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제5부) 칠대죄악(七大罪惡) - 12
무리하지마건강이제일이야 2015-07-1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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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멋대로... 지껄이지 말라고!"
나타는 한쪽밖에 남지않은 쿠크리를 날카롭게 세우고 잭스를 향해 이판사판으로 돌진하였다.
"흥분해서 달려들다니, 실수했ㄱ..."
푸슉!
"?!" '뭐, 뭣!?'
그때 나타는 엄청난 속도로 잭스의 오른팔을 베고 지나갔다. 잭스의 오른팔은 절단되고 불이 되어 사라졌다. 잭스는 나타의 갑작스런 초고속의 공격에 당황하였다.
'빨라졌어?'
"그 다음은 왼팔을 받아가주마!"
푸슉!
그리고 나타는 거기에서 그치지않고 다시한번 초고속으로 움직여 이번에는 잭스의 왼쪽팔을 베어버렸다. 왼쪽팔은 방금전 오른팔과 마찬가지로 절단되고 불이 되어 사라졌다.
"크윽!" '어떻게 갑자기 이런 스피드를...!'
"이제 양팔은 쓰지 못하겠지. 그렇다면 이제 확실하게 끝내주마!"
나타는 쿠크리를 바짝 세우고 다시한번 잭스를 공격하려 하였다. 그런데 그때, 잭스가 작게 웃더니 나타를 보며 말하였다.
"후후후... 설마 내가 이정도로 포기할거라 생각한건 아니겠지?"
"뭐?"
"흐으읍!"
잭스는 약간 작으면서도 굵은 소리를 내더니 양팔의 절단된 부분에 불이 붙었고, 그 불은 마치 고무처럼 늘어나서 양 옆으로 길어지더니 팩맨같은 형태로 바뀌면서 가까이에 있는 무너져내린 건물을 집어삼켜버렸다.
"뭐야!"
그리고 그 건물을 집어삼킨 양쪽의 불은 잭스에게 돌아와 흡수되었다. 그러자 절단된 잭스의 양팔이 언제 절단되었냐는 듯, 멀쩡하게 재생되었다.
"재생했어?"
"뭘 그렇게 놀라지? 아, 하나 말하는걸 깜빡했군. 내 능력은 먹은것의 특성 혹은 기술들을 내것으로 만드는 것 말고도 먹은것으로 내 몸을 재생하는것도 가능하지. 그러니까 이곳에 사물같은것들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나는 언제든지 재생하는게 가능하다. 네가 10번, 100번 내 팔을 벤다 하더라도 그저 헛고생이다."
"**..."
자신의 공격이 헛수고가 되고, 또 앞으로도 그렇게 될거라는 것을 들은 나타는 쓴맛을 다시며 어떻게 잭스를 쓰러트릴 수 있는지의 생각을 하였다.
'몇번을 베도 마찬가지... 그럼 어떻게 저 자식을 없앨 수 있는거지?'
그렇게 나타가 잭스와 대치하며 계속 생각할때, 잭스는 나타에게서 고개를 돌려 그 옆에 있는 낙뢰에 맞고 쓰러져있는 미스틸테인을 보았다. 그런데 갑자기 잭스는 미스틸테인을 향해 빠르게 달려갔다.
"?!"
"상대하는 순서를 조금 바꾸지. 먼저 저 꼬마부터 먹어주마!"
"이 빌어먹을 자식이! 미스틸, 도망쳐!"
"으... 어?!"
잭스는 빠르게 달려갔고 어느샌가 미스틸테인의 코앞까지 도착해있었다. 미스틸테인은 나타의 소리침에 가까스로 정신을 차려 도망치려 하였지만 몸을 일으키는게 느렸을 뿐더러, 잭스의 달려오는 속도가 너무 빨라 피할틈도 없었다. 나타는 빠르게 몸을 움직여 잭스를 막으려 하였지만 방금전 초고속으로 움직인 것으로 인해 약간 움직임이 더뎌서 막을 수 없었다.
"잘 먹겠다."
"그만둬!"
덥석... 콰작!
미스틸테인의 코앞까지 와있던 잭스는 미스틸테인의 오른쪽 몸통을 통째로 물어 뜯어버렸다. 그리고 미스틸테인의 뜯겨져 남은 몸에서는 피가 줄줄 흘러넘쳤고, 미스틸테인은 그대로 다시 땅에 엎어졌다.
