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200화- [종업의 시간 2학기(終業の時間 2學期)]

호시미야라이린 2015-07-14 1

신서울이 불타고 있다. 신서울 전역에는 사람들의 시체로 가득 하다.

특경대 대원들의 시신들로 가득하고, 클로저 요원들의 시신들로 가득하다. 단순히 신서울만 불타고 있지는 않다. 전 세계가 불바다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 봐도 된다. 검은양 멤버들은 물론이고 늑대개 멤버들도 다들 중상을 입은 상태! 불바다 속에서 누군가가 조심스레 걸어 나온다. 저 자에게서 엄청난 위상력이 느껴진다. 전설의 클로저 요원 알파퀸도 울고 갈 수준의 위상력이다. 전 세계에서 A급 요원들을 전부 데려와도 어림없다. 왜냐하면 그들이 다가오기도 전에 처단할 수가 있으니까. 검을 휘두를 필요가 전혀 없으니까. 무수히 많은 시신들을 밟으며 천천히 걸어 나오는 누군가.

 

 

“......!!”

 

“......... 이럴 수가......”

 

예나 지금이나 검은양이나 늑대개나 모두 약해빠져서 탈이야?”

 

“......”

 

제일 잘났다는 알파퀸 서지수님. 이렇게까지 약하셔야 되겠습니까? 이래서 아들에게 뭐라도 모범을 보일 수가 있겠습니까?”

 

“......”

 

이세하, 이슬비, 서유리, 제이 아저씨? 미스틸테인까지 전부 다 고철덩어리들이야.”

 

이게?!”

 

날 그 녀석과 똑같이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3위상력의 진수를 보여주마.”

 

 

3위상력의 진수가 뭔지 이번에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말하는 저 의문의 인물.

녀석을 자세히 보니 새하얀 갑옷으로 보이는 것을 입고 있다. 그리고 세상에 알려지지도 않은 매우 큰 검을 들고 있다. 완전히 새것처럼 빛이 나는 검과 새하얀 갑옷. 그 자는 비장의 카드를 꺼낼 필요가 전혀 없겠다는 말을 한다. 이세하가 좋아하는 게임으로 비유하면, 스킬을 단 1개도 사용할 필요가 없이 오직 평타로 때리는 것으로도 얼마든지 승리할 수가 있다는 것. 스킬을 사용해도 먼 거리를 빠르게 이동하는 사이킥 무브(Psychic Move)’ 라는 것만 제외하고 말이다. 저 정도 실력의 존재라면 스킬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알파퀸을 향해선 천하의 알파퀸이 이렇게 당하는 소감이 어떠신지 궁금하다는 것. 위상관통탄도, 심지어는 날개안정분리철갑탄인 APFSDS 탄도 튕겨내는 저 자의 순백의 갑옷이 정말로 신비스럽게 느껴진다.

 

 

이제 그만 푹 쉬라는 말을 하고서, 변환! 이라고 외치자 검이 변하더니 가위가 이빨을 벌린 듯한 모습으로 변한다. 그렇다면 이제 알파퀸의 목을 가위가 종이를 자르듯이 잘라버려야만 하겠지? 알파퀸 서지수의 목에 그 검을 갖다 대며 녀석은 푹 쉬시고 이 세상을 군단의 지배에 맡기라는 말을 한다. 말을 했으니 바로 가위로 잘라야겠지? 이세하가 그만 두라고 소리치지만 이미 늦었다. 이 녀석은 충분히 놀려주고서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말이 끝남과 동시에 바로 실행하기 때문이다. 이에 이세하가 중상을 입은 몸으로 기어이 일어나더니 위상력을 개방한다. 물론 개방한 정도가 아니라 폭주다. 위상력 폭주 상태의 이세하를 보더니 흐뭇하게 웃으며 진작에 그렇게 나왔어야만 한다고 말한다. 위상력 폭주의 이세하의 두 눈에서 피눈물이 쉬지도 않고 흐른다.

 

 

진서윤! 진서윤!! 너 오늘 내 손에 죽는 거다!!”

 

그래. 이세하. 너희 검은양만 처리하면 이 세상은 군단의 것이 된다.”

 

이게 진짜?!”

 

왜 그래? 늑대개와 함께 붉은별도 모두 내 손에 처단되었는데.”

 

“......!!”

 

그리고 그 분을 사실상 배신한 거나 다름이 없는 애쉬와 더스트도 처단했지.”

