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하의 죽음 [부제 : 군단의 주인] 5

SHOTKY 2015-08-19 12

 

2편 :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1&emsearchtype=Title&strsearch=%ec%9d%b4%ec%84%b8%ed%95%98%ec%9d%98+%ec%a3%bd%ec%9d%8c&n4articlesn=4717

 

3편: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1&emsearchtype=Title&strsearch=%ec%9d%b4%ec%84%b8%ed%95%98%ec%9d%98+%ec%a3%bd%ec%9d%8c&n4articlesn=4902

 

4편: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1&emsearchtype=Title&strsearch=%ec%9d%b4%ec%84%b8%ed%95%98%ec%9d%98+%ec%a3%bd%ec%9d%8c&n4articlesn=4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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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헉..헉.. "

 

 

이세하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다시 한 번 언덕길을 올랐다. 그의 뒤를 더스트가 따랐다. 아직 완벽히 몸이 적응되지 않았지만 어느정도 ' 평균 인간 ' 정도는 된 이세하의 몸은 조금씩 조금씩 완벽한 차원종으로 변하고 있었다. 다만 그 기간이 길어 자신들을 쫓아오는 용왕을 피해 더스트와 애쉬의 영지였던 곳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애쉬와 더스트는 5개로 갈라진 2차원 대륙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해있었으며 가장 추운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 증거로 그곳에 가까워질수록 이세하는 가끔 바람에 실려오는 찬바람을 느낄수 있었다. ' 지배자의 영지 ' 는 흔히 말해 사이킥 무브 개념이 불가능 한 곳이었기 때문에 영토의 근방부터는 걸어가야만 했다.

 

이세하는 이제는 창백해진 자신의 몸을 한 번 내려다본뒤 근처 돌무더기 위에 주저앉았다. 2차원이라고해서 인간들이 사는 1차원의 세계와 별다르지 않은 모습이어서 금방 적응이 되었다.

 

 

" 괜찮은거야 ? "

 

 

더스트가 걱정스럽게 묻자 이세하는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힘이 든다고 느꼈지만 정작 그의몸은 물도 음식도 필요없는 이상적으로 완벽한 몸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그게 더 그를 괴롭게했다. 인간이었던 시절의 습성과 버릇을 이상하게도 아직 그의 영혼이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던 더스트가 그의 손을잡고 힘을 조금 나누어주었다. 애초에 이세하의 힘은 애쉬자매가 원천이었기 때문에 이세하는 금방 기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하지만 이세하는 그녀의 손을 밀어냈다.

 

 

" 무리하지마, 너도 지금 상당히 약해진 상태야. 나보다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

 

 

그가 투덜거리자 더스트는 싱긋 웃었다.

 

 

" 뭐야, 지금 걱정해주는거야 ? "

 

 

그러자 이세하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돌렸다.

 

 

" 뭐.. 지금은 너밖에 의지 할 수밖에 없으니까.. "

 

 

  그 말을 들은 더스트는 그저 말없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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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역에 위치한 버려진 낡은 빌딩건물로 들어온 나타는 두리번 거리다 이내 ' 204호실 ' 이라는 낡아빠진 문짝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꼰대의 정보에 따르면 데이비드는 이곳에 몸을 숨기고있다고 했으며 정확히 지금 시간에 나타와 접촉하기로 되어있었다.잠시 문앞에서서 긴 한숨을 내쉰 나타는 문을 두드리며 ' 뻐꾸기 ' 라고 말했고 곧 문이 열렸다.

 

그 안에는 어느정도 정리된 사무실의 모습을 갖춘 방안이 있었고 그의 눈앞에는 머리를 길게 기른 안경쓴 남자가 앉아 있었고 그의 옆 쇼파에는 검은 머리의 키큰 여자가 다리를 꼰채 자신을 쳐다보았다.

 

 

" 자네가 나타군이로군. "

 

 

데이비드가 예상했다는 듯 말했다.

