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개 신캐릭터에 대한 망상 소설
하늘꾸기 2015-08-27 1
위상능력자 수용소.
차원종이 발생한 세계 곳곳에서는 필수적으로 1개 이상은 있어야 할 수용소이다. 수용소야 많기는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위상력을 가진 인물을 가두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러니 위상능력자를 가두기 위한 상소를 따로 만들어둔 것이다.
그러면 이런 수용소에는 누가 갇힐까.
당연히 생각하자면 위상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범죄자들이 갇혀 있어야 마땅한 곳이다. 하지만 이런 위상능력자 수용소임에도 불구하고 ‘벌처스’라는 회사는 이런 수용소에서 자신들의 ‘처리부대’로 위상능력자를 데려다 클로저로 만든다.
당연히 보상은 ‘감형’. 한마디로 수용소에서 출소를 시켜줄 확률이 크다는 의미였다. 당연히 위상능력 범죄자들은 이런 벌처스가 오기를 기다렸고 그런 수용소는 벌처스를 최대한 막아야 정상이겠지만 뇌물 앞에서는 그마저도 묵인되는 사실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수용소라 할 수 있었다.
그런 수용소에 오늘도 처리부대의 일원을 채우기 위한 범죄자를 찾기 위해서 이 수용소를 방문했다.
“정말 이 녀석이 확실한가?”
“물론이죠. 전과를 보세요. 위상력으로 인한 살인사건, 살인미수만 해도 총 100건이 넘잖아요? 그 중에는 수용소에 있는 경비, 수감자도 있다고요.”
“흠, 좋아. 이 녀석 앞으로 데려다주면 좋겠다.”
이번에도 뇌물을 주고 벌처스의 처리부대로 인원을 채울 인물이 나타났다. 그에게 뇌물을 받고 안내를 하는 수용소 경비원은 위상능력자가 수감되어 있는 독방으로 안내했다.
독방이니 만큼 수용소에서도 문제거리로 남아 있단 소리인데 성격이 문제인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저마다 이유가 있겠지만 어쨌든 독방으로 향한 중년의 남자는 독방 앞에 서 있었다.
강철문으로 되어 있는 곳에서 내부를 들여보낼 수 있는 구멍을 열고 그 안을 들여다보았다. 서류에서 본 위상능력 범죄자가 그 안에서 누워 있었다.
서류에서나 경비가 하는 말로는 상당히 강한 위상능력을 가진 인물이라고 하는 인물이.
“열도록.”
경비는 남자의 말에 강철 문을 열었다.
철컹. 하는 소리와 함께 안에 들어 있던 위상능력 범죄자가 몸을 일으켰다.
“여엉차! 벌써 밥 먹을 시간입니까?”
하고 일어나려는데 자신과 눈이 마주친 남자를 보고 우뚝 멈췄다.
“어이쿠, 처음보는 사람이네. 새로운 경비이십니까?”
“아니, 경비가 아니다.”
“그럼 뭡니까. 제가 사형이라도 확정되었고 당신은 사형자이십니까?”
“아니, 사형자는 더더욱 아니다.”
“이상하다. 개인적인 이유로 나를 찾아올 사람은 더더욱 아닐텐데?”
“아니, 맞다. 개인적인 이유로 너를 찾아온 게.”
“저를요?”
남성은, 금빛 머리로 한쪽 눈을 가리고 있는 남자는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자신과 똑같이, 약간 화상을 입은 듯한 부분을 얼굴로 가리고 있는 남자를 보면서 말이다.
“이거 놀랍군요. 저 같은 살인마를 찾아온 이유가 있다니. 아, 혹시 당신이 이 수용소의 범죄자들을 데려간다던……, 그, 뭐였죠?”
“이걸 보도록.”
남성은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냈다. 명함이었다.
수감된 남자는 그 명함을 받아들였다. 공손하게 두 손으로 말이다.
“맞다. 벌처스. 근데 항상 궁금했습니다. 벌처스라니, 이름이 이게 뭡니까? 오토바이 비스무리 한 거 타면서 외계인이라도 잡는 회사입니까?”
“장비를 보급하고 판매하는 회사지.”
