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능력자 {제1회}-새로운 클로저
HANDOIL 2015-08-13 0
본부에 들어가고 한도일은 본부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었다.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과 여러가지 소리가 울리는 것 때문에, 미간을 약간 찌푸리듯이 보였다.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한도일이 고개를 흔들어대자 걱정된 서유리가 다가왔다.
"두통있는 거예요? 오빠?"
"괜찮아. 그저 시끄러운것 뿐이야."
"이런 소리가 씨끄러운거 알지만..귀가 예민한가봐?"
"아. 원래 그래."
한도일은 클로저들과 자유히 이야기하며, 자기가 어느새 요원 심사장 앞까지 와 있다는것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클로저들은 자기들의 담당인 김유정에게 '한도일을 새로운 클로저로 받아들이라고 위에서 연락이 왔어.' 라고 하여 이야기를 하며 요원 심사장으로 이끈것이다.
"그런데 여긴 뭐야? '요원 심사장'?"
"아. 당신을 클로저로 만드라는 지시가 왔어요. 그래서 우린 여기로 안내한 거예요."
"그렇구나. 그럼 들어갈께."
요원 심사장으로 들어간 한도일은 주변을 둘러봤다. 화장실 타일과 같은 네모난 금속들이 능력자의 힘을 억제시키고 있었다. 그건 나도 영향을 받았다. 몸이 압박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특수한 금속이군..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인것 같군. 힘은 먼지정도만 써야 겠어.'
심사장의 밖에서 한도일의 심사를 지켜보는 다른 클로저들과 위급 당부들은 침을 꿀꺽 삼켰다. 하지만 이슬비나 세하는 한가지 궁금증이 있었다. '위상능력자는 아닌데..도대체 정체가 뭐지?' 한편 심사장 안에 있는 한도일은 과녁을 보고 가만히 있었다. 그러다가 일순간 과녁의 중앙에 구멍이 동시에 났다. 무기가 없는 비무장 상태에서 아무것도 쓰지 않고 과녁을 맞추기는 어렵다.
"어라? 이건?"
심사장 밖에 심사자들은 초고속 감정 카메라에 잡힌 행동을 보고 놀라있었다. 데이비드와 김유정이 카메라를 보자 몇분전의 심사장 안이 눈에 들어왔다. 한도일은 두개의 쌍수도를 꺼내어 손잡이의 끝을 각각 붙였고 두 쌍수도는 활의 모양이 되고 화살을 쏠수 있는 활의 시위가 생겨났다. 시위를 당기자,과녁의 수대로 화살이 나타났고 시위를 놓으니, 과녁의 정중앙에 활이 날아가 뚫었다. 김유정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상하다, 평균의 인간의 속도인데..왜 안보인거지?"
"김유정 화면의 시간을 보게, 맨 오른쪽 끝의 숫자만 '1'라고 들어와 있어. 즉. 그는 이 행동을 하는데 1초도 안 걸린다는거네."
"네? 그런 사람이 있을 리가.."
하지만 김유정은 말끝을 흐렸다. 자신의 앞에 있는 심사장 안에 그런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뒤이어 나온 심사들도 전부, 상위랭크로 통과했다. 수습이나 정식할 것 없이 특수요원의 계급에도 손색없었지만, 한도일은 '이것은 차별대우예요.' 라고 하며. 훈련생이라는 계급을 받고 나왔다.
"어이 동상 괜찮은 거야? 특수 요원이라는 계급을 받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일부러 훈련 계급을 받은 거예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몇천..정정하죠. 몇년전에 일이니까요."
"형은..사람들하고 어울린 적이 없어요?"
"있긴 하지만…"
한도일은 말끝을 흐렸다. 인간이었을 때의 기억은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았다. 미스틸은 한도일에게 즉각 사과했다. 한도일은 왠지 표정이 심히 굳어져 있었다. 그때 차원종이 출현했다는 소식이 들렸고 한도일은 아까와는 다르게 자기의 팀과 같이 걸어가기 시작했다.
"왜 이번에는?"
"단독행동은 하지 않아. 그리고 팀과 같이 가야지 않겠어?"
"눈치는 있어서 다행이네요. 옆에 게임 페인과는 다르군요."
게임 페인 이라는 말에도 이세하는 계속 해서 게임을 했다. 이슬비는 아차했다. 게임 페인…이라는 말은 이세하에게는 칭찬에 불과하다는 거다. 그때 한도일은 이세하의 게임기를 뺐었다.
"어? 뭐하는 짓이야!"
"이세하. 지금 이 안을 게임이라고 생각하자."
"뭐? 무슨 소리야?!"
"끝까지 들어. 차원종은 몬스터이고 넌 용시이고 우리는 너의 동료야. 그런데 너는 게임을 하던 도중, 이중에 한명을 잃었어."
"그 동료가 누군데?"
이세하는 이해를 못한 듯이 한도일에게 물었다. 한도일은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
"현실에서는..리스폰 불가능이란 거야."
".."
"만약에 너와 어떤 동료가 차원종을 상대하러 같이 갔다가 너 혼자 밖에 목숨을 건지지 못했다면..돌아오더라도."
이세하와 다른 팀원들은 금방이라도 얼어깨져버릴 한기를 느꼈다. 그 한기는 한도일에게서 나오고 있었다.
"나에게 반죽을거야. 알았어?"
이세하는 처음 느껴본 살기에 단단히 경직되었다. 이슬비도 서유리도 무서워 하는것 같았다. 하지만 다음말에 긴장이 풀리고 말았다.
"라고 제이 형이 그랬어."
"뭐?"
미스틸은 무슨 뜻인지 이해못하고, 어리둥절 하고 있었지만, 서유리와 이슬비 세하는 제이가 그럴리 없다는 듯이 보고 있었다.
