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커 6화.

j내놔 2014-12-27 0

아발란쉬의 개.

- 2 -

"모든 것은 원점으로."

 

 

 

뉴 타운의 아침. 어제의 소동이 끝나고 모두가 일어나 아침 일과를 시작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럴때에도 늦잠을 자는 강신지를 백수 아저씨의 다급한 외침이 그녀를 깨운다.

" 야야야 신지야 지금 TV 나오는 거 봐봐 완전 난리 났어!"

백수 아저씨가 그녀를 다급하게 부른다. 따라 나선 강신지가 그가 틀어놓은 TV 보며 놀란다.

-우리 알레그로즈는 지금부터 대대적인 활동을 시작할 겁니다.

티비에서는 안수난의 모습과 목소리가 방송되고 있었다.

" 저게 뭔 소리냐?"

" 쉿, 조용히 좀 해봐요."

백수 아저씨의 물음에도 그녀는 입 막을 만을 할 뿐이었다.

- "지금부터 제가 하는 이야기를 잘 들으세요 타운 여러분. 지금 여러분들께서 지내고 계시는 이 타운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학교에 차원종들이 대거 출현한 것을 시작으로 갈수록 전쟁터 화가 돼가고 있는 곳이란 것을.  타운에 계시는 분들이 더 잘 알고 계시는 부분이겠죠. 예 그렇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제 이곳은 그들이 그토록 광고하던 최고의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피해는 막대해질 것이고 그건 고스란히 여러분이 떠안아야 할 문제로 변하겠지요. 그러니 이제 이 무능한 기관을 믿지 마시고 우리 이상향을 꿈꾸는 알레그로즈의 사람으로 들어오십시오. 우리는 위상력자들을 모아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싸우고 미래를 개척하는 신흥 기업입니다. 국가의 안전과 여러분의 안전을 동시에 책임지며 따뜻한 보살핌 아래 여러분들의 미래를 책임질 우리 알레그로즈는. 지금 위상력자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신분도, 나이도, 스펙도. 그 무엇도 가리지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자신, 혹은 자신의 가족을 위해서라면 우리들에게 오세요. 우리가 그대들을 받아들여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할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곧 우리가 세계적인 기업으로써 여러분과 더 나아가 이 세계의 평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큰 보탬이 되겠지요. 그러니 어서 우리에게 오세요. 지금도 우리들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

그녀의 연설이 끝나가자 뒤따라 알레그로즈의 전화번호를 포함한 주소가 담긴 내용이 방송되었다.

그리고 그것을 본 강신지는 당장 집을 나설 준비를 한다.

" 야 너 또 어딜 가려고 그래?"

" 급히 갈 때가 있어요! 엄마가 일찍 오면 저 늦는다고 해줘요!"

그리 말한 강신지는 집을 나서 골목길을 빠져나온다. 그러다 허겁지겁 뛰어오던 누군가와 마주친다.

" 헤엑! 넌 강신지 아니냐?"

" 변.. 아니 프로토콜 아저씨잖아요?"

뜻밖에도 골목길 쪽으로 허겁지겁 뛰어가던 것은  프로토콜이었다.

" 에엥? 앞에 뭐라고 하려다 말지 않았냐?

"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녀가 발뻄을 하고 팔짱을 낀다.

" 뭐 그건 그렇다 치고. 너 좀 따라와야겠다."

" 어디로요?"

" 너 방금 그 이상한 방송봤지?"

" 네."

" 그럼 그거 보고 지금 나오는 거지??"

" 물론이죠."

그가 확신에 찬 눈빛을 하며 얼굴을 들이대자 강신지는 살짝 몸을 비틀어 시선을 피했다.

" 그럼 따라와!"

" 에엑!?"

그가 그녀의 팔을 착하고 잡아끌더니 그대로 끌고가 버렸다. 당황한 강신지가 본능적으로 팔을 뒤로 빼고 힘을 줘 벗어난다.

" 어디 가려는건지나 말해주고 가요 이 유괴범!"

" 누굴 보고 유괴범이라는 거야! 하여튼 요즘 애들은 조금만 건드려도 과민반응이야!"

그가 그녀를 향해 소리쳤다.

" 누가 봐도 이건 유괴거든요?"

" 아니거든?!"

둘이 한 참 언성을 높이고 있을때 어디서 익숙해 보이는 차림새의 여성  한 명이 어디론가 숨가쁘게 뛰어가는것을 강신지가 보았다. 그녀가 한참을 뚫어져라 쳐다 보자 날카로운 표정으로 그를 쏘아 보던 프로토콜도 덩달아 그쪽을 쳐다 본다.

