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189화- [연구원의 시간 5교시(硏究員の時間 5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07-06 1
벌처스 회사의 전략사령부 예하 생화학 방위국 연구원 출신의 고등학생.
그 이름은 바로 ‘민가영(Gayeong Min)’ 이라 한다. 신강 고등학교 교복을 입었으면서 동시에 연구원 가운을 입은 그녀. 정작 그녀의 손에는 ‘데저트 이글(Desert Eagle)’ 이라는 꽤나 큰 자동권총이 쥐어져 있다. 고등학생이 아무렇지도 않게 들고 있는데, 더군다나 실탄에는 화학무기에나 사용하는 수준의 탄두가 장착되어 있을 것이다. 설령 아니라고 하더라도 맹독을 탄두로서 장착했을 가능성이 높다. 상대가 나타라서 그런 것인지는 뭔지는 모르지만 민가영은 맹독탄이 장전된 총을 가지고 다님은 물론이고 필요시엔 대량의 화학무기를 터트릴 수도 있다. 천하의 나타가 이젠 전투도 못하는 일반 학생을 상대로도 지는 건 아닐까? 나타는 물론이고 레비아도 꼼짝을 못한다.
레비아가 민가영을 보더니만 손을 부들부들 떠는데, 나타가 왜 그렇게 떠는 건지를 묻는다. 이내 레비아가 그녀를 향해 손가락으로 가리키더니 생화학 방위국의 연구원 출신의 학생이라면 당연히 민가영이다. 레비아가 그녀에게 연구원이나 하던 녀석이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던 이유를 묻는다. 당연히 학교생활에 충실하기 위해서라고 답하는 그녀. 벌처스 전략사령부 예하 생화학 방위국의 연구원 출신의 민가영. 지금 민가영은 학교 친구들을 위해 각종 ‘화학무기(化學武器)’ 들을 만들고 있단다. 누군가가 암살의뢰를 한다면 그 즉시 실전에 사용할 수가 있도록 하기 위해서 연구개발을 계속 이행하고 있다는 것. 혹시라도 자신을 노린다면 신서울 전역이 탄저균으로 오염될 거라고 말하며 칼을 내려놓으라는 그녀. 나타가 너부터 권총을 내려놓으라고 하자, 먼저 선제공격을 하려던 녀석이 ‘적반하장(賊反荷杖)’ 으로 나와서야 되겠냐고 다시 되물으며 압도한다.
“뭐? 신서울을 탄저균으로 물들이겠다고?”
“왜 그래? 난 ‘이슬람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단체’ 라고 불리던 반란군들을 암살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화학무기를 시리아와 이라크 북부에 대규모로 터트리기도 했는데?”
“......!!”
“쿠르드족은?!”
“아하~ 쿠르드족의 민병대 말이야? 당연히 이남으로 먼저 이동시키고 했지!”
“......”
“그게 효과를 발휘하여 녀석들이 크게 약화된 이후, 제독작업을 통해 깨끗하게 정화시키고 쿠르드족 민병대를 통해 다 해치웠지.”
“......”
“민가영. 그럼 지금의 넌 뭘 원하는 거야.”
“오호라~ 레비아 네가 아주 잘 말했다. 내가 뭘 원하냐고? 우릴 인간쓰레기라 부르며 비하하는 녀석들에 제대로 복수하는 거지.”
민가영은 자신을 포함해 반 친구들 모두를 인간쓰레기라 부르며 비하하는 세상을 향해 제대로 보복하는 것이 지금 그녀가 원하는 일이란다. 그것을 위해 대량살상이 가능한 전략용 화학무기를 계속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고. 감형을 받을 수만 있다면 자기 친구도 웃으면서 죽일 수가 있다는 벌처스 처리부대도 기가 막히다고 말할 정도의 잔혹성을 지닌 민가영 학생! 나타와 레비아에게 먼저 무장해제를 해줘서 고맙다는 의미로 뭔가를 보여준다. 그것은 약물이 든 앰플인데, 무슨 약물이냐면 접촉만 하더라도 삽시간에 전신으로 맹독이 퍼진다는 치명적인 맹독약물이란다. 이것을 대량생산에 성공함과 동시에 군사용 무기에도 장착하고서 공중에서 터트릴 경우엔 해당 지역의 인구 전체를 몰살시킬 수가 있단다. 벌처스 처리부대도 할 말을 잃게 만들 정도로 무서운 민가영이다.
“그리고 너희들, 그거 사실이냐?”
“뭐?!”
“......”
“레비아. 너는 알지? 네 오랜 소꿉친구이자 우리 반에서도 가장 공부 못하는 녀석.”
“......알지.”
“설마 그 녀석에게마저 제압된 것은 아니겠지? 사실이라면 너희들은 검은양 녀석들보다 못해. 하지만 말이야?”
“......”
“......”
“너희들도 우리와 같이 벌처스 소속이니, 원한다면 언제라도 찾아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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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말인데요, 우리 반도 클로저 녀석들과 마찬가지로 팀을 만드는 건 어떨까요?”
“......?”
“민가영. 너 무슨 생각으로 그걸 교관님에 말하는 거야?”
“천하의 오세영이 무슨 말인지를 모르는 거야? 우리 반에서 전투능력이 뛰어난 애들 있잖아? 오세영, 나건영, 정민우, 양유희, 그리고 레이라. 이렇게 5명을 팀으로 해서 활동하고~ 나머지는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는 걸로.”
“검은양 및 늑대개의 방식을 참고하여, 우리들도 우리 나름대로의 팀을 만들자는 거야?”
“세영이와 달리 나는 이의가 있는데?”
“최보윤? 그래. 보윤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우리 중에서 레이라는 가장 약하잖아! 그 녀석도 있는데, 왜 걔가 빠지고 레이라가 들어가는 거야?”
“걔는 클로저잖아. 게다가 요즘은 등교도 잘 안하고 있어. 예전의 세영이처럼 땡땡이도 잘 치니까.”
“......”
“더욱 능률적으로 암살을 실행함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전문적인 암살 작전을 요구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어. 그래서 대규모 인원을 투입하는 건 어려우니 가장 강한 5명으로 구성된 팀을 만들고, 나머지는 지원하자는 거지.”
검은양 및 늑대개의 방식에서 착안해 이 반의 학생들도 전투능력이 가장 강한 5명을 선택해 팀을 만들고, 나머지 학생들은 제각기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이들을 지원하는 식으로 하자는 민가영의 제의. 담임이자 교관님도 꽤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타 학생들도 반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역시 레이라가 큰 문제! 그렇다고 그 녀석을 넣기에는 모든 것이 연약하다. 저격을 담당하기엔 정민우가 이미 저격 포지션이고, 유격을 담당하기엔 양유희가 이미 유격 포지션이다. 근접전투? 근접전투도 오세영이 이미 담당하고, 전투지원도 나건영이 다 하면 된다. 그렇다면 레이라는 사실상 담당할 포지션이 없다. 그냥 총알받이로 하면 될까? 레이라는 언제나 항상 불쌍한 여고생이다.
“가슴이 아예 없는 것만 해도 서러운데, 그냥 총알받이 포지션이라니......”
“참아라. 민우랑 유희를 앞에서 보호한다고 생각하고. 정 그러면 방패라도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