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제이의 못다한 고백(제이X김유정) 하편(스압주의)

밀리언아서마법의파 2015-07-13 1

한참을 떨어지니 구멍속은 마치 지하철 대합실 처럼 넓었고 거대했다. 그리고 무언가를 위해 만들었는지 근처에는 이상한 도구들과 컴퓨터들이 있었다.


"이.....이게....다....뭐지.....?"


제이는 자신이 들어온 실험실 같은 공동을 샅샅이 조사하기 시작했다.


사실 그는 PC방으로 도망친 세하를  잡으러간 검은양팀들에게 이 쪽으로 오라고 전화를 넣었지만 어째서인지 전화가 통하지 않아 자신 혼자 그 동공을 조사하기로 한것이다.


제이는 조사하던 도중 이런생각이 들었다.


'강남 지하에 언제 이런 거대한 실험실 같은게 생겼지?'


제이는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거대한 실험실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략 5년에서 8년정도 오랜시간이 걸리고 이런 거대한 장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끄러운 소음이나 지진같은 땅울림이 났어야했다

.

하지만 제이의 기억속에는 근 10년간 강남에서 시끄러운 소리나 지진같은 진동을 느끼지 못했다.


'그럼, 차원전쟁 이전에 생겼다는 소리인가....?'


제이는 이런 저런 복잡한 생각을 하면서 계속 조사하기 시작했다.


잠시후 제이는 크게 놀랄수밖에 없었다.


한 방에 들어가니 배양기 안에서 사람이 배양되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그리고.....


"제.....제이씨....."


제이에게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제....제이씨......"


"유....유정씨?"


제이는 뒤를 돌아보았다. 자기가 사랑하는 김유정이 있기를 라는 마음으로....


"으....으아아아아아!!!!"


하지만 그에게 보인것은 반차원종이된 김유정이였다.


복장은 출동당시 옷과 똑같았지만 축 처진 몸과 살짝 풀어진 눈과 등에는 마치 스X크X프X의 케X건을 연상시키는 칼날들이 튀어나와있었다.


"유.....유정씨.....어....어떻게 된거야....."


".....세요....."


"뭐.....뭐라고....?"


"도....치....요....."


제이는 잘 안들려서 김유정에게 다가가서 그녀를 부축했다.


"유정씨, 이제 괜찮아...같이 나가...."


"도망....치세....요....."


"어? 으악!"


촤차차차차창!!!!


김유정은 갑자기 등에 서 자란 칼날로 제이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유정씨!대체 왜그러는거야!!!"


"도망....치세요....제이.....씨....."


김유정은 계속 같은말만 반복하면서 제이를 공격했다.


"유정씨!!!!제발 정신차려!!!!"


"도망.....치세.....요...."


"으아아아아아아아!!!!"


"그 쯤 해두어라."


어디선가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리자 그 말을 들은 김유정은 공격을 멈추고 칼날들을 거두어 들었다.


"여어~오랜만이로군~"


목소리의 주인은 어두운 구멍에서 모습이 보였다.


제이는 그 모습을 보고 정말로 보기 싫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너....너는...."


"오랜만이군. 조.....아니 제이..."


어두운 구멍에서 나온 사람은 유니온의 연구복을 입은 사람이였다. 그는 제이를 아는 지 본명을 부를려다가 그의 클로저 명으로 불렀다.


"정말 꼴도 보기 싫은 얼굴이구만.....이진혁....."


제이는 연구원의 얼굴을 정말로 보기 싫고 이름을 부르기 싫다는 듯이 이빨을 뿌드득 갈며 말했다.


"미안하게됬다. 제이."


"근데 너는 여기에 왜있는 거지?


"아~나는 그냥 단.순.한 연구를 하고 있었지."


이진혁 연구원은 매우 빈정거리는듯이 대답했다.



"그럼 그 연구가 뭐고 여기는 어떤 시설인지 불어라."