" 여란이? 쟤가 이 시간에 어딜 가는 거지?"

" 뭐 그건 우리랑을 상관없겠지. 일단 대령선이 있는 병원으로 갈꺼니까 냉큼 따라와!"

"아, 알았으니까 이거 놔요!"

둘은 대령선이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도착해 건물안을 채우는 사람들을 바쁘게 밀치고 들어가 대령선이 있는 병실로 들어 갔다. 그러자 그 병실에 있던 대령선도 기다렸다는 듯이 채비를 마치고 있었다.

" 이제 왔나? 좀 늦는군."

그가 말했다.

" 아 뭐 거기에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서 말이야. 안 그렀냐 꼬마?"

" 저 꼬마 아니거든요?"

" ....소란은 됬고그럼 가지. 우리들의 은신처로."

강신지가 쳇하는 소리를 내며 그들을 따라 나섰고 퇴원 절차를 밟은 대령선과 함께 익숙한 곳으로 돌아 갔다.

" 이곳이 2 일 만이지 령선? 자네도 그리웠을꺼야? 이 편한 집이 말이야."

" 글쎄다. 그런데 넌 내가 입원한 당일 어디로 간거냐?"

그가 묻자 프로토콜은 커피 한잔을 꺼내 오며 입을 열었다.

" 우리의 링커님을 위해 링크 코어를 좀 손봐주었지."

" 사실이냐?"

그가 강신지를 향해 물었다.

" 네 뭐. 맞아요. 그렇게 됬네요."

강신지가 시큰둥하게 답했다.

" 그래서 계속 싸울테냐?"

" 그게 무슨 말이에요?"

강신지가 되물었다.

" 어제 일. 다 들었다. 링크 코어에 연결하는 것을 성공했다면서?"

" 아저씨가 도와준거 잖아요? 그건 제 힘이 아니었어요."

강신지가 사색적인 표정을 지었다.

" 왜 그렇게 생각 하는 거냐?"

" 이 변..아니 프로토콜 아저씨한태 다들었어요. 정황상 누가 봐도 아저씨가 도와줘서 연결에 성공했다는 걸요. 그게 아니면 뭐겠어요?"

" 사실인가 프로토콜?"

그가 물었다.

" 당연한거 아냐? 링크 코어는 그렇게 간단히 사용할수 있을 만큼 가벼운 물건이 아니야. 제대로된 사용법을 능숙하게 익히지 않고서야 연결에 성공할수 있는 거라고? 게대가 내가 예길 들어보니 좀 폭주 증세가 있었던거 같은데. 그건 아마 네가 어떻게든 연결에 성공시키려고 네 위상력을 주입했는데 연결 대상이 그 위상력과는 상관없는 자니 코어가 무리하게 위상력을 끄집어 내려고 독단적으로 행동한거 같아. 물론 이 말은 어제 강신지에게 해준 말이지만. 편한 이해를 위해 너에게 재방송해주는 거라고?"

" 알려줘서 고맙군."

" 뭐.. 그래도 우릴 찾아 다니려고 한걸 보면 여기에 미련이 남았나 ** 꼬마?"

그가 또 한번 그녀를 꼬마라고 불렀다. 이에 그녀는 아까와같은 사색적인 표정은 온데 간데 없고 정색을 하고 소리친다.

" 꼬마 아니라고요!"

" 하하하! 그래 뭐 어찌됬든 좋아. 참고로 말하지만  지금 부터 난 네가 링크 코어의 작동법을 익히는 대에 전력을 다할 생각이야. 어는 어때? 거절할 생각 인가?"

그가 예기치 않던 말을 꺼내자 강신지가 잠시 혼란스러워하는 와중에 기억의 저편에서 어떤 말 한 마디가 그녀의 머리속에서 떠올랐다. 어제 하르덴이 해줬던 말들이었다.

" ...이걸 제가 사용하면 굉장한 힘을 얻을 수있는거죠?"

그녀가 비장한 표정을 하며 물었다.

"글쎄, 적어도 싸우다 죽진 않을 정도의 힘 정돈 얻을 수있겠지. 왜? 거절 못할 계기라도 생겼냐?"

프로토콜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좋아요! 어서 시작해요! 그 링크 코언지 뭐신지 단번에 터득해줄꺼라고요!"

"패기가 아주 좋군 좋아! 이거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수 있겠어! 대령선! 지금 부터 우린 극비 테스트에 돌입할때니 자네도 적극적인 협조 바라!

" 협조 하마."

그렇게  이 세명은 앞으로의 싸움을 다짐하며 각자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준비를 한다.

2024-10-24 22:21:2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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