"나... 타... 형..."
"미... 미스틸!!!"
"쳇, 도중에 몸을 틀어 한꺼번에 먹히는걸 면했나. 뭐, 상관은 없겠지. 이정도로도 충분하니까."
"이 망할 새X가!!!"
미스틸테인이 피를 줄줄 흘리며 엎어지자, 나타의 분노는 오를때까지 올라서 방금전의 초고속보다 더 빠른 스피드로 잭스에게 달려들어 쿠크리를 있는힘껏 휘둘렀다.
"역시 빠르군, 하지만..."
태앵!
"!?"
잭스는 나타의 공격을 예측하여 미리 나타를 주시하였었다. 그리고 나타가 공격하는 순간, 잭스의 몸 주변에 보호막이 쳐졌고 나타의 쿠크리는 그 보호막에 막혀 튕겨져나갔다.
"월 오브 발할라."
그 보호막은 바로 미스틸테인의 비장의 기술이었다. 보호막을 펼쳐 외부의 공격들을 전부 차단하는 기술... 같은팀으로 항상 옆에서 봐왔던 나타는 그 기술을 보자마자 당연히 알아차렸다.
"이 보호막은...!" '미스틸의...'
"분명 이런 기술이었지. 이거 아주 좋은데? 게다가 이것뿐만이 아니라 다른 기술들도 많이 쓸 수 있게 되었군. 역시 본체를 먹어서 그런건가?"
무기를 먹었던 방금전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미스틸테인 본체를 뜯어먹어서 잭스는 미스틸테인의 다른 기술들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네놈의 기술인양... 함부로 쓰지 말라고!"
태앵!
"크윽!"
나타는 쿠크리를 다시 힘껏 잡고 잭스의 보호막을 강하게 쳤다. 하지만 그 보호막은 흡집하나 나질않고 아까처럼 튕겨져나갔다.
"무리야, 무리. 네놈은 이 꼬마의 동료잖아? 그렇다면 가장 잘 알텐데, 소용없다는 것을."
"**! 빌어먹을 자식아!"
잭스는 무리라며 나타에게 충고하듯이 말하였지만 나타는 그 말을 저 멀리 날려보내고 계속 쿠크리로 보호막을 공격하였다. 하지만 변하는건 없었다.
파캉!
"아니...!"
나타가 계속해서 잭스의 보호막을 후려쳤을때, 나타의 쿠크리는 금이가더니 부서져버렸다.
"이런, 무기가 부러졌네? 하긴, 이런 단단한 보호막에 몇번이나 엄청난 힘을 싣고 부딪혔으니... 부서질만도 하겠지. 무기가 부실한 것도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나저나 이제 어떡할꺼지? 체력은 크게 소모됬고, 무기는 부러졌고, 그래도 계속 할건가?"
"... 웃기지마..."
"응?"
"무기가 부러졌다고, 내가 포기할것 같냐! 웃기지말라고!"
퍼억!
무기가 부러졌음에도 나타는 굴하지않고 이번에는 주먹으로 있는힘껏 보호막을 쳐댔다. 하지만 나타의 주먹에서 피가 나오기만 할뿐, 보호막은 여전히 멀쩡하였다. 잭스는 나타가 포기하지않고 계속 공격하는걸 잠깐동안 보다가 말하였다.
"이해가 안가는군. 소용없는데도 왜 그렇게까지 하는지 말이야."
"이유? 그저 네놈을 쳐죽이고 싶을 뿐이다!"
"... 멍청하네, 그리고 귀찮아."
파악!
"커억!"
나타의 대답에 잭스는 꽤나 성가신걸 보는듯한 눈빛을 하고 보호막을 치고있는 나타의 배를 걷어차 날렸다. 잭스의 발차기에 맞은 나타는 땅에 쓰러져 피를 토하였다.
"제... **...!"
"꽤나 시간을 허비했네. 그럼 이제 이 꼬마의 기술로 네놈을 끝장내주마."
잭스는 갑자기 땅을 박차고 공중에 올라갔다. 그리고 양팔을 양쪽으로 벌리더니 잭스의 위에서 마법진같은것이 생겨났고, 그 안에서부터 무수히 많은 창들이 머리를 내밀기 시작하였다.
"저... 건..."
"몸에 바람구멍을 많이 뚫어주마."
