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이상한 추억 (세하슬비)
해찬날애 2015-08-16 12
-슬비시점-
어느덧 더위는 가시고 쌀쌀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찾아 왔다.
계절이 바뀌어도 여전히 시끄러운 검은양 팀의 회의실
“저기 세하형 이건 뭐야?”
“흠 이건 말이지.....아야야야야”
아직 어린 테인이에게 이상한 것을 가르치는 소년의 귀를 잡아 당겼다.
“뭐야 이슬비”
“뭐긴 뭐야 테인이한테 이상한 거 가르치지 마!”
“게임은 이상한 게 아냐 게임은 음악,그림,스토리,기술 모든 것이 합쳐진 종합 예술이라고”
“그래...어째든 테인이는 게임폐인으로 끌어들이지마”
“그럴 생각 없거든”
세하는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테인이 옆에 앉아서 여러 가지 가르치기 시작했다.
“정말이지....”
그 모습을 보면서 한숨을 길게 쉬고는 소파에 몸을 맞기고 커피를 홀짝였다.
사귄기 시작한지 몇 달이 지났지만 저 게임중독은 고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멍 때리고 있자, 옆에서 유리가 들러붙기 시작했다.
“서유리 붙지마 커피 흘리겠어”
“에헤헤 슬비는 복슬복슬하네”
딱히 붙어있는 건 상관없지만 들러붙을 때 마다 나에게는 없는 유리의 특정 부위가 닿아서 신경이 거슬린다.
“저기 슬비야”
갑자기 유리가 떨어지면서 진지한 표정으로 말한다.
“너희 권태기 왔니?”
“푸흡!!!”
“우왓 갑자기 왜 그래 슬비야?”
“그걸 말이라고 해!!”
입으로 분사된 커피를 적당히 닦고 옆에 있는 유리를 노려봤다.
“.....갑자기 무슨 소리야”
“아니 너희들 사귄지 꽤 지났는데 아직도 이름은 성까지 붙여서 부르고 요즘은 핑크핑크한 분위기도 안보여 음...정확히 절친같은 느낌인데?”
“.....”
변명조차 생각이 나지않는다.
확실히 이름도 풀 네임으로 부르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일도 별로 없는데다 최근이라 두근거림이라 해봤자 저번 사건 때문에 이세하의 집에서 머물렀을 때 뿐.
거기다 사귀기 시작한 날 이후로 왜 그렇게 일이 많은지 데이트조차 하지 못했다.
그런데 저놈은 게임이나 하고 있으니...
“저기...슬비야 진정해 컵에 금가고 있어”
“쯧....”
“나 슬비가 혀 차는 거 처음 봤어”
유리의 말에 천천히 감정을 다스렸다.
하지만 역시 마음대로 대지 않는다. 여자친구는 이렇게 고민하는데 남자친구라는 놈은 이쪽에 신경도 쓰지 않고 게임이나 하고 있으니, 언젠가 저 녀석의 게임기는 다 없애버릴 것이다.
“응? 왜 그래 세하형?”
“아니 갑자기 오한이...”
내가 세하를 노려보고 있자 유리가 진정하라는 듯이 화제를 돌렸다.
“그러고 보니 슬비야 너는 세하의 어느 부분에 반한거야?”
“....”
유리의 질문에 잠시 생각에 빠졌다.
그러고 보니 그날도 이렇게 구름 한 점 없는 날이였다.
★
검은양 팀이 결성 된지 얼마 안돼서의 일이였다.
“저기 이세하 듣고 있어?”
“아~듣고 있어...오 아이템”
정말이지 이런 녀석이 그 서지수씨의 아들인 것이 미기지 않는다.
높은 위상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제대로 쓰지도 않고 태도도 불량하다.
“지금 모듈 666 대해서 유정언니가 말해주고 게시잖아 제대로 들어”
“어차피 우린 써볼 기회도 안 오잖아”
대답은 바로 하면서 게임기 화면에서 눈을 돌리지 않는다.
그 태도에 짜증이 난다. 이렇게 되면 저걸 부숴서라도...
“그쯤하면 됐어 슬비야 세하말도 틀린 건 아니니깐”
“.....”
일단 이세하를 한번 노려보고는 내 자리로 돌아왔다.
“그래도 설명은 잘 들어야해 알았지 세하야?”
“네”
“그럼 어디까지 설명했지 그래 모듈 666은 차원전쟁 때 만들어 진거야 파괴력만 중시하다 보니 사용자를 고려하지 않았지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잃거나 부작용에 시달렸어”
그리고 유정언니는 주머니에서 새 빨간 탄알을 하나 꺼내면서 애기를 이어갔다.
