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그는 정녕 '개'란 말인가...
Atrix 2015-07-22 4
이 소설의 서술자는 '우정미' 입니다. 알아두세요. 최대한 캐릭터 이미지를 비슷하게 맞춰보려고 했습니다. 아닌것같으면... 어쩔수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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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는 천금같은 토요일. 평소와 다름없이 아침 일찍 일어났......다 라고 하고싶지만 그것이 잘되지 않는 내가 한심스럽다. 평소에는 학교에 가야하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일찍일어나야 하겠지만 주말은 다르다. 시간이 넘쳐나니 마음껏 잘수 있는것이다! 그리고 오늘은 엄마도 아침일찍 일이있으셔서 나가시기 때문에 방해받지 않는다는것! 그렇게 생각하며 몸을 뒤척이며 달콤한 꿈나라로 들어가려는 순간 내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띵동~띵동~
아, 이 달콤한 나의 생활을 방해하는 사람은 누구란말인가! 그냥 무시하고 자야겠다!
띵동~띵동~띵동~띵동~......
아, 드디어 시끄러운 소리가 멈췄다. 이제 본격적으로 꿈나라로...
......띵동띵동띵띵띵띵동동동동띠잉도옹띠띠띠도도동
아...누군지 알것같다. 내가 초인종소리를 무시하면 이렇게 신경질적으로 눌러대는 녀석이 딱 한명 있다. 바로 서유리다. 녀석은 내가 집에있는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하면 열어줄때까지 눌러댄다. 저번에 실험을 해보았는데, 실험결과 1시간30분동안 벨을 눌러댔다. 원래는 더 지켜볼생각이였지만 옆집아저씨에게 혼나고 있길래 구해줄수밖에 없었다. 덕분에 나도 혼나고 말았지만... 아무튼 지금 저런식으로 벨을 눌러대는 녀석은 유리밖에 없었기에 나는 인터폰을 **도 않고 문을 열러갔다. 문을열면 유리가 '정미정미야~!'하면서 달려들겠지. 하지만 나의 이런 생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밖에서 초인종을 **듯이 눌러대고 있는것은 유리가아니고...다름아닌...나타라고하는 녀석이였다.
"어이! 여자! 집에 있으면서 왜이렇게 늦게 열어주는..."
녀석은 나를 보자마자 다짜고짜 화를내는데 도중에 말을 멈췄다. 왜그런가 싶어 녀석의 얼굴을보니 표정이 굳어져 있었다. 녀석의 시선은 내몸을 향하고 있었다.
"어버버버버버...크흠! 옷좀 재대로입지?"
그제서야 나는 상황을 파악했다. 나는 유리가 벨을 누른것으로 알고 침대에서 일어나 잠옷매무새를 정리하지않고 그대로 나간것이다. 심지어 머리카락도 엉망인 채로! 덕분에 녀석은 위쪽단추가 풀린 잠옷사이로...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꺄아아아아아악!!!"
"우...우아아아아악!!!"
내가 소리를 지르자 녀석도 소리를지른다. 나는 그대로 문을 닫아버렸다. 밖에서 녀석의 목소리가 들린다.
"어..엇?! 어이여자! 문을 닫으면 어떻해!문은 열어줘야지!!"
말도안되는 말이다. 지금 녀석을 집안으로 들였다간...주말이라고 정리도 안한 너저분한 내방을 보여버린다. 심지어 속옷들도 정리가 안되어있는 것을...나는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리는 녀석을 무시하고 욕실로 들어갔다.
간단하게 씻고 방정리도 해놓고 옷도 재대로 입은뒤 녀석을 집으로 들였다.
"어이여자! 네녀석! 뭘하느라 나를 밖에 내버려둔거야! 짜증나게!!"
이 녀석은 눈이 없는걸까? 잠옷에서 평범한 옷으로 바뀐것조차 보이지 않는것인가...!
"보면몰라? 옷갈아 입었잖아!"
"...그거하나때문에 나를 30분동안 밖에 내버려둔건가! 하! 정말 성격한번더럽군!"
"너한테 듣고 싶은 말은 아니거든! 그리고 애초에 너가 멋대로 찾아온거잖아!"
그러고 보니 내가 이녀석에게 집주소를 가르쳐줬던가? 전혀 기억이없는데...?
"야, 근데 내집은 어떻게 알고 온거야? 너한테 가르쳐준 기억이 없는데?"
"전에 신강고에서 차원종처리임무 할때우연히 보게되었다. 왜 불만있냐?!"
우리고등학교에서... 그러고 보니 이녀석을 처음 만났던곳도 학교였지. 난생 처음보는 이녀석이 흥분하면서 영문모를 말을해서 진짜 당황했었는데... 그나저나 이녀석은 우리집에 왜온거야?