"아차. 일단 빨리 가자. 나와 제이씨는 먼저 가 있을 테니까."
한도일은 제이와 심사하며 파악한 사이킥 무브로 제이와 함께 먼저 차원종의 출현장소로 먼저 갔다. 이슬비도 서유리도 정신을 차리고 미스틸을 데리고 제이와 한도일을 따라갔다. 하지만 이세하는 살기에 헤어나오지 못하고 한도일이 말이 머릿속에 맴돌고 있었다.
'만약에 너와 어떤 동료가 차원종을 상대하러 갔다가 너 혼자밖에 목숨을 건지지 못했다면..돌아오더라도 나에게 반 죽을꺼야..알았어?'
세하는 눈을 감고 생각하기 싫은 듯 머리를 헝클었다.
'으아아! 일단은 접어두고 출동하자. 차원종이 중요해.'
사이킥 무브로 먼저 간 팀원들과 합류한 이세하는 먼저 도착한 제이와 한도일을 발견했다. 차원종과 교전 중인 제이를 목격했다. 바위에 앉아, 아무것도 하지않는 한도일을 보고 이슬비는 소리쳤다.
"한도일? 뭐하는거야!"
"아다다다닷! 어이 동상! 이제 바꾸자!"
"그래요. 바꿔요."
교대하듯이 한도일은 몸을 풀더니, 나지막이 속삭였다.
"해방(解放)"
한도일의 말이 끝나자, 주변의 땅이 무언가에 의해 눌렸고 클로저들도 압박감을 느꼈다. 한도일의 손에서 두개의 대검이 생겨났다. 한도일의 키는 훌쩍 넘고 매우 무거워보였다.
"뭔 놈의 대검이야.."
"이제부터 봐봐. 뭐..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도일의 대검이 빛이 나고 한도일의 팔에 합쳐졌다. 하얀 가시돌기가 나있고 붉은 줄이 새겨져 있었다. 누가 잘못보면 차원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차원종이 나오자 꽤나 멀리 떨어진 곳에서 차원종과 마주했다.
'저렇게 멀리? 저렇게 멀면 어떤공격도..'
한도일은 거대한 손을 움직여 주먹을 쥐었다. 그러자, 다양한 색의 오로라가 감돌기 시작했고 한도일은 주먹을 내질렀다.
"소닉 붐 펀치."
거대한 주먹을 내지르고 나서 엄청난 소리와 함께 충격파로 차원종이 전부 사라졌다. 피래미 차원종을 없**, B급 차원종인, 크로잉 보이드가 출현했다.
"어? 보이드 왜 여기에?"
크로잉 보이드는 나타나지 마자 스캔빈져 스내쳐를 마구잡이로 소환하면서, 귀찮게 했다.
"귀찮게 하네.."
"하아..결전기로 끝내버리죠. 제이 형."
"그래. 끝내버리자고."
크로잉 보이드는 세하와 제이의 결전기에 신물나게 두드려 맞았고 그 모습을 본 차원종 무리는 안돼겠다 싶어 서유리와 이슬비에게 달려들었지만, 한도일의 손에 모두 잡히고 말았다.
"?!"
"기다려봐. 이녀석들 되돌려보낼게."
한도일은 살기를 최대로 방출하여 살기로 말했다.
'돌아가. 안 그럼...'
"크르륵?"
'너희들의 차원을 파괴해주마.'
살기라는 것을 처음 느낀 차원종들은..자신들이 만들어진 존재라는 것도 잊은채 차원문을 열고 본래의 차원으로 돌아갔다.
"돌아..갔어?"
"아니 그것 보다 동상. 방금 그 살기는?"
한도일은 내뿜은 살기를 끌어당겨 자신의 몸으로 넣었다. 하지만 한도일의 바로 뒤에 있었던 서유리와 이슬비는 방대하고 명확히 '죽이겠다' 는 살기에서의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었다.
'이게..? 살기? 죽이려는?'
'후아아! 무서워라..저 오빠가 화나면 지구멸망이겠는데..'
"어이. 리더."
".."
"이슬비!"
"앗! 네!"
이슬비는 자신을 부르는 한도일의 목소리에 충격에서 벗어났고 정신차렸을 때는 한도일이 허리를 숚이고 이슬비의 코앞까지 고개를 들이밀고 있었다.
"괜찮아? 아까 그것때문에 놀랐다면 사과할게. 위험했으니까.."
"아..아니예요. 제 잘못이예요."
서유리는 세하와 다행히 이야기하고 있었고 살기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 듯 했다. 본부로 돌아오니, 김유정은 검은양 팀 전원을 불렀다. 그리고 한도일에게 위상력 억압 금속으로 된 팔찌를 한도일에게 보여주었다.
"팔에 차라는 건가요?"
"어. 극악의 상황이 **서 위상력 폭주해서, 팀원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으니까."
한도일은 폭주라는 것을 일으키고 무엇보다 자기가 팀원을 중시하는데, 팀원들이 다친다는것은 자신에게 있어서는 안되는 일인걸 알아서 인지 미묘한 표정으로 팔찌를 장착했다.
"으극.."
팔찌는 한도일의 능력은 그대로 두고 살기나 불필요한 것들을 팔찌 안에 제압하여 가둬두었다.
"기분이..꽤 괜찮은데요? 몸도 가볍고 역시 과학은 나날히 발전하네요. 후훗.."
처음으로 웃는 얼굴은 보인 한도일은 머쓱한 듯 머리를 긁적이고는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자신의 팔에 찬 팔찌를 보고는 고개를 숚였다.
"또 다시 이런걸 하다니..."
팀원의 리더인 슬비는 세하와 한도일이 걱정되고 있었다. 둘 사이의 갈등이 무슨 결과를 초례할지 몰랐고 그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