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하의 죽음 [부제 : 군단의 주인] 3

SHOTKY 2015-08-11 10

 

 

2편링크 :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1&emsearchtype=Title&strsearch=%ec%9d%b4%ec%84%b8%ed%95%98%ec%9d%98+%ec%a3%bd%ec%9d%8c&n4articlesn=4717

 

 

 

 

 

 

" 여기는 어디지 "

 

 

이세하는 어딘지 모를 곳을 걷고있었다. 수많은 별이 떠있는 바다위에 조용히 떠가는 그의몸은 존재하는지 조차도 모를정도로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머리가 아팠다. 어느시점부터 기억이 나지 않는 건지 , 자신은 왜 여기있는건지도 그는 몰랐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거대한 바다의 한 가운데에 자신의 키만한 거울이 있었다.

 

그는 거울안을 들여다보았다. 그 안에는 벌거벗은 자신이 아닌 검은 요원복을 입은채 팔다리가 날라간채 피를 흩뿌리며 괴로워하는 자신이 있었다. 거울 속의 자신은 피눈물을 흘리며 **듯이 울부짖고 있었다. 뭐라고 말하는지는 들을 수 없었지만 그 대상을 향해 무시무시한 저주의 말을 퍼붇는다는 것 쯤은 알 수 있었다.

 

그 순간 누군가의 손이 자신의 어깨를 잡았다. 뒤돌아본 곳에선 자신과 똑같이 생긴 자신이 자신을 보며 싱긋 웃었다.

 

 

" 어때 ? "

 

 

" 뭐가 말이지 ? "

 

 

그가 대답하자 또 다른 자신은 웃음을 싹 거두었다. 한심하다는 듯이 자신을 쳐다보던 다른 자신은 고개를 저었다.

 


" 나는 이세하다 , 하지만 너는 고작  ' 알파퀸의 아들 '에 불과한 존재 , 그러니 이제 쉬어라.. "

 

 

그 말을 끝으로 이세하의 눈이 감겼다.

 

 

 

 

다시 한 번 눈을 떳을 때 그는 무엇인가 역류하는 느낌에 헛구역질을 했다. 마치 몇 년만에 공기를 들이마시는것 같은 느낌이었다.

조금더 천천히 호흡을 해야했다. 머리가 핑 돌았고 시야는 제대로 잡히지도 않았다.마치 갓 태어난 아기처럼 제대로 설 수조차 없었다. 그는 무릎을 꿇은채 헐떡였다.

 

알 수없는 용액에서 뛰쳐나온 그의 몸은 끈적한 푸른 액체를 바닥에 흩뿌리고 있었다. 그의 목구멍은 무언가를 자꾸 게워내려고 했지만 텅 빈속에서 뭔가가 나올리가 만무했다.그가 들이마시는 공기도 뭔가 이질적인 느낌이었고 오히려 잠에서 깨어난게 더욱더 고통스러웠지만 그 고통의 시간속에서 그의 몸은 점점 그곳에 적응하고 있었다.

 

이제야좀 눈앞의 초점이 맞기 시작했다.한 바탕 소란에 누군가가 방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 회색 머리의 중학생 정도 나이의 여자애였다. 눈가엔 진하게 화장을 했고 그녀가 입은 옷은 요란하기 짝이없었다. 그녀는 그를 보고 얼굴에 화색을 띄웠다. 얼른 수건으로 그의 몸을 닦아주기 시작한 그녀는 막 깨어난 이세하의 몸이 괜찮은지 체크해야했다.

 

이세하는 이제 좀 적응이 된건지 고개를 들어 그녀를 쳐다보았다.

 

 

" 거...너..스트.. "

 

무의식적으로 기억속에 있는 그녀의 이름을 불러보았지만 아직 막 생긴 성대는 그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지만 그녀는 알아들은듯 고개를 끄덕였다.더스트는 이세하의 얼굴을 어루어 만졌다. 이세하는 그 어지러운 상황에서도 그녀에게서 전해오는 강한 슬픔을 느낄 수 있었다.

 

 

 

 

이세하가 죽은지도 벌써 3주일이 지난 검은 양팀은 내부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스트라이커 역활을 담당하던 이세하가 사망함으로서 다시 포지션 변경을 해야헀다. G 타워 사건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유니온 본부에선 새로운 인원은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해왔고 어쩔수 없이 4인 포지션을 다시 짜야 했다.

 

그 중심에는 서유리가 있었는데 애초에 레인저였던 그녀가 스트라이커의 포지션으로 가야했기 때문에 그녀는 매일 같이 강도 높은 근력훈련과 유산소 훈련을 병행해야 했다. 열악한 여건에 놓인 검은 양 팀에겐 본부에서 대대적인 훈련지원을 해주기로 약속 했고 나머지 대원들고 수시로 큐브를 이용 할 수있게 되었다.

 

 

데이비드 지부장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직위해제가 된 이후로 몇 주간은 계속 잠잠한 유니온 내부였다. 데미 플레인이 물러 간 이후로는 고위험 차원종이 나타나는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았지만 ' 플레인 게이트 ' 라는 차원종의 소굴이 발견 된 이후로는 유니온은 다시 바빠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플레인 게이트는 워낙에 악명 높은 곳이라 모두가 S급 정식요원이 되야만 갈 수 있는 곳이었다.

 

그 S급 요원이 되기 위해 검은 양팀은 큐브에 모여 하루에 6시간씩 모의 훈련을 했다. 하지만 S급 요원이 되는 것은 만만찮은 일이였다. 몸에 상처가 늘어나고 과도한 위상력 사용으로 인해 모발과 눈동자색이 조금씩 변했지만 그들은 개의치 않았다. 오직 ' 임무 중 사망한 이세하의 복수 ' 를 위해 나름대로 다들 강해지려고 발버둥 중이었다.

 

  

그렇게 다들 눈코뜰새 없이 바쁠 때 제이는 틈틈히 사라진 자신의 형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3주전부터 그의 행방이 묘연 해졌고 유니온 내부의 모든 사람들이 그 일에 대해서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그걸  수상하게 여긴 김유정과 제이는 정보를 캐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헛수고만 할 뿐이었다. 다들 알만한 인력들이 한참 전부터 다들 현장에 나가있었기 때문에 본부내의 일은 아무도 모르는 상태였다.

 

그리고 데이비드가 사라진 시점부터 전 알파퀸인 서지수도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세하가 죽은 후 아이들이 세하의 집에 찾아갔지만 그녀를 찾을 순 없었다. 유니온에선 이세하에 대한 사후처리도 해주지 않은 채 그저 사망처리로만 방치할뿐이었다.그에 대해 알파퀸이 거세게 항거할 법도 했는데 말이었다.

 

이 모든게 이상했지만 , 요원이라는 알량한 직책만으론 모든 사실을 알아 낼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제 막 유정과 저녁을 먹고 헤어지는 길에 제이는 자신의 앞에 정**를 남자 두 명이 나타났다.적의를 내뿜는 그들을 경계하며 제이는 자세를 다잡았다.

 

 

" 누구냐  "

 

 

" 더 이상 그 일에 대해 알려고 하지마라 , 너도 죽을 뿐이니까 "

 

 

" 경고인가 , 아니면 충고인가 "

 

 

" 경고라고 해두면 좋겠군 "

 

 

그러자 제이의 얼굴이 분노로 일그러졌다.

 

 

" 너희들.. 세하를 어떻게 한건지 자세히 말해줘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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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깐 제글이 베스트에 가있네요 정말감사합니다 ㅠㅠ

 

 

 

 

 

2024-10-24 22:38:0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