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커 3화.

j내놔 2014-12-27 0

적합자.
- 3 -
" 알레그로즈의 구원자들. "




"자 그럼 다들 앉아봐, 초라한 자리지만 그만큼 값진 이야길 할 거니까 말이야?"
프로토콜이 모두를 책상 자리에 앉힌다.
"치킨은 어디 있나?"
대령선이 묻는다.
"아 그거? 한참 식었길래 전자레인지에 돌려놨지. 좀 가져다주겠어?"
"제가 다녀올게요! 전자레인지가 어딨죠?"
심여란이 직접 나서 프로토콜이 가리키는 곳에 있는 전자레인지에 방치되어 있던 치킨을 가져와 모두가 앉아 있는 책상 위에 올려놨다.
"그럼, 먹으면서 이야기하자고 먹으면서?"
프로토콜 그가 다리 한 조각을 베어 물며 말한다.
"난 사양하지. 기름진 건 별로야."
대령선이 딱 잘라 말했다.
"에이 아저씨도 그냥 먹어요, 이거 하나 먹는다고 뭐가 달라져요?"
그러자 강신지가 그를 향해 야유를 날린다.
"놔 둬, 그 녀석 고집은 나도 어쩔 수 없는 황소고집이니까 말이야 니야 하하 하하!"
"... 그만하고 본론부터 얘기하지?"
대령선이 그를 쏘아 봤다. 그러자 프로토콜은 다 먹은 다리 뼈를 빈 봉투에 집어던지며 리모컨 하나를 가운 주머니에서 꺼내 들고 책상 앞 벽에 설치되어 있는 TV를 틀어 한 영상을 보여준다. 학교 차원종 출몰 사건이었다.
"이, 이건..!!"
그걸 본 강신지가 동요했다.
"아 이거 참 드디어 정부가 자랑하던 최첨단 격리구역 뉴타운이 망할 징조가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거 같아 슬프구나."
그가 어설프게 슬픈 연기를 하며 안경을 쥐어 들고 착용한다.
"그런데 의외 군."
"뭐가요 아저씨?"
대령선이 한 말에 말없이 지켜보던 강신지가 묻는다.
"어째서 차원 종들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만든 구역에서 차원종이 대량 출몰한 거지?"
"그러네요 저는 요원이 될 생각에 들떠 있었는데 말이에요!"
심여란은 날개 한 조각을 먹다 말고 힘껏 눈에 힘을 주며 소리친다.
"당연한 거 아냐? 놈들이 벌써 활동을 시작한 거지. 그 이름도 유명하신.."
"'알레그로즈'군."
"대체 그게 뭐길래.."
프로토콜과 대령선이 입을 맞추어 말하자 강신지가 끼어든다.
"스스로를 정의라고 괘변을 놓는 무서운 조직이지. 그들의 수장인 슈베르츠 슈바르고 라는 여성이 움직이는 거대 조직. 알레그로즈다." 
프로토콜이 간단한 설명을 덧붙였다.
"슈베르츠.. 뭐라는 사람은 외국인인가요?"
심여란이 묻자 프로토콜이 허허하고 웃었다.
"아냐, 전국적인 활동을 위해 이름을 개명한 케이스지. 조직과 자기 이름대로 음악을 사랑했고 말이야? 참 누구랑 많이 닮았어?"
".. 왜 날 쳐다보는 거냐?"
그가 대령선을 쳐다보자 대령선이 눈빛을 달리한다.
"그냥."
"그래서 그놈들은 대체 뭐 때문에 이런 일까지 벌이는 거죠?!"
이번에는 강신지가 입을 열어 물었다. 그러자 프로토콜은 리모컨을 조작하여 TV에 알레그로즈란 제목이 붙어 있고 그 밑으로는 작게 무엇이라고 적혀 있는 화면을 보여준다.
"그들의 목표는 강력한 위상력자들을 포섭해서 자신들의 힘으로 바꾸는 걸로 자기세력을 키워 나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지. 지금도 현재 진행 중이고 아침에 일은 그들이 벌인 짓인듯해. 국가에서 요원들을 대려 가는 걸 방해하기 위해서 말이야."
"그런데.. 그거랑 우리가 무슨 상관이죠?"
갑작스러운 심여란의 심장을 꿰뚫을 듯 핵심을 찌르는 말에 강신지도 팔을 거든다.
"그래요! 제가 적합자니 뭐니 하는 건 대체 무슨 말이죠?"
"너 지금 위상력같은거 발현 안됐지?"
프로토콜이 공격적으로 물었다.
"네 물론이죠. 그런데 그걸 어떻게 아셨죠?"