그리고 잭스가 양쪽으로 벌린 양팔을 다시 한곳으로 모았고, 그와 동시에 머리를 내밀었던 창들이 마법진을 완전히 빠져나와 일제히 나타를 향해 낙하하였다.
"라그나로크."
'젠... 장... 몸이...' "피할... 수가...!"
창들은 빠르게 나타를 향해 낙하하고 있었다. 나타도 그걸 보고 몸을 일으켜 피하려고 해보았지만, 이미 한계에 다다른 몸을 움직인다는 것은 힘들었다. 그렇게 나타는 그 자리에서 피하지못하고 그 창들이 낙하하는것을 보고있을 수밖에 없었다.
"크윽...!" '이대로... 죽는건가...!'
나타는 체념한듯이 이를 악문 다음 눈을 감고 그 자리에 가만히 있었다.
"제법 버텼다만, 이걸로 끝이ㄷ... 음?"
샤샥
그런데 그때 나타의 앞으로 어떤 물체가 다가왔고, 그 물체는 낙하하는 창들의 앞으로 막아섰다. 창들은 그 물체가 뭔지 신경도 쓰지 않는듯이 그대로 완전히 그 물체에 내리꽂혔다. 나타는 그런것도 모른체 계속 눈을 감고있었다.
"...?" '왜 아직 무사한거지?'
"나타... 형..."
"...! 미스틸...!?"
자신이 아직도 무사하다는걸 안 나타는 의문을 품으며 천천히 눈을 떳다. 나타가 눈을 뜨자 그 앞에는 미스틸테인이 무수히 많은창에 꽂힌채 서있었다. 낙하하는 창들을 막아선 물체는 바로 미스틸테인이었던 것이다.
"다행... 이에... 요... 무사... 하... 셔서..."
털썩
나타가 무사한걸 확인한 미스틸테인은 입과 온몸에서 피를 줄줄흘리며 몸의 모든부위에 창이 그대로 꽂힌채로 쓰러졌다. 나타는 경악하며 쓰러진 미스틸테인을 보며 울부짖듯이 소리쳤다.
"미스틸! 정신차려! 이봐!"
"마지막힘을 쥐어짜내어 저녀석을 보호한건가. 몸뚱아리의 절반정도가 뜯겨나간 상태에서 그럴 수 있다니, 꼬마가 대단한걸."
나타는 잭스의 말이 아예 듣지않고 계속해서 미스틸테인을 보며 울부짖을 뿐이었다.
"이런 빌어먹을! 날 보호한다고... 네가...!"
"형... 그런... 표정... 짓지... 마... 세요... 형... 답지... 않아... 요..."
"말하지 마! 오히려 상태만 더 악화된다고!"
그래도 미스틸테인은 계속해서 매우작은 목소리로 나타에게 말하였다.
"나타... 형은... 누구보... 다... 강... 하잖... 아요..."
"그딴거 알게뭐야! 지금 중요한건 그게 아니라ㄱ...!"
"미스틸... 은... 지금... 이렇게... 되... 서야... 알았... 어요..."
"뭐...? 무슨 소리야...?"
미스틸테인의 알 수 없는 말에 나타는 의아해하였다. 하지만 그 말뜻은 미스틸테인의 다음말에서 알게 되었다.
"전... 나타형... 의... 힘을... 개방... 시... 켜주는... '열쇠'... 였다... 는... 것을..."
"열... 쇠...? 뭔 말이야...!?"
"그건... 내가 설명해주마..."
"! 대장!?"
그때 낙뢰에 맞고 쓰러졌던 L이 정신을 차리고 똑같이 낙뢰에 맞아 정신을 잃고 쓰러져있던 레비아를 부축하며 나타에게 다가와 말하였다.
"무슨 소리야? 내 힘을 개방? 열쇠? 다 뭐냐고!?"
"지금부터 얘기해주마."
L은 잠깐 숨을 크게 쉬고 말을 이었다.
"기억하고 있겠지? 네가 처음 벌처스의 처리부대에 들어왔을때 받은 검사를. 그건 대원들의 위상력을 측정하여 등급을 매기는 목적을 두고있었지만, 네가 검사대상이 되자 그 목적은 그 순간만큼 변하였다. 바로 너의 위상력의 잠재력이 너무나도 컸기 때문이지. 그래서 벌처스는 네가 그 잠재력을 완전히 개방하여 자신들을 위협하는 대상이 될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결국 너의 위상력을 빼내어 너의 잠재력이 개방되는것을 방지하여 위협의 싹을 없애려 했던거야."
