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257화- [정상결전의 시간 제37전투(頂上決戦の時間 第37戰鬪)]

오토시로노엘 2015-08-17 1

수갑에서 풀려난 서지수는 역시나 알파퀸(Alpha Queen)’ 그 자체다.

과거 전성 시절의 실력이 여전히 녹슬지 않았다는 것을 과시하며 차원종들을 맹렬하게 공격하고, 지켜보던 인간 원정군들은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이제 집으로 돌아갈 수가 있다고 좋아하는데 서진은 레이라에게 왜 일부러 열쇠를 떨어트려서 저 녀석들이 주워가게 만들어야만 하는지를 따진다. 이에 레이라가 어차피 이것도 모두 계산에 들어간 내용이기에 너무 그렇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알파퀸 서지수가 저렇게 날뛰는 것도 한순간이라 말하며 서진에게 너무 그렇게 화내지는 말아달라고 달래본다. 서진은 쳇! 이라고 말하며 매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서 노골적으로 보이고, 결국 레이라가 그렇다면 본인이 손을 써주면 된다고 말하며 직접 처형대에서 내려간다.

 

 

역시나 과거 전성 시절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서지수의 뒤로 누군가가 잠깐만 멈춰보라는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그 범인은 바로 레이라. 천하의 알파퀸 서지수를 상대로 이번에도 한 수를 배워보겠다며 도전을 신청하는데 서지수는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설마 이번에야말로 진짜 실력을 발휘해볼 생각인지를 묻자, 레이라는 미소를 지으며 본인이 그럴 능력이 된다면 좋겠지만 본인은 누구보다도 연약한 존재이고 더군다나 진짜 실력을 발휘하는 것도 불가능한 민간인이라 그게 가능하지 않다고 말하며 적당히 봐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쪽이 이길 텐데 너무 그렇게 예민하게 나오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말한다. 이에 알파퀸 서지수도 농담도 정도껏 하라고 말하고 이슬비와 서유리가 건네준 진검을 뽑는다. 레이라가 검은양 멤버들은 물론이고, 인간 원정군들을 힐끔 쳐다보더니만 침입은 마음대로 했겠지만 그 대가로 석방 대신 죽음이라고 말한다.

 

 

무단으로 관리소를 침입해 중범죄를 지은 정치범을 데리고 도망가겠다는 것은 엄연한 중범죄이자 사실상의 살인죄(殺人罪)’ 국가전복행위(國家顚覆行爲)’ 에 해당하므로 이는 엄연한 사형(死刑)’ 대상이라는 것. 사형에 해당할 만큼으로 큰 죄를 지은 자들에 대해서는 일절 관용이 필요가 없다고 하며 설마 이거까지 사용하게 만들다니 정말로 무시무시한 녀석들이라 말하고서 촉수를 검게 변화시키는데 레이라도 검은 위상력을 보유한 여자란 것을 느끼게 하는 대목인 것이다. 레이라가 분노를 표출하자 2개의 초록색 촉수에서 검은 위상력이 방출되어 강력한 힘이 겉으로도 느껴진다. 일반적인 위상력은 푸른색이거나 붉은색을 띈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러나 그런 능력도 알고 본다면 눈에 잘 보이지가 않는 정도라서 순간포착을 하지 않는 한 쉽지가 않다.

 

 

그러나 검은 위상력은 다르다. 검은 불꽃으로 타오르는 것을 누구라도 눈으로 바로 볼 수가 있는데 위력이 얼마나 강하다면 눈으로 직접 보이는 걸까? 알파퀸 서지수가 설마 진짜 실력을 보여줄 줄은 몰랐다며 감탄하는 기색을 보이고, 레이라도 이게 본인의 진짜 실력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으며 오히려 그녀의 질문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답한다. 서지수가 식은땀을 흘리며 속으로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고 레이라도 본인은 지금까지 자신의 진짜 실력을 보여준 적이 없다고 말하며 지금까지 본인이 보여줬던 것도 모두 어디까지나 기본실력으로만 보여준 것이라 하며 서지수를 좀 돌려서 말하는 식으로 도발을 한다. 서지수가 레이라의 도발에 화를 내더니만 검을 들고서 그녀에게 달려드는데, 레이라는 두 눈을 감은 상태에서 촉수를 움직여 칼날을 바로 파괴시켜버린다.