그에 강신지는 잠깐 주춤하더니 팔짱을 끼고 답한다.
"그거야 뻔하잖아? 너 저기 단상에 없었다고?"
"으익..?"
그러자 강신지가 의외로 똑똑해 보인다고 생각하며 짧은 비명을 지른다.
"뭐야.. 그 의외라는 표정은? 어쨌든 그 이상은 나도 잘 모르겠으니, 령선, 설명을 부탁해, 뭘 믿고 이 녀석을 적합자라고 대려 왔는지 말이야?"
"그러지."
대령선이 그를 향해 짧게 답했다.
"신지, 확실히 말해 두겠는데 너는 위상력자다. 그것도 아주 강한 잠재력이 내재되어 있는 위상력**, 단지 네 스스로가 무의식적으로 그것이 발현되는 것을 막고 있는 것뿐이야. 그런 네가 우리 편에 서서 놈들에 맞서 싸운다면 아주 큰 전력이 될 거다. 게다가..."
"잠깐  그 이상은 안돼 멈춰."
그가 말하려는데 프로토콜이 손가락을 빼앗으며 멈춰라 하였다.
"너 뭐야? 그런 불확실한 근거로 적합자니 뭐니 했던 거야?"
프로토콜은 당황한 듯  그를 향해 언성을 높이며 말했다. 하지만 침착한 그는 오히려 진중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난 느낄 수 있다. 이 아이의 잠재력을, 게다가 알레그로즈 녀석들은 단순한 방법으로는 이 아이가 그런 존재라는 걸 알아차릴 수 없고, 이 아이라면 충분히.."
"안돼, 안돼, 안된다고! 내가 추구하는 과학에 불확실 따위가 있어서는 안돼! 넌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일을 이렇게 불리는 거야?!"
그가 자리를 책상을 양 손바닥으로 박차고 일어나며 연구실 내가 울릴 정도로 고함을 바락 바락 지르자 치킨을 혼자 열심히 먹고 있던 심여란은 놀라며 치킨을 손에서 떨어뜨린다. 그리고 그걸 본 프로토콜은 감정을 추스르고 한 수믈 내쉬며 다시 자리에 앉는다.
"그래, 너처럼 신중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녀석이 그렇게 느꼈다면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는 것이겠지, 그래서, '링크 코어'를 다룰 수 있다는 것인가?"
"물론이다, 처음에는 좀 서툴겠지만 이 아이의 위상력만 제대로 구현화 시킬 수 있다면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인재가 될 것이다." 
"확실한 거야?"
그가 안경을 빛내며 재차 묻는다.
"정말이다 날 믿어."
그에 굴하지 않고 대령선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답했다.
"잘못하면 애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
"책임은 내가 진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아저씨가 책임을 져도 죽는 건 나라고요?!"
둘 사이에 끼인 무거운 분위기를 강신기가 끼는 것으로 걷어 낸다. 그러자 프로토콜은 잠시 자리를 일어서서 모두를 불러 세우고 어딘 가로 향한다. 문을 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간 곳은 온통 하얀 벽만이 가득한 또 하나의 연구실이였고, 아까 있었던 곳이 자료를 정리하는 연구실이었다면 이곳은 '무엇인가'를 개발하는 개발실 같았다.
"자 이걸 봐, 이게 바로 내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초 소형 위상력자용 병기 '링크 코어'다."
그가 가리킨 곳에는 어린아이만 한 원형 유리관 안 있었고 그 안에는 왠 검은 구형의 금속으로 된 무엇인가가  안치되어 있었다. 그것이 놀라운 듯이 계속 바라도 던 심여란은 계속 뚫어 져라 쳐다보고만 있다가 유리관이 열리자 호기심에 만져 봐도 되냐고 물어본다. 그 질문에 프로토콜은 흔쾌히 된다고 답하였다.
"재밌는 걸 가르쳐 주지, 거기에 위상력을 집중해서 주입해봐?"
"좋았어.. 그럼..!!"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심여란은 끙끙대기만 할 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흠, 확실하게 넌 적합자가 아닌 것 같아."
그걸 본 프로토콜은 딱 잘라 말하더니 구형 물체를 도로 빼앗아 가버렸다.
"히잉, 아쉬워라..."
이번에는 강신지에게 줘본다. 프로토콜에게 물건을 받은 강신지는 링크 코어를 받자마자 양손을 포개고 그 안에 구체를 넣어 기 모으듯이 한 곳에 모아 집중 하듯 자세를 잡았지만 그녀 역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 모습을 본 프로토콜이 또 한 번 웃음을 터트렸다.