"뭐라고...?"
L의 말에 나타는 잠깐 자신이 벌처스의 처리부대에 처음 들어왔을때를 기억해보았다. 수용소에 들어가기 직전 하였던 검사, 바로 그때를 떠올렸다. 그리고 나타가 기억을 되돌아보는걸 마쳤을 쯤, L은 말을 계속하였다.
"그리고 너에게서 빼낸 위상력을 바탕으로 유니온의 협력을 받아 인공생명체를 만들었지."
"... 인공... 생명체...?!"
"그래, 행여라도 너에게서 빼낸 위상력이 다시 너에게로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염려하여 그 위상력을 가둬놓을게 필요하였던 거다. 그 역할을 하게 된 인공생명체가 바로 미스틸이지."
"그게... 무슨...!"
L의 말에 나타는 당황한 기색이 크게 드러났다. 자신의 힘을 빼내어 가두어 놓고 있는 인공생명체가 바로 미스틸테인이라는 말에...
"떨어져있는 힘이 서로 만나려고 발버둥치지 못하게 미스틸을 처리부대에 합류시켜 너와 같은팀으로 활동하게 만든거다. 정작 미스틸 본인은 그걸 알지 못했지만, 이제 왜 미스틸이 어떻게 생겨났고, 처리부대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알았을거다."
"아니... 그런건 상관없어! 열쇠라는게 무슨 소리야!?"
"간단히 말하도록 하지. 미스틸이 죽으면 미스틸의 안에있던 너의 힘이 다시 너에게로 돌아간다. 말 그대로 너의 힘을 가둬놓은 문의 자물쇠를 여는 열쇠지."
"뭐...?"
미스틸테인이 죽으면 힘이 돌아온다... 나타는 그 말에 어안이 벙벙하였다. 하지만 곧 나타는 다시 말을 하였다.
"미스틸이 죽으면 내 힘이 돌아온다고...?"
"그래."
"... 웃기지마...!"
"뭐?"
"웃기지말라고!"
나타는 갑자기 큰소리를 내며 소리쳤다. L은 나타가 갑자기 소리치자 놀라며 당황하였다.
"미스틸이 죽으면 내 힘이 돌아온다고...? 그딴거 내가 용납할 것 같아?!"
"무슨..."
"미스틸이 죽고 내 힘이 돌아와봤자 무슨 소용이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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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형! 형은 왜 그렇게까지 강해질려고 하는거에요?"
"흥, 그걸 꼭 말해줘야겠냐."
"네! 미스틸은 궁금해요!"
"... 그야 당연히 강해져서 날 옭아매고있는 이 조직의 꼰대들을 전부 없애고 내가 하고싶은대로 살려는거지."
"......"
"왜 그런눈으로 보냐? 충격적이라서 말이 안나오냐?"
"아뇨, 그냥 나타형이 강해진다면 얼마나 강해질까 하고 잠깐 생각해본거에요."
"별 쓸데없는 생각을 다 하는군."
"그럼 만약에 말이에요! 저희 팀원중 한명이 잘못되어야 강해진다면 나타형은 어떻게 할거에요?"
"뭐? 그런건 갑자기 왜 물어봐?"
"책에서 이런 내용을 한번 본적이 있어서요. 아무튼, 어떻게 할거에요?"
"......"
"네~? 나타형~!"
"시, 시끄러! 그런건 몰라도 돼!"
"치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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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딴거... 내가 용납못해!"
"나타..."
나타는 미스틸테인이 죽고 자신의 힘이 돌아온들 무슨 소용이냐며 계속 그 사실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다. 살아있는 생명을 하찮게 여기던 그 나타가...
"나... 타형..."
"미스틸...!"
"전... 이제... 죽어... 서... 나타... 형의... 힘이 될... 거에요..."
"무슨 소리야! 그딴거... 내가 허락못해! 아니, 허락하지않아!"
"꼭... 이겨... 주세... 요..."
이내 미스틸테인은 눈이 완전히 감겨 숨을 거두었다.
"... 아, 안돼... 이런 제기라알!!!"
슈우욱...
그리고 미스틸테인의 몸은 빛의 덩어리가 되더니, 그대로 나타의 몸속에 들어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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