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254화- [정상결전의 시간 제34전투(頂上決戦の時間 第34戰鬪)]
오토시로노엘 2015-08-16 1
신강 고등학교의 축제는 2일차까지 계속된다. 그렇다면 1일차의 저녁무대에서 과연 누가 최종 승리를 한 걸까? 가장 환호를 많이 받은 팀이 이기는 건데, 모두의 예상과 달리 나타가 이긴 것! 보통반 학생들은 모두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심사위원들을 향해 항의하는 모습까지 보이나 모두 그냥 묻혀버릴 뿐. 그렇다면 다음 2일차에서 보통 반의 학생들이 생각한 방법은 뭘까? 바로 F반 학생들이 보이면 보이는 그 즉시 쇠파이프로 두들겨 패자는 것.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도록 만들자는 것. 그러나 과연 그것을 그 학생들이 모를까? 보통반 학생들은 모르겠지만, 학교 곳곳의 CCTV 들을 죄다 해킹해서 이들을 실시간 감시하는 것이 민가영이란 것을 이들은 깨달아야만 한다. 단순한 CCTV 의 개념이 아니라, 그들의 대화까지 모두 도청할 수가 있는 감시카메라다.
단순히 CCTV 로만 감시하는 것이 절대로 아니라는 것도 저들은 반드시 깨달아야만 한다. 그것은 ‘드론(Drone)’ 이라 불리는 무인기로도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단순히 감시만 하는 드론이 아니라, 비상시에 스위치를 눌러 공대지 방식의 ‘대전차미사일(Anti-tank Missile)’ 까지 발사할 수가 있고, 게다가 ‘내장형소음기(內臟型消音器)’ 방식의 기관포까지도 장착되어 있다. 총구와 소음기가 한 몸체의 형태로 되어 있어서 소음이 매우 적기에 드론의 기관포를 이용한 암살도 매우 유용한 법. 어떤 구경의 탄을 사용하는 것인지는 알 수가 없으나 아무래도 어느 국가의 탄이라도 충분히 호환할 수가 있도록 특수설계가 된 것은 왠지 분명해 보인다. 다들 신변의 이상이라도 생길 경우에 신속히 대응할 수가 있고, 나아가 학교 곳곳에 스마트 지뢰까지도 박아놓은 상태!
신강 고등학교의 지하 150m 깊이에 위치한 특수F반 학생들 가운데에 여학생들도 2일차 학교축제의 저녁무대를 위해 마무리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레비아가 직접 마이크를 이용해 부르는 것이므로 특히 더 집중에 집중을 한다. 그렇다면 남학생들은 뭘 할까? 이미 자신들은 1일차 축제에 다 해냈기에 이제 2일차 축제에 대한 마지막 연습을 다할 수가 있도록 교실을 비워주고서 평범한 사람인 것과 같이 행동하는 남학생들. 그러므로 지금 교실에는 여학생들만 있는 상태에서 연습 중. 보통 반의 학생들은 이러한 사실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F반 학생들을 실컷 괴롭혀줄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F반 남학생들도 실시간으로 타 학생들의 동향을 파악하면서 상황대처를 한다. 그 1차 방안으로 구경을 온 일반인으로 변장하는 것은 당연지사!
그러고 보니, 이곳 신강 고등학교의 학교축제에 ‘반(反) 유니온 테러리스트’ 라 불리는 녀석들이 잠입해있을 지도 모른다는 정보를 입수하고서는 더욱 조심하는 분위기. 테러리스트가 있을 가능성도 있는데 그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일반 학생들도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없을 뿐. 그렇다면 교직원들과 교장 선생님도 알까? 그럴 리가 없다. 보통 학생들의 괴롭힘을 피하랴~ 혹시라도 있을지 알 수가 없는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에도 대비하랴~ 오늘은 남학생들이 정말로 고생할 날. 남들 앞에 나서기를 싫어하는 정민우의 경우에는 이스라엘제 갈릴 스나이퍼 저격총을 집어 들고서 학교의 어느 건물 옥상에 숨어 대기하며 기회를 잡고, 오세영도 일반인으로 변장하고서 남들의 눈에 보이지 않게 입에 대지 않고서 말하는 특수 무전기를 이용해 수시로 보고를 받는다.
