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킬문학-늑대개 1편) 불꽃놀이
세가은 2015-08-1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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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본편에 앞서 해당 문학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주석을 남깁니다. 해당 문학은 검은양 요원들의 정식 결전기스킬에 집중한,
정규 스토리에는 없는 해당스킬의 습득과정 및 커버스토리를 만들어보고자 작성되었습니다.
표현에 비약이나 원작과 다른부분이 있을수도 있지만 너그러히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킬문학 - 검은양 完>
1편 날아오를것 같은 기분 -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articlesn=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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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 내가 앤간하면 사소한거로 디스 안하는데 스킬명 진짜 아오 씨ㅂ..... 아 공홈에선 욕 쓰면 짤리지
스킬명이랑 이펙트 디자인 한 분은 일단 호응도 반응도 다 떠나서 레비아땐 휴가 다녀와 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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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지긋지긋한 수용소 생활에 질려있던 나에게 흥미로운 제의가 한건 들어왔다.
'현 시간부로 벌쳐스 처리부대 합류할 것 그 후엔 상관의 지시에 복종할 것'
짜증나리만치 단순하게 성의없이 적혀진 종이 한장
허나 나에겐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처리부대 일이 뭔 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곳에선 벗어날수 있으니까...
원래는 한번 들어오면 절대로 나갈 수 없는 수용소였지만 이상하리만치 일사천리로 일이 처리 되었고
난 제의를 수락한지 채 이틀도 지나지 않아 그리운 햇살을 다시 맛 볼수 있었다.
오랜만에 맛보는 햇살에 눈이 부셔 시선을 돌린 찰나 언제부터 와 있었는지 모를 그가 시야에 비춰졌다.
"반갑다. 벌쳐스 처리부대 대장 트레이너 라고 한다."
그는 인사와 함께 손을 내밀었지만 그에게서 느껴지는 요상한 기운에 나도 모르게 손을 뿌리쳐버리고 말았다.
"이런 후후후.. 예절 교육부터 시켜야겠구만.."
개의치 않는다는듯 손을 거둔 그는 주머니에서 무전기를 꺼내 누군가와 연락을 주고 받더니 나에게 따라오라며 손짓 했다.
도저히 속을 알수 없는 인간이다... 그런 생각이 들어 난 그를 멀찍이서 바라보다가 조심스레 따라가기 시작했다.
"어서 가자 피험체 13호... 아니 이제 나타라고 불러야 하나?"
"무슨 꿍꿍이야 대체"
"글쎄다... 뭐 그런건 지내다 보면 알게 되지 않겠나?"
"......."
그 후론 처리부대원으로 위장하기 위한 준비 작업과 훈련의 나날이 반복 되었다.
내겐 전투 훈련보다도 무분별하게 방출되는 살기를 제어하는 훈련과 신분 위장을 위한 기초 교육이 진행되었다만...
듣자하니 내 동료가 될 녀석들 중 한놈이 기존 처리부대원을 몰살 시켜버리는 바람에
인력 부족으로 나같은 범죄자에게도 구원의 손길이 내려진듯 했다.
주변을 둘러봐도 그렇게 강해 보이는 녀석은 보이지 않는데 어떤 녀석일까....
기초 훈련을 마치고 '이제야 쓸만해졌군...' 소리를 들은 후에야 늑대개 대원으로서의 신고식을 치룰수 있었다.
그리고 그 빌어먹을 여자와의 첫 대면도 성사 되었다.
첫인상이 어땠냐고?
그래.. 솔직히 아름다웠다.
수용소에서 여자라곤 이따금 지나다니는 청소하는 아줌마밖에 보질 못했으니 그럴수도 있겠다만
최소한 내가 보았던 여성 중에서는 가장....
그 외모 뒷편에 그런 거지같은 면이 숨어있을거라곤 그땐 상상도 못했지만 말이다
"나를 위해 일해주세요 개처럼!"
그 여자의 입버릇이었다.. 개처럼...
임무라는 미명하의 차원종 학살이 계속 되면서 이 일에 재미가 붙어갈때 쯔음 한 여성을 만나게 되었다.
"어머! 너도 클로저니?"
동물 옷을 입은 노점상 아가씨였다.
"나한테 말 걸지마 죽고싶지 않으면..."
"누님한테 말 뽄새 하곤... 출출하지? 이거 하나 먹고 가!"
생전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었다.. 그 맛에 매료되어 넋이 나가 있는 나에게 귀엽다는듯 환히 웃으며
"맛있지? 하나 더 먹고가!"