"연구내용은 말할수는 없고, 여기는 18년 전에 있었던 차원전쟁때 만들어진 연구실이야."

"차.....차원전쟁때.....?"



"그래. 차원전쟁때."


제이는 당황해서 말을 하다가 말았고, 이진혁 연구원은 그의 반응을 보고 살짝 웃으며 다시 설명에 들어갔다.


"차원전쟁이 일어나고 30일 후, 당시 신생 조직인 유니온은 비밀리에 이 강남 지하에 이런 연구실을 만들었지. 어떻게 하면 차원종들에게 더 많은 피해를 입힐까? 라고. 그리고...."


"그리고....?"


"한가지 실험을 진행했지."


"실험.....?"


"그래. 실험."


이진혁 연구원은 비열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갔다.


"그 당시 연구원들은 이런 생각을 했지. 인간을 차원종으로 변이시켜서 싸우게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가졌지."


"그....그럼 설마....?"


"그래. 민간인들을 잡아다가 차원종으로 개조시키는 실험을 진행했지. 약 150명의 민간인들을 실험재료로 삼아서....."


제이는 말도 안된다는 듯이 그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이진혁 연구원은 좀 더 비열한 표정을 지었다.


"처음에는 다들 죽어나갔지. 실험 재료들이 다 떨어져 가니까 그들은 몇몇 클로저들을 잡아다가 실험재료로 사용했지."


"그럼....그만 두어야 하는게 아닌가....."


"우리가 뭐냐? 불굴의 한국인이지. 이 ** 실험을 그 때부터 지금까지 진행했으니까."


"......."


"뭐....거의 완성하는데 대략 3일 정도 걸리는데, 우리는 빨리빨리 해야하니까 급속으로 변이시키는 배양기를 만들었지. 여기에다 넣으면 대충 2시간 정도면 완성이 되니까."


"그.....그럼....."


"그래. 방금 니가 싸운 김유정 요원이 바로 이 실험의 완성이지."


제이는 큰 충격을 받았다.


힘겹게 찾아서 만난 김유정이 차원종 변이 실험의 완성체라니....

..

"걱정마. 차원종이 되었어도 인간의 감정은 남겨두었으니까."


"이.....이......."


"응? 할말이 있냐?"


"야 이 시X**야!!!!!!!!!!!"


제이는 결국 분노가 폭발하여 이진혁 연구원을 공격했다.


"이런 이런 진정하라고~"


"너 같으면 진정하겠냐! 이 빌어먹을 **야!!!!!"


제이의 주먹이 이진혁 연구원에게 닿기 직전에 이진혁 연구원은 품 안에서 주사기를 꺼냈다.


"이거.....그녀를 되돌릴 수 있는 약물이야......"


멈칫!


"혹시 몰라서 내가 독단적으로 만들어 봤는데 효과는 보증할게."


"그 약 넘겨라......"


"그럼 그 주먹을 거두면 생각 해볼게."


제이는 그이 얼굴에 꽂으려는 주먹을 거두어 들었다.


"호오......"


"됬지....이제 넘겨라....."


이진혁 연구원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더니 주사기를 자신의 뒤 쪽으로 던졌다.


그리고......


쨍그랑!!


"어......?"


"역시 순진하다니까......"


"야 이 개X끼야! 뭐하는 짓이야!!!!"


"생각해 보겠다고 했지. 준다고는 안했다~"


"이.....시X **......"


"후후훗....믿은 니가 잘못이지."


"10년 전에도......내 뒤통수를 치더만......또 뒤통수를 치냐!!!!"


"10년 전에는 어쩔수가 없었다구~ 내 목숨이 달린 일이였는데."


"그래서.....팀원들을.....전부.....죽음으로 몰아 넣은거냐....?"


"뭐....결과적으론 그렇지만....."


"역시......넌......"


제이는 다시 주먹에 힘을 주고 말했다.


"인간쓰레기다....."