“이건 세하가 쓰는 건 블레이드의 탄환과 같은 종류야 고작 탄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통치 D라고 불리며 위상력 소비율은 666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위를 차지해 단 한발만으로 모든 걸 날려버리지 대신....”
“대가는 사용자의 목숨이지 예전에 눈앞에서 쓰는 걸 본적이 있어 위상력 잠재력이 A나 되는 녀석이 그 자리에서 죽어버렸지 D의 의미는 죽음을 의미한다지 적에게 그리고 사용자 본인에게도”
유정언니의 말을 끝 으면서 제이씨가 말 한다.
조금 슬픈 표정을 짓는 것 보니 아마 경험담일 것이다.
“..아무튼 지금은 생산도 중지되고 남은 건 철저히 관리하고 있어”
유정언니는 그런 분위기를 환기 시키든 밝은 목소리로 말한다.
그리고 그 후 차원종 경보가 울려서 출동하게 되었다.
“....야 이세하”
“응?”
“지금은 작전지역인데 여기서 조차 게임을 해야겠어!”
“어차피 주변에는 잔챙이 뿐인데다가 지금은 거의 다잡았잖아”
“뭐야 그 여유로운 태도는 여기는 놀이터가 아냐!”
“너야 말로 너무 진지한거 아냐?”
그 말을 듣고 머리에서 뭔가 끝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녀석은 차원종에게 무언가 읽은 적이 없어서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거다.
부모님을 읽고 오직 복수만을 위해 살았다.
한순간도 진지하지 않은 적은 없었다.
나 자신의 약함을 알기에 끝임 없이 노력해서 겨우 지금에 이르렀다.
근데 노력하지 않고도 힘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부모님까지 살아계신 네가 뭘 알아..
여러 가지 감정이 내안에서 소용돌이 쳤고 그 이후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나도 이세하에게 안 좋은 소리를 하고 유리의 중재가 들어올 때 까지 다투었던 것 같다.
“둘다 이제 그만해~!”
““.......””
-!!
“뭐..지...이 위상력은”
누군가의 중얼거림과 동시에 이어폰에서 유정언니의 목소리가 들린다.
“큰일이야 지금 신논현역에 엄청난 위상력이 감지 됐어 지금 당장 가주겠니?”
“네! 지금 바로 검은양팀 전원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아직 분이 안 풀렸지만 어쩔 수 없이 작전지역으로 갔다.
★
신논현역에 도착하자마자 차원종과 맞서게 됐지만 신논현역의 차원종들은 평소와는 다른 생김새였다.
덩치도 같은 종류의 트롤이나 고블린보다 큰데다 색깔도 검은색이다.
스피드와 파워도 한 단계는 높았다.
“슬비야 이것들 뭐야”
유리는 평소의 붕뜬 목소리가 아닌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몰라 그래도 일단 처치하는 수밖에 없어”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마지막 한 마리를 없애고 주변을 둘러보자 모두들 숨을 가쁘게 쉬고 있었다. 평소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뭔가 불기한 느낌이 들었다.
어디선가 공간이 뒤틀리는 소리가 나면서
쿵----
땅이 울리는 진동과 함께 뒤에서 짐승 같은 소리가 들리자 반사적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온몸에 칠흑 같은 털로 뒤덮여 있고 새빨간 적색 눈동자를 가진 A급 차원종 말렉이 있었다.
역시 다른 차원종들처럼 자료로 본 것보다 덩치도 크고 색도 달랐다.
캬--------
귀가 떨어질 것만 같은 갑작스러운 포효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 말았다.
그리고 눈이 마주치자 말렉은 내 쪽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 눈을 보자 거대한 공포가 덮치기 시작했다.
주위에서 팀원들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다리는 움직이지 않고 몸에서 힘이 점점 빠지기 시작했다.
복수도 못하고 죽는다는 생각에 눈에서는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고 입은 당장이라도 비명을 지를 것만 같았다.
말렉은 내 앞에서 하얀 꼬리 끝부분을 창처럼 세우고는 나를 향해 내질렀다.
그 순간 지금까지의 인생이 눈 앞을 지나갔다...흔히들 말하는 주마등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과 같이 떠오르는 강력한 마음
죽고 싶지 않아......
퍽—콰직---쾅
큰 파열음이 울리고 아무리 기다려도 아픔이 느껴지지 않자 천천히 눈을 뜨자, 눈앞에는 이세하가 있었다.
