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아 [그손을 놓지 않으리] 제 2 화

튤립나무 2015-08-22 7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3&n4articlesn=5060 제 1 화 


"응? 올꺼지??"

내게 얼굴을 들이밀며 내 코앞까지 다가오는 유리.

덕분에 유리와 내 얼굴은 서로 코가 닿을거리가 되었다.

...떠..떨어지라고..

무슨 여자얘가 이..이렇게 조..조심성이 없어서야..!!

초등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이며 아무리 여자로 안본다지만 이..이렇게 가까이서 얼굴을 맞대고 있으면 아무리 나..나라도 긴장 할 수 밖에 어..없다고!!

..이..일단은 이..이자리부터 피하고 보자!

"자..잠깐 기..기다려봐!! 이..일단은 레비아한테도 좀 물어보고!!"

나는 그렇게 말하며 여전히 내 코앞에 얼굴을 대고 있는 유리의 양어깨를 손으로 밀치며 내 옆에 있는 레비아를 바라봤다.

"...레비아..너는..어떻게 하고 싶어? 유리 경기하는 모습 보러 가고싶어?"

"네!! 저..저는 유..유리님의 머..멋진 모습을 보..보러가고싶어요!"

그러자 레비아는 두눈을 반짝이며 양손을 귀엽게 주먹을 쥐며 내게 말했다.

"...어?"

"무..물론 저..저같은게 가..가봤자 기..기쁘진 않겠지만..그..그래도 유..유리님을 보면..서 여..열심히 응..응원하고 싶...어요..."

..나는 레비아의 그런 드문 모습에 살짝 당황한 기색을 띄었는데 내 눈치를 보는걸까? 갑자기 레비아가 풀이 죽은 모습으로 작게 중얼거리더니..

"..괘...괜찮을까요 세....세하님..?"

".............."

양손을 꼼지락 되며 곁눈질로 내 눈치를 살피는 레비아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귀엽다고 느껴버렸다.

..하아..정말..

"야! 세하야! 넌 레비아가 저렇게까지 부탁하는데 설마 거절하는건 아니지??"

그런 레비아의 모습에 옆에 있던 유리까지 레비아의 편을 들어주었고..

"..알았어.. 알았다고!! 가면 될꺼아냐!!"

..나는 하는수없이 승낙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아...내 행복한 하루가...흑..!


..............................................


.................................................................

"가..같이 가주세요..세..세하님..!"

유리 말대로 학교 수업은 오전수업만을 했고 신강고등학교 학생들은 저마다 즐거운, 행복에 넘치는 미소를 띄며 하교를 했다.

그리고 난...

"..무슨 놈이 사람들이 이렇게 많아.."

유리가 경기를 한다는 경기장에 와 있었고 이 넓은 경기장에는 도대체 어디서 다 모인건지 모를정도로 사람들이 넘처났다.

사람도 많은데 그 많은 사람들이 다 한곳으로 가는것도 아니고 저마다 각자 행동하니 가뜩이나 사람이 많아서 복잡한 길이 더욱 복잡해졌고 ..나는 가뜩이나 오기싫은곳에 왔는데 이렇게 되어버리니 더욱 짜증이 몰려왔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면 내 예상이 빗나가버린건데.."

"..세..세하님..아..아우우우.."

..............

가뜩이나 짜증나 죽겠는데 자꾸 뒤에서 날 부르는 레비아때문에 분을 삼키며 뒤를 돌아보니..

...레비아가 사람들 틈속에 파묻혀 내 쪽으로 오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나는 그런 레비아의 모습에 

"...하~아..."

길게 한숨을 쉰 후

"이리 와"

팔을 뻗어 레비아의 팔을 붙잡은후 힘껏 내 품쪽으로 끌어당겼다.

"..아..고..고맙습..니다"

"...바보같이 떨어지지마"

내 품속에 꼬옥 안긴 레비아를 바라보며 말하자

"...네!"

레비아는 내 품속에서 화사한 미소로 내게 답했다.

그리고 나는 레비아의 손을 붙잡은체 남아있는 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손을 잡은 이유는 별거 없다. 그저 이 손을 놓아버리면 레비아는 분명 또 사람들 틈에 섞여 어쩔줄 몰라할께 뻔하기 때문에..

그렇게 나는 레비아의 손을 꼭 붙잡고 남아있는 자리를 찾기 위해 연신 주변을 둘러보다가 마침 두자리가 남아있는 곳을 발견!

서둘러 그자리로 찾아가 레이바를 앉힌 후 나 역시 레비아의 옆자리에 앉았다.

