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5화) 힘든과제
참요검착검 2015-08-20 1
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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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그 기회를... 제가 아닌 천용이한테 주면 안되겠습니까...?"
"그게 무슨 소리인가? 붉은양팀에 들어갈 기회를 버리겠다는 말인가?"
"사실 저도 꼭 들어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보다는 천용이가 그 팀에 들어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이유를 한번 들어봐도 되겠나?"
"천용이는... 학교에서 모두에게 따돌림을 받았습니다. 단지 또래아이들보다 힘이 뒤떨어져서 약하는 이유만으로... 그래서 천용이는 강해져서 모두에게 자신을 인정받고 싶어서 노력하였습니다. 그건 제가 잘 압니다. 친구니까... 천용이가 만약 이번기회를 놓친다면 천용이는 더 이상 모두에게 인정받을 길이 없어요. 부탁드립니다! 제발... 저 대신 천용이를... 천용이에게 기회를 주세요!"
"박창우군... 그건 힘드네. 실격처리된 천용군에게 기회를 준다는건."
"그, 그런...!"
"하지만... 한번 생각해보겠네. 결과는 내일 나올테니, 그렇게 알게."
"예..."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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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장의 지하시설
'이상하군, 회의는 진작 끝났을텐데... 데이비드형이 너무 늦는걸?'
"아~ 언제까지 이곳에 있어야 되는거야?"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될거야. ... 아, 왔군."
"내가 많이 늦었나?"
"많이 늦었다고."
"미안하군.'
제이는 데이비드가 예상한 시간보다 더 늦게까지 오질않자 걱정했었지만, 그 걱정이 커지기전에 데이비드가 돌아와서 그 걱정은 쑥 들어갔다.
"그래서, 회의결과는 어떻게 됬어?"
"박창우군을 붉은양팀에 넣자는 의견들이 많더군.'
"그렇군..."
"잘됐네요, 창우가 들어갈 수 있다니."
이천용은 기뻐하는 표정을 지으며 말하였다. 데이비드는 그런 이천용을 잠깐동안 바라보다가 말하였다.
"이천용군, 사실 이곳으로 오기전에 박창우군을 만났네."
"네? 창우를요?"
"그래, 박창우군은 자신이 아닌 자네를 붉은양팀에 넣어달라고 부탁하더군. 자신보다는 이천용군, 자네가 더 그 자리에 맞을거라고."
"... 싫어요."
그런데 이천용은 잠깐 생각하더니, 거절하듯이 말하였다. 그 대답에 의아해하며 데이비드는 이천용에게 물었다.
"왜지?"
"비록 창우가 위험한 상황이었다고는 하지만, 저는 창우의 시합을 망쳤어요. 창우를 믿지 못했던거죠. 그래서 난입을 해버렸고... 전 창우의 신의를 저버렸어요. 결승전에서 만나서 후회없는 시합을 하기로 했는데..."
"그럼 자네는 그 기회를 받지 않겠다는건가?"
"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죠."
이천용은 뜻을 바꾸지않고, 결국 그 기회를 거절하려 하였다. 그때, 데이비드가 병원에서 박창우가 했던말을 이천용에게 말해주었다.
"박창우군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군."
"네?"
"박창우군이 말했네, 자네는 양성학교에 다닐때 주변에서 따돌림을 받았다고. 그리고 강해져서 모두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계속 노력했다는 말을.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인정받을 길이 없을거라며... 박창우군은 자네를 위해서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자네에게 선물하려는 것이네."
"창우가..."
"자네는 박창우군의 신의를 저버렸다고 말했었지. 하지만, 박창우군이 선물한 이 기회를 받지 않는것이 오히려 그 신의를 저버리는 행위가 아닐까 나는 생각하네."
"......"
그 말을 들은 이천용은 고개를 푹 숙이고 침묵하였다.
"한번 잘 생각해보게. 자네의 생각에 따라 어떻게 할지 결정하겠네."