"냐하하하! 자세는 잘 돼있지만 그걸 받쳐줄 힘은 안되는 구만? 이래서 적합자를 떠나서 이런 귀중한 내 보물들을 맡겨도 될지부터가 의심되는 사항이야 친구?"
"그럼 우선 이걸 챙겨두는 걸 부탁하지, 그다음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부탁해."
대령선의 부탁에 프로토콜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링크 코어를  챙기고 돌아가 이번에는 대령선의 방으로 들어간다. 그 안은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넓었으며 마치 웬만한 학교 운동장의 반만 한 훈련장을 연상케하는 육각형의 공간이었다 
"이곳이 아저씨의 방이라고요?"
심여란은 믿을수 없다는 듯이 대령선을 향해 물었다.
"정확히는 내 훈련실이지,  지내는 방은 바로 옆에 있는 또 다른 문을 열면 나와."
그가 손가락 끝으로 가리키는 곳을 보자 모두가 들어온 문을 기준으로 오른쪽 벽에 외롭게 서있는 갈색 문짝 하나가 있었고, 그 문을 열어 보자 검소하게 나마 동양미를 느낄수 있는 인테리어의 침실 하나를 볼 수 있었다.
"그럼 오늘부터 훈련을 ..."
"이봐 다들, 지금 밖에서 재밌는 걸 하는 거 같은데, 같이 구경이라도 하지 않겠어?"
프로토콜이 훈련소 안에 있던 우리를 불러 모았다. 연구실 중앙 TV를 그가 틀자 TV에서는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로 인해 타운 사람들이 중앙 교차로 공원에 모여서 시위 같은 걸 하고 있었다. 그러더니 그 사이로 왼쪽 가슴에 'R'문양이 박혀 있는 검은색 재킷 복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행진해 걸어 나왔다. 시위를 하던 사람들은 그자들을 경계하며 물러선다. 그중 선봉대장으로 보이는 긴 흑발의 여성이 등에 매고 있는 거대한 회색 기둥 같은 걸 옆에다 세워잡으며 무게를 잡는다.
"알레그로즈다."
프로토콜이 말했다.
"일이 빠르군, 아침에 학교를 습격하더니 이제는 본격적인 활동인가?"
대령선이 프로토콜이 비쳐주는 모니터 영상을 보며 말했다. 그곳에서는 여려명의 사람들과 그 앞으로 선봉대장 마냥 그들을 이끌어 나가는 듯한 한 여인이 눈에 보였다. 그녀는 검은 긴 머리에 알레그로즈의 마크가 가슴 안팎에 적혀 있는 검은 재킷과 바지를 입고 있었고, 등에는 거대한 기둥 같은 것을 등에 매고 말이다.
"호~ 젊은 아가씨 치고는 꽤나 하는 구만? 벌써부터 사병들을 거느리고 다니는 건가?"
그런 그녀를 향해 프로토콜은 군대로 비유했다.
"따라와라 신지."
"엣?"
대령선이 말하자 강신지가 대뜸 놀랜다.
"설마 저 보고 저런 녀석들과 싸워 라는건 아니겠죠?"
"정답이다. 그걸 시험해 볼 겸 하니 따라오는 게 좋을 거야."
"시, 싫어요! 전 아직 싸우는 법도 모르는데 어떻게 저런 것들이랑 싸워라는 거예요?"
그러자 강신지는 강경하게 거부 의사를 밝힌다. 하지만 그런 말에도 아량곳 하지 않고 대령선은 그녀를 쳐다보며 입을 연다.
"오늘 아침에 보니 넌 싸우는대 부족함이 없어, 단지 위상력자냐 아니냐는 그뿐이지. 자, 가자. 이러고 있을 시간에도 놈들은 이 뉴타운을 횡보하고 다니고 있을 거다 그러니 얼른 따라와라."
그 말을 들은 강신지는 오늘 아침 학교에서 자신이 쇠 파이프를 들고 싸우던 모습을 기억해 낸다.
".. **.. 죽으면 아저씨가 책임지는 거예요!"
링크 코어를 건네받은 강신지와 대령선은 문을 열고 나가자 뉴타운 내 사람들이 모두 시선을 고정시키는 가운데 타운 한가운데 길로 알레그로즈의 사병들과 선봉자가 행진을 하고 있었고, 둘이 중앙 교차로 공원에 다 다름 즈음에 멈춰 서서 선봉을 서고 있던 그녀와 강신기 그리고 대령선이 마주친다.
"당신들은 누구죠?"
그러자 선봉을 서던 그녀가 먼저 말을 건다. 순수한 표정으로 묻는걸 보아 아직 까지는 싸울 맘이 없는 것 같다고 대령선은 생각했다.
