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세하슬비] 최강 차원종 이세하 19. 새로운 시작 & 시즌 1 에필로그

Ryusia 2015-08-29 6

시작하기 전에 한가지 드릴 말씀은.


원래 시즌을 나눌 생각이 없었는데, 약간의 정리기간이 필요해서


시즌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시즌 1 마지막화 재밌게 봐주시고요.



빠르면 내일 시즌 2를 들고 오겠습니다 !

( 시즌 나누는 의미가 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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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인칭 시점 )



그 때, 신서울의 일부를 괴멸시켰던 유성이, 이번엔 신서울을 지키기 위하여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었다.
푸른색의 꼬리가 길게 이어져 내려오고, 곧 그 변이 차원종의 몸을 강타했다.


" ** .. 얕아 ! "


무서울 정도의 파열음이 났지만, 소리만큼의 값은 못하는 듯 하다.
검은 분명 스캐빈저의 몸통에 박혔다. 그러나 그 뿐이었다. 심장 부근에 맞은것 또한 사실이지만,
그 이상으로 깊게 파고들지는 못했다.


" 큭 ... "


스캐빈저의 덩치에 비해 터무니없이 짧았던 세하의 검이라서,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위상력을 담기에는 유성검에 사용한 위상력이 너무나도 많았고말이다.

물론 심장을 파괴하지는 못했지만, 약점 부근을 공격당한 탓일까.
세하는 금새 스캐빈저의 시선을 받고 말았다.


" ... 망했다. "


곧, 거대한 손바닥이 세하의 몸을 강하게 내려 찍었고,
등에 직격한 세하는 피를 토해내며 바닥으로 추락했다.


" 커헉 !!! "


검은 그대로 스캐빈저에 꽂힌 채, 세하의 몸만이 땅으로 추락했다.
바닥에 부딫히기 직전, 위상력으로 보호막을 펼친 세하는 가까스로 치명상은 피할 수 있었지만,

전투에 돌입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 괜찮아, 이세하 ? "


마침 그가 떨어진 곳은 검은양의 교전지였다.
평소에는 잘만 죽이던 차원종들도 변이 차원종의 영향을 받은 것일까, 버거워하는 모습이 확실히 보이고 있었다.
 
세하에게 말을 건넨 슬비 또한 마찬가지의 상황이었지만,
그녀의 모습을 본 세하의 머릿 속에 떠오른건 단 한 가지, 녀석을 쓰러뜨릴 방법이었다.
 
 
 
 
 
" 이슬비 !! 니 버스를 ... 내 검에다가 박아버려 !!! "
 
 
 
 
 
 
 
( 이슬비 시점 )
 
 
 
내가 잘못 들은게 아니라면, 이세하는 지금 자신의 검을 희생해서
저 차원종을 쓰러뜨리자는 말을 하고 있다.
 
녀석의 검을 써가면서까지 차원종을 쓰러뜨린다면 물론 저 차원종은 죽일 수 있겠지.
하지만, 이세하의 마음은 어떻게 해야되는거지 ?
 
어떤게 옳은 선택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어떤게 더 나은 선택인지는 알고 있다.
 
 
" ... 알았어. "
 
 
결의를 담은 목소리를 그에게 전하고는, 잠시 망설였다.
그러나, 이게 최선이라고 알고있다.
 
 
 
" ... 폭격 !! "
 
 
 
버스가 공중에서 나타난다. 그리고 그대로, 스캐빈저의 몸통으로 날아간다.
노리는건, 세하의 검 !
 
 
 
" 하아아 !!!! "


혼신의 일격, 정확하게 들어간건지. 곧 그 스캐빈저는 거대한 울음을 내뱉었다.
 
 
 
[ 꾸워어어 !!! ]
 
" 으윽 ! "
 
 
귀가 괴롭지만, 확실하게 그 녀석은 먼지로 바스라져간다.
드디어 끝이구나 ...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난 쓰러져버리고 말았다.
 