 

 

“......!!”

 

뭐하세요? 본인의 검이 스스로 파손되다니. 상당히 녹이 슨 검인가 보네요?”

 

“......?!”

 

왜 그러십니까? 전 여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뭐야?!”

 

여기에 있는 이들 모두가 증인 아닌가요? 전 분명히 이 자리에서 가만히 있었어요.”

 

!”

 

왜요. 더 덤비시게요? 그러고 보니~ 그거 아세요?”

 

그거라니.”

 

제가 말하기에도 그렇지만~ 제가 아는 사람이야말로 클로저의 최강이었습니다.”

 

“......?”

 

그런데 그 사람에 비해 당신은 어떤가요?”

 

“......”

 

어차피 서지수 당신은, ‘패배자(敗北者)’ 에 지나지 않을 뿐이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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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감히 네가 우리 엄마한테 그런 말을 해?! 당장 취소해!!”

 

미안하지만 절대 취소할 생각은 없다. 이세하.”

 

“......!!”

 

아까 했던 말을 다시 해볼까? 내가 말하기에도 그렇지만, 내가 기억하는 어떤 남자야말로 진짜 최강의 클로저에 어울리는 자였다.”

 

“......”

 

그런데 그에 비해서 당신은 어떠십니까. 알파퀸? 웃기시네. 천하의 알파퀸이 고작 수갑에서 풀려났다고 바로 탈출하겠다니. 역시나 한심한 바보라니까. 왜 그러세요. 약해빠지신 존재시군요. 당신은 패배자가 맞잖아요? 그냥 편하게 인정하세요.”

 

 

레이라의 도발적 발언에 서지수가 순간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서 그녀를 주먹을 날리고자 하고, 레이라도 그에 장단을 맞춰주는 차원에서 똑같이 주먹을 내미는데 당연히 우선적으로 패신의 눈을 순간적으로 개안하여 그녀의 위상력을 약화시킴과 동시에 반기절 상태로 만들고서 본인은 검은 위상력이 강하게 응축된 주먹으로 날려서 압도적인 파워를 가한다. 물론 레이라의 입장에선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이길 수밖에 없지만 약간의 재미를 보기 위해서 일부러 약화시킨 것. 그렇다면 결과가 어떻게 될까? 당연히 서지수가 검은 위상력의 강력한 힘에 밀려서 멀리 나가떨어지는 상황! 천하의 그녀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그와 동시에 두 손을 부들부들 떠는데 이를 보는 검은양 멤버들과 인간 원정군 소속의 인간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고교생으로 보이는 애가 저렇게 강하던가?

 

 

아무리 서지수가 강하다고 하더라도 이곳은 엄연히 다른 세계. 원래의 세계와는 전혀 다른 질서가 지배하는 세계라 모든 것이 다르다고 말하는 레이라. 패배자는 패배자로서 그냥 곱게 죽으라고 말하는데 레이라에게서 방출되는 지금의 위상력을 가지고 클로저 적합성을 판단하면 과연 몇 등급이 나올까? 혹시 SSS 랭크가 나오지는 않을까? 아니면 진정한 최고등급. 바로 극상(極上)’ 존재에 해당하는 ‘X’ 등급이 나오려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어쨌든! 레이라의 주먹에서 검은 위상력이 강하게 응축되고 알파퀸 서지수를 향하여 주먹으로 쳐서 끝장을 내고자 레이라가 치고자 하고, 서지수는 모든 전의를 상실한 상태에서 그냥 그녀를 바라만 볼 뿐. 모두들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던 찰나! 쿠우웅!! 하는 소리가 있는 이후에 서지수가 조심스레 눈을 뜬다. 그녀의 앞에 펼쳐진 광경은, 누군가가 자신을 대신해서 주먹에 맞아 배가 뚫려버린 모습인 것. 이 남자는 과연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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