“뭡니까. 그럼 저를 그 회사로 스카웃하려고 여기까지 온 겁니까? 아, 혹시 살인자를 앞세워서 사지 않으면 죽여버리는 그런 강매 같은 겁니까?”
“만약 그런 이유였다면 네 녀석을 찾아오지 않았겠지, 너한테 묻겠는데 처리부대라고 아나?”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뭐하는 부대입니까?”
“여기 수용소의 수용자들이 많은 곳이지.”
“하는 일은 뭡니까?”
“벌처스에서 내리는 명령 전부. 사례는 감형.”
“사례가 감형뿐입니까?”
“뭘 더 봐라지? 여기 갇혀있는 녀석들이 원하는 건 출소 아닌가?”
“전 그딴 건 안 바랍니다. 여기처럼 천국인 곳이 또 어디있습니까?”
“흠, 보통 녀석들하고는 완전히 딴 판이군. 여기가 천국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또 뭐지?”
“왜긴요? 침대도 있죠. 천장도 있죠. 좀만 기다리면 밥도 나오지. 그리고 여기 갇혀 있는 고독에 대한 고통. 이게 얼마나 끝내주는지 아십니까?”
“고통?”
“네, 고통 말입니다. 제가 느끼는 고통. 당신은 잘 모르겠지만 이게 얼마나 즐거운데요. 물론, 저 스스로 뿐만 아니라 다른 이가 망가지는 꼴도 정말 좋아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협상을 하지.”
“이게 협상이었습니까?”
“처리부대의 일원. 그 일원으로 들어온다면 너에게 감형과 고통, 그리고 다른이가 망가지는 꼴을 쉽게 느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른이라면 차원종 말하는 거 아닙니까?”
“……차원 종뿐만은 아니라고 해두지. 그러면 다시 한 번 묻겠다. 처리부대의 일원으로 들어오겠나?”
남자의 질문에 수감자는 아까부터 계속 달그락 거리는 목걸이를 슬쩍 보았다. 그 목골이를 한참동안 잘그락거리면서 바라보더니 이내 마음을 정한 듯이.
“좋습니다. 감형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고통을 느끼고 다른 이에게도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은 꽤 기대가 되는 일이군요. 뭐, 정확히는 고통스러운 모습보다 누가보면 고통스럽다. 이런 느낌이 나는 것지만.”
“쓸데없이 복잡한 녀석이군, 좋다. 오늘부터 너는 벌처스의 처리부대. 늑대개의 일원이다. 다만, 투입 전까지는 그 전까지는 혹독한 훈련이 있을테니 각오하도록.”
“오, 혹독하다고 하니 기대가 되는 군요. 오늘부터 바로인가요?”
“네가 원한다면 지금 당장 이동할 수 있다.”
“그럼 바로 가죠. 잘 있어라 독방아, 이 오빠는 너를 떠나야 할 때가 왔구나.”
수감자는 방금 전까지 누었고 앉아 있던 자리에 입을 맞추었다. 중년 남자는 그런 수감자를 이상하다 못해 안쓰럽게 느껴졌다.
중년 남자는 수감자를 데리고 수용소를 나오는 중이었다. 문뜩이 아까부터 계속 목걸이를 만지작 거리면서 절그럭 거리는데 그것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그 목걸이 좀 가만 나두면 안 되겠나? 절그럭 절그럭 시끄러운데.”
“어이쿠, 신경쓰였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게 이것 밖에 없어서 신경을 계속 쓰거든요.”
“흥, 어차피 처리부대의 대원이 된 이상 그 싸구려 목걸이는 착용하지 못하게 될텐데.”
“상관없습니다. 이건 착용하려고 가지고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럼 왜 쓸데없이 그런 목걸이를 가지고 있는 거지? 충분히 무기로도 사용가능할텐데.”
“저기…….”
수감자에게 안내를 해주고 이번에는 수용소 밖으로 향하던 경비가 슬쩍 중년 남자를 불렀다.
“그 목걸이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음?”
“그 목걸이 때문에 우리 측 경비들하고 수감자들 몇 죽였단 말입니다.”
“목걸이 때문에?”
“맞아요. 이걸 뺏으려고 하니까 그런 거지만요”
경비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수감되었던 남자가 말했다.
“남의 것을 함부로 했다가는 손해를 보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목숨을 잃는다는 손해요.”