 

애쉬와 더스트는 너희 군단의 최고위급 간부잖아!?”

 

최고위급 간부? 멍청한 녀석. 나는 그 분의 대리인이다. 에이전트다. 나는 그 분께서 애쉬와 더스트를 극형에 처하도록 하라는 명을 받았다.”

 

진서윤. 너는 도대체 정체가 뭐야! 뭐냐고!!”

 

좋아. 가르쳐주지. 너희 클로저로 비유해서, 클래스는 용자(勇者)’ 라고 하면 될까? 그리고 말이야? 붉은별의 리더 진서희와는 사촌 지간이지. 그리고......”

 

그리고?”

 

“......‘() 클로저용 진 원조 최종병기(Anti-closer Original Last Weapon)’ 이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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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 클로저용 진 원조 최종병기?!”

 

, 말이 좋아서 진 원조 최종병기지만~ 엑서큐셔너라 부르기도 하지.”

 

 

진서윤은 그것을 증명이나 해보겠다는 듯 특별히 비장의 카드를 꺼내겠다고 한다.

그러자 진서윤의 목 등에서 뭔가가 솟아나온다. 그것은 바로 촉수! 완전히 새하얀 촉수다. 저것을 순백의 촉사(純白觸絲)’ 라고 불러도 된다. 대 클로저용 최종병기는 모두가 목 등에 촉수를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진서윤은 자기 사촌이라는 붉은별의 리더 진서희도 숨통을 끊어버렸다. 그리고 군단의 최고위급 간부라는 애쉬와 더스트도 처형했다. 그 분의 명령에 따라서 처형한 것이기에 자기는 아무 상관도 없단다. 어쨌든 이세하가 위상력 폭주 상태에서 서윤에게 돌진하지만 그녀에게 검이 닿기도 전에 심장이 뚫린다. 바로 서윤의 촉수가 눈 깜짝할 사이에 세하의 심장부를 관통하여 심장을 먹어치우고, 심장과 연결된 혈관까지 뜯어먹으며, 원위치로의 귀환까지 끝냈기 때문이다.

 

 

위상력 폭주 상태의 이세하가 바로 쓰러지고, 아직 숨이 붙어있는 나머지 검은양 멤버들도 모두 가위로 종이를 단번에 자르듯이 그들의 목을 잘라버린다. 그렇다면 아직 남아있는 적들도 모두 처리해야만 하는 법. 알파퀸 서지수도 처리했으니 이젠 더 위에 계신 분들도 처단할 차례다.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이데아 캐논으로 파괴시켜 모조리 다 처형시키고, 청와대로 가서도 이데아 캐논으로 파괴시킨다. 눈에 거슬리는 자들은 다 처형할 뿐. 전 세계가 불타고 있고, 차원종들이 돌아다니며 인간들을 죄다 학살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누군가가 나타나 막는다. 온몸에 중상을 입고도 저항하겠다는 자. 바로 레비아다. 진서윤은 레비아에게 설마 아직도 숨이 붙어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단다.

 

 

아직도 살아있었나? 레비아?”

 

그렇군. 그 녀석이 말했던 순백의 암살자, 얼굴피부부터 머리카락까지 완전히 새하얀 존재가 너였구나. 진서윤.”

 

이제 와서 알아봐야 너무 늦지 않았나? 알파퀸의 목도 가위로 종이를 자르듯이 잘라버린 게 난데 말이야? 너도 그렇게 되고 싶구나?”

 

“......”

 

덤빌 거라면 덤벼도 좋아. 하지만 네 친구랑 나를 같은 수준으로 취급하면 아주 곤란해. 난 용자이기도 하고? 엑서큐셔너이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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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짜 오랜만에 후기글을 쓰게 되네요? 지금까지 타 소설들보다 적은 조회수와 덧글의

압박에도 연재를 꾸준히 하고 있어서, 저 자신도 왠지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2. 어쨌든! 이번 200화를 끝으로 2기를 완결하도록 할게요.

2기의 완결요. 1기의 완결은 당연히 지난 100화란 말이 맞겠죠? 100화의 제목을 바꾼다면...

바로 "종업의 시간 1학기" 라고 한번 생각을 해도 되겠네요.

다음 201화부턴 3기로 생각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3. 지난 100화와 진행방식이 좀 비슷하죠? 하지만 내용만 교묘하게 다른 거 같고요.

어떻게 받아들이실지의 여부는 독자 분들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2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다음 201화부터 3기로 생각해주셔서 읽어주신다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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