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이세하/이슬비] 희생.
회복 2015-07-08 20
클로저가 된지 얼마나 됫을까.
이래 일년 정도는 더 넘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엇다.
그곳에는,
모든 것을 잊은채,
한 목표만을 추구하면서,
위상력을 가진 어린 소녀가 잇엇다.
물론,
처음에는 마음먹는 대로 사이가 좋지 않앗다.
그야 당연한거다.
그 당시, 난 클로저가 되기 싫엇으니까.
그러나 그녀는 나와 반대엿다.
그 당시, 그녀는 클로저로써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햇으니까.
하지만,
우리 둘에게도 공통점이 잇엇다.
바로,
' 알수 없는 고통'.
양쪽 다 클로저가 된 이후로 고통을 한아름 안고 임무에 임햇던 것이다.
..똑같은거네. 우리는.
내가 그녀와 사이가 친해진것은 언제쯤이엿을까.
아무래도 역시 신강고등학교 사건때부터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 이.. 이건 말도 안돼...!
고등학교가.. 패쇄되다니...!! "
" 고등학교가 패쇄된건 안타깝게 생각해.
그래도 , 우리는 임무에 집중해야만 해. "
" 말 쉽게 하지마!!
너에겐 유니온 소속의 교육을 받고 자랏으니 잘 모르겟지만,
이곳은 우리들에게 미래를 맡길 수 잇는 장소라고!! "
" 나도 그걸 모르고 하는 소리인줄 알아?!
현재로썬 시간이 부족해,
그러니 얼른 집중하고 임무를 수행하잔 말이야! "
" 너 정말... "
용서 할 수 없엇다.
아니, 소녀 때문만이 아니엿다.
클로저가 된 이후부터
나에겐 불행들이 하나 둘 씩 다가오고 잇엇고,
나는 그걸 이겨냇다.
그러나, 그 인내심도 언젠가는 한계가 잇는법.
하지만 소녀는 달랏다.
달라도 너무나도 달랏다.
그저 눈앞의 위기만 이겨내고,
집중한 나머지 신경을 안쓰는 점이 많다는 것.
..이것이 우리 둘에게 충돌을 일으킨 것일지도 모르지.
항상.
신강고등학교의 모든 임무가 끝낫고,
난 잠시 쉴겸 게임을 하고 잇엇다.
그러던 중, 소녀가 찾아왓다.
" 수고햇어. 이세하. "
" ..뭘 이정도 가지고.
차원종들을 용서 할 수 없엇을 뿐이야. "
" 그래도, 넌 그런 마음을 가지고도
임무에 열중햇잖아? "
" ..어쩔 수 없엇으니깐.
.. 저기. 이슬비. "
" 응..? "
" ..넌 어쩌다가 그런 신세가 된거야?
너가 원하고자 하는 인생은 이게 아닐텐데 말이야. "
" ..난 이미 어릴 적에 결심햇어.
차원종들을 쓰러트리고 세상을 구하기로. "
" ..그렇다면 조금은 마음을 놔도 되는 것 아니야?
서둘러봣자 잘 되는 일은 없어. "
" 나도 알고 잇어.
하지만, 시간은 촉박해.
제대로 놀고 잇을 시간이 많지가 않은건 너도 알잖아? "
" ..내 뜻은. 너무 가슴속에 담아두지 말란 말이야.
너의 그 근심을.
..보는 사람 부담스럽게 하니깐 말이야.. "
" ..걱정해주는거야? "
" 글쎄.. 어떨까.. "
" 뭐야.. 표현을 할거면 제대로 표현하란 말이야. "
" ㅁ.. 뭐가 어쨋다고..
아무튼.. ㄴ.. 너무 걱정하지 말란 소리야! "
" ..푸흡.. 바보.. "
" ..누가 누굴보고. "
그 이후,
우리 둘의 사이는 완만해졋다.
서로를 의지하게 되고,
동료를 의지하게 되엇다.
좋은 감정이 아닐까나.
하고 문득 생각해보기도 햇다.
그리고 그 이후,
강남이 대침공 당한 사건.
자신을 용이라 칭하는 차원종,
아스타로트의 결전만을 남겨두고 잇는 상태엿다.
그런데,
그 임무 시작 하기도 전에,
소녀가 사라져 버렷다.
" 어이!! 어디간 거야?! "
허공에다 대고 소리를 쳣지만 소용없엇다.
" ..설마.?! "
난 곧장 데미플레인으로 향햇다.
" 어디잇어?! 어서 대답해봐!! "
도착 이후 소리를 쳐봣지만 소용없엇다.
그러나,
그때 문득 한 비명이 들리기 시작햇다.
" ..! 저쪽인가? "
난 전속력으로 비명이 들린 소리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햇다.
하지만,
그곳에는 용 아스타로트와
다 죽어가는 소녀가 보엿다.
" 뭐하는거야!!!!
죽을려고 작정햇어?!!
어서 이리로 와!! "
" ..왓구나. 이세하... "
" ...!! 상처가 심해!!
도대체 왜 혼자 간거야, 왜!!! "
" ..말햇잖아?
차원종들을 섬멸하는게 내 임무라고,
..이미 목숨을 바칠 각오도 햇고,
그리고,
우리 동료들에게 부담을 떠맡기고 싶지는 않.. "
" 웃기지마!!! "
" ...! "
" 동료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자신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
그런건 지금 아무래도 상관없어!!
중요한건 너의 운명이 중요한 거라고!! "
" ..그래도.. "
" ..그리고..
줄곧 널 좋아햇어. "
" ..무.. 무슨 소리를.. "
그리고,
무언가가 나를 향해 달려오고 잇는 소리가 들렷다.
" 사랑해. 이슬비. "
' 푸슉 - '
" ...!!! 이세하!!!! "
눈앞이 어두워졋다.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앗다.
갑자기 졸음이 확 몰려오기 시작햇다.
뭐, 아무래도 좋아.
그녀를 구하고자 한다면,
난 목숨이라도 바치겟어.
그러면 사람들은 왜 그 소녀를 위해 희생하냐고 소리치겟지.
왜냐고 묻지마.
친구니까.
그리고..
사랑하니까.
---
END
아아..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요.
아직 미숙한 소설이라.. 헤헤..
다음번엔 좀더 노력해서 써보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