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와 정미가 약혼을 해버렸다구?! 제 13 화
튤립나무 2015-07-09 11
"..서...성공했다..."
이판사판 심정으로 시도해본건데....다행히도 성공해 무사히 옥상에 올라 올수있었다.
"정미야, 하나야 둘다 다친데는 없어?"
나는 아직도 내게 매달려있는 정미와 하나의 몸상태를 확인해보고자 시선을 밑으로 내렸다.
"..우...우우..."
그러자... 내 시선에 제일 먼저 비춰진건... 내 소매를 꽉 붙잡은채 덜덜 떠는 정미의 모습이었고..
".................."
나는 그런 정미의 모습에 눈을 땔 수 가 없었다..
'.....귀....귀엽...'
나도 모르게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
그리고 내 손은 어느새 정미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있었고..
"...이제 무사하니까..그 ..떨지 않아도 되"
과연 내 목에서 나온 소리일까 싶을 정도로 부드러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우..우웅...저...정말...?"
"....응"
내 말을 들은 정미는 여전히 내 품에 안겨있는 상태로 고개만 빼꼼 들어 나를 바라봤고 정미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이고 있었다.
'...많이 무서웠나보내..'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정미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입가에 살며시 미소가 번진다.
정미는 예전부터 높은곳을 무서워하는 흔히 말해 '고소공포증'이 있었다.
그래서 아까와 같은 탈출 방법은 정미같이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에게는......하..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최선의 방법이었다...음...그래도 조금 미안하긴하내..
"이제 안전하니까 무서워하지 않아도 되"
"...응..."
나는 미안한 마음에 최대한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고 정미는 나의 말 덕분인지 이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내 소매는 놔주질 않은체 ..그...여전히 내 품에서 떨어질 생각을 안하고 있었고
..에...나도 어쩐지 싫지 않은 기분에 굳이 정미를 내품에서 떼어놓지 않았다.
".....세하야..그...구..구해줘서..고..고ㅁ...."
"흐윽....! 세하야 나 많이 무서웠어!!"
".....어..어어? 하..하나야?"
여전히 내품에 안겨있던 정미가 눈물 때문인지 무서워서였는지 살짝 얼굴을 붉힌체 내게 뭐라 말하려던 찰나에 ..잊고 있었던 하나가 갑자기 내 등을 강하게 껴안았고 ..나는 갑작스러운 하나의 행동에 놀라 당황했다.
"흑..흑! 세하야 나..정말 많이 무서웠어.."
"...어..어? ...아..그..우..울지마 하나야. 이제 무사하니까 ..그..그보다 이제 좀 놔주지 않을래?"
"으응..그렇지만...여전히 가슴이 막 떨리는거 있지? ..그러니까 조금만 더.. 이대로 있게 해주면 안될까?"
"..............."
아까전 그 상황에서 느꼈던 감정이 채 사라지지않았는지 하나가 여전히 떨고 있었고.. 나는 그런 하나를 보고 있자니 더 이상 놔달라고 말을 할 수가 없었고..
"..후훗. 고마워 세하야"
하나는 내가 아무 말않자 허락했다고 느꼈는지 해맑은 미소를 보여줬다.
꽈악!!
"아..아파!!!!"
그러자...갑자기 정미가 내 볼을 힘껏 꼬집었고...나는 갑작스러운 아픔에 소리를 지르며 정미를 처다보았다.
"...가..갑자기 뭐 하는거야!!"
"....시끄러..이..바보야!!!"
꽈아악!!!
"..아...아아악!!!"
내가 소리치자 아까보다 더 강하게 내 볼을 잡아땡기는 정미.
...좀 전에 그 귀엽다고 느꼈던 표정과 몸짓은 어디로 갔는지....이제는 내가 알던 평소의 정미의 모습으로 돌아와있었다.
'..다행히다. 기운을 차려서..'
나는 조용히 정미를 바라봤다.
'..그러니까....이제'
그리고 정미를 바라보며..
'...좀 놔주면...안되겠냐..'
.......눈에서 눈물이 나 올것 같았다..
......................................................
...............................................................................
"..뭐..뭐라고??!!"
"..저기..세하야 지금 내가 잘 못들은거 같아서..다시 물어봐도 될까?"
".....들은 그대로야.."
