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X레비아X메트로2033]한 남자의 일지 -6 ~7 페이지-

율리아데 2015-08-23 1

오전 6시 30분.(이제부터 시간을 써야겠다.)

오늘도 <야간 경계근무>는 아무도 다치지않고 무사히 끝마쳤다,돌연변이도 보이지 않았고 <강도>나 이상한 <변절자>놈들도 보이지 않았다,오늘도 무사히 <경계근무>를 마친것에 신에게 감사와 찬사를 보내며 오늘도 무사히 지나갈수 있도록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

모닥불에 앉으며 <일지>를 쓰고있는 자신을 빼고 지금 주위는 <야간조>와 <오전조>의 교대 중이라 그런지 분주하다,나는 최근에 구입한 개조된 <자동소총>과 <일지>만 가져가면 되기에 조금 여유로웠다,


오전 7시 30분 


<야간 경계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보니 버섯과 돼지고기를 이용해 아침을 만드는 유리와 어제 병원에서 사온 <약품>을 상처난 곳에 바르고 있는 레비아가 보였다,얼굴을 보니 그녀들은 어제는 편안히 잠들었던것 같다. 

내가 들어오자 미소를 지으며 나를 맞이하는 유리와 조금 놀랐는지 몸을 흠짓하며 나를 바라보다가 이내 머뭇,머뭇하면서 인사하는 레비아가 보였다,아직도 낮을 가리는건가? 그래도 내 시선을 제대로 못맞춘 어제보단 많이 나아졌다,언제쯤이면 레비아가 나에게 마음의 문을 열까? 될수 있으면 빠른 시일내에 될수있으면 좋겠다. 

오늘은 돼지고기와 버섯으로 우려낸 수프였다,오늘은 새로운 가족과 지낸지 이틀이 되는날이었다.      

p.s:어제 <돌연변이>에게 물렸던 상처의 붓기가 가라 앉았다.조만간 다시 <지상>으로 가야했는데 천만 다행인것 같다. 


오전 10시 00분

<노원역>마을안을 둘러보고 싶다는 레비아의 부탁에 별볼일 없지만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조그만한 지하철 거리를 소개 시켜주러 외출을 했다,유리는 자신이 맡은 <직업>인 <돼지농장>에 일하러 갔다.

일단 노출이 심한옷 밖에 없는 레비아를 유리가 입는 외출복 주어서 갈아입게 하고 나도 간소한 차림으로 하고 혹시나 만일에 대비해 어제사온 <권총>을 <안전장치>해놓고 주머니에 넣은체 레비아와 함께 노원역 거리를 향해 집을 나섰다. 

사람이 별로없는 노원역 거리를 보며 신기한듯이 눈을 빛내는 그녀의 모습에 마치 처음으로 세상밖을 나가는 2살짜리 어린아이 같아 나도모르게 웃음을 지었고,유리처럼 밝은 인사성에 상인이나 역주민 들은 처음보는 레비아에게 웃음을 지으며 아무런 경계심없이 인사를 주고받아 주었다. 

왠지 레비아가 한동안 <노원역>에 있는 동안에는 분위기가 난로처럼 따듯할것같다.  

-6페이지-
--------

오후 12시 00분 

<돼지농장> 업무를 마치고 돌아온 유리와 <마을>구경하고 돌아온 레비아와 함께 점심을 먹고 오늘 오전에 레비아와 함께 마을구경 한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시덥지 않으면서 평범하고 평범하디한 이야기를 말이다,하지만 이런 평범한 이야기는 우리의 생활력을 유지 시켜주고,언제어디서 <돌연변이>와 <강도>들에게 죽을지 모르는 <세상>에 살고있다는 고단함과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잊을수 있었다.

이런 평범하고 변함없이 일상이 언제까지 유지될수 있을까?

될수있으면 <지상>에 남아있는 <방사능>이 사라질 때까지 유지 되었으면 좋겠다.


오후 1시 10분.

레비아가 무기를 점검하고 있던 나에게 다가와서 나와 유리처럼 일하고 싶다고 부탁해왔다,이유는 자기가 <노원역>에서 지내는 동안 조금이라도 자신이 우리에게 도움을 주고 싶단다.

현재 우리역은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으니 레비아의 부탁은 우리에겐 환영이지만 현재 레비아는 나처럼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그녀의 몸에난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기에,그녀의 부탁은 모든 상처가 아문다면 들어준다고 말했다,몸을 움직일수 있더라도 육체가 아프면 말짱 도루묵이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상처가 아물지도 않은데 몸을 혹사 시키는것을 당연시 여기는 소녀의 이야기에 혀를 내두르면서 그녀의 생각을 조금 고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말이다. 

아직 13살 밖에 않된 어린애가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니...그녀가 지냈던 <공동체>는 아니 ,<역>은 데체 어느정도 막장인걸까? 역시 <인간>은 <세상>이 멸망 했는데도 <부정적>인것은 변하지 않은것 같다.

레비아에게 차라리 <우리역>에서 살자고 권유해야 하나..? 

하루밖에 안지났지만,왠지 그녀가 살고있던 <역>에 돌려 보내는건 왠지...꺼럼직 하달까?


오후 5시 5분 

갑자기 ,<노원역>안이 시끌시끌 해졌다. 무슨일이 일어난걸까? 왠지 불안하다.

     
오후 5시 30분 

***,어쩐지 불안하다 했더니 이런일이 터질 줄이야...<지하철 터널>과 이어진 ,<하수도>에서 ,<정찰>하고있던 ,<정찰조> 2명이 싸늘한 시체가 되어 돌아왔다. 죽은 2명의 모습은 처참하기 그지 없었는데 한명은 무언가에 뜯긴듯이 팔과 얼굴은 없었고,한사람은 얼굴 가죽이 벗겨져 나갔고,하반신은 사라져 상반신만 덩그런히 있었다.

지금도 생각하면 구역질이 날것 같았다.

지금현재 <노원역> 수뇌부는 현재 긴급회의를 열기 시작했다.

나는 불안한 마음에 유리에게 권총 한자루를 주었고 레비아 에겐 권총을 쏘는법을 가르쳐주면서 아버지의 유품중에 하나인 리볼버를 주었다.   

레비아와 유리가 총을 사용하게될 상황이 않왔으면 좋겠다.

-7페이지-
---------
2024-10-24 22:38:3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