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Happy New Year - Behind Story
PhantomSWAT 2014-12-31 7
유리가 나무 뒤에서 숨어 무언가를 보고있다.
"흐음... 수상해!"
"뭐가?"
제이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유리가 뜨끔한다.
"깜짝이야! 아저씨 놀랐잖아요!"
"니가 뭘 훔쳐보길래 그런가보다 했지. 그리고 아저씨가 아니라 오빠..으브븝"
유리가 제이의 입을 막는다.
"시끄러워요! 들키겠어..."
제이가 버둥거리다 유리의 손을 입에서 땐다.
"하아~ 숨막혀 죽는줄 알았네. 뭘 그렇게 보는거야?"
"저것봐요"
유리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에서 세하와 슬비가 사이좋게 앉아 이야기하고있다.
그것도 웃으면서 말이다.
"재네 둘 원래 저런관계가 아닌데 왜저럴까요?"
"글쎄. 뭐 자기들끼리 통하는구석이 있어서 그런거 아닐까?"
"그러기에는 너무 다정하게 애기하잖아요"
"그런가?"
"그래요. 뭐라해야할까 연인같다고 해야할까?"
"재네가 사귄다고? 말이되는소리를 해. 완전 극과극이구만."
"그...그렇죠? 아하하..."
유리가 멋쩍다는듯이 웃는다. 하지만 그들의 착각과는 다르게 갑자기 세하가 슬비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걸본 제이는 안경을 쓰고있어 보이지않지만 눈을 크게 뜬것같다.
"어..."
제이는 할말을 잃은듯 말을잇지못한다.
그와 동시에 유리도 같은 반응을 보인다.
"저것봐요! 둘이 사귀는거 맞다니까?"
"말도 안돼."
"그..그러게요. 진짜 아닐꺼라고 생각했는데 진짜였다니."
"온다! 숨어!"
세하와 슬비가 다가오자 둘은 사이킥 무브로 도망간다.
(그러라고 준 위상력이 아닐텐데?)
열심히 뛰어서 구로역에 도착하자 그들은 한숨을 쉰다.
"하아- 이거 나원참.."
제이가 한숨을 쉬자 유리도 따라서 한숨을 쉰다
"하아- 그러게요. 이걸 말해야하나..."
"둘이 무슨애기 해요?"
뒤돌아보자 김유정이 서서 둘을 지켜보고있다.
"무슨일인데 한숨을 쉬고 그래요? 고민이라도 있어요?"
유정의 말에 제이와 유리는 눈빛을 교환하더니 그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한다.
"네에?! 그 녀석들이 사귄다고요?!"
"들리겠어! 조용히좀 해!!"
제이가 조용히하라고 손짓을 하자 유정은 놀라서 주변을 둘러본다.
"설마요. 둘이 성격 얼마나 다른지 알잖아요. 이거 무슨 막장드라마도 아니고."
"언니. 막장드라마가 시청율이 높아요."
"하긴... 요즘 세하가 게임기를 들고있는거를 못봤어..."
유리의 한마디에 유정도 한마디 거든다.
"이렇게 된 이상. 물어볼수밖에."
유정이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말하자 제이와 유리가 놀란다.
"뭐어?! 진짜로?"
"네에?!- 진짜로요?"
"직접 묻겠다는게 아니라 돌려서 물어볼꺼에요. 유도심문해야죠."
유정이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그러고는 몇분간 통화하더니 지갑에서 카드를 하나꺼낸다.
"사람이 언제 이야기하는줄알아요? 밥먹을때죠. 다들 퇴근하고 회식이나 하죠."
"내일이면 새해인데 꼭 그래야해? 그냥 둘이 알콩달콩 사랑하게 냅두자고."
제이가 말하자 유리는 제이의 정강이를 걷어찬다.
"아얏! 뭐하는짓이야!"
"여자들은 원래 궁금한게 있으면 못참거든요! 특히 그게 연애라면 말이죠. 그렇죠? 언니?"
유리가 유정에게 웃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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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늦은오후
"애들아. 오늘 12월 31일 올해도 다가는데 같이 밥이나 먹지않을래?"
유정이 조금 어색하게 말하자 유리도 어색하게 답을한다.
"그..그래요. 같이 밥먹으면서 친목도 다지고.."
둘은 서로 눈빛교환하며 세하와 슬비를 쳐다본다.
"괘...괜찮은거같은데!"
어색하게 대답한 제이의 목에 타고있던 테인이(미스릴테인)는 아무것도 모른체 환호성을 지른다.