..내 눈앞에는 어이가 없는 표정을 짓고 있는 정미와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하나의 모습이 비춰졌다.
"...마..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그..그래 세하야..정미 말대로야....그..그 방법은 너무 위험해..!"
"...나도 잘 알고 있어"
...후우...나도 모르게 깊은 한숨을 몰아 내쉰다...하..! 정말...내가 생각해도...어이없고...무모한 방법이긴하다...하지만..
"그래도...이 방법밖에 없어..그리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그것뿐이고"
"".................""
나의 말에 정미와 하나는 아무런 말이 없었고.. 나는 그런 여자애들을 뒤로한채 조용히 옥상 끝쪽으로 걸어가 능형망 넘어로 보이는 학교 운동장을 바라봤다.
그리고 ..나의 시선에 비춰지는 운동장에는 아직도 ..대피하지 못한 학생들이 보이고 있었다.
'.........후우.........'
...나도 모르게 한숨이 절로 나온다...그리고 고개를 위로 올려 하늘을 처다보니 새하얀 구름이 둥둥 떠다니는 푸른 하늘..
'....후~우..!...좋아!!'
..여기서 더 이상 고민해봤자...아무것도 해결이 안된다. ..그리고 ...더 이상 고민할 것도 없잖아? ..이미 마음 먹었으니..!
나는 그렇게 마음먹고 조용히 문쪽으로 걸어갔다.
"...기..기다려!!!"
"............"
그러자 ..정미가 갑자기 내 손을 붙잡았고..
"......꼭......가야...되...?"
".....현재로써는...내가..아니 나 밖에 할 수 없는 일이야."
...정미의 걱정스러운 목소리를 뒤로 한채 나는 정미의 손을 놓고 다시 문쪽으로 걸어갔다.
"......이..이세하!!!"
..그러자 이번에는 내 이름을 부르면서 또 다시 내손을 잡아 멈춰 세우는 정미..
그리고..
"........톡.....못 보내서 미안해.."
"....어?"
"...그래서...지금 여기서 답장을 할께..."
정미는 그렇게 말하고는 조금 더 내게 다가오더니..
".....너..너만 시간 괜찮다면...나..나는 언제든지...너..너랑 노..놀아줄께..! ..그 대..대신 조..조건이 있어!..."
"................."
"...저..절대로 무리..하지말고.. 다..다치지 말것!! .....약속...지켜줄꺼지?"
....살짝 상기된 얼굴을 한 정미가..내게 그렇게 말하자...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그려졌고..
"....알았어. 약속할께.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마"
"..누...누가 걱정한다는거야!!! 나..나는 따..딱히...!!"
"그래 그래~ 알았어. 아아~ 너한태 잔소리 안들을려면 절대 다치면 안되겠다~"
정미랑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긴장으로 굳었던 내 얼굴이 점점 풀어지는걸 느꼈다. ...하하하 정말...너란 얘는..
"다..당연하지!!! 마..만약에 다치고 오면...자..잔소리를 엄청 해둘테니까..! 각오해두는게 좋을꺼야!!!"
"그래. 알았어 알았다구~"
정미의 행동이 귀엽게 느껴진 난 내 손을 정미의 머리에 올린뒤 조심스럽게 정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고..
".....흐...흐흥!...바...바보..."
정미는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척 나를 똑바로 바라보려했지만...에...너 눈 엄청 흔들리고 있어..그리고...너 귀까지 빨개졌다..?
"...훗"
그런 정미 덕분에 긴장으로 굳었던 내 몸이 가벼워지는걸 느꼈고. 나는 조용히 정미의 손을 놓은체..
"그럼..다녀올께 정미야, 그리고 하나야."
"...응.. 조심해야..해"
"...세하야...조심해"
정미와 하나의 배웅을 받으며 조심히 옥상 문을 열고 학교 안으로 들어왔다.
쾅!
문이 큰소리를 내며 닫히고..
"하아~~후우......!"
마지막으로 깊게 심호흡을 한후..
"자..그럼..가볼까"
오른손에 들고 있는 건블레이드를 고쳐잡은후 나는 천천히 계단을 타고 내려갔다.
................................
.................................................
펑!! 퍼엉!! 퍼어어엉!!!
콰아앙!! 쾅!!! 쾅쾅~ 쾅!!!