"....후우..! 정말 뭐 구경할께 있다고 이렇게 사람들이 몰려온건지 원.."

"부..분명히 유리님의 머..멋진 모습을 뵈러 오신 분들일 꺼라고 생각해요"

...하아? 저건 또 무슨 소리야.. 유리의 멋진 모습?? ..레비아 그건 너만의 착각이야..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레비아에게 '니가 착각하고 있는거야' 라고 말할려고 하는데

"오? 너도 서유리 보러 온거냐?"

"물론이지! 그럼 내가 뭐하러 여기 와 있겠냐?"

"하하하하! 그렇지! 너도 나랑 생각하는게 또 같군아!"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그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익숙한 ..우리 학교 교복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어느정도 앉아있어서 그런지 시야가 넒어지기 시작했고 주변을 둘러보니..

".................."

...어째 경기를 보러 온 사람들 대부분이 교복을 입고 있었고..개중에는 우리 학교 학생이 아닌 타 학교 학생들도 대다수였다.

..설마 재네들도 서유리를?

'에이 설마..'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고 있었는데

"어? 너같은 우등생이 여긴 어쩐일이냐?"

"그..그야 서..서유리를 보러 온거지"

"학교 수업도 빼먹고?"

"서..서유리를 보기 위해서라면 그까짓 학교 수업쯤이야!!"

"오!! 동지여!!"

'......바보냐...'

주변에서 들려오는 말소리들은 죄다 서유리를 보러왔다는 말뿐!

....하아...그렇게 할짓이 없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품 속에 있는 게임기를 킨 후 경기가 끝날때까지 게임이나 하려고 했다.

문자왔쏘~!

그때 내 휴대폰이 갑자기 울렸고 나는 휴대폰을 꺼내 문자를 확인하려다가 그만뒀다.

'..어짜피 스펨문자이겠지 뭐'

그렇게 생각하며 게임에 열중 하고 있는데

문자왔쏘~!

문자 왔쏘~!

문자 왔쏘~!

"....저..저기 세..세하님.."

"...................."

'자꾸 귀찮게 누구야 정말!!!'

자꾸 누군가가 귀찮게 문자를 보내고 있었지만 지금 난 확인 할 수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대망의 보스전이기때문에!! 손가락 한번만 미스가 나도 돌이킬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에 지금 나는 고작 문자따위에 신경을 쓸 틈이 없었다.

띠리리리링~!!

..그러자 이번에는 내 휴대폰에서 울려되는 벨소리..

찌릿!!

찌릿!!

....내 휴대폰에서 울려되는 벨소리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저기...세하...님.."

내 옆에 있던 레비아 마저 내게 조심스럽게 눈짓을 주기 시작했다.

'.............하아..........'

..절로 한숨이 나온다.. 도대체 누구냐고..!

나는 속으로 한숨을 푹 쉰후 주변의 시선때문에 하는 수 없이 게임을 포기하고(...크윽!! 내 대망의 보스전이!!)  여전히 울려되는 내 주머니속에 있는 폰을 꺼내들고 전화를 받을려고 했다.

...도대체 어떤 녀석이길래!! 날 이렇게도 방해하는거야!!

그런데 그 순간

"찾았다!!!!"

물컹

"...뭐..뭐야!!"

갑자기 내 시야가 캄캄해 지더니 내 뒷통수에서 느껴지는 포근한 느낌과 말랑 말랑한..부드러운 감촉..! 뭐..뭐지 이 느낌은?!

"헤헤~! 감히 내가 문자를 보냈는데 무시하고 게임만 하고 있었겠다?!!"

..이..이 목소리는??!!

"..서..서유리?!"

"헤헤헤~!!"

내 귀에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에 황급히 고개를 돌려 뒤를 처다보니 유리가 검도복을 입은채 내 등뒤에 서 있었고

"약속한대로 와줘서 고마워~ 세하야! 레비아~!"

우릴 향해 덧니를 보이며 기분이 좋은듯 웃음을 띈체 나와 레비아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유리.

그리고...

'........그..그럼 방금 전 그....물컹물컹한 감각은....'

나는 나도 모르게 유리의 가슴쪽에 시선을 옴기니 그곳에는 방금전 내 뒷머리 이상한 감촉을 준 커다란 두개의...

'............그..그만!!!'

잊자!! 잊어버리자!! 나..나는 아무것도 느끼질 못했어!!

