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누구..?

튤립나무 2015-07-21 13


* 아직 나타를 플레이 해보'지 않으신분들은 조용히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스포글입니다.*








.....그 아이를 처음만난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 아이와의 만남은 김기태라는 클로저 요원으로부터 날 도와준 일..

정말 고마웠다.

..그런데 이 아이의 성격과 말투는 왜 이렇게 사나울까..?

그렇지만..

어째선지....

이 아이의 본심은 그게 아닌것 같았다.

...마치...자신을 보호하기 위한...일종의 방어벽 같다고 해야할까..?


그래서 난..

이 아이와 친해지기로 했다.

..그렇지만 어떻게 친해져야 할지 고민하던중

이 아이는 내가 만든 음식에 흥미를 가졌고

나는 그 아이에게 어묵을 건네줬다.

그러자

그 아이는 마치 어묵을 처음 본것 같은 반응을 보였고..

나는 그 아이의 모습에 황당함을 느꼈지만.. 그래도 그 아이에게 어묵을 먹어보라고 권했다.

나의 말에

그 아이는 처음에는 거부했지만 그래도 한번 먹어보더니..

이내 내 포장마차에 있는 어묵을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후훗

..어째선지 웃음이 나왔다.


그 뒤로..그 아이는 나를 찾아오는 일이 많아졌고..

나는 그렇게 그 아이와 친해질수 있었다.


"벌처스의 처리부대?"

어느 날 그 아이는 내게 자신의 이름과 자신의 속한 곳을 말해주었고..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싸운다고?"

내게 자신의 목적을 말해주었다.



그리고...어느 날..

그 아이가 또 내게 찾아왔다.

그런데...어째 표정과 모습이 심상치가 않았다.

늘 자신만만하고 기고만장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마치 두려워하는것같았다. 그리고.....슬퍼보였다...


"강한적이 나타났으면.. 오히려 지금이 기회가 아닐까?"

나는 그런 그 아이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싶었다.

"강한적을 물리치면 네가 원하던 자유를 더 빨리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나의 말을 들은 그 아이는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돌아왔고..

내게 이곳에서 꼼짝말고 기다리라고 신신당부를 한 뒤 어디론가 가버렸다.



...후훗. 기운을 되찾아서 다행히다.

그 아이가 기운을 되찾은것같아서 인지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나는 그 아이가 돌아오면 줄 선물을 준비했다.

"언제쯤 올까"

선물을 준비해 놓고 그 아이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런데..

"실례하겠습니다 소영씨 맞으시죠?"

..한 여성이 내 이름을 부르며 내게 다가왔다.

그리고는 갑자기 내게 이상한 물건을 들이밀더니..

"이건 기억 소거 장치라는겁니다. 소영씨 당신은 알아서는 안될걸 알아버렸네요. 마음 같아서는 당신을 죽이고 싶지만~ 하아 민간인을 죽이면 안된다고 회사에서 그러니.. 뭐 어쩔수 없지요. 제 개인감정은 일단 접어두기로 하죠."

...그 여자의 말이 끝나자마자 갑자기 이상한 빛이 내게 비춰젔다..

"시..싫어..뭐..뭐야 이 빛은..."

갑자기 머리가 이상해지면서...내 소중한 기억들이 하나 둘씩..사라져가는걸 느꼈다..

...싫어..제발...그만...!

하지만..나의 소망과는 다르게..점점 그 빛은 내 소중한 추억들을 뻇어가버렸고..

"....나타....."

그리고...점점 멀어져가는 내 의식의 끈을 힘들게 붙잡고...결코 잃고 싶지 않은...

그..아이의 이름을 마지막으로..중얼거렸다.



...........................



.............................................


..한 처음 보는 남자아이가 피를 뚝뚝 흘리면서 내게 다가왔다!

..나는 놀라 소리치며 그 아이의 상처를 치료하려고 했지만..

그 아이는 자신이 상처보다...

자신의 한 일을 봤냐고 내게 묻기 시작했다.

...그런데...이 아이...하는 행동을 봐서는 날 잘 아는것같은데...

난..도무지 이 아이가 누군지 모르겠다.

"..저기말이야..근대 혹시...너는...누구니?"

..그러자..그 아이는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내게 이것저것 말해보'지만..

"...미안...기억이 전혀 안나네..혹시 내가 차원종이랑 마주쳐서 놀라 기절해 있을때 구해준게 너니?"

...그러자 그 아이는 갑자기 화를 내버리면서 어디론가 가버렸고..

...나는 어째선지...이유는 모르겠지만 그 아이에게 미안한 감정을 느꼈다.

그리고...

...이유는 모르겠지만..정말 아무런 기억이 안나지만..

어째선지..

...그 아이를 볼때마다..

자꾸...

그리운 무언가를...잊어버린듯한 느낌이 났다.



-fin-



늑대개 이야기도 나왔겠다..

다시 한번 써보는 단편글입니다.


이번 단편글은 저번 단편 글과는 다르게

많이 암울하고 칙칙할듯 합니다.

왜냐하면 늑대게 스토리 자체가 그러니..

저번 단편 글이 검은양팀 이라면

이번 단편 글은 늑대개팀 입니다.

하하하~ 재미없더라도 이해해 주세요~ㅎㅎ

2024-10-24 22:36:5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