이물없이 대해주는 그의 모습에서 가슴 한켠에 불이 확 켜지는듯 밝아지듯한 묘한 느낌을 받았다.
"그녀에게 쓸데없는 이야기를 한건 아니겠죠?"
망할... 감시관이다....
"아뭇 소리도 안했어 다음 임무는 뭐야?"
"요 며칠은 별다른 일이 없을것 같네요. 그러니 이 기회에 이 부근을 맘껏 감상해둬요.
조만간 보고 싶어도 못보게 될테니 후후..."
"무슨 소리야?"
"어머 실례! 수다가 과했군요 후후후..."
진짜 기분 나쁜 여자다... 포장마차 아가씨가 빛이라면 저 여자는 거기다 물을 갖다 붓고도 남을 여자야.
이렇게 중얼거리는 소리를 얼핏 들었는지 '뭐라고 헀죠 지금?' 이라며 쏘아 붙였지만 간신히 도망쳐 나왔다.
그 후로 며칠이 지난 어느날이었다.
"뭐? 키텐과 싸우다가 자폭을 하라고??"
"그래요 당신은 어차피 사형수고... 어차피 죽을 목숨 신서울을 구하고 죽는편이 훨씬 값지지 않나요?"
"이 빌어먹을 여자가 지금 그걸 말이라고!!"
"에잇!"
...죽여버린다.. 언젠가 반드시 죽여버린다........
저항할 기력도 없이 거리를 좀비처럼 거닐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포장마차 앞이었다.
"어머 또왔네? 뭐 좀 먹고 갈래?"
내가 자폭해서 키텐이 죽으면 여기는 안전한걸까.... 만약 내가 죽어 자폭한다해도 키텐이 살아남는다면...?
아니 그 이전에 내가 자폭을 하면 폭발의 여파가 여기까지 미치진 않을까?
".... 도망가.."
"응? 뭐라고 했어?"
"도망가라고 당장!! 지금 엄청난 놈이 온단말이야!!! 죽기 싫으면 도망쳐!!"
뜬금없이 큰 소리를 내자 당황한듯 했지만 이내 그녀는 싱긋 웃으며 말을 이었다.
"난 여기를 떠날 수 없어. 내 소중한 추억이 깃든 도시고... 뭣 하면 네가 날 지켜줄거잖니?"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 지금까지랑은 차원이 달라!! 그러니까 당장 도망가란말이야!!"
"난 너를 믿어. 그리고 만약 잘못된다고 해도 최소한 소중한 장소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같이 죽을수는 있는거 아니야?"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릴 하는거야.... 죽는다고... 진짜로.....
"...맘대로 해! 이제 나도 몰라 **버리던지 말던지!"
"어머 우리 귀중한 '폭탄'씨 어디 갔다 왔어요? 도망간줄 알고 하마터면 스위치를 누를뻔 했잖아요?"
"... 어이 감시관... 만약 내가 저놈을 도륙내면 이 작전 어떻게 되는거야?"
"응? 그러면 굳이 폭탄까지 쓸 필요가 있나요? 개인적으론 좀 유감이겠지만...."
"그래...?"
이로써 할일은 정해졌다.... 남은건....
후에 꼰대에게 들은 말이지만, 사람은 지킬게 있을때 강해진다고 헀던가
그 말이 어느정도는 맞아 떨어지는 모양이다.
그 무시무시한 키텐과 조우했을때 첫대면의 공포심은 오간데 없고 내 머릿속엔 오직 하나 뿐이었다.
'네놈만 사라지면 돼... 네놈 하나만!!'
이놈만큼은 죽이고야 만다는 일념으로 돌격 했던거 같다.
키텐의 거대한 손톱이, 전격이 몸을 훑고 지나갔지만 내 몸 따위에 신경 쓸 여유는 없었다.
오로지 앞으로... 앞으로... 내 몸을 깎아 이놈을 없앨수만 있다면...!
얼마나 흘렀을까...
이성을 되찾았을땐 내 눈앞에는 더이상 키텐은 보이지 않고 신서울의 저녁놀만이 비추고 있었다.
"어머나 축하해요! 설마하니 키텐을 쓰러뜨릴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죠!"
언제 온거야 이 여자는... 폭발에 휘말릴까봐 도망친거 아니었나? 뻔뻔하기는...
"지쳤어.. 돌아갈래..."
"그러세요 아마 곧바로 숙소로 돌아가는게 좋을거에요! 안그러면 더 피곤해질테니까 후후.."
"무슨 헛소리야 저건 또..."
감시관의 헛소리에 낭비할 시간이 없었다. 그리곤 나도 모르게 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그 포장마차로...