"너야말로 누군데 이렇게 불쑥 나타나서 사람들을 위협하는 거지?"
"제 이름은 수난, 안 수난이라고 해요, 사람들을 우리 알레그로즈의 사람들로 만들어 주기 위해 이렇게 나선 거예요, 어때요? 당신들도 우리 알레그로즈의 일원이 되지 않겠어요?"
"글쎄, 넌 어떠냐 신지?"
갑자기 그가 수긍하는듯한 말로 강신지를 끌여 들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안수난이 강신지를 보며 회유한다.
"알레그로즈는 정말로 좋은 곳이야, 슈베르츠님 밑에서 따뜻한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미래를 내다보는 곳이지, 그런 곳에 너도 꼭 와주었으면 좋겠어. 어때? 너도 나와 함께 그들과 같이 모두를 위해 일해 ** 않겠어?"
'뭐지.. 저 녀석 하는 말 아까 그 ** 박사님이 하는 말이랑 조금 다른 것 같은데요?'
'나도 그 생각을 하던 참이다.'
둘은 그녀 몰래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그러자 갑자기 어디선가 한 중후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그렇게 말해 줘도 소용 없단다 수난이여, 그들은 이 안정된 온실속의 생활에 안착되어 그 밖에 생활을 하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어. 그렇기에 우리가 그 어떤 선처를 베푼다 한들, 변화된 환경을 살아 가야 하는 그들은 절때로 받아 들이지 않을 것이다."
둘이 눈치를 살피는 와중에 갑자기 말의 하체와 사람의 몸을 달고, 풀 줄기 같은 머릿결을 가진 켄타우로스의 모습을 한 여성이 말굽 소리를 내며 나타났다. 방금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였다.
"차원종?!"
그녀를 본 대령선이 갑자기 나타난 차원종의 모습에 몹시 놀란 듯이 큰 소리로 외쳤다.
"아, 하르덴님!"
그에 비해 그녀를 보던 안수난이 하르덴이라는 이름을 부르며 그녀를 반겼다. 아는 사이인 것 같다.
"차원종이 인간과 어울린다고?"
"왜 그런 반응이지? 이 모습이 너희들에게는 부자연스러운 모습인가?"
놀란 강신지의 외침에 하르덴이 받아쳤다.
"당연하지, 차원종들은. 모든 인류의 적이니까."
거기에 대령선이 다시 받아친다. 
"잘 보거라 수난이여, 그들은 이렇단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갇혀 살다 보니 세상 물정을 모르고 그 외 생활에 대해 이렇게 부정적인 시각으로 밖에 볼줄 모르지, 그렇기에 우리 알레그로즈가 더 욱 더 힘찬 소리를 내며 그들을 구원해야 하는 것이란다. 잘 알겠느냐?"
하르덴이 안수난의 뺨에 손을 올리고 쳐다보며 앞에 둘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는 식으로 설명했다.
"잘 알아 들었습니다 하르덴님."
'뭐야, 완전 꼭두 각시잖아요?"
'심상치 않군, 차원종과 인간이 함께라..'
"속삭임이 요란스럽군."
둘의 작은 대화소리를 놓치지 않고 들은 하르덴이 둘을 노려 보며 말했다. 그리고는 뒤의 사병들을 양옆으로 한 줄씩 세워 두고 외친다.
"이렇게 우리를 마중 나와 준건 고맙지만 이제 어떻게 할 건지 결정해라. 싸울 거냐? 아님 우리들 속에 속할 것이냐?"
하르덴이 물었다.
"싸운다."
대령선이 답했다.
"그런가? 그럼 수난이여, 저들에게 자신들의 안일함을 일깨워 주거라."
"알겠습니다."
답을 끝낸 안수난이 등에 매달고 있던 거대하고 회색 기둥을 들쳐 올리더니 그들을 향해 돌진한다.
"헤비 - 프레셔!"
단 숨에 공중으로 날아오르던 안수난는 강한 힘으로 바닥을 내리찍으며 파괴적인 힘을 과시했고, 다행히도 강신지는 대령선의 도움으로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
"강시지! 링크 코어를 써라 어서!"
"에엣? 갑자기 그러라 하면 저보고 어쩌라는 거예요?"
"그건 네 위상력에 링크하여 너의 힘을 극도로 끌어올리는 장비야, 집중해!"
"** 처음 받아 보는걸 어떻게 써라는 거야?"
그때 뒤에 있는 강신지를 바라보던 대령선 향해 기둥이 덥쳐 온다.
"커헉!"