그러곤 발을 박차고 이진혁 연구원의 얼굴에 주먹을 내지 꽂았다.


콰광!!!


"죽어라! 개X끼야!!!!!!"


쾅! 콰앙! 콰광!!


그는 얼마나 때렸을까...... 이진혁 연구원의 얼굴은 이미 피떡이 되었고 호흡이 없어졌다.


"씨X**......"


제이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주먹을 거두고 싸늘한 시신이 된 이진혁 연구원에게 침을 뱉었다.


"그럼......."


제이는 씁쓸한 표정으로 차원종이 된 김유정을 바라보았다.


"결국.....싸워야 한다는......얘기네....."


제이는 눈물을 머금고 김유정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하지만 김유정은 그의 주먹을 가볍게 막아내었다.


"미안......해요....."


"그건....내가 할 소리야....."


매우 짧은 대화가 오가고 김유정은 몸에서 칼날들을 꺼냈다.


비록 축 처진 몸이긴 하지만 김유정은 팬싱하듯이 칼날을 찌르고 발사하면서 제이를 공격했다.


칭! 치징! 채쟁!


칼날과 너클이 부딪혀 생기는 소리가 연구실 안을 가득 채웠다.


"유정씨!!!!제발 정신 차려!!!!!"


"......."


제이는 애타게 김유정을 불렀지만 김유정은 묵묵히 제이를 공격하고 있었다.


차캉! 챙!


어느덧 이 치열한 싸움은 30분이 넘게 지속되고 있었다.


칭! 치캉! 치잉! 푸욱!


제이가 튕겨낸 칼날이 김유정의 발등에 박혔다.


"....!"


김유정은 이 때문에 행동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기회다....!'


제이는 온 힘을 다해 주먹을 김유정의 심장을 향해 내 지었다.


퍼억! 투웅!


"꺄아....!"


제이의 주먹은 심장을 꾀뚫지 못했지만 심장에는 큰 충격을 주었다.


"하....하아....."


심장을 직격한 김유정은 고통스러운듯이 신음을 내었고, 힘겹게 숨을 쉬었다.


털썩!


결국 김유정은 힘을 다 소진 했는지 쓰러졌다.


제이는 쓰러지는 김유정을 받아내었다.


하지만 김유정의 숨소리는 희미하게 들렸다.


"미안해.....유정씨......"


"......."


김유정은 힘겹게 숨을 쉬면서 풀어진 눈으로 제이를 쳐다 보았다.


제이는 주머니엣 작은 상자를 꺼냈다. 그러고 난뒤 제이는 상자를 열었다. 그 상자 안에는 작은 다이아몬드가 박힌 결혼 반지였다.


"사실......오늘......유정씨에게.....청혼 하려는데......이렇게....하게 되네....."


"......."


"청혼반지가 이별선물이 될줄이야....."


하면서 상자속의 반지를 김유정의 약지에 끼워주었다.


그러고 난뒤 제이는 김유정을 감싸 안았다.


"미안해......유정씨....."


결국 제이는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미안해......미안해...."


"괘.....괜찮....아요....."


김유정은 희미한 목소리로 제이에게 말을 걸었다.


그리고 힘겹게 손을 들어 올려 제이의 볼에 가져다 놓았다.


"저....전.....제이씨가......온 건 만으로도.....해....행복해요....."


"유정씨......"


"제이씨......저.....좀....졸려요...."


"그래.....좀 자둬....."


김유정은 제이의 품 안에 안겼고, 제이는 그런 김유정을 품 안에서 껴 안았고 김유정은 서서히 눈을 감았다.









그렇게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국립서울현충원의 클로저 묘역에 '김유정'이라는 이름이 적힌 비석이 서있었다. 그리고 그 비석 앞에 누군가 찾아왔다.


그 사람의 손에는 하얀 국화꽃 한다발과 비닐봉지를 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나왔어.....유정씨...."


제이였다.