그리고 약속이나 한 듯 그 여자는 거기에 서 있었고 피로도 잊은채 내 맘속엔 다시 환하게 불빛이 비추는듯 했다.
"꺅!! 너.. 너 그 꼴이 대체 뭐야!! 그... 그거 설마 전부 다 피야...?"
"이깟 상처는 별거아냐! 것보다 봤지! 내가 저 빌어먹을 자식을 도륙내는 모습을! 이제 도망가지 않아도 ㄷ.."
"응..? 도륙..? 도망..? 무슨소린진 모르겠지만 일단 상처부터 치료하자! 세상에... 어쩌다가 이렇게..."
뭐야... 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거야.... 설마...
"얘!! 어디가는거야! 너 그러다 죽어!"
"나한테 신경 쓰지마!!!"
그 여자... 그 빌어먹을 여자... 그 망할여자가 뭔짓을 한게 분명해!!
"...어이.,.. 당신... 대체 무슨짓을 한거야!!!!!"
"아? 곧바로 숙소로 가라니까 기어코 말을 안들은 모양이네요? 일반인에게 신분이 노출 됐으니 당연히 기억을 지워야죠"
"기억을... 지워...?"
"네! 넉넉하게 몇주 정도 지워버리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상부 허가는 우리가 이 곳에 처음 온 시점까지로 하달됐네요"
가슴 한켠이 타오르는듯 고통스러웠다...
"... 여버릴거야..."
"응?"
"이 망할년!! 죽여버릴거야아아아!!!!"
"에잇!"
이깟 초커따위 당장에라도 무시하고 목을 베어버릴수도 있을것 같았다..
허나 키텐과의 싸움의 여파였을까... 난 그 자리에 쓰러져 울분만을 삭혀야했다
"네년만큼은 반드시.. 반드시 내가 죽여버리고 말꺼야..."
후에 꼰대는 내가 느낀 그 감정이 '호감'과 '사랑'이라 부르는 감정이라고 놀리듯 이야기 해주었다
그 포장마차 아가씨가 지펴준 내 마음속의 불꽃은 한동안은 타오르지 않았다..
허나 구로역에서, 신강고에서 세상이 넓은만큼 별종도 많은것인지 나에게 이물없이 대해주는 별종은 또 있었다.
그들과 이야기 할때면 사드라든 줄 알았던 불꽃이 이따금씩 살아나 내 마음을 덥혀주었다.
허나 예외없이 그 후로도 그 여자는 내가 '호감'을 갖는 인물들에게서 소중한것을 송두리째 빼앗아 갔다.
단지 내가 범죄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때마다 무언가를 잃는다는 고통이 날 집어삼킬듯 괴롭게 헀고,
그에 반발하듯 소중한 이들을 잃어 갈 때마다 더더욱 자유를 갈망하게 되었다.
언젠가 저 하늘 높이 나는 새처럼 나도 이 지긋지긋한 꼬리표를 떼고 하늘 높이 날아보리라... 그렇게 마음 먹었다.
하루는 심심해서 나무 조각품을 깎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전에 있던 처리부대원을 몰살시켰다는 동료가 다가와 관심을 보여 이야기를 트게 되었다.
이야기를 하는 내내 아이러니 하긴 했지만...
그렇게 강해보이진 않는데... 정말로 이녀석이 그런짓을 했단 말이야?
깎다 만 새 모양 조각품에 관심을 보이기에 건네주었더니 보물이라도 된 듯 뺨에 부비며 좋아했다
어떻게 이런애가 처리부대에 들어온건지 원...
우린 이유도 알지 못하고 시키는대로 일처리를 계속하며 몇번이나 거점을 옮겨가며 명령을 수행해갔다.
그리고 모든일에 의문을 가질 무렵 그 망할 여자... 홍시영 사장이 왜 날 죽이려 했는지
그의 목적이 무엇이며 무슨짓을 하려 했는지 꼰대에게서 모든 전말을 들을수 있었다.
그리고 나에게 넌지시 이야기를 건넸다
사람의 편에 서서 늑대가 되어 도박을 해볼 것인지, 그녀의 편에 서서 충복한 개가 되어 생명을 부지할 것인지
생각하고 자시고도 없었다.
"난 개가 아니야 꼰대. 까짓거 한번 저질러보자고 목숨을 건 도박이란거!
다만 착각하지마.. 난 당신네들이 마음에 들어서 협력하는게 아니라 그 여자가 기뻐하는 쌍판을 보기 싫은거 뿐이야!"