"그럼 저도 갈께요."
세하가 답하자 슬비도 노트북을 덮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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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의 강력한 의견으로 고깃집에 도착한 그들은 한테이블에
슬비,테인,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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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유정,제이
이렇게 앉아 밥을먹고있다.
먹고있는사이 슬비가 테인이의 밥에 고기를 놓아준다.
"많이먹어."
슬비가 웃으면서 이야기하자 테인이도 맛있다는듯이 먹는다.
그런모습을 보며 세하는 흐뭇하게 웃는다.
그와중에 다른쪽에 앉은 셋은 서로 눈치를 보며 질문할 타이밍을 묻는다.
그러자 유리가 각오했다는듯이 질문을 던진다.
"야..너희들 가족같어."
유리가 침을 꼴깍삼키면서 질문하자 유정이 유리에게 엄지손가락을 올려보인다.
질문을 듣던 세하는 사래가 들린듯 기침을 한다.
"ㅁ...뭐?"
"니들 부부같다고. 테인이는 아들같어."
유리가 말하자 슬비도 당황한다.
"ㅁ..무슨소리를 하는거야."
그러자 유정이 확인사살을 위해 질문을 던진다.
"너희들 혹시 사귀는거 아니야?"
농담인듯 던져보자 세하가 이상하다듯이 쳐다본다.
"제가 슬비랑 사귀면 게임을 못하는데 내가 애랑 왜 사겨요."
"저도 이런 철없는애 별로에요."
"것봐요. 서로 이상형이 다른데 어떻게 사겨요. 누나도 참..."
세하가 능청스럽게 대답하자 셋은 당황하기 시작한다.
그러고는 비밀작전하는듯이 뒤돌아 이야기 한다.
"사귀는거 아니였어요?"
"그런거같다고 했지. 그렇다고는 안했어."
"그럼 방법은 하나죠."
유리가 다시 질문한다.
"야. 니들 오늘 둘이 공원 뭐하러 갔어?"
"공원? 슬비랑 나랑?"
세하가 손가락으로 슬비를 가르키며 묻는다.
"아- 그거."
세하가 가방안에서 상자4개를 꺼내더니 슬비와 자신을 제외한 모두에게 상자를 준다.
"이게 뭐야?"
"뭐긴요. 새해선물이죠."
"아니 그러니까 왜 슬비꺼는 없냐고."
유리가 당황한듯 질문하자 슬비가 대신 대답한다.
"사실 그거 세하랑 내가 돈모아서 산거야."
"그래. 그거 줄서서 산거야. 맛있게들 먹어라고."
상자를 열자 마카롱이 색깔별대로 들어있다.
"음... 맛있군."
제이는 이미 하나를 먹어보고있다.
"그럼 둘만 공원에 간것도...?"
"선물 정하려고 따로 간것 뿐이야. 오해하지마."
세하가 웃으면서 대답한다.
"세하 니가 슬비 머리 쓰다듬는것도 봤는데?"
"그건 슬비 머리에 눈때문에 그랬지."
"오해한거였구만."
제이가 마카롱을 먹으며 대답한다.
"우린 니들이 사귀는줄알았는데."
"그럴리가."
슬비와 세하가 동시에 대답한다.
"그럼 전 이만 가볼께요. 엄마가 기다리시거든요."
"저도요. 이제 가볼께요."
슬비와 세하가 일어나서 나가자 유정과 유리는 허망하다는듯이 말한다.
"좀 재미있어지나 했더니..."
"내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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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에서 나온 세하와 슬비는 어디론가 빠르게 걷기시작한다.
"후- 심장떨려 죽는줄 알았네. 유리녀석 눈치는 없는데 이런데에는 눈치가 정말빠르구만..."
세하가 걸어가며 말하자 슬비는 웃는다.
"그래도 안걸려서 다행이야. 들켰으면 완전 큰일났을껄?"
"그렇겠지?"
세하가 피식웃으면서 대답한다.
갑자기 멈추더니 서로 약속했다는듯이 둘은 주머니에서 똑같은 반지를 꺼내 손가락에 끼더니 손을 꼭잡고 걸어간다.
세하와 슬비는 손을잡고는 어디론가 걷기시작한다.
꼭잡은 두손에서 반지가 빛이 나고 있다.
드디어 끝났네요. 원래 전투신 할려다가 그냥 맨마지막에는 러브라인이라도 하나 있어야하지않을까 싶어서
적어봤어요.
근데 이거 적다가 손발 오그라 드는줄 알았어요... 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