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시작 - SS급 차원종 서유리에 관한 보고서 (일급기밀)

리더의자질 2015-07-11 1


대통령으로부터 서유리라는 차원종화된 인간의 행방을 추적하라는 임무를 받은 우리는 시작부터 난항을 겪었다.



위상관통미사일의 거대한 폭발이 대지를 불태우고 안타깝게도 그것의 흔적을 지워없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근성 좋게 계속 찾아다녔다.



그 결과, 상당히 떨어진 황무지 근처에서 그 흔적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우리는 하나도 둘도 아닌 그 흔적을 찾아다녔다.



그러자, 그 방향에서 차원종 군단과 교전 중인 AST(정령대체부대) 부대를 발견했다.



바로 그 때, '그것'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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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갈래의 검은 날개를 가진 흑발의 소녀.



하지만 그 눈은 흉폭한 빛을 내뿜고 있었다.



그것이 서유리라는 차원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땐 이미 전투는 시작되어 있었다.



일본이 자랑했던 최정예부대 AST도 우리를 괴롭혔던 차원종들도 전혀 상대가 되질 않았다.



우리가 겨우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숨어서 떨고 있는 것 뿐이었다.



모든 적을 쓰러뜨린 그 소녀는 마지막에 크게 울부짖었다....



어딘가 아득히 먼 곳을 향해 외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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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도 나는 서유리를 계속 추적했다.



대원들은 두려워하며 나를 따르지 않았지만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다.



서유리라는 이름의 그 소녀는 공중으로 빠른 속도로 이동하면서 도중에 만난 차원종과 주변국 군대를 무차별적으로 해치웠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민간인에게는 손을 대는 일이 없었다.



서유리는 지금 대통령이 계신 곳 신서울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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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은 무엇인가.



저것은 무엇을 하려는 것인가.



나는 알고 싶다.



이 귀에 각인되어 떨어지지 않는 울부짖는 저 슬픈 절규의 의미를......



                                                                                     - 대통령 직속 조사대장 이태호의 일지에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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