애초에 마음만 먹는다면 상대도 안 될 싸움이었다.
암만 대단한 여자이고 뒤에 어떤 권력이 있건간에 실질적인 무력은 처리부대가 쥐고 있었으니 말이다.
모든 작전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결국 궁지에 몰린 그 여자는 종적을 감추기에 이르렀다.
허나 현 상황에서 그 여자가 갈 곳은 뻔했기에 곧바로 헤카톤케일 웨펀이 격납되어 있는 유니온터렛으로 향했다.
섬뜩한 모습의 헤카톤케일 웨펀 앞에 그 여자가 모든것을 체념한듯 미소를 띄우며 서 있었다.
"후후.. 결국 여기까지 쫓아온건가요..? 당신도 참 끈질기네요..."
"그래.. 넌 내 손에 죽어야 하니까 말이지.. 얼른 이쪽으로 오라고!"
"... 신은 내게 시한부 인생을 줬고 그는 내게 신의 뜻대로 죽으라고 헀어요..
허나 제가 준비한 이 최고이자 최후의 병기가 곧 이 죽어가는 몸을 내려 칠거에요.."
"뭐...?"
자결이라도 하려는건가...? 이제 와서 왜..?
"알았으니까 이쪽으로 건너 오라고! 그렇게 소원이라면 내가 죽여줄테니까!!"
"그렇게 되면 저는 스스로의 의지로 지옥에 갈수 있겠지요.. 스스로의 의자로 말이에요..."
"헛소리 하지 말고 얼른 이쪽으로 건너오란 말이야!! 이 빌어먹을 여자야!!"
"후후후.. 재미있는 삶이었어요... 아마 앞으로 갈 곳은 더더욱 재미 있겠죠...
그리고 나타... 주인의 목을 물어 그 대가로 잠시동안 거짓 자유를 만끽 하게 되었다고 해서 너무 기뻐하진 말아요
당신은 어차피 개... 조만간 새로운 주인이 목줄을 잡게 될테니까..."
날 바라보며 싱긋 미소짓더니 손을 높이 들어올렸다.
그러자 그녀 등 뒤에 있던 헤카톤케일도 높이 손을 들어 내려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어이... 그만둬... 장난하지 말라고...!"
요상한 일이었다
그토록 미워했는데... 그토록 죽이고 싶어했는데... 그토록 없어지길 소망한 여자였는데
저 여자가 막상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내 마음속의 불꽃은 여느때보다도 강하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난 더 이상 아무것도 잃고 싶지 않단 말이야 이 빌어먹을 여자야아아아!!!!!!"
내 외침은 유니온터렛에 공허하게 메아리 칠뿐 그녀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 쾅!!!!
둔탁한 소리와 함께 그녀가 있던 자리는 헤카톤 케일의 손에 의해 찢겨나가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단지 그 키텐과 다시 조우했을때처럼...
그 망할 여자가 처음으로 호감을 가진 여자의 기억을 지웠을때처럼..
고요하고 조용하게 몸 속에서 무언가가 끓어올라왔다.
그 끓어오름은 조금씩 조금씩 몸 전체로 번져나가며 내 자제력을 사그라뜨려 나갔고
그동안의 훈련으로 잠궈두었던 살기가 잠에서 깨어나듯 뿜어져 나와 그 열기를 한층 강하게 만들어주었다.
그 분노의 화살 끝이 향할 상대방은 고맙게도 때마침 날 적으로 인지한듯
그녀를 세상에서 지워버린 그 손으로 내 몸을 내려치려 하고 있었다.
- 쾅!!!!
손가락 사이 틈새로 공격을 가볍게 피하곤 그 손을 자세히 살펴보니 그녀의 핏자국으로 추정되는 빨간 액체와
육편이 군데군데 묻어있었다.
"어이 너... 이 손으로 나도 죽이려고 든거냐...?"
하찮다는듯 실소를 뱉으며 지니고 있던 쿠크리를 전부 헤카톤케일의 얼굴쪽으로 날려보냈다
검들은 내 마음을 헤아리기라도 하듯 헤카톤케일의 급소에서 제각기 회전을 반복하며 괴물의 혼을 빼놓고 있었다.
"그 빌어먹을 여자는 말이다... 내 손으로 죽였어야 했다고.. 그 여자가 내게서 빼앗아간게.......
그걸 네놈이 알기나 하냐!! 빌어먹을 자식아아아!!!!!!!"
늑대의 절규 섞인 고독한 외침이 헤카톤 케일의 머리를 꿰뚫고 하늘높이 날아올라 신서울 전역에 울려퍼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