“자신의 것이고 뭐고 그런 것 하나 때문에 내부 갈등을 조장하지는 말도록 해라. 앞으로 네 녀석이 지낼 곳이 부대이니 만큼 그걸 어기는 것에 대한 처벌이 있을테니 말이다.”
“우선 훈련을 시켜주면서 같이 하셨으면합니다만?”
“흠. 원한다면 그렇게 해주지. 하지만, 그 목걸이에 대해서는 너무 집착을 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은데.”
“아, 그건 무리입니다. 제가 가진 ‘유일한 물건’이라서요.”
“내다 버리란 소리가 아니다. 만에 하나의 상황이 벌어졌을 때를 대비하라는 소리지.”
수용소의 입구에 다다를 때쯤 경비가 수용소의 거대한 문을 열어주었다.
수감자였던 남자는 거대한 문 밖으로 얼마 만에 내딛는 발인지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다.
“현재상황은 어떤가?”
벌처스 소속의 어떠한 연구소……, 원래는 연구소 집단이었던 회사인 만큼 연구원이나 연구소 없는 게 이상한 일이다.
그런 연구소 내부에서는 얼마 전 강한 위상력을 소유하고 있던 위상능력 범죄자를 데리고 와 처리부대 중 하나인 늑대개에 투입 시키기 위해서 훈련……, 이라는 이름의 연구가 진행 중이었다.
연구의 목적은 단 하나. 이 위상능력자가 얼마나 강한 위상능력을 가지고 있나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그 위상능력자에 대해서 알아낸 것은 그가 어떤 위상 능력을 가지고 있나. 뿐이었다. 그리고 그의 위상능력은 위상력을 한 곳에 모아 응집할 수 있다는 것 정도였다.
“위상력을 무기에 응집하고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방출이 아닌 응집이라. 응집된 위상력의 폭발 가능성은?”
“그게……, 저 상태로 응집을 한 뒤 이후로는 응집된 위상력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마 물리적인 요소를 가해야만 폭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그리고 응집된 위상력을 그대로 유지, 응집된 위상력을 줄일 수도, 너 많이 응집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러면 그 응집된 위상력에 물리적인 요소를 가한다면 어떻게 될까? 예를 들어서 무언가에 휘두른다면 말이다.
“그러면 바로 실험에 들어가지. 포획한 차원종을 보내라.”
수용소에 있던 남자…….
처리부대의 일원이 되어버린 남자.
이름, 시케이.
클래스명, 버서커.
소속, 벌처스 처리부대 늑대개의 일원.
남자는 거친 호흡을 내쉬면서 정면에 있는 강철 문이 열리는 것을 지켜보았다. 거대한 강철문 그 뒤로 그 문을 부수기 위해서 두드리고 두드렸던 차원종이 나타났다. 문이 열리자마자 그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차원종은 강철문의 틈을 비집고 나와서 남자. 시케이를 바라보았다.
차원종의 타입은 트룹 타입. 다만, 보통 트룹이 아닌 붉고 거대하고 온몸에 가시가 돋아난 트룹 대장이었다.
어떻게 그런 차원종을 포획할 수 있었을지는 모르지만 거대한 트룹 대장은 시케이를 보자마자 괴성을 지르며 달려갔다.
응집된 위상력은 시케이가 들고 있는 무기를 변화를 주었다. 시케이가 들고 있는 무기는 당장 약한 타입의 차원종이나 그냥 사람도 떡으로 만들어버릴 것 같은 도끼였다.
무시무시한 도끼날이 번뜩이는 것 같았다.
……사실 번뜩이는 것이 맞았다. 응집된 위상력이 도끼날에 모여 있으니 도끼날이 위상력에 의해서 푸른빛으로 빛이 나는데 안 그래도 거대했던 도끼날이 위상력의 힘을 받아서 더더욱 커져갔다.
도끼날이 직접적으로 커진 것은 위상력 때문이다. 저 공격을 한 번만 먹이면 날도 원래대로 돌아가겠지.
물론, 차원종은 어찌돼든 알바가 아니고.
크어어어어억!!!
트룹 대장이 거대한 팔을 시케이를 향해 내리 찍었다.