다급히 그 이상한..아니 기분좋은...아..아니!! 아..아무튼 그 감각을 떨쳐내기 위해 빠르게 고개를 돌리기 시작했고

"뭐해 세하야?"

"..이세하님?"

그런 나를 이상한 눈으로 처다보는 유리와 레비아.

.....너희들이..남자의 마음을 어찌..알 수가 있겠냐..

"그..그런데 너 지금 여기 와 있어도 되는거야?!"

나는 다급히 이야기를 돌리기 위해 유리에게 말을 걸었고

"어? 아 응! 아직 경기 시작 시간이 좀 남아서~ 그래서 너희들이나 볼겸해서 올라왔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너한테 문자를 보냈는데 아~ 글쎄 누구씨가 게임만 하고 있내?"

"....이..일단은 와..와줬잖아"

"응~! 헤헤헷! 아무튼 와줘서 고마워! 세하도 그렇고 레비아도 이렇게 사람 많은데 별로 않좋아할텐데.."

"..저..저기 유리님.. 워..원래 경기장에 이렇게 다..다른분들도 마..많이 와계신가요?"

"어? 아~ 그러고보니까 레비아는 내가 경기하는거 보러온게 처음이구나! 으음.. 원래는 이렇게 많질 않은데 이상하게 내가 경기할때만 사람들이 많단말야~ 으음.. 이상하지?"

레비아의 말에 유리가 궁금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고 나는 그런 유리의 모습에..

'........이게 다 너 때문이야..'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저 속으로만 꾸욱 참고 있었다.

"헤헤~ 세하는 내가 경기할때마다 보러 와서 잘 알지만~"

....니가 억지로 끌고 온거잖아.

"그..그렇군요.. 저..저도 가고 싶었었는데..그..그때마다 못가드려서 저.정말 죄송했어요.."

"으응~! 그래도 이렇게 와줘서 고마워 레비아! 아! 그런데 늘 세하랑 같이 다니면서 왜 그때마다 세하, 너 혼자만 온거야?"

갑자기 내게 질문을 하는 유리의 모습에

"...몰라도 돼"

"에이! 뭐야 그게~! 사람 궁금하게~!!"

"...그렇게 말해도 안 가르쳐준다"

...너같으면...사람들이 많은 곳에 우리와 다른곳에서 온...레비아를 대리고 올 수 있겠냐..

원래 같으면 오늘도 레비아를 대려올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레비아가 그토록 가고 싶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고..무엇보다 유리의 결승전이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열려 구경온 사람들이 많이 없을꺼라 예상했는데......

'...만약에...레비아의 정체가 들통나면....에이~...설마..'

"우우!! 야 세하야! 만약에 내가 너때문에 너무 궁금해서 제 실력을 발휘 못해서 경기에서 저버리면 어떻게 하려고?!!!"

유리가 갑자기 내게 양볼을 부풀리며 따지기 시작했다.

"천하의 서유리가 진다는게 말이 되냐? 지금까지 무패의 신화를 달리고 있으면서"

..단 한번도 진적이 없는 유리가 그런소리를 하니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왔다.

"어? 아..하하하하.. 아! 그런데 오늘은 다를지도??"

"뭐가 달라?"

"그게 들리는 말에 따르면 꽤 대단한 사람이 출전한데~! 그래서 나도 오늘은 꽤 긴장하고 있다구~!"

...그게 긴장하는 사람의 얼굴이냐?

하는 말과는 다르게 엄청 기대된다는 표정을 띄고 있는 유리. 

"됐고! 슬슬 너 가봐야 되는거아냐?"

"어? 아~ 그렇내~! 헤헤! 그럼 다녀올께 세하야 레비아!"

"후훗. 힘내세요 유리님! 그..리고 꼭! 우..우승하셔야 해요!"

"응!! 고마워 레비아! 힘낼꼐!!"

유리는 우릴 향해 손을 흔들며 계단으로 뛰어갔고 유리가 뛸때마다 찰랑되는 긴 머리카락이 내눈에는 귀여운 강아지의 꼬리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유리가 그정도로 말할 상대라니..'

..뭐 딱히 걱정은 안되지만



............................


..........................................


"....거봐.."

지금 내 시야에 들어오는건 

[경기종료. 승자 신강고등학교 서유리!]

..너무나도 쉽게 승리를 쟁취하는 유리의 모습이었다.

상대가 결코 약한게 아니었다.

다만

'....유리녀석이 무지막지하게 강한거지..'

