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 Girls
라쉘라 2015-08-12 1
" 그… 그만하라니까! "
" 에이~. 여자끼리 어때~. 아~앙. "
유리는 나에게 파르페를 한입을 떠서는 내 입에 댄다.
아무리 여자끼리지만… 하… 하지만 그런 말도 해버렸고….
" 아… 아, 앙…. "
" 헤헤, 착하다. 우리 정미. "
그대로 입을 닫고는 아무 말도 못했다.
부끄러워!! 생각한 것보다 훨씬!
유리는 나를 바라보며 무언가를 바라는 눈치이다.
대충 무엇을 생각하는 것인지는 알겠지만….
' 너무 부끄럽단 말이야! "
부끄러워서 유리의 시선도 똑바로 못 보겠단 말이야!
" 정미야, 나도 한 입 먹어도 될까? "
" 마… 맘대로 하지 그래? "
유리는 살짝 실망한 듯이 말한다.
" 흐응~. 정미와의 간접 키스는 정미 뿐이네? "
" 시… 시끄러워! "
파르페를 뜨고는 입에 넣는다.
달달한 달콤함과 시원함이 몸을 두들기는 듯이 퍼진다.
으으~ 맛있어라.
몇 분이 지났을까?
우리는 가게에서 나온 후에 주위를 둘러본다.
" 게임 센터네? "
" 세하에게 옮긴 거야? 아니면 게임 센터에 가본 거야? "
" 한 번 가보긴 했는데 그렇게 나쁜 곳은 아니야. "
뭐, 유리가 그렇게 말하면 들어가기로 했다.
살짝 어두운 듯하지만 그렇게 어둡지도 않은 분위기.
노래를 부르는 곳도 있지만 방음이 그리 잘 되어있지는 않다.
그렇지만… 노랫소리가 크게 울려 퍼진다.
일본 노래가….
" 저건 뭐야? "
" 아, Jubeat와 그…. "
" 아니 그러니까 이름 보고 말하지 말았으면 하는데…. "
뭐, 대충 손을 빠르게 움직인다는 것은 보인다.
펌프라는 것도 보이기는 하는데, 치마를 입은 나에게는 힘들어 보인다.
유리가 게임기에 돈을 넣고는 자랑스럽게 플레이를 한다.
아마도 세하랑 왔을 때 강의를 받은 느낌이다.
대충 둘러보기도 하고, 인형 뽑기도 해봤지만 실패했다.
귀… 귀여운 곰인형….
결국에는 포기하면서 나왔다.
" 이야~. 역시 게임 센터는 다르네. "
" 그래 봐야, 혼자 즐겼잖아? "
" 헤… 헤헤. 그런가? "
한숨을 쉬며 영화관을 가는 중이다.
저녁이라서 사람이 많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래도, 유리의 생일이니까 가보기로 했다.
물론 생일 전날이지만.
" 어? 슬비다. "
앞을 보니, 뭔가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슬비가 보였다.
유리는 슬비를 바라보자 바로 와락 껴안고는 슬비가 보는 물품을 본다.
그러고는 살짝 떨떠름한 표정을 지은다.
뭘까?
나는 유리와 슬비한테 다가갔다.
그 물품은… 곰 인형이다.
나와 유리는 서로를 보면서 살짝 갸웃거렸다.
슬비의 집에 가봤는데 곰 인형을 본 적은 없었다.
슬비는 우리를 보고는 살짝 당황한 듯이 말한다.
" 유리하고 정미야. 오랜만이네. "
" 오랜만이 하루 만이네. "
슬비가 살짝 부끄러워하는 눈치이지만… 살짝 귀엽기는 했다.
곰 인형을 보고는 생각했다.
나도 어렸을 때는 가지고 놀았지?
아버지에게도 조르고….
그런데 아버지는… 아니 그만하자.
" 우리 영화보러 갈건데, 같이 가자? 슬비야. "
" 그래도 괜찮을까? "
" 많이 있으면 좋잖아. 사양하지 말지 그래? "
그렇게 슬비와 우리는 영화관으로 들어갔다.
뭐, 이렇게 평화로운 하루가 계속 이어갔으면 좋게다고 생각한다.
ps. 원래는 유리 정미로 하려고 했지만 솔직히 GL은 보는 사람은 기쁜데 쓰는 것은 오글거리고 배가 아프군요.
그럼 저는 오늘 제작이나 해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