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의 과거
건강맨제이 2015-07-11 32
12살 때-
차원전쟁이 종식되었고, 나는 클로저가 되었다.
나는 차원종의 두려움에 항상 몸을 떨었다.
13살, 나는 차세대 기대주로 자리 잡았다.
나는 차원종이 무서웠다.
그렇기에, 난 계속하여 힘을 단련했다.
하지만 내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이 불안정한 시공은 괴수를 끝없이 출산했다.
그것은 마치 자비 없는 신의 천벌과도 같이 느껴졌다.
나는 그 때 한 시민을 버리고 도망쳐버렸다.
아직까지 그 시민의 얼굴이 내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힘을, 힘을 더 키워**다.
15살, 나는 사명감을 깨달았다.
내 뒤에는 항상 누군가가 있었다.
내가 쓰러지면 내 뒤의 누군가의 생명이 위험했다.
그렇기에, 난 쓰러질 수 없었다.
여린 생을 구하기 위해서라도, 나는 끝없이 내 몸을 혹사시키고 단련해나갔다.
처음의 살아남기 위한 구차한 단련은 이제 버렸다.
나에겐, 숭고한 사명이 있다.
18살, 수많은 시일을 타인을 위해 살아가던 나는 어느 순간 A급 요원이 되었다.
시민을 위한다는 내 사명이 무너져갔다.
내 동료들이 하나, 둘씩 죽어나갔다.
얼마 전 들려온 슈팅스타 팀의 소식을 들어보니 위상력을 상실한 리더가 해고당했다고 했다.
이럴 순 없다.
우린 개처럼 싸워왔다.
시민을 구하기 위해 동료들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생을 버렸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20살, 어느 순간부턴가, 차원종이 점차 줄어들었다.
동료들 중 대부분이 퇴출당하거나 목숨을 잃었다.
나도 퇴출당할까봐 두려웠다.
S급 요원이 되기 위해서 ** 듯이 단련하고, 또 단련했다.
24살, 시간의 광장에 대규모로 차원종이 출현했다.
나는 작전이 끝나고 도착했다.
대규모의 참사가 있었다.
사관의 시민 대부분이 죽었다.
동관의 고위층 몇을 위하여, 대부분의 클로저가 동관에 투입된 결과인가, 저절로 이가 갈렸다
부득-
이가 갈렸지만 난 아직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툭-
바닥에 피묻은 선물상자가 있었다.
-부스럭
살짝 살펴보니 메모지가 붙어있었다.
TO. 사랑하는 우리 딸, 우정미
우리 딸에게.
중학교 들어가는 것, 축하한다.
하하, 아빠한테 그동안 많이 서운했었지?
그리고..그런 일로 아빠가 혼내서 정말 미안하다.
이것 받고 화풀어~^^
by. 사랑하는 우리 딸의 아빠.
“...어이, 거기 간호사.”
“케롤리엘입니다만, 무슨 일이신지?”
“저 박스, 다시 포장하고, 메모지 는 그대로 붙인 후에 우정미라는 애한테 배달이다, 시작.”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무시한 채, 나는 앞으로 나아갔다.
...나는 아직 약하다.
눈물 한 방울이 턱을 따라 바닥으로 떨어졌다.
-투욱.
-범죄자 김기태의 일기장, 펴낸이야기.
발퀄 개이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