"근데 우리집은 무슨일로온건데?"
"어. 사실 우리 꼰대가 나를 갑자기 학교에 보낸다고 하더라고 그딴거 전혀 필요없는데 말이지. 그래서 학교에 가기전에 주말동난 너한테가서 학교의 기본상식같은거라도 알아오라고 시키더군."
"뭐...뭐라고? 왜, 왜하필 나야? 학생은 세하나 유리, 슬비도있을텐데!"
"아...검은양팀을 말하는 건가. 걔내들하고 사이가 안좋아서 그럴걸? 나도 지세한건몰라. 아니 그보다 내가 왜 너한테 이렇게 세세하게 알려야 하는거야!!"
누가 그렇게 세세하게 알려달라고 했나... 하아...귀찮게 되어버렸네... 내 꿀같은 주말이...
"학교라는 곳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애들 가둬놓고 혹사 시키는곳."
트...틀려! 틀려도 너무 벗어났어!!
"학교는 그런곳이 아니야!"
"내가 보기엔 그렇던데 뭐가 잘못된거지?"
"잘들어 학교란곳은 말이지... 생활하는데 필요한 지식, 학문을 배우고, 커서 사회생활을 잘할수 있게하기위해 대인관계의 능력을 높이는 곳이야."
"이해가 안가는데? 애들 수백명 가둬놓는 감옥아니야?"
아니라고!!! 하아...갑자기 이녀석의 학업능력을 테스트해보고 싶어진다...
"후우, 됐고 너 혹시 공부는 잘하냐?"
"공부? 공부가 삶에 필요한가? 그냥 적을 썰어버리는 방법이 삶의 전부 아닌가?"
이녀석 대체 어떻게 세뇌를 당한거야!!! 으아...하기 싫어진다.
"너... 정상적인 사람 맞니?"
"물론이지! 난 매우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아니...정상적이면 저런말안해... 넌 그냥 알려진대로 통제불능 **개 인게 확실해..."
"그거 괜찮지. 오로지 학살만하는 **개...키키킥..."
아아아...등골이 오싹해진다. 그 인상나쁜 아저씨는 이런녀석을 왜 나한테 보낸거야...그나저나...벌써 12시네... 아침도 못먹었고...점심이나 차려 먹어야겠어.
"야, 어디가?"
"부엌. 누구때문에 아침도 못먹었는데 점심이라도 먹어야지!!"
혼자있을때 즐겨먹는 햄전과 김치그리고 오므라이스를 만들었다. 솔직히 내것만 만들까하다가 재료가 남기에 나타녀석것도 만들었다. 절대 의도한게 아니다! 재료가 남았기에 만든거다!!
"자! 먹어."
"...뭐냐? 이건?"
"햄전이랑 김치 그리고 이건 오므라이스! 설마 모르는거야?"
"모르는데? 뭐야, 불만있어?"
왜 갑자기 짜증을 내는건지... 이녀석은 이해할수없는 행동을 많이한다.
"아니 딱히 불만은 없어. 그나저나 빨리 먹는게 어때? 식으면 맛없다?"
녀석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음식들을 바라보더니 내키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한입먹었다. 그리고 그순간! 녀석의 표정이 변하며 음식을 폭풍흡입하기 시작했다! 마치 일주일동안 굶은 개처럼!!
"오오오, 이런 맛있는 음식! 오랜만이야! 늘 깡통죽만 먹어서 괴로웠는데!!!"
녀석이이 기뻐하니....아, 따,딱히기쁜건아니라고? 녀석은 금방 밥을 먹더니 성에 안찼는지 주위를 둘러본다.
"설마 더 먹고싶은건 아니지?"
"아, 아니거든! 그냥 둘러본것 뿐이야!"
나는 나중에 후식으로 먹기위해 선반위에 뒀던 허○버○칩을 꺼냈다. 그녀석은 이것을 꺼내니 계속 이것만 응시하고 있다. 마치 먹이를 기다리는 개처럼. 포장을 뜯어 한개를 집어 줘보았다. 녀석은 맛있는듯 황홀한 표정을 짓는다. 저런표정도 지을줄 아는구나...
이번엔 좀 장난을 쳐보기로 했다. 과자를 한움큼 집어서 빈공간으로 던져보았다.
"야! 그 아까운걸 왜버려!"
녀석은... 녀석은... 그말을 하며 과자가 떨어진곳으로 달려가더니 주워먹기 시작했다. 마치 산책하다가 먹을거 집어먹는 개처럼... 이녀석...진짜로 그냥 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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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냥 나타에게 살짝 맛있는 음식을 먹여보고 싶었어요. 깡통죽만 먹는다니...짠해서... 재밌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재밌으면 추천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