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259화- [정상결전의 시간 제39전투(頂上決戦の時間 第39戰鬪)]

오토시로노엘 2015-08-18 2

“......?”

 

레이라 너 이 자식!!”

 

왜요. 덤비시게요?”

 

이게!?”

 

얼마든지 덤비십시오. 알파퀸이신 당신에게 한 수 제대로 배워보고 싶으니까.”

 

이 자식이!!!!!!!!!!!!!!”

 

엄마! 위험해요!!”

 

“......이미 늦었다.”

 

 

알파퀸 서지수가 레이라에게 덤벼들지만, 그녀는 그러기를 바랬다는 듯 촉수를 이용해 그녀의 옆구리를 쳐서 출혈을 일으키는데 역시 촉수는 강력한 무기란 것을 세삼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다. 레이라가 미소를 지으며 천하의 알파퀸이 겨우 이 정도란 것이 너무나도 실망스럽다고 하며 그냥 편하게 여기서 죽으라고 말하며 천천히 다가오는 모습을 보이는데 검은양 멤버들도 결단코 그녀의 상대가 될 수는 없는 법. 레이라는 검은양 멤버들이 덤벼들 경우도 모두 염두하고 있는 거 같은데, 이런 상황을 강남 CGV 지역에서 혼자서 실시간 시청을 하며 지켜보는 소망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지켜볼 뿐. 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있는 인간인 소망은 이 전쟁에 대해서 모든 것을 다 알면서도 외부에 그것을 알리기는 매우 싫은 모양이다. 다만 그것을 보면서 재미를 좀 느낄 뿐.

 

 

소망이 현재 전황을 실시간으로 시청하면서 왠지 모르게 재밌다고, 역시 전쟁이란 것은 직접 경험하는 당사자들은 괴로울 대로 괴로울지 몰라도 정작 구경이나 하는 제3자들이 보기에는 재밌는 거라고 하며 어떻게 결말이 날지를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 그런데 이 소망이란 여자. 그러고 보니 그 여자의 집인 지하주택에 활이 있었다. 검은양 멤버들이 순간적으로 활을 봤으나 그냥 낡은 거겠지 라며 그냥 무시했던 활. 혹시 소망은 과거에 학교 다니던 시절에 양궁부(洋弓部)’ 소속이었던 것은 아닐까? 소망은 역시 많은 면에서 비밀이 많은 여자가 아닐 수가 없는데 이 세계에 사는 유일한 인간이란 것을 감안하면 소망에게 뭘 물어봐도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 분명한 사실. 소망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는 가운데에 서지수도 출혈을 견디지 못하고서 주저앉고 검은양 멤버들이 단체로 상대를 해도 어림없는 짓일 뿐. 검은양이 아무리 강해져봐야 레이라가 보는 앞에서는 그저 어린 아기들이 재롱잔치를 부리는 정도일 뿐으로 보이는 거다.

 

 

한심한 녀석들. 네 녀석들이 뭐라고 해도 이 전쟁의 결말은 달라지지 않는다.”

 

크윽!”

 

하지만 안심해. 난 지금까지 진짜 실력을 발휘한 적이 없으니까.”

 

레이라!!”

 

왜 그래? 난 지금까지 기본실력으로만 싸워왔는데. 방금도 마찬가지고.”

 

“......!!”

 

자아~ 그럼 어디 한번 끝장을...... ?”

 

... 아직 끝나지 않았어...”

 

“......알파퀸 서지수. 그렇게 출혈을 심하게 당하면서도 기어이 일어나다니.”

 

이야아아앗!!”

 

“......!!”

 

 

옆구리가 피가 터져 심하게 흐르는 와중에도 서지수가 기어이 일어나더니 레이라를 향해 주먹을 쳐서 멀리 날려버린다. 얼굴을 정확히 강타로 맞은 덕분에 멀리 날아가 어떤 빌딩의 벽에 충돌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라는 얼굴을 주먹으로 맞은 상처만 그대로고 나머지는 멀쩡하다. 날려지면서도 재빨리 촉수를 이용해 땅을 긁는 식으로 충격을 완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촉수로 자기 몸이 다치는 것을 막기까지 가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가 있었다. 레이라가 역시 알파퀸의 주먹은 매워서 탈이라고 말하는데, 그 흉측한 얼굴로도 사악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웃는 그녀를 보니 누가 보더라도 징그럽다고 말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 촉수가 여러 용도에 사용될 수가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분명히 충격흡수를 해주느라 흠집이 나야 정상인데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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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라가 혼자서 검은양과 인간 원정군을 실컷 상대해주는 동안, 차원종들은 종로구 전체를 하나의 봉쇄구역이자 격리구역으로 설정하고서 막아버린 상태! 인간들이 종로구 밖으로 나가고자 시도할 때마다 그 즉시 조준사격(照準射擊)’ 방식의 공격을 가해 신속히 격멸한다는 계획. 레이라가 역시나 이러면 재미가 없다고 말하더니 나 자신이 허락한다면 촉수를 몇 개를 더 개방하고 싶다고 말하는데 이 전쟁을 보면서 유독 차원종들이 느끼는 것이 있다면, 차라리 처음부터 레이라 계엄사령관이 직접 나섰더라면 이렇게까지 치열하게 싸울 필요가 없었을 거라며 매우 깊은 한숨을 쉰다는 것. 서지수의 옆구리에서 지금도 출혈이 멈추지 않는데, 제이가 지혈용 붕대를 감아서 어떻게든 지혈을 시키고자 하지만 좀처럼 지혈이 잘 되지 않는데 상처가 매우 깊다는 걸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서 레이라가 뭔가를 느끼고서 99호 관리소의 본영이자 요새형 성채의 뒤에 무슨 기운이 느껴진다고 판단하고서 촉수를 날려본다. 이에 으아악!! 이라는 소리가 울려 퍼지는데 그 성채의 뒤에서 마치 거인(巨人)’ 이라는 느낌을 주는 존재가 한쪽 눈을 잃은 상태에서 어떻게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았는지 궁금하다는 식으로 화풀이를 하듯 격노하며 말하는데, 레이라는 그런 그 녀석을 바라보며 그런 덩치를 지녔으면서 요새형 성채의 뒤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답하는데 레이라가 그 거인을 보면서 군단 내에서도 정말로 악질로 알려진 지명수배범(指名手配犯)’ 녀석이 지금까지 잡히지 않았던 것이 신기하단다. 그런데 성채의 뒤에 있었으면 후방의 병력들이 봤어야 정상인데 여태 몰랐던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 이에 성채의 위로 한 남자가 걸어 나오더니 그거라면 종로구의 후방지역을 쑥대밭으로 비밀리에 만들었기에 아무 걱정이 없다는 것. 그 남자는 바로 레이라가 여태 언급해온 바로 그 문제의 남자!

 

 

그렇군. 설마 당신이 직접 나설 줄이야?”

 

레이라. 너와는 직접 붙어보고 싶었다.”

 

“......‘() 유니온 테러리스트(Anti-union Terrorist)’ 조직 중에서도 가장 최악이라 불리는 존재의 수장이 직접 나서다니.”

 

레이라. 군단에서 가장 최강이라는 너와 이번에 제대로 한번 붙어보고 싶다.”

 

! 세계 최악의 회교반군(回敎叛軍)’ 조직의 수장이 직접 그런 말을 하다니. 인정하시죠? ‘???(Seongsin Seo)’ 아저씨?”

 

키히히히~”

 

그리고 옆에 있는 ‘???(Gongtaek Lee)’ 아저씨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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