"... 받겠어요. 창우가 저에게 준 기회를... 창우가 저를 위해서 준 기회를 받을께요...!"
"훗... 그럼 내일 12시 전까지 다시 이 대회장으로 돌아오게."
"네!"
이천용은 박창우가 만들어준 그 기회를 받기로 하였고, 내일을 기다리며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하루가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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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오전 10시, 대회장 정문
예고한대로 오전 10시가 되자 대회장의 정문 앞에는 공지가 붙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 대회장앞에 모여 그 공지를 보고있었다.
마지막 붉은양팀의 멤버를 박창우선수로 결정하려 하였으나, 도중에 박창우선수가 포기한 관계로 박창우선수 대신 이천용선수에게 과제를 하나 내걸고 그 기회를 주려 합니다. 그 과제는 오후 12시, 경기장에서 데이비드 최고위원장님께서 직접 알려주십니다.
"어이, 이천용이라면 그 맞지? 강민식을 걍 쓰러트린."
"어, 결국 그녀석인가?"
"실격이라지만 역시 그 실력을 놓치기는 싫었나보다."
"어찌보면 당연하지."
그리고 2시간이 지나고 오후 12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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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2시
대회장 안의 경기장
데이비드는 그 경기장에 나와 객석에 모인 모든 관객들에게 마이크를 들고 말하고 있었다.
"여러분, 하루라는 시간을 기다려줘서 감사드립니다. 모두 대회장의 정문에 붙은 공지는 다들 보셨을것입니다. 어제 대회의 C - 2조 결승전에 올랐던 이천용선수에게 과제를 주어 붉은양팀의 마지막멤버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을 말입니다. 긴말않고 지금 그 과제가 무엇인지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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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실
"후우..."
"얘."
"? 누구야?"
"아, 나는 진다래라고 해. 혹시 알려나? 어제 B조에서 우승했는데..."
"진다래... 아! 네가 그 여자애야?"
"어~ 맞아."
"그렇구나, 그런데 나한텐 무슨일로 온거야?"
"네가 붉은양팀의 마지막 멤버가 될 수도 있잖아. 그럼 같은 팀의 동료가 되는거고, 그래서 미리 인사할 겸 들른거야~."
"아~ 그래?"
"응, 그나저나 너 어제 정말 대단하더라! 그 난폭한 민식이를 한방에 쓰러트리다니~! 멋있었어!"
'그 언니만큼은 아니지만...'
"아... 고, 고마워..."
"아! 이제 시간이 다 됬나보다. 그럼 힘내~ 응원할테니까!"
"응, 그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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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짠가?"
"뭐야, 저거... 말도안돼!"
웅성웅성...
데이비드가 말해준 그 과제를 들은 객석의 모든 관객들은 깜짝 놀라였다. 그것은 바로...
[제자리에 버티고 있는 제이를 공격하여 그 자리에서 1mm이상 밀어내는것.]
"이천용선수가 이 과제를 완수한다면 이천용선수는 붉은양팀의 마지막멤버로 결정됩니다."
보통 이런걸 보면 너무 쉽다는 둥, 이게 무슨 과제냐는 둥, 그런 소리가 들려왔을 수도 있겠지만 그 과제사이에 들어간 단 한명의 이름만으로도 거기있는 모든 사람들은 그런 생각이 들지도 않았다. 1mm를 밀어내야하는 상대가 바로 '제이'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건 좀 아니지않나...?"
"그래도 1mm니까 가능할것 같은데..."
"하지만 이런거 몇번 본적 있어."
옛날 제이는 몇번 이것과 비슷한것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결과는 제이를 1mm이상 밀어낸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이것을 아는 관객중 몇명은 이미 끝났다는 듯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럼 이천용선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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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우야... 네가 준 기회... 반드시 헛되이 하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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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끝
6화에서 보죠
p.s 댓글 하나씩만 달아주시면 안될까영... (추천은 아무래도 좋은뎅...0
p.s에 p.s 뭔가 허전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