어차피 여학생들이라 해봐야 전체가 다 나가는 것은 아니므로, 저녁무대에 나가지 않는 여학생들도 여기저기에 배치된 상태에서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느라 매우 피곤하다고 말할 뿐.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강윤미도 조심히 움직이는 모습은 여전하지만 여학생들 가운데에서는 가장 긴장하고 있는 것이 그녀가 아닐까? 그 뛰어난 민가영이 저녁무대의 그룹으로 참가하기에 시스템들을 담당하게 된 영향으로 정말로 스트레스가 느껴질 만도 한 상황. 강윤미는 왜 자기가 이걸 다뤄야만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한 여학생이 게임기라면 자기에 맡겨달라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가출고교생이라는 여학생! 강윤미와 같은 반인 친구인데 작년에 고등학교 1학년 시절에는 프로게이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게임대회에서 프로게이머들을 다 짓밟으며 3위나 4위를 해댄 인물이다. 이 녀석도 저녁무대에 나서지는 않기에 윤미에게서 상황을 파악할 게임기형 컴퓨터를 인계받는다.
“그런데 오세영. 정말로 ‘반 유니온 테러리스트(Anti-union Terrorist)’ 조직이 이 학교에 잠입했다는 게 사실일까?”
“그러겠지. 가영이의 말로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했어.”
“......북한제 무기를 들고 다닌다던데 그것도 맞겠지?”
“그래. 그 테러리스트들 중의 한 사람은 북한제 저격총을 들고 다닌다고 했어.”
“......”
“더군다나 그 테러리스트들 가운데에는 널 추격했던 정부 요원 출신들도 많이 포함되어 사실상 엘리트 부대란 거야.”
“......”
“그 때에 우리가 정부 요원들을 처리했잖아?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유니온 소속이고, 또한 그것들은 실력이 약한 녀석들이야.”
“그럼 오세영 네가 말하는 녀석들은?”
“그래, 나타. 지금 테러리스트에 소속된 정부 요원 출신들은 엘리트 정예부대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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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들이 일반인으로 변장하고서 학교축제를 즐기는 척을 하며 전반적으로 감시하다가 어느덧 저녁이 되어 저녁무대를 열 시간이 찾아오고, 결국 오세영은 테러리스트는 없다고 판단하고서 홀로 숨어서 매복하고 있던 정민우에게도 무장을 해제하고 내려오라고 한다. 이에 민우도 알았다고 하고 내려오는데 물론 민우의 옆에는 나건영이 옆에 있는데 저격수라도 혼자서 다니는 것은 심히 위험하기에 옆에서 보호할 존재가 필요하기 때문. 그렇게 모두들 감시를 해제하고서 저녁무대나 보고자 조심스레 모이고, 언제나 그래왔듯 타 학년과 타 반의 학생들이 먼저 다 하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의 공개처형이나 다름이 없는 순서로 F반을 배정한 것은 이곳 신강 고등학교의 오랜 유구한 전통. 마지막 순서로 나온 F반은 레비아가 기타를 치며 마이크로 노래를 부르고, 나머지들은 옆에서 보컬 그룹의 각 파트별로 맞게 장비들을 이용해 옆에서 활동을 해주면 된다.
레비아가 기타를 치며 노래 부르는 모습이 진짜 보컬 가수라도 된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어제 1일차와 마찬가지로 2일차 저녁무대에서도 F반 학생들의 활동이 매우 빛을 발하는 순간, 보통 학생들은 모두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구경을 온 많은 사람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환호하는 모습을 보인다. 일반인으로 변장하고서 지켜보던 학생들도 여학생들의 무대를 보며 미소를 지으며 만족해하는데, 이때에 오세영의 휴대전화로 연락이 와서 한번 받아 보는데 왠 ‘발신번호표시제한’ 이라고 뜬다. 순간 오세영은 이거 아무래도 심각한 전화일 거라고 우선 판단하고 받는다. 받아보니 음성변조는 아니란 것을 확인하고, 그와 동시에 남자 목소리란 것을 단번에 알아낸 오세영. ‘레이라’ 라는 말을 꺼내자 그가 바로 정색하더니 무슨 생각인지를 물어본다.
“음성변조도 하지 않은 걸로 보니, 장난으로 하는 말은 아니로구나.”
“역시 천하의 오세영이야? 벌처스의 최연소 고위급 간부시잖아?”
“......아하~ 당신이 그 소문의 ‘반 유니온 테러리스트’ 조직의 보스지?”
“어떻게 알았어?”
“말단 조직원이 전화를 하면 의미가 없잖아? 원래 이런 건 보스가 해야 효과가 있지.”
“역시나.”
“당신. 아까 레이라를 언급하던데.”
“네 친구인 레이라는 내가 인질로 데리고 있다. 그러니까 내가 말하는 곳으로 와라. 물론~ 네 친구들 다 데려와도 좋다.”
“다 데려와? 중무장 병력들 떼로 준비하셨나보네? 완전히 비겁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