피해가 굉장했다. 제대로  명중 당한 대령선은 일격에 쓰러저 버리고 말았다.
"아, 아저씨?"
"수난이여, 저 아이가 들고 있는 물건이 심상치 않구나, 먼저 처리하거라, 아니 내가 처리 하마."
"괜찮아요, 저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 하르덴님."
"아니다. 꼭 중요한 거라서 그런 거란다."
말을 마친 하르덴은 왼쪽 손목에서 나무로 된 활을 만들어 내더니 오른 손으로는 날카로운 가시가 돋친 나무로 된 화살을 만들었다. 
"쏜즈 아이즈(Thorns Eyes)."
"피해라 강신지!!"
"그래도 이미 늦었어."
화살이 그녀로부터 떨어져 나갔다. 아니 정확히는 목표를 향해 붉은 궤적을 그려 나가며 비행 중이다. 숨죽이는 안수난과 화살의 목표가 된 강신지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지는 대령선, 하르덴의 시선이 그를 향한다.
"명중."
하르덴이 짧게 말하자 그와 동시에 강신지를 앉은 체 등에 화살이 꽂혀버린 대령선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이를 본 하르덴은 혀를 차며 그들을 향해 다가온다.
"흥 보기 보다 재빠른 녀석이군."
"하르덴님.."
안수난이 그녀를 부른다.
"어쩔 수 없는 희생이라고 생각하거라 수난이여, 우리가 모든 이들을 구원하려 한들, 저 자처럼 구원할수 없는 사람도 있는 것이란다. 무모한 저항은 곡 죽음. 우리라고 이런 게 좋은 게 아닌 건 너도 잘 알지 않느냐? 게다가 아직 죽진 않았다."
"명심하겠습니다."
"아.. 아저씨.."
그녀가 바라본 곳에 있던 강신지는 쓰러진 대령선을 보며 다리를 부들 부들 떨었고. 그런 강신지를 하르덴은 애처롭게 바라보았다.
"너의 모습은 몹시 애초롭구나. 죽어 가는 자를 앞에 두고 공포에 휘둘려 겁먹은 똥강아지 마냥 자기 몸도 가누지 못할 정도라니. 하지만 괜찮다. 우리라면 그런 너에게 새로운 힘을 주고 다시는 이런 고통스러운 기억을 되담지 않아도 되는 사람으로 바꾸어 주겠다."
그 말을 듣자 고개를 숙이고 부들 부들 떨던 강신지가 떠는 것을 멈추고 자리를 일어섰다.
" 옳지.. 그래.. 자 어서 오렴 이리로 오려무나?"
"입 **.."
하르덴이 손을 내밀면서 다가오자 강신지는 그 손을 강하게 자신의 손으로 쳐내었다.
"건방진.. 우리가 선처해줄 때 잘 선택하는 게 좋을 텐데?"
"그 입 **라고, 이 괴물 **야!"
강신지의 외침과 동시에  푸른색의 빛줄기가 강신지를 주변으로 해서 터져 나가듯이 흘러 나가기 시작하였고 그에 따라 머릿결과 옷매들이 같이 요동쳤다..
이를 본 하르덴은 한 발자국 물러서자 강신지로 부터 폭포수처럼 터져 나가는 빛이 점 점 붉은빛으로 변하더니 검은빛을 띄우던 링크 코어가 붉은색으로 변해 액체처럼 흩어지더니 부분 슈트처럼 강신지의 양팔과 양다리 그리고 가슴과 등을 감싼 채로 위상력의 요동도 멈추었다. 하르덴은 이를 보며 오른팔을 뻗어 모두에게 물러 나라고 지시한다.
"하르덴님 제가 상대하겠습니다. 피하세요!"
"피하긴 어딜 피해, 지금 내 눈앞에서 한짓을 그대로 갚아 주겠어...!"
그러자 흥미로운 듯한 표정을 지으며 하르덴이 호탕하게 웃었다.
"하하하하하!! 어리석구나 인간이여. 지금의 네 모습이 변하였다고 하여 날 이길수 있을 거라는 망상은 집어치우거라, 나는 알레그로즈의 고위 차원종간부중 하나, 네 녀석 따위 화살 한 발이 아니라. 이 발굽 한 굽으로도 잠재울 수 있느니라. 그럼, 수난이여, 잘 지켜보거라. 알레그로즈에 반항하는 자들에게 어떤 식으로 대우해줘야 하는지. 우리는 천사이기도 하면서 반대로 악마. 선처를 거부하고 달려든다면. 우리는 악마로써 행동해줄 수밖에 없다는 걸 명심하거라. 자 그럼 오거라! 지금 당장 지옥으로 보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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