은 신강 고등학교 2학년의 우정미가 캐롤리엘의 조수로서 유니온에 들어온 것과 마찬가지로, 민가영도 정도연의 조수를 통해서 유니온에 들어온 것. 언젠가 우정미와 민가영이 앞으로의 유니온 연구원계에서 라이벌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유니온은 우정미와 민가영, 민가영과 우정미 중에서 과연 누가 더 뛰어난 존재라고 평가를 하게 될까? 어쨌든! 정도연 연구요원이 기왕에 와줬으니 보나와 함께 플레인 게이트의 특수탐사팀을 도와달라고 말하며 압박하자, 민가영도 두 손을 다 들었다는 듯이 수락한다. 근데 잘 생각해보니, 민가영의 입장에서 봐도 결코 손해를 보는 장사는 아니다.

정도연 연구요원의 압박으로 플레인 게이트의 특수탐사팀을 보조하게 된 민가영이지만, 벌처스 회사에서 아직 비축하고 있는 여러 종류의 전략무기들을 실험할 수가 있게 된 것. 플레인 게이트에서 등장하는 많은 종류의 차원종들을 상대로 실험할 수가 있게 된 상황. 민가영은 진서윤과 지속적으로 통화를 하며 플레인 게이트의 탐사상황을 보고 받으며 꾸준히 종이에 펜으로 입력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민가영의 적극적인 모습에 최보나도 많이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늑대개 대원들도 민가영이 왠지 모르게 마음에 드는 여자라고 말을 하기 시작한다. 늑대개 대원들이 아직 잘 모르는 걸로 보이는데 민가영에게 점수를 많이 따낸다면 정부 요원들의 추격을 최대한 억제시킬 수가 있다. 왜냐하면 민가영은 벌처스의 모든 전략무기들을 사용할 권한이 있는 여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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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인 게이트의 탐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알라우네를 포함하여 우상신 모락스, 케찰코아틀, 트룹 돌격대장, 공포의 아스타로트 등등이 등장하는 특별한 차원 게이트들이 역시나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는 상황. 그러나 다른 녀석들도 아니고 늑대개 팀이라 검은양 팀이 떠나버린 플레인 게이트 탐사공백을 충실히 잘 메워주고 있다. 늑대개 대원들이 플레인 게이트 탐사를 계속해주는 동안, 특수탐사팀 팀장인 최보나가 위상증폭 초커를 해체시키기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그녀가 처음에 벌처스의 김가면에게 찾아가서 사정할 당시에 김가면은 처음에 거부했으나 그녀의 눈에서 진심을 봤기에 결국은 그렇게 하라고 답한 것. 보나의 얘기를 들은 민가영이 수배전단을 보여주며 늑대개 대원들은 언젠가 정부 요원들에 체포될 운명이라 위험하단다.

“언니! 그럼 다들 어떻게 해야만 해?!”

“마침 늑대개 대원들이 없으니 너한테는 다 얘기해줘도 되겠지~ 보나야?”

“보미 언니.”

“야, ‘최보미’ 란 이름은 부르지 마라고 했을 텐데?”

“미안.”

“위상증폭 초커를 해체시켜주긴 곤란하지만, 정부 요원들을 막아줄 수는 있어.”

“어떻게?!”

“신서울의 가장 한가운데로, 100MT ‘진 차르봄바(眞 Tsar Bomba)’ 투하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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