학교 복도에서 요란한 폭발소리와 함께 시끄러운 소리가 연속으로 들려오기 시작했고
"끼이이잇!!!"
"캬라라라라!!!"
수많은 차원종들이 점점 소리가 나는 방향 쪽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좋아! ...생각했던 대로야!'
나는 내 예상대로 움직여주는 차원종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한 가득 담아
퍼어어엉!!!
스킬 [공파탄]을 선물해주었다.
그러자 나의 총구에서 발사된 푸른 화염구는 나를 향해 달려오던 차원종들을 향해 날아갔고
"끼잇?"
한손에 칼을 들고 나를 향해 맹렬히 달려오던 스케빈저는 얼굴에 물음표를 뛰우며......
퍼어어어어어어엉!!!!
"....후우....."
한줌이 재가 되어버렸다.
"....하아...힘들다..."
나는 건블레이드를 바닥에 꽂은체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리고 어느새 내 얼굴에는 땀이 비오듯 쏫아지고 있었고..계속해서 사용한 [질주]덕분인지 다리도 떨리기 시작했다.
"....학교.....많이 부서졌내.."
주저앉은채 고개를 돌려 학교 주변을 둘러보니...벽 여러곳이 파손됬고 창문이란 창문은 죄다 깨져있는 상태였다...
'...후우...나중에...내 월급...깍일려나..?'
...학교를 보면서 들어갈 돈들을 생각하니...나도 모르게 가슴이아파온다....아..이번달 신작 사야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내 얼굴에 흘러내리는 땀을 손으로 대충 닦았다.
"조금만...쉬면 좋겠는데.."
"끼이이이이이이!!!"
"까르르릇!!!"
".......하아...."
내가 잠시나마 쉬는 꼴을 못보는지 또 다시 저 멀리서 여러마리의 차원종이 내 쪽으로 몰려오기 시작했고..
"..하..! 정말...너희들 전부 이슬비랑 같은 성격이냐?"
내가 잠시라도 게임기를 만지고 있으면 그세 나타나 나에게 잔소리를 퍼붙는 이슬비..후우...그런데 지금은 그런 슬비라도 보고싶어진다.
"...후우..! 그럼..어디...또 움직여 볼까...!"
건블레이드를 지팡이 삼아 자리에서 힘겹게 일어선다.
"야!! 이 멍청한 차원종들아!! 나 잡아봐라~!!"
그리고 나답지 않은 말투로 차원종들을 도발..! 으...주변에 유리가 없어서 다행히다.. 왠지 부끄럽다. 초등학생도 아니고..나잡아봐라가 뭐냐....
"끄아우우우우!!!"
"끼이이잇!!!"
...내 도발이 먹혔들었는지...아까보다 더 격한 소리를 내며 내쪽을 향해 오는 차원종들..
"..후우.....빨리끝내고...게임이나 하고 싶다.."
타앗!
그리고 나는 다시 반대편 복도쪽으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하아..어쩌다가 내가 이런 짓을 해야하는건지... 원래같았으면 집에서 게임이나 하고 있었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며 잠시 뒤를 처다보니 어느새 아까보다 더 많은 수의 차원종들이 내 뒤를 쫒고 있었고..
'...후우...정말..게임에서 몹몰이도 해보고 탱커도 서봤다지만...'
휘이익!
바람소리와 함께 내 볼을 스쳐 지나가는 단검 한자루..
"....그렇다고 해서 현실에서도 미끼가 되는건 사양이라고!!!"
퍼어어어엉!!!
나는 달리던 속도를 유지한채 재빨리 뒤돌아 스킬 [공파탄]을 날렸고
맞았는지 안맞았는지 굳이 확인하지 않은채 나는 다시 앞으로 돌아 도망치기 시작했고
...내가 이렇게 차원종들에게 쫒기는 이유는 단 하나..!
.....아직 운동장에...미처 대피하지 못한...친구들을 위해서..!
만약...이 수많은 차원종들이..학교 밖으로 나간다면......큰일이니까..!
'...그래서 내가..하는수없이...미끼 역할을 하게된거고..'
..그리고 쫒기던 난 어느새 학교 동관에 도착해버렸다.
"...하아...하아...하아..."
나는 허리를 숙인체 턱까지 차오른 숨을 헐떡였고...심장은 터질듯이 마구 쿵쾅되고 있었다.
