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199화- [사신의 암살자(死神の暗殺者)]

호시미야라이린 2015-07-13 1

검은양 멤버들이 너무나 한심하게 느꼈을 그 녀석. 역시 대단하다.

검은양 멤버들이 강하기에 한번 기대했는데 완전 실망한 그녀. 비록 그녀는 클로저가 아니지만 사실상의 클로저와 같은 존재다. 만약 그녀가 클로저가 된다면 말이다. 클래스는 용자(勇者)’ 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작 그녀는 클로저가 싫고, 다만 현재의 암살자가 더 낫다고 말한다. 그녀가 바라는 별명은 순백의 사신(純白死神)’ 이라는 것. 암살자들 가운데에서 가장 최고의 칭호는 바로 사신이다. 사신의 암살자라 불리는 같은 반의 그 녀석을 라이벌로 생각하는 건 아닐까? 그 녀석이 혼자서 4명의 적을 동시에 암살했다는 루머가 반 내에서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혼자서 4명을 동시에 암살했다는 것은 익히 무서운 것! 본인도 사신이란 칭호를 얻고 싶어서 클로저 시험엔 관심이 없다.

 

 

나건영~”

 

? 진서윤이잖아?”

 

너에게 할 얘기가 있어.”

 

하고 싶은 얘기?”

 

건영아. 너 말이야. 한번에 4명을 동시에 암살했다던데~ 이거 사실이야?”

 

“......4명을 동시에 암살?”

 

!”

 

사실이야.”

 

“......!!”

 

하지만 너는 한번에 6명이나 그 이상도 동시암살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아.”

 

?”

 

너의 검을 변환하고 이데아 캐논을 발포하면, 도시 하나가 초토화가 되잖아?”

 

 

나건영이 한번에 4명을 동시암살을 했다는 소문은 모두 사실이라고 말한다.

어떻게 4명을 암살했는지 묻자, 건영은 구휴전선 이북지역. 그러니까 평양에서 공산반군들이 나타났을 당시 지휘관들을 암살하여 기세를 꺾어야만 했다. 그래서 학생들이 대규모로 투입되기 이전, 나건영이 단독으로 평양의 공산반군 본거지로 쓰이던 본영에 잠입해 작전계획을 논의하던 지휘관 4명을 동시에 암살하고, 폭탄을 설치하고 폭파시켜 불태웠다고 한다. 그 덕분에 본인이 암살했던 지휘관들의 시신은 폭발과 함께 불타서 사라진 것. 진서윤은 나건영에게 너는 일반적인 삶이 아니라, 프로 암살자. 그러니까 암살자를 직업으로 삼고서 살아가는 것이 나을 것만 같다는 말을 한다. 나건영도 클로저 적합성은 B등급으로 알려져 있는데 건영이라면 프로 암살자가 되어도 될 거 같다.

 

 

한 번에 공산반군의 지휘관 4명을 동시에 암살한 나건영. 건영이가 괜히 사신의 암살자(死神暗殺者)’ 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것이 아니다. 며칠 전에도 타 반의 학생들이 그의 멱살을 잡으면서 위협할 때, 그가 오히려 살인적인 표정의 미소를 짓고서 뭐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그 말이 아주 가관이다. ‘진짜로 사람을 죽이려고 해본 적도 없는 주제에.’ 라고 했단다. 진짜로 사람을 죽이려고 해본 적도 없는 것들이 남의 멱살을 잡으면서 위협을 한다는 것이 한심하기 그지없다는 것. 겉으로 보면 평범하기 그지없는 파란 머리의 단발머리형 트윈테일인 나건영. 하지만 그는 반 내에서도 가장 실력이 뛰어난 암살자라 불릴 만도 하다. 나건영이 반군 지휘관 4명을 동시에 암살하고 작전지휘실을 폭파시켜준 덕분에 반군의 기세를 그나마 많이 꺾어버릴 수가 있었다.

 

 

사신의 암살자란 별명으로 불리는 나건영. 그리고 순백의 암살자라 불리는 진서윤.