 

 

" 헹, 꼰대가 말한 도망자가 당신인가보군 데이비드 리, 그래 내가 바로 오늘부터 당신의 호위임무를 맡게된 나타님이시다. "

 

 

" 성격도 듣던대로고..실력은 어떨지모르겠군. A급 차원종인 말렉을 잡은 경험은있지만 부족해. "

 

 

그의 말에 나타가 꿈틀대었다. 그는 단박에 허리춤에서 쿠크리를 뽑아들고 빙빙 돌렸다.

 

 

" 뭣하면 지금 확인해도되는데, 저 여자랑 말이지 ! "

 

 

트레이너가 했던 경고는 이미 머릿속에서 사라졌는지 강한놈과 붙어보고싶다는 나타 특유의 호승심이 터져버렸다. 하지만 검은 머리 여자는 흘끗 자신을 쳐다보더니 공중에서 내리찍으려는 나타의 목을 그대로 낚아채 바닦으로 내리꽂았다.그리고 순식간에 위상력으로 검모양을 형성해 나타의 목에 갖다 대었다. 모든게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 커헉 ! "

 

 

대인전에서만큼은 차원종을 죽이는 것보다 더 자신이있었던 나타는 아직도 무슨 상황이 벌어진건지 인식을 못하는 눈으로 자신을 짖누르는 여자를 올려다보았다. 그녀는 자신을 보며 싱긋웃으며 나타의 목을 쥐고 있던 손을 풀었다. 그제서야 나타는 캑캑대며 자신의 목을 어루어 만졌다.

 

 


" 안녕 , 우리 아들과 비슷한 나이대의 애구나, 내 이름은 서지수 "

 

 

 

서지수는 꽤나 미인의 인상의 여자였다. 근데 묘하게 어딘가 재수없는 모습도 섞여있었다. 한동안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던 나타는 그제서야 생각이 났다는 표정을 지었다. 대공원에서 마주쳤던 그 재수없던 검은 양 소속의 검은머리와 똑닮은 얼굴이었다.

 

 

 

" 그래, 당신이 그 검은 양 우리에 있는 재수없는 녀석의 엄마인가보군 "

 

 

 

" 너 우리 아들을 만난적이 있는거야? "

 

 

 

그녀가 대뜸 놀라며 묻자 나타는 입꼬리를 올렸다.

 

 

 

" 그래, 시간만 있었으면 분명히 내가 이겼을텐데 말이지, 이 망할놈의 초커 때문에.. "

 

 

 

나타가 신경질을 내듯 그의 초커를 만지작거렸다. 서지수는 아들의 얘기가 나오지 서글픈 눈으로 나타를 쳐다보았다.분명 저 아이는 어렸을 때 부터 갖은 고생을 다하면서 살아왔다는걸 그녀는 그의 목에 걸려있는 초커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저런 초커가 채워지는 아이들은 대부분 강제로 위상력 개방 수술을 당하며 정해진 수명을 살아가는 존재들이었다.

 

" 뭐 , 환영인사는 여기까지하고 나타군, 자네가 온건 벌처스가 우리에게 협력할 마음이 조금 생겼다라고 봐도 되겠군. 그럼 너에게 일단 가장 최근의 정보하나를 넘겨주지, 아마 벌처스는 절대 알지 못할 정보일거다. 유니온 내부에서 일어난 일이니까 .. 내가 자네에게 첫 번째로 줄 정보는 자네가 대공원에서 만났던 이세하 요원, 그가 죽었네. 유니온의 배신으로 말이지. "

 

 

 

#

 

 

 

검은 양 멤버들은 드디어 다가온 정식승급 시험을 치루기 위해 전원 큐브안에 모여있었다. 이번에 치뤄지는 시험방식은 개인별 시험이아닌 팀워크를 강조하는 4인 1조의 시험이었다. 그 대상은 큐브의 데이터를 토대로 만들어지는 차원종 및 함정트랩이었다. 최근에 포지션을 변경한 서유리가 선두에 서고 서브인 제이가 그녀의 옆에 섰고 후방 화력지원인 슬비와 테인이 각각 뒤를 맡았다.