...그리고 다리는...부들부들 떨리는게....더 이상 달릴수가 없을정도로..힘들었다.
"..하아...하아..제발..조금만..쉬자..."
"끼히히히히히!!"
"끄아아아아!!!"
...하지만 내 작은 바램따윈 무시당했고...내 눈앞에는 수많은 차원종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여기서 더이상 지체하면 난..분명히 ..잡힌다...하지만...
"...으...."
다리가...말을 듣질 않는다...
"...젠.장...너무..무리했나.."
[질주]를 너무 많이 사용해서 그런지..다리가..너무 아프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이대로 포기 할 수는 없지..!"
..더이상의 도망은 무리다..! 그렇다면...남은 선택은 하나..!
나는 내쪽으로 다가오는 차원종들의 무리를 바라보며 건블레이드를 고쳐잡았고..
"...흐으으읍!!!!!"
..젖 먹던 힘까지 사용해 내 몸속에 얼마 안남은 위상력을 건블레이드에 집중시켰다.
"...좋아...한번 해보ㅈ.."
그렇게 다짐하던 순간..!
사아아아악!!
"....크.....어....?"
..갑자기 내 등쪽에 무언가 스쳐지나가는 소리가 들렸고...
나는 손으로 내 등을 만져보니...옷이 무엇가에 베인듯 절단되어있었으며..
내 손에는...새빨간 피가 묻혀져있었다.
"........크..아..윽..?!!!!!"
손에 피가 묻은걸 확인하자.. 갑자기 등쪽에 엄청난 고통이 밀려오기 시작했고..
"크크크크크크크크"
..누군가의 비열한 웃음소리와 함께... 내 그림자속에서...검은색 물체가 슬며시 튀어나왔다.
"크키키키키키키키"
"....크..으으윽.."
나는 고통을 참으며 뒤돌아서서 힘겹게 내 그림자속에서 나온 물체..차원종을 바라보니...사마귀의 앞다리 처럼 날카로운 낫 모양의 손을 가졌고....그리고 그 낫 모양의 손에는...붉은색 물이..흐르고 있었다..
"....크..아..으으윽!!"
아프다...! 그리고 뜨겁다..! 살이...타 들어가는것처럼..!
나는 밀려오는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바닥에 무릎을 꿇었고...고개만이라도 들어 내 눈앞 서있는 검은색 차원종을 노려보았다.
"크키키키키!"
그러자...그 차원종을 조용히 내쪽으로 다가와 오른팔을 높히 쳐들었고...낫 모양의 손이...햇빛에 반사되 섬뜩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끼끼끼끼끼끼끼끼끼!!"
"까르르르릇!!!"
내 뒤에는...날 쫒아온 차원종들이 서서히 가까워져 오고 있었다.
'........여기...까지인가....'
...아무리 생각해봐도..솔직히 말해...나는 사망루트를 제대로 밟고 있었다.. 혼자 처들어온것부터...그리고...돌아간다고 약속한것까지...하..! 정말...아무리봐도...사망루트잖아 이건...하..하하하..
'......정말...나...여기서 죽는..거야?'
..갑작스럽게 찾아온 죽음이라는 생소한 단어에.....의구심이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약속....했는데....'
..이러한 상황인데도...곧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제일 먼저 떠오르는건...좋아하는 유리의 얼굴이 아닌...정미의 얼굴..
'......정미....화내는거..무서운데...'
....이런상황에서도 그런 생각을 하는 나 자신이 정말 놀랍다. 그리고..그런 나 자신을 생각하니 미소가 그려졌고..
사아아악!!!
날카로운 바람소리와 함께 섬뜻한 낫이...내 얼굴쪽으로 빠르게...하지만 내 눈에는 천천히...아주 느리게..다가오고 있었다.
'.......정미야......'
최후의 순간까지도 생각나는건 유리가 아닌 정미....
그리고 나는 천천히 두 눈을 감았다.....제발...아프지 않기를 기도하며...
타앙!! 타앙!!! 타앙!!!
"크아아아아아아아!!!"
".......어?"
죽기만을 기다리며 두 눈을 감았는데.. 몇발의 총소리와 함께
내게 다가온건 섬뜻한 죽음의 낫이 아닌...
"세하야!!!!!!!!!"
아름다운 흑발을 휘날리며...
