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260화- [정상결전의 시간 제40전투(頂上決戦の時間 第40戰鬪)]
오토시로노엘 2015-08-19 2
“그리고 옆에 있는 ‘???(Seongmin Kim)’ 아저씨? 어깨에 메고 계신 그 무기.”
“......”
“혹시 ‘북한제 78식 저격보총(Type 78 Sniper Rifle)’ 은 아니겠죠?”
“네가 그걸 어떻게 알고 있지?”
“구유고연방제 ‘Zastava M76’ 저격총과 흡사한 것을 보고 확신했죠. 하지만 어째 위상관통탄을 쓴다는 점이 많이 다르네요?”
“......역시 레이라야? 보는 것만으로도 알다니?”
“그거, ‘7.92mm x 57mm Mauser’ 탄이죠? 일반적인 78식 저격보총에 사용하는 구경의 탄은 아니지만?”
“예리하구나.”
“참! ‘김성민(Seongmin Kim)’ 아저씨? 아랍권에선 ‘쟈멘 켈(Jarmen Kell)’ 이라던데 사실이죠?”
세계에는 반 유니온 테러리스트 조직들이 많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조직들 가운데서도 저들이 속한 조직은 가장 최악으로 악명이 높다고 하는데, 일각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테러리스트 반란군’ 이라고까지 표현하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이를 확연하게 알 수가 있다. 반란군에 어울리지 않게 각종 최신형 무기들을 보유한 것은 물론이고, 사실상의 ‘국가급 전력’ 수준의 군사력을 보유한 테러리스트 조직! 소문에 의하면 현재 저 테러리스트 조직의 중심수도는 시리아의 북동부에 위치한 어느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물론 정확하지는 않다는 것이 바로 함정!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들이 군사행동을 개시한다면 국가급 전력이 움직이는 것이기에 매우 심각한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이 전쟁에서 처음으로 제3의 세력이 등장한 것이다. 이 조직을 이끄는 인물이라면 바로 서성신! 이 자가 바로 이 조직의 수장이라 한다.
성신의 옆에는 어디선가 낯이 익은 여자도 있는데, 바로 리엔! 이 남자가 어떻게 리엔을 데리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중국 유일의 합법적 클로저인 리엔을 자신이 포섭한 것은 정말로 잘한 일이라며 매우 만족한 반응을 보인다. 리엔을 보니 매우 19금에 가까운 의상을 입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 성신은 그녀를 ‘위상여제 리엔(位相女帝 Lian)’ 이라고 부르고 있다. 뭐, 리엔이란 이름을 그대로 불러주는 것은 상관이 없는데 한자로 쓰면 노수연이란 것을 성신이 당연히 모르지는 않을 터. 그녀의 목 등에 원래 있어야 정상인 그게 없는 것이 느껴지는데 바로 촉수! 아무래도 저 테러리스트 조직에서 리엔을 납치한 이후에 촉수를 제거하고서 신속히 폐기한 것으로 그렇게 추정을 해볼 수가 있다. 여기에서 리엔의 목을 보니 아주 재밌는 장비도 함께 착용된 것을 볼 수가 있다.
그 재밌는 장비는 바로 ‘넥 쵸커(Neck Choker)’ 라고 부르는데, 바로 검은양과 반대되는 팀의 멤버들이 착용하고 다니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리엔이 착용하고 있다는 것은 아무래도 저 테러리스트 조직의 ‘개’ 라는 걸까? 리엔이 저런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중국 정부에서 확인한다면 극히 분노를 표출하면서 리엔 구출작전이라도 하지나 않을까란 생각을 해볼 수밖에 없는 대목. 서성신이 테러리스트 조직의 수장이라면, 김성민은 저격 담당, 그리고 이공택도 폭파 담당이다. 다들 김성민이라 부르지만 아랍권에선 쟈멘 켈이란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진 인물인데 본인이 자체적으로 개량한 78식 저격보총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이들을 저격해왔는지 짐작할 수가 없다. 유니온 사람들은 물론이고, 자신들을 아주 조금이라도 방해한 이들은 가차 없이 저격을 당했다는 일화가 있다.