 
 
 
 
( 데이비드 시점 )
 
 
 
 
 
' 검은 양인가. 이 사건을 해결한 주축은. '
 
 
 
거대한 변이 차원종이 이 신서울에 나타나서 난동을 부린것도, 이제 1주일이 되었다.
그 당시 선두에 서서 싸웠던 검은 양 멤버들은 현재, 유니온 소속 병원에서 쉬고 있는 도중이다.
 
그러나 위상력 때문인건지, 그들의 회복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이제는 퇴원을 해도 괜찮을 정도의 몸상태를 하고 있지만, 마지막으로 검사를 하기 위해서 쉬게 해두었다.
 
 
" 국장님. "
 
 
현장 직원의 경례를 받은 나는 즉시, 전리품이 없는지 확인을 했다.
변이 스캐빈저의 출현은 전혀 예상외의 것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대처를 하기 위해서는
연구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 아직인가 ... "


조사 결과는 아직이라고 한다. 한시라도 빨리 발견을 해내야 할텐데..
그 때, 내 시야에서 무언가 번뜩이는게 보였다.
 
 
" 저기좀 파주게. "
 
 
손가락으로 자세히 짚었다.
그러고보니 유정 양의 보고를 받을 때, 세하의 무기가 뭐라고 한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 ... 이건 ... "
 
 
 
 
 
 
 
 
( 이슬비 시점 )
 
 
 
 
 
 
검은양의 모두는, 이제 완전회복을 해서 걱정이 필요 없었다.
다만, 내 마음만큼은 그리 편치 못했다.
 
세하의 검을 희생해서 차원종을 죽였다는 사실이 자꾸만 마음에 걸린다.
차원종을 제거했다는 행위 자체는 좋았지만, 그 과정에서 개인의 희생을
어찌보면 강요하게 되었다는게 가장 슬프다.
 
 
과연 내 선택은 올바랐던 것일까 ?
개인에게 희생을 강요해서까지 그런 선택을 했어야 했을까 ?
 
 
자꾸만 그의 검이 내 눈앞에서 아른거린다.
 
 
 
잠시 후, 밖에서 들려오는 헬기소리는 내 상념을 없애기에 충분했다.
 
 
" 누구지 ... ? "
 
고개를 들어 문득 바라본 밖에는, 유니온 마크가 달린 헬기였다. 유니온마크 ? 누구지 ?
나도 모르게 맺힌 눈물을 닦아내고는, 금새 밖으로 달려나갔다.
 
 
" 국장님 ! "
" 오. 슬비 양. 마침 잘 왔네. 이것을 세하 군에게 전해주겠나 ? "
 
 
데이비드 국장님이 나에게 건네준것은, 놀랍게도. 세하의 검이었다.
 
 
 
" ... ! 이게 왜 ... "
" 잔해 속에서 찾았다네. "


내게 웃어주는 국장님. 아마 내 고민을 알고 있는 듯 했다.
국장님 ...
 
빠르게 경레를 붙이고는 그의 병실로 달려갔다.
 
 
" 이세하 !! 이세하 !! "


그는 잠을 자고 있었지만, 자게 내버려둘 생각은 없었다.
급하게 그를 깨우니, 곧 눈을 떠주었다.
 
 
" 뭐야 .. 시끄럽게 ... "
" ... "


하고싶은 말은 많았지만, 막상 얼굴을 마주하니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난 그저, 검을 그에게 건네주었다.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눈초리로 검을 받아들었고, 이내 씨익 웃음을 지어보였다.
 
 
" 고맙다. 슬비야. "
 
 
아, 그 말이 얼마나 기쁘던지. 미세하게 흘러나오려는 눈물을 닦아내고는,
환하게 웃어보였다.
 
 
" 응. 세하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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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쉬고, 내일이나 해서 다시 한편 들고오죠!
언제나 그렇듯, 즐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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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2:38:3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