제이는 들고있던 국화꽃을 그녀의 묘비에 가지런히 놓았고 비닐봉지에선 그녀가 생전에 좋아했던 맥주를 꺼내 그녀의 묘역에 부었다.


맥주를 붇고 제이는 그녀의 묘비에 기대어 앉아 수제 건강 차를 꺼내 마셨다.


잠시후 제이는 차를 다 마시고 빈 텀블러를 들고 나지막하게 중얼거리고 비석에 기대에 잠시 눈을 감고 김유정을 생각하면서 낮잠을 자기 시작했다.


"유정씨....잘지네지.....?"







"제이씨 뭐하세요....?"


"응.....?"


제이가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기에 눈을 떠서 보니 김유정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제이는 한강변의 한 큰 나무에 기대어서 자고 있었다.


"저기....제이씨....."


"으....응....?"


"절.....여기로 부르신......이유가...."


"에....내가....그랬었나.....?"


"제이씨!!!!!"


김유정은 제이에게 답답함을 느꼈는지 제이에게 소리를 지르고 핸드폰을 꺼내 제이에게 받은 문자를 보여주었다.


"오늘 1시쯤에 이렇게 문자를 보내셨잖아요!!"


"그러니까....'이따가 한강변 공원 커다란 나무아래에서 4시까지 만나요.'....."


"이제 기억나세요!"


"아...미안....자면서 잊어먹었나봐....."


"에휴.....그래서 저에게 하고 싶은 말이 뭔데요?"


"그게..... 그러니까....."


김유정은 빨리 말하라는 듯이 바라보았다.


하지만 제이는 정말로 기억이 안나는지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하아.....미안 유정씨....까먹었어....."


"네에?!!!!!"


"미안....요즘 기억력이.....어?"


제이는 머쓱거려서 주머니에 손을 넣고 머리를 긁는데 주머니에서 무언가가 잡히는 느낌이 들었다.


"제이씨....일단은 오늘은 봐드릴테니까 이따가 시말서 쓸 준비하세요."


김유정은 이렇게 말하고 뒤 돌아 보는 순간


"저기 유정ㅆ....."


「외톨이야~외톨이야~daridiridara du~ 외톨이야~외톨.....」


김유정의 핸드폰의 벨소리가 들렸다.


"응? 송은이 경정님이잖아? 제이씨 전화 받고 얘기 들을게요. 여보세요?"


송은이 경정의 전화를 받은 김유정은 다급히 전화를 끊고 제이에게 말했다.


"제이씨! 지금 강남일대에 차원종들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지금 당장 출동해주세요!"


제이는 주머니에서 꺼낸것을 다시 주머니에 넣으면서 말했다.


"알았어 유정씨. 다녀올께. 그리고 이따가 할 얘기가 있으니까 들어 줄꺼지?"


"뭐...까먹지나 마세요...."


"그럼....다녀올께"


제이는 김유정에게 말하고 사이킥 무브로 강남 일대로 이동했다.


그리고 작은 다이아가 박힌 청혼반지가 들은 작은 반지상자를 주머니에서 꽈악 쥐면서 강남일대로 이동하였다.


-fin-



후기 : 안녕하세요 초보 글쟁이 미사카9932호 입니다. 지금 보신 소설은 제가 플레인 게이트가 열리기 바로 하루전에 구상해서 썼습니다. 그래서 현재 스토리와 매우 많이 맞지 않습니다.


사실 이소설을 구상할때 이런 해피엔딩이 아니라 김유정이 죽는 배드 엔딩이였습니다. 하지만 쓰다보니까 앤딩을 그렇게 만들어 두니까 막상 어떻게 끝내야할지가 참으로 난감했습니다. 그래서 이런엔딩으로 바꿨습니다.


이 소설을 감수해주신 제 지인인 아에기스 님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이런 길고 재미없는 읽어주신 여러분들께도 감사하합니다.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10-24 22:36:3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