트룹 대장의 팔 아래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만약 그곳에 뭐가 있었다면 그 아래는 붉은 피로 얼룩져있었겠지. 하지만 시케이는 그 아래에 없었다.
왜냐하면 시케이는 이미 하늘로 날아올라서 도끼를 휘두를 준비를 하였기 때문이었다.
“이야앗호!!!”
‘진심으로’ 신난 모습으로 거대한 도끼를 휘두르는 시케이.
쩌적 하는 소리와 함께 시케이는 바닥으로 내려오고 트룹 대장의 몸은 ‘양옆’으로 풀썩 쓰러졌다.
두 개로 나뉘어져버린 트룹 대장을, 아니, 트룹 대장의 시체를 발로 툭툭 걷어차는 시케이.
“차원종이라는 녀석들이 이딴 녀석 밖에 없습니까? 너무 ‘쉽고 깔끔’하게 죽여서 시시한데.”
시케이는 시시하다는 듯이 이야기 하였다.
확실히 너무 깔끔하게 차원종을 처리해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연구진들을 할 말을 잃었다. 같이 그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남자. 트레이너는 이제 연구는 상관 없고 충분히 늑대개에 편입해도 괜찮을 거라 판단했다.
마이크에 대고 시케이를 처리부대의 일원으로써 첫 임무를 내리기 시작했다.
“거기까지면 충분하다. 앞으로 어떤 고통이 있고 쾌락이 있을지는 네가 어떻게 행동하냐에 따라서 다르겠지. 그러면 벌처스의 처리부대. 늑대개팀의 일원으로써 첫 임무를 내려주겠다. 지금 즉시 강남으로 향해라. 거기서 너의 ‘동료들’과 ‘감시관’과 합류하도록 해라. 거기서 늑대개 멤버들과 감시관과 합류한 뒤 본격적인 처리업무를 내리겠다.”
“당장 가야 합니까?”
“그렇다. 이를 어길시 처벌을 내릴테다.”
“예, 알겠습니다. 지금 당장 옷 갈아입고 출발하죠.”
그가, 시케이가 싸웠던 트룹 대장이 나왔던 강철문 반대쪽으로 또다른 문이 열렸다. 트룹 대장이 나왔던 강철 문보다는 훨씬 작은 문이었다. 일반적인 사람과 비교했을 때는 큰 문이기는 하지만 장치 조작으로 열리는 문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여는 것은 불가능했다.
트레이너의 명이 떨어졌으니 지금 즉시 강남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시케이를 관찰하연 연구진들이 열어준 문이다.
이 내부 자체가 어두워서 그런지 시케이는 문이 열리자 눈을 찌푸린다.
그리고 밖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간다.
처리부대의 일원으로써.
처리부대로써 명령을 받았으니까.
강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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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이자 투고자 입니다. 방금 레비아 정대 되었습니다.
아무튼 이번년도 안에 늑대개 신캐가 나온다고 해서 그 신캐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서 써보았습니다.
제 생각 속에서는 홍시영과 죽이 잘 맞는 ** 캐릭면 어떨까. 하는 느낌으로 써봤는데 정작 나온 건 M성향의 사이코 캐릭터네요...
뭐, 팬픽이니 만큼 그냥 재미로 읽어주세요. 어차피 저의 상상속 인물이기도 하고...
프로필도 만들어 봤지만 역시 재미로 읽어주세요.
프로필
이름 – 시케이
“나와 고통을 주고 받을 녀석들은 어디에 있나?”
소속 – 벌처스 처리부대 늑대개 팀
생일 – 불명
나이 – 어림잡아 20대 중반.
혈액형 – B형
신장 – 185cm
체중 – 78kg
취미 – 그림 끄적이기
좋아하는 것 – 고통, 자신이 소지한 싸구려 목걸이, 잔인한 것, 특이한 것
싫어하는 것 – 지루한 것, 자신이 소지한 싸구려 목걸이를 함부로 하는 사람들.
주 능력치 – 물리, 마법 공격력
성우 – 그런 거 없다.
퍼스널 컬러 – 빨강
라이벌 – 서유리
특징 – 무기에 위상력을 응집 시킨 후 휘둘러서 적들에게 강한 물리, 마법 피해를 동시에 입히는 하이브리드 딜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