"우리 세하에게 무슨짓이야!!!"
"크아아아아아!!!"
내 눈앞에 있는 차원종을 단칼에 베어버리고서는..
"괜찮아 세하야!!??"
서둘러 내 몸상태를 확인한후....
"....어..어?! 세..세하야 피..피!!! 으아아아앙!! 세하야 죽지마!!!"
"......아..아야야야........"
...눈물을 글썽거리며 내 품에 안기는 유리때문에...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졌다.. 그..그런데 말이지..
"유..유리야 뒤..뒤!!!!!"
"캬아아아아아!!!"
퍼어어억!!
서로 안겨있는 상태인 나와 유리를 향해 한마리의 스케빈저가 칼을 높히 쳐든체 우릴 단칼에 베어버릴 기세로 점프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 차원종은 원하던 바를 미처 이루기전에 무언가에 맞아 턱이 돌아가버렸고..
"후우~ 눈치없는것들에게는 매가 약이지"
"아..아저씨!!"
"오우~ 동생. 무사한 모습을 보니 천만 다행....음...좀 다쳤구나?"
나를 바라보며 웃으시던 아저씨가 내 등에 상처를 보시더니 품에서 무언가 이상한 약을 꺼내시고는..
"자. 이제 안아플꺼란다."
"...으윽..!"
베인곳에 약을 막 문지르기 시작하셨다.
"흐음~마음같아서는 정성들여 발라주고 싶지만...지금은 좀 바뻐서 말이지"
그리곤 아저씨는 자리에서 일어나 우리들의 눈앞에 모여있는 차원종들을 바라보셨고
"......세하는 여기서 아무걱정 말고 기다리고 있어~"
"...어...어?"
그리고..내품에 안겨있던 유리도 천천히 일어나더니
"..내가...확실하게..복수해줄께!"
자신을 총을 매만지면서 천천히 아저씨의 곁으로 걸어갔다.
"기..기다려..! 저..저 많은 수를 둘이서 어떻게 해볼수있을니ㄱ..."
"후훗. 동생 우리가 언제 '우리 둘만'이라고 했지?"
"..네?"
..아저씨의 말뜻을 이해 못한 나는 멍하니 아저씨와 유리를 바라보고있었다.
그러자...
"특경대 돌격!!!!!!!!!!!!!"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
내 뒤쪽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나 싶더니..한순간에 내 주변에는 새하얀...눈사람복장같은 차림의 특경대 대원들이 우루루 몰려왔고..
"세하야. 괜찮니??"
"..으...은이누나.."
은이 누나가 내 곁에 와 내 상태를 걱정해주셨다.
"다...다들 어떻게 여길..?"
"훗. 동생을 따라했지"
"네?"
"히힛!! 우리도 오늘부터 휴가야~!"
"하하하~ 사실은 나도 오늘부터 휴가야!"
".............."
..저마다 다들 나를 바라보며 환한 미소를 보여주고 있었고....
나는...
".....하...하하하하하하"
...파도처럼 밀려오는 기쁨이란 감정에 몸을 맡긴체 큰소리로 웃었다.
"후훗! 자..그럼 어디..오랜만에 무리좀 해볼까~!!"
"쏜다 벤다 땅땅땅 빵!!!!"
아저씨와 유리는 그렇게 말하며 차원종들을 향해 달려들었고
"자! 애들아!!!"
은이 누나는 그렇게 말하며 오른팔을 높히 드시더니..
"한놈도 남기지말고 죄다 쓸어버려!!!"
"우오오오오오오오!!!!"
"특경대 돌진 앞으로!!!"
"차원종의 머리통을 날려버리자!!!!"
은이 누나가 힘찬 외침소리와 함께 들고 있던 팔을 내리자 기다렸다는듯 앞으로 뛰쳐나가는 특경대 대원분들..
...그리고
수많은 총소리와 함께 무수히 들려오는 타격음과 폭발음...
"끼...끼이이이익?!!"
"까..까아아아악!!"
...현재 내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바라보며 느껴지는 심정은...
............그저 차원종이 불쌍하다는....느낌뿐..
후아...드디어 올립니다..쓰다 쓰다 안써져서..
몇시간째 쓴거야 이 글..ㅜ
흑..그럼 저는 이만 미쳐 하지 못한 게임을 하러~!
그럼 또 다음 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