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230화- [정상결전의 시간 제10전투(頂上決戦の時間 第10戰鬪)]

오토시로노엘 2015-08-04 1

안녕하세요, 제이 오빠? 오빠는 잠시 동안만 제가 같이 놀아드릴게요?”

 

“......김유미.”

 

아저씨와 같은 검은양 팀들도 모두들 제각기 다른 위치로 떨어졌어요.”

 

“......”

 

제이 오빠의 상대는 접니다. 처음으로 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지?”

 

말했잖아요. 알파퀸의 공개처형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모두가 철통경계태세를 유지해야만 한다고요.”

 

 

검은양에 제이가 있다면, 붉은별에는 김유미가 있다는 말이 있다. 제이의 클래스가 파이터(Fighter)’ 라고 한다면 김유미의 클래스는 어쌔신(Assassin)’ 이다. 제이가 주먹질과 발차기 등의 격투술을 구사한다면 김유미는 2도류의 소태도를 이용한 암살기술을 사용한다. 어쨌든 김유미는 제이에게 과거 차원전쟁 참전자를 상대로 싸워볼 수가 있어서 정말 영광이라 말하며 시작부터 전력으로 임하겠다고 말한다. 제이도 피할 이유는 없다고 하며 어떻게 당하더라도 후회하진 마란다. 김유미도 미소를 지으며 여자가 한 입으로 두 말을 한다는 것은 여자의 수치라고 답하는 모습을 보이고, 제이도 꽤나 당돌한 여자라고 놀라는 모습을 보인다. 김유미가 어차피 오빠를 상대로 이기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니 1시간 동안이라도 시간끌기를 하는 식으로 놀고 싶단다.

 

 

상대가 제이이기에 김유미는 전투시작과 동시에 맹독(猛毒)’ 이란 이름의 기술을 발동한다. 이는 본인의 무기인 소태도(小太刀)’ 의 칼날에 맹독을 칠해 위력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어 공격 성공시 무려 100% 확률로 맹독이란 상태이상에 걸리게 만든다. 게임으로 비유할 경우에 지속시간이 15초 정도에 불과하지만 맹독 상태이상이 적용되는 그 시간 동안에는 엄청난 속도로 체력이 감소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제이는 소태도에 맹독을 바르는 김유미를 보며 정말로 자기를 죽이겠다는 생각으로 임하는 거 같으니 본인도 저 녀석을 죽이겠다는 각오로 덤비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판단하고서 몸풀기를 급하게 진행한다. 김유미는 작전성공을 위해 뭐든지 다 해내겠다고 하며 무슨 짓을 하더라도 그냥 다 맞아달라고 말하는 그녀. 이에 제이는 그냥 맞아주는 사람이 세상에 어딨냐고 말하며 진정으로 각오해야만 하는 대상은 내가 아니라 너라고도 답한다.

 

 

김유미의 클래스가 어쌔신이란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녀가 어떤 기술을 사용하는지와 어떤 결전기를 사용하는지는 여태 공개된 사례가 없다. 하지만 이번에 제이와 김유미의 사실상 일기토로 그것이 공개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김유미는 제이가 매우 강한 존재란 것을 아주 잘 알고 있기에 시작부터 소태도에 맹독을 바른 것. 제이가 활동하기 전에 신속히 결전기를 발동해 끝장을 내버릴 필요가 있는데 신속히 끝내겠다는 이유로 그것을 추가로 발동한다. 그것은 촉수개방(触手開放)’ 이란 기술! 붉은별 멤버들은 타 클로저들과 달리 위상력 개방이란 기술이 액티브가 아닌 패시브 기술이다. 일일이 수동적으로 발동하는 것이 아닌 자동으로 항시 발동된 형태라는 사실! 위상력 개방 패시브로도 만족하지 못한 것인지 목 등에서 촉수를 꺼내는 김유미. 김유미의 머리가 붉은색이라 그런 것인지 그녀의 촉수도 붉은색으로 목 등에서 솟아나온다.

 

 

촉수?!”

 

, 그렇습니다. 우리 붉은별 멤버들은 모두가 촉수를 가지고 있죠.”