 

경보음이 울리고 시험이 시작됬다. 재빠르게 데이터 구성이 된 큐브는 곧바로 가상이긴 하지만 실체력을 가진 차원종들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처음은 스케빈저 무리가 나왔는데 제이와 유리가 스케빈저의 우두머리 격인 레드와 블루를 노리며 들어갔다. 차원종의 특성상 스케빈저는 우두머리의 보호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나머지 잔챙이들이 공격을 당한 그들의 우두머리를 지키려 서유리와 제이에게 몰려들어갔다.

 

그 사이 영창을 끝낸 테인이 니드호그를 하늘에서 소환에 내리꽂았고 드디어 준비를 끝낸 이슬비가 한군대로 모여든 스케빈저 무리 안에 가차없이 위성을 내리꽂았다. 물론 사전에 연습을 많이 해놨기 때문에 테인의 니드호그를 보자마자 내뺄 준비를 하던 서유리와 제이는 상처하나없이 이슬비의 위성파편에서 빠져나왔다.

 

 

그 다음은 .A급 차원종인 키텐 2마리였다. 이번엔 테인과 제이가, 유리와 슬비가 나눠져 각각 1마리씩을 상대했고 행동 패턴이 단순한 키텐은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한채 힘없이 쓰러졌다.

 

 

그 뒤로 줄줄이 많은 차원종들과 함정들이 나왔지만 지금까지의 경험 , 그리고 제이의 예리한 오더로 손쉽게 격파해냈다.

 

그리고 검은 양팀은 마지막 관문인 ' 도플갱어 ' 까지 오게되었다. 가장 많은 시험자들이 탈락하는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유니온에선 아예 실체를 정확하게 구현해놓은건지 도플갱어들은 그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그들의 앞에나왔다. 다만 하나가 다르다면 서유리 대신 ' 전 ' 스트라이커인 이세하가 정식요원 복장을 입은 채 그들에게 건 블레이드를 겨누었다.

 

 

" 이건 정말 너무하는군.. "

 

 

제이가 중얼거렸다. 한 눈에 봐도 지금 상황에 아이들은 생전 모습 그대로 재현해놓은 이세하의 모습에 제대로 공격태세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 정신차려 동생들!, 이런 말 하긴 뭐하지만 세하는 이미 검은 양팀에없어, 그를 뛰어넘는게 그를 위하는 거라는걸 알아 뒀으면 좋겠다! "

 

 

제이의 호통에 서유리는 다시 한 번 자세를 잡고 상대편 팀에게로 뛰어갔다. 제일 전선에 서는 그녀가 뛰어가자 제이가 보조를 맞춰 그녀를 엄호했고 곧 뒤를 슬비와 테인이 따랐다.각각 자신의 포지션과 겹치는 도플갱어들과 맞붙게되었다. 수많은 기술들이 허공에서 맞부딛혔다.

 

서유리는 뛰어올라 이세하에게 선공을 했지만 이세하의 도플갱어는 가볍게 건 블레이드를 치켜들었다. 그리고 검신이 내려간 총구에서 푸른 불꽃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예상했다는듯 서유리는 한 번 더 뛰어올라 자신의 권총으로 도플갱어의 머리 위를 마구 쏘아댔지만 도플갱어 역시 짧은 도약으로 서유리의 뒤를 잡을려고 했다.

 

접근전을 허용하면 무기의 상성차이로 인해 불리한건 서유리 쪽이었기 때문에 그녀는 되도록 도플갱어에게서 떨어질려고 했지만 그는 끈덕지게 자신을 물고 늘어졌다. 그렇게 치열하게 붉은 불꽃과 푸른 불꽃이 서로를 태우며 큐브 안을 달아오르게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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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10-24 22:38:2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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