말렉의 꼬리를 블레이드로 처낸 듯 하지만 완전히 처내지는 못했는지 왼쪽 옆구리에서 피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이세하”
자신이 들어도 한심한 목소리가 나왔다.
이세하는 두 손으로 내 어깨를 잡고 눈을 똑바로 보면서 말했다.
“정신차려! 이슬비 넌 리더잖아”
이때까지 들은 이세하의 목소리 중 가장 크고 마음에 닿는 목소리였다.
이세하의 외침에 어느새 떨림은 멈췄다. 몸에는 점점 힘이 돌아오고 마음은 평소처럼 안정되어갔다.
“정말이지 똑바로 하라고 리더”
내 얼굴을 보고 안심한 이세하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려고 했었다.
“이세하 뒤!”
이세하는 유리의 외침에 뒤를 돌아 봤지만,
콰직---하는 소리와 함께 말렉의 주먹에 의해 상점을 향해 날아갔다.
나는 입을 다물고 천천히 일어나 말렉을 노려봤다.
마음은 분노로 가득했지만 머리는 평소처럼 차가웠다.
이세하가 걱정되지만 아마 무사 할 것이다 지금은 눈 앞에 적에 집중하자
-세하시점-
“콜록..콜록”
거대한 주먹에 맞은 동시에 날려져 상점에 처박혔다.
“윽....왼팔 부러졌나”
정신이 들자 온몸에서 비명이 울리기 시작했다.
거기다 왼쪽 옆구리에서는 아까보다 더 많이 피가 나오고 있었다.
“.....이대로 가면 모두 죽어”
그놈과 맞서 보니깐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아마도 지금의 전력으로는 지원이 올 때 까지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겠지
딸그락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던 중 옆에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에 그것을 보고는
“...!”
떨어져 있던 것을 줍고 오른손으로 왼쪽 옆구리를 누르면 천천히 일어나 밖으로 향했다.
밖에는 여전히 싸우고 있었으나 한눈에 봐도 이미 팀원들의 체력은 한계였다.
내가 다가가는 것을 보고 모두들 표정이 조금 밝아졌지만 말을 꺼낼 여유도 없어 보였다.
“이,이세하 괜찮아?”
이슬비가 말렉의 공격을 회피하면서 나에게 다가온다.
비틀거리는 나를 옆에서 지탱해 준다.
나는 거친 숨을 내쉬면서 입을 열었다.
“어이...이..하아..이슬비 나한테 작전이 있어”
“무슨 소리야 네 상태를 보라고!”
“..헉헉..너도 알잖아 이대로 가면 모두 죽어 그러니...”
“...그래 그럼 작전을 말해줘”
내가 가진 이어폰은 아까의 충격으로 망가졌다.
그래서 나는 내가 생각한 것을 이슬비에게 전하였고 그것을 이슬비가 팀원들에게 전하였다.
기회는 단 한번 뿐
모두들 설명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이슬비의 한마디로 작전은 시작되었다.
“그럼 작전개시”
일단 서유리,제이아저씨,미스틸 말렉의 다리를 집중적으로 공격해서 기동력을 뺏는다.
이슬비는 내 뒤에서 서포터 역할을 한다.
그리고 말렉이 멈칫한 그 순간 내가 일격을 때려박는다.
“히야야앗-유리 스타!”
“캬아아아아아”
“이봐 덩치 이쪽도 있다고!”
“여기도요!!”
여러 방향에서 몰아치는 공격에 말렉은 일순간 움직임이 멈췄다.
지금이다. 라고 생각하자 뒤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모두 물러나”
이슬비의 말에 일제히 말렉에게서 떨어졌다.
“이세하 네 차례야”
그 순간 경직이 풀린 말렉은 나를 향해 달려왔다.
“하아...하아..”
더 이상 서있을 힘도 없고 피를 너무 흘려서 어지럽다.
오른손은 떨리기 시작해서 제대로 조준이 안된다.
‘의식이 점점 멀어져가 어떻게든...크윽’
다리의 힘이 풀려 쓰러지려는 몸을 뒤에서 이슬비가 지탱해 주었다.
“이세하 네가 처음 낸 작전이니깐 실패는 허락하지 않아”
그 말에 피식하고 웃음이 나왔다.
나는 모든 힘을 짜내 건 블레이드를 말렉에게 겨누고 말했다.
“발포”
쾅아아아아아아아앙
-슬비시점-
이세하의 말이 끝나자마자 엄청난 열기와 빛이 휘몰아쳐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었다.
잠시후 빛이 약해지자 천천히 눈을 떳다.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관경은...
말렉은 상반신이 통째로 없어져있었고 주변의 콘크리트도 녹아있었다.