나도 예전에 우리 엄마처럼 강한 클로저가 되기위해..엄마처럼 되고 싶은 마음에 엄마처럼 검을 들어 검쓰는 법을 배운적이 있어서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상대의 실력이 어느정도인줄 대충 짐작 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검의 길은 진작에 포기했고 무엇보다 클로저가 되는것 또한 포기해버린지 오래다.

'...왜냐하면...'

나는 아무말 없이 내 옆에 앉아있는..

"우...우와아아아아~"

매우 놀랍고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는 레비아를 바라봤고

"세..세하님 보..보셨어요!? 바..방금 유리님의 머..멋진 활약을!!"

"..그래 봤어. 그리고 유리녀석 안 질꺼니까 그렇게 긴장안해도 되"

"그..그치만.."

"그치만?"

"...이..이런 곳은 처..처음인걸요..? 그..그래서 너무..떨리고...무엇보다...재미..있어요.. 헤..헤헤"

"...................."

내게 순수한 아이처럼 해맑은 미소를 띄며 진심으로 기뻐하는 레비아의 표정을 보고 있자니 ..

"그래. 그럼 좀 더 열심히 유리를 응원해봐"

나는 레비아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그려지기 시작했다.

"네! 헤헤~"

레비아는 여전히 미소를 지우지 않은채 다시 고개를 돌려 경기장쪽을 처다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그래. 나는 클로저따윈...되지 않을꺼야.'

처음 맹세한 그날의 맹세를 다시 한번 마음속에 되새기고 있었다.


그리고 유리의 경기가 끝나고 꽤 시간이 흘렀고

드디어 그토록 기다리던 유리의 결승전이 시작될려고 하고 있었다.

"오오오~! 서유리 화이팅!!"

"힘내라 서유리!!!"

주변에서 들려오는 자칭 유리의 팬들의 응원소리와

"히..힘내세요!! 유..유리님!!!"

자기딴애는 큰소리로 외친거라지만 응원소리에 파묵혀 내 귀에만 들려오는 레비아의 응원소리

..하하하..정말이지..

나는 그런 레비아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흘러나오는 웃음을 꾸욱 참으며

다시 품속에 있는 게임기를 켰다.

"어? 세하님은..경기 안보세..요?"

그러자 내 모습을 보며 말을 거는 레비아

"..어짜피 유리가 이길께 뻔한데 뭐. 나는 그 시간에 게임이나 하고 있을란다"

"...그..그래도..."

레비아는 거기까지 말을 한 후 더이상 말을 잇지 않았고

나는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을 하며 그저 게임을 하고 있었다.

[관중석에 있는 분들 모두 조용해주시길 바랍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결승전을 시작하겠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경기시작을 알리는 호루라기 소리가 내 귀에 들려왔지만 나는 무시한체 그저 내 눈앞에 있는 아까 못잡은 보스전을 다시 펼치고 있었다.

그런데..

""""..우..우와아아아아아아!!!!!!""""

갑자기 주변에서 들려오는 엄청난 환호소리에

"..뭐..뭐야?"

나는 깜짝 놀라 고개를 들어 주변을 살펴보기 시작했고

"세..세하님!! 저..저기좀 보세요!!"

나는 레비아의 다급한 목소리에 레비아가 가르킨 방향을 처다보니

"....뭐....?!"



내 눈앞에는 엄청난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었다!

유리의 죽도가 지금까지 본적이 없을 정도로 엄청난 스피드로 휘몰아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더 놀라운건 그런 유리의 맹렬한 공격을 상대선수 역시 엄청난 스피도로 막아내며 피하고 있었다는것!

"....저게 무슨....?"

나는 그런 놀라운 광경에 두 눈을 땔 수가 없었고 가지고 있던 게임기는 어느새 내 손에서 떨어져 있었다.

"세..세하님! 유..유리님 어..엄청 굉장해요!! 저..정말 빠르고 강하셔요! 그..그런데.."

내 옆에서 들려오는 레비아의 말에 귀를 기울일틈도 없이 나는 유리의 상대선수를 향해 시선을 옴겼다.

그러자 

"...중..학생..?"

내 시야에 들어오는건 유리보다 작은 키를 가진 여자얘였고 나는 하마터면 중학생이라고 판단할뻔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고등학생들만이 참가하는 대회라는걸 애써 기억해내며 눈앞에 있는 유리의 상대를 다시 한번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때마침 그 여자얘의 머리를 향해 죽도를 휘둘르는 유리와

그런 유리의 공격을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정말이지 종이한장 차이로 피해버리는 여자애!

그리고 여자얘는 바로 유리의 손목을 향해 죽도를 내려쳤다!