건영은 서윤에게 이미 사신이란 별명은 자기보다 진서윤에게 더 어울린다고 말한다. 그녀의 1차 결전기만으로도 도시 하나를 초토화시킴과 동시에 무수히 많은 시체들로 가득하게 만들어버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공산반군이라 불리는 녀석들이 또 나타나 도시 하나를 점거한다면, 진서윤이 나서서 이데아 캐논을 발포해 도시 초토화와 동시에 반군들을 한순간에 섬멸하고, 나아가 무수히 많은 민간인들까지 학살할 수가 있기에 진짜 사신은 진서윤이란다. 건영이가 서윤이에게 사신이란 별명은 이미 너라면 가져도 된다고 한다. 진서윤은 순백의 사신이란 별명을 갖고 싶다고 한다. 건영은 사신이란 칭호는 넌 지난번의 그로즈니 사건 당시에 엄청난 살상력을 보여줬기에 이미 서윤은 사신이란 별명을 갖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만약 나건영과 진서윤이 암살대전을 벌인다면 아주 그냥 막상막하가 될 것만 같다가도 진서윤의 압도적인 승리가 될 거 같기도 하다.

 

 

건영아. 만약 클로저들이 널 암살하려고 한다면 어떡할 거야?”

 

만약 그런다면 내가 그들을 역으로 암살함과 동시에 유니온으로 쳐들어갈 거다.”

 

역시 나건영이야? 사신의 암살자에 어울리는 답안인데?”

 

칭찬 고마운데? 진서윤?”

 

“......나도 순백의 암살자로서 너처럼 뛰어난 암살자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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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울과 똑같이 생긴 거대도시가 하나 있다. 하지만 이곳은 겉으로만 보면 신서울과 똑같지만, 실상은 뭔가가 많이 다르다. 뭐랄까? 신서울이란 이름의 도시 자체가 하나의 수용소가 되어버린 것만 같은 느낌이랄까? 다크 신서울이란 느낌을 주는 이 이상한 도시. 이곳을 다른 용어로는 ‘99호 관리소라고 부르지만 사실상 정치범수용소(政治犯收容所)’ 라고 부르기도 한다. 99호 관리소라 불러도 되고, ‘다크 신서울(Dark New Seoul)’ 이라 불러도 된다. 신서울 전체 면적과 똑같은 형태의 정치범수용소. 이름없는 군단에서 신서울을 똑같이 복제한 식으로 만들어낸 정치범수용소와 같은 존재. 이곳에는 인간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권력쟁탈전에서 패배한 차원종 간부들도 이곳에 와있다.

 

 

애쉬와 더스트 남매. 그러니까 군단의 최고위급 간부들에게 저항했다가 끝내 패배한 고위급 차원종들도 이곳에 대거 수감되어있다고 보면 된다. 다크 신서울이라 부르기도 하는 이곳의 의도를 알 수가 없다. 최소한의 생활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이곳. 자세히 보면 신서울 주변이 전기 철조망으로 완전히 둘러서 쌓여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신서울 전체를 하나의 수용소이자 감옥으로 만든 형태. 어쩌다가 만들어졌는지,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가 없는 의문의 이곳. 물론 차원종들의 세계에만 있으며 차원종들의 세계와 인간계의 경계선에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곳에서 사는 차원종들과 인간들은 죽기만을 기다리며 산다고 생각하면 된다. 단 한가지의 장점이 있다면, 여기선 서로가 서로를 생각해주는 처지란 것. 차원종들에 납치된 인간들도 이곳에 살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 한 인간과 인간의 모습을 한 고위급 차원종의 결혼으로 아이가 태어났다. 그런데 그 직후, 그 분이란 존재가 애쉬와 더스트에게 지시해 정치범수용소 청소를 명령한다. 애쉬와 더스트는 거부반응을 보였으나, 명령을 거스른다면 최고위급 간부란 직급을 단숨에 박탈당하고서 이들도 함께 갇히는 수가 있기에 이에 따른다. 99호 관리소의 청소작업으로 그곳에 있던 차원종들과 인간들은 가차 없는 처형을 당했는데, 애쉬와 더스트가 모르게 한 아이만큼은 관리소에서 탈출되어 인간계로 보내진다. 그렇다면 그 아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고아원에서 지내다가 클로저 적합성이 사상 유례가 없는 등급 판정을 받고 전설의 클로저 요원이었다던 분의 제자로서 수련을 받았다고 한다.

 

 

“......마음에 드는데?”

 

이봐. 진서윤. 너에게서 하나 꼭 물어봐야겠어. 넌 도대체 정체가 뭐야.”

 

뭐냐고? 언제까지고 여왕님으로 군림하려는 너에게 알려줄 수가 있겠어? 아참! 너희 언니는 잘 지내고 있지? 사촌언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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