근처의 나무들은 고온의 열기에 불이 붙었고 발포가 된 방향의 집들은 반 정도 사라지고 남은 부분은 불에 타고 있었다. 주변의 풍경은 말그대로 초토화된 상태였다.
이세하의 위상력이 높은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는 아니였다 나는 왠지 모를 공포에 휩싸였지만 겨우 입을 열었다.
“이세하 이건 대체”
“....”
“이세하?”
자신에게 기대어 진체 이세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모습을 보자 건 블레이드는 파괴되어 있었고 오른팔의 피부는 여러 군데 화상을 입은 것처럼 보였고
얼굴은 점점 창백해지고 피가 나오는 옆구리를 손으로 막아봤지만 계속해서 나왔다.
이세하의 피는 점점 거대한 웅덩이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이세하!!!!”
★
그 후 나는 병원으로 이송되어 수술을 받았다는 것 같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흉터도 별로 남지 않을 거라고 했다.
병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자 팀원들은 모두 찾아왔다.
유정누나는 보자마자 설교를 했다.
평소라면 그냥 흘려들어 지만 울먹이면서 말하는 모습에 그럴 수 없었다.
테인,서유리는
뭐가 많이 말한 것 같지만 기억에 나는 것이 없다.
대충 걱정했다는 뜻일 것이다.
제이아저씨는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진지한 표정으로
“동생 그거 다시는 쓰지마”
라고 말했다.
아무래도 제이아저씨한테는 내가 D를 쓴 걸 안 것 같다.
어차피 그 한 개 밖에 없었지만, 어째서 그게 거기 있었는지도 잘 모르겠다.
어째든 대충 이런 느낌으로 말하고는 다들 떠났다.
그리고 지금 병실에 나와 이슬비만이 남아있다.
팀원들이랑 같이 있을때 부터 말없이 옆 의자에 앉아있어서 뭔가 어색하다.
“훌쩍...”
“저기 이슬비씨?”
갑자기 울기 시작한 슬비의 행동에 당황한다.
잠깐 그 이슬비가 눈물을?
머리가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다음 이슬비의 말에 제정신이 들었다.
“미,미안해 내..가 훌쩍...리더 역할을 제대로 못해서”
슬비는 훌쩍이면서 말하지만 어째선지 그 목소리는 평소보다 귀에 잘 들어왔다.
“내가...조금더...강했더라면....거기서..주저앉지만...앉지만..않았어도...흑...네가 다칠 일은 없을텐데”
그런 슬비의 모습은 평소보다 더 작아보였다. 마치 어린애 같았기에 슬비의 머리에 손을 얹고 이리저리 쓰다듬었다.
조금 당황했지만 이슬비는 내 손을 거부하지 않았다.
“너무 그렇게 미안해 하지마 나도 방심하고 있었으니깐”
“그,그치만. 잘못했으면 죽었을지도 몰라 .우리 부모님처럼...아야”
이슬비의 말을 가로막듯이 머리에 촙을 날리고 말을 이어 한다.
"됐어 나도 작전시간에 너한테 심한 말 했으니깐 그리고 아직 못한 게임이 그렇게 많은데 죽을생각은 없거든!”
양팔을 교차시켜 거만한 태토를 취한 뒤 비장한 표정으로 말하자
“풋...”
이슬비는 작게 웃기 시작했다.
나도 이슬비의 그런 모습에 왠지 웃음이 나왔다.
노을이 드리우는 병실에 기분좋은 웃음소리가 퍼진다.
★
‘그러고 보니 그때 차원종들이 왜 그랬는지 아직도 알아내지 못햇지'
골똘히 고민을 하고 있자 유리가 얼굴을 가까이하면서
“그래서 어느 부분에 반했어?”
“.....비밀”
“슬비 치사해 좀 알려줘도 되잖아”
유리는 볼을 부풀리면서 슬비에게 달라붙고 미스틸과 세하는 여전히 게임중
유정은 서류업무 제이는 그 옆에서 건강차를 마시고 있다.
오늘도 검은양 팀의 가을은 한가롭게 지나간다.
to be continued
안녕하세요.....그리고 죄송합니다.
정말 고개를 못들겠네요
빨리 올리다 하고서는 이제야 올리니
하지만 의욕도 없고 소재도 고갈이라 거기다 고딩이라서 시간도 잘안나더군요
째든 변명은 집어치우고
만약 기다려 주시분이 게시다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음편은 마지막이라 시간이 더 걸리지 모릅니다.
일단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휴일-선물-장례식-꿈-애보기-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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