하지만 유리는 마치 예상이라도 한듯 바로 휘두른 죽도의 방향을 바꿔 그대로 올려치기로 여자얘의 죽도를 막아버렸고!

여자얘는 그 팅겨져나간 흐름을 그대로 이용해 몸을 틀어 그대로 유리의 허리를 향해 죽도를 휘둘렀다.

따악!!

그리고 경기장에 울려퍼지는 죽도끼리 맞닿은 소리! 

여자얘의 공격을 유리가 오른팔을 안쪽으로 꺾은 후 들고 있던 죽도로 여자얘의 공격을 막았고

따악!!!!

둘은 동시에 각자의 머리를 향해 죽도를 휘둘렀고 그렇게 서로의 공격은 막힌체 죽도를 때지 않고 팽팽한 기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둘은 동시에 그자리를 벗어나 뒤로 물러났고

"""..우..우와아아아아아!!!!"""

경기장 가득 울려퍼지는 함성소리!!

그리고 나 역시..

내 입이 벌어진것조차 모른체 자리에서 일어나 그 둘의 경기를 지켜보고있었고

눈이라도 깜빡거렸다가는 경기를 놓칠까 두려워서 차마 눈도 깜빡 일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내 옆에는

"히..힘내세요 유..유리님..!!"

레비아가 앉아서 고개를 푹숙인체 연신 유리의 승리를 위해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레비아'

그런 레비아의 모습을 보자 나 역시 몸속에서 무언가 끌어오르는 것을 느끼며

"..그래. 지지마 ..서유리!"

작게 유리를 응원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정도 소각상태를 보이던 둘은 동시에 서로를 향해 뛰어들었고

따악!! 따악!!! 따악!!!

다시한번 엄청난 공방전이 우리들의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유리가 내려치면 그 공격을 피한후 재빨리 반격하는 여자얘!

그런 여자얘의 공격을 미리 예상이라도 한듯 다음 공격을 하는 서유리!

스피드로 따지면 유리보다 여자얘쪽이 약간 더 빠른듯 했지만..

'...아직 유리보다 경험이 부족해!'

나는 그 둘의 경기를 보며 유리와 여자얘를 파악했다.

스피드는 부족하지만 검도가 스피드만으로 하는 경기도 아니고 유리 역시 그 여자얘의 스피드에 뒤쳐지지 않을정도로 빠르기 때문에 유리가 불리하다고는 생각 할 수가 없었다.

"..이겨!! 너라면 할 수 있어!"

나는 주먹을 꽉 진체 유리를 응원하기 시작했고 내 옆에 있는 레비아 역시 열심히 유리의 승리를 향해 기도 하고 있었다.

그런 우리의 마음이 유리에게 닿았는지 유리가 여자애의 찌르기를 위로 처내 버렸고!

일순간 무방비 상태가 되어버린 여자얘의 몸을 향해 유리는 그대로 몸을 재빨리 돌려 여자얘의 몸통을 향해 죽도를 휘두를려고 했다!

그때...!

"..어?!!"

갑자기 유리가 미끄러졌는지 몸에 중심을 잃었고 나와 지켜보던 관중들 역시 놀라 이구동성으로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이 기회를 놓칠세라 여자애는 올려쳐진 자신의 팔을 다시 힘껏 내려치기 시작했다!!

..안돼!! 저 공격을 맞으면!!!

나는 다급히 벽에 걸린 대형 시계와 심판을 번갈아 보니 

심판은 자신의 시계를 보며 호루라기를 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안돼..!! 안돼..! 안된다고!!

"...지지마....지지말라고 서유리!!!!!!!!!!!!!"

나도 모르게 유리를 향해 힘껏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퍼어어억!!

경기장안에 울려퍼지는 둔탁한 타격음 소리와..

삐이이이이이이익!!!!

경기 종료를 알리는 심판의 호루라기 소리!

그리고

[경기 종료!!! 승자!! 신강고등학교의 서유리!!!]

...내 시야에는

호면을 벗은채 어떨떨한 표정을 짓고 있는 유리의 모습이 들어왔다.





우어...검도를 해본적이 없어서...검도에 대한 자세한 룰은 모릅니다.

그저 머리 손목 허리..? 

에..아무튼 레비아편은 2편까지 올렸고

다음에 올릴 작품은 세정약 24화 와 대망의 완결편을 올리고 

세정약이 완결나면 레비아와 기억편을 번갈아 가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억편..기억하시는분들이 몇분이나 계실련지? 하하하..

2024-10-24 22:38:28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