 

어째서!?”

 

왜긴요. 저희들은 당신들보다 약하니까요. 강한 당신들을 막기 위해선 촉수를 가지는 것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겁니다.”

 

“......”

 

우리 붉은별(Krasnaya Zvezda)’ 멤버들은 촉수병기로서, 이곳에서 목숨을 걸고 당신을 기필코 저지하겠습니다.”

 

“......김유미.”

 

위상력 개방, 촉수개방까지 모두 발동한 저의 힘을 똑똑히 봐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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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별 멤버들 전원이 촉수병기(触手兵器)’ 라고 한다면, 혹시 리더인 그 녀석도 촉수를 가지고 있다는 걸까? 김유미의 말을 무조건적으로 믿기는 어렵지만 왠지 신빙성이 있어 보이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궁금한 것이 있는데, 다른 4명도 아니고 리더인 녀석은 정말로 강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촉수까지 가질 필요가 있을까? 아무리 위상능력자라도 촉수를 마음대로 가져서는 안 되는데 말이다. 촉수를 꺼내자마자 김유미의 두 눈에서 피눈물이 흐르지만 그녀는 전혀 개의치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촉수가 신체적 능력과 정신적 능력을 모두 대폭으로 상승시켜주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주어지는 법. 보통 사람들이 촉수를 보유하게 된다면 극악의 폭주를 견디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뇌가 터져버릴 것만 같은 고통이라 하면 될까?

 

 

위상능력자라 해서 촉수를 보유하게 되어도 안전하다는 것도 물론 아니다. 왜냐하면 촉수란 것은 클로저에 대항하기 위한 무기체계로 설계된 형태이고, 반물질병기란 점을 감안해야만 한다. 아직까지 촉수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고통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수가 있는 인간은 사실상 없다. 있다고 해도 정말로 특수케이스들이나 가능한 일. 결전기를 발동하기 이전에 개방한 촉수들에도 맹독을 칠하는 김유미. 저러다가 자기 몸에 독이 묻기라도 한다면 결코 본인도 무사하지 못할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하는 이유는 당연히 알파퀸의 공개처형을 성공시키기 위함이다. 저 클로저들과 인간 용병들이라면 군단 자체적인 병력으로 어떻게든 시간끌기라도 하면 된다. 엄청난 속력과 파워를 자랑하는 촉수로 공격하며 제이의 시선을 끌면서 본인은 결전기를 사용하면 된다.

 

 

그럼, 바로 1차 결전기를 발동하도록 하죠.”

 

“......!!”

 

영광으로 생각해주세요. 저의 결전기를 공개하는 건, 오빠가 처음이니까.”

 

“......”

 

“......‘결전기 : 데스 스트림(決戰技 : Death Stream)’ 발동입니다.”

 

데스 스트림?!”

 

뭐긴요. 맹독을 바른 2도류의 소태도로 광범위에서 다수의 적을 공격하는 거죠.”

 

 

김유미의 훈련생 결전기이자 1차 결전기인 데스 스트림. 그것은 김유미 본인이 마치 은폐장과 같이 변하고서 공격범위 이내의 모든 적들을 향해 소태도로 2번에 걸쳐서 찌르고 베기 공격을 가하는 기술이다. 적이 1명 정도만 있을 때에는 이게 결전기인가? 라고 생각할 수가 있지만, 만약 여러 명의 적에게 이 기술을 적용한다면 엄청난 타격을 줌과 동시에 이것이 바로 결전기라고 감탄할 수가 있다. 첫 타로 등 뒤에서 찌른다면, 두 번째 타격은 목을 베는 개념으로 공격하는 것이 바로 데스 스트림. 맹독을 발동한 직후, 위상력 개방을 발동한 직후, 그리고 촉수개방을 사용한 직후에 사용하면 위력이 정말로 크게 상승할 수가 있다. 데스 스트림은 김유미에게 있어서 정말 다수의 적을 상대하기에 정말로 좋은 결전기. 저 기술만으로 그녀는 도대체 몇 명을 암살해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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