한국에서는 이공택으로 알려진 인물이 아랍권에선 ‘폭파맹장(爆破猛將)’ 이라는 별명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폭발물계에서는 그야말로 따라올 자가 없는 존재! 그가 개발하고 사용한 매우 다양한 종류의 폭발물로 전 세계의 많은 이들을 학살한 일이 많아 이 테러리스트의 간부급 이상들은 모두가 천문학적 수준의 현상금이 걸려 있다. 아랍권 국가들이 이들을 체포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경찰과 군대를 동원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도 이들을 진압하진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 저들의 전력이 사실상의 국가급 전력으로 봐야만 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수준의 전력이기에 어떻게 손을 쓸 수도 없는 상황! 소문에 의하면 현재 그 테러리스트 조직은 검은 깃발을 휘날리며 시리아와 이라크 북부를 흡수해가고 있다던데,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 정부에서 공군 전투기들을 파견해 끊임없는 공습을 가하고 있고, 이라크와 시리아 정부도 정부군을 동원해 사실상의 전면전을 벌이고는 있으나 그들의 군세가 너무나도 강하여 바그다드 근처까지 밀린 상태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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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유니온 테러리스트 조직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최악으로 불리는 서성신의 조직. 조직의 명칭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그들의 깃발이 ‘검은 깃발’ 이라고 불리는 것은 분명한 사실! 그 깃발은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日章旗)’ 라는 것을 기본적인 베이스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가운데의 동그란 부분은 하얀색이고, 나머지 배경은 완전히 검은색인데 검은색 바탕이자 가운데의 동그란 부분의 위쪽에는 하얀색의 글씨가 아랍어로 씌어져 있다. 그것은 ‘유니온을 이 세계에서 제거하자!’ 라고 나와 있고, 새하얀 동그라미의 안에는 검은색 글씨도 역시나 아랍어로 씌어져 있는데 그것은 ‘신세계의 선구자 신밧드’ 라고 새겨져 있단다. 신밧드? 그렇다면 아랍권에선 서성신이 신밧드란 가명으로 있는 것일까? 레이라는 대충 그럴 거 같은데 사실인지를 묻자 사실이라고 한다.
“......어느 틈에.”
“자아~? 알파퀸 서지수? 이제 우리들을 위해 수고를 좀 해주셔야겠어?”
“......!!”
“걱정하진 마~ 널 처리하겠다는 건 아니니까?”
“그... 그... 그럼...”
“뭐긴. 바로 네 위상력을 전부 내가 가져가겠다는 거지.”
“......‘서성신(Seongsin Seo)’ 이 자식이!?”
“걱정하지 마라니까? 네 위상력을 모두 가져야만 우리가 세계를 통일할 수가 있어.”
“그럼 네가 원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정답. 전 세계가 나를 신으로 숭배하고, 유니온을 처형대에 세우는 거다.”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신으로 숭배하고, 나아가 유니온을 공개처형대에 세워 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하는 것. 그러니까 자신들의 조직이 이 세계를 통일하고 영원히 지배하는 것이 바로 이들의 궁극적인 목적인 것인데 레이라가 옆에서 듣고는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서성신이 서지수의 위상력을 강제로 추출해내어 본인의 신체로 흡수하는데 이것은 ‘위상력상실증(位相力喪失症)’ 이란 이름의 질병과 같은 것으로 그 사람의 위상능력을 완전히 빼앗아 그냥 평범한 민간인으로 만들어버리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서성신이 서지수의 위상력을 완전히 빼앗는데 걸린 시간은 수 초에 불과. 서지수는 이제 평범한 민간인이나 다름없는 존재가 되고, 서성신은 알파퀸의 위상력을 본인이 흡수했다며 심히 좋아하고 만족스러워한다.
“세계파괴를 위한 힘, 그리고 전설의 클로저 알파퀸의 힘! 이 2가지가 모두 나의 손에 갖춰지게 되었다.”
“......그렇군. 그 말은 곧......”
“레이라 너의 말이 맞다. 이제... 이제... 바로 내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