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클로저와 무인도 - 1

웃훙 2015-07-04 3

" 까아아아악 "

... 무언가의 소리에 눈을 떴다.

햇빛이 쨍쨍하게 비치고 있고, 난 어딘가의 모래사장에 누워있는것 같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일어나 보았다.

난 힘겹게 일어나며 말했다.

" .. 여긴 어디..  앗..! "

내 옆에 핑크머리 아가씨.. 가 누워있다.

깨우는.. 게 나으려나?

물기가 아직 다 마르지 않아 축축한 그녀를 흔들면서 말했다.

" 어이, 이슬비 ! 일어나봐 ! "

슬비를 깨우려고 했지만, 깊게 잠들어 버린건지 그녀는 깨어나지 않았다.

.. 일단 상황을 정리해 보자.

우리 「 검은양 팀 」 이 여태까지 아주 많은 활약을 했다고 한다.

이에 유니온 본부는, 우리 팀 전원에게 일본 여행을 보내준다고 했다.

그러나 테인이는 갑자기 몸살감기에 걸려서 일어날수도 없다고 하고, 제이 아저씨는 귀찮다면서 안 가신다고 하셨다.

난 옛날부터 일본에 가는것이 꿈이기도 하고, 무료로 보내준다니 더더욱 가고 싶어졌기에 간다고 말했다.

내가 간다고 하니 유리도 흔쾌히 간다고 하고, 슬비는 나의 눈치를 보다가 간다고 말했다.

.. 나도 모르는 새에 벌어진 일이지만, 유리가 정미를 꼬셔서 정미도 가기로 한 모양이다.

.. 하지만 ,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하루 전

" 이야!! 이 배 시설 완전 좋은데?! "

" ... 우리들만을 위해 특별 제작한 배라네. "

" 죽인다!! 나 이런거 타보는게 꿈이었어!! "

슬비와 유리가 떠들고 있다. 뭐, 이런 배에 타면 떠드는게 당연하지만, 난 새로 나온 게임의 레벨업이 더 중요하므로..

" 세하 넌 이런 낭만적인 곳에 왔는데도 게임이나 하고있어? "

" .. 세하야 뭐 할 말 없어?  "

유리는 농담으로 말한것 같지만, 슬비의 얼굴에선 진심이 느껴졌다.

" 이 게임, 그저께 나온 게임인데 완전 재밌어. 니들도 해볼래? "

난 여자 둘이 날 쳐다보자 난처해하면서 말했다.

"  저기 정미 넌 뭘 그렇게 집중해서 하고있어? "

대화주제를 돌리려고 혼자 퍼즐을 맞추고 있는 정미에게 말을 걸었다.

" .. 딱보면 몰라? 퍼즐이잖아. "

역시 냉담하네. 정미..

--------------- 한 시간 후 -------------------

계속 웃으면서 무언가를 얘기하던 슬비와 유리는 잠에 들었다.

난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느라 전혀 잠이 오지 않았고, 정미는 아직도 아까 그 퍼즐을 맞추는것같다.

" .. 되게 어려운 것 맞추네. "

정미가 맞추고 있던 퍼즐을 쓰윽 보며 말했다.

" 평소에 퍼즐 맞추는걸 좋아했어. 중학교때까지만 해도 취미가 퍼즐맞추는거였는데.. "

정미의 표정이 복잡하게 바뀌었다. 도무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다..

" .. 저기 세하야, 괜찮으면 너도 이거 같이 맞출래? "

갑자기 그녀가 친절하게 변했다...? 

" 아.. 아니 됐어. 퍼즐같은건.. "

쿠웅

내가 말하는 도중에 아주 크게 무언가가 부딛치는 소리가 났다.

" 에..? 뭐야..? "

슬비가 자다가 깨어나서 내게 물었다. 나도 알 턱이 없지만.

" .. 폭발이야, 폭발했다고! 이건 무언가가 불타는 냄새야!! "

정미가 갑자기 언성을 높이면서 말했다. 그러고는, 내 품에 껴안겼다.

나는 슬비에게 고개를 끄덕거리고는 정미를 데리고 위상력을 이용해 이 배를 탈출했다.

곧바로 슬비와 유리가 따라나왔다.

아니나다를까, 정미의 예상이 맞았다. 배가 폭발했다.

... 기장 아저씨, 죽은 것 같네.

" 무서워 세하야.. "

정미가 내 품에 안겨서 울고있다. 나는 그런 정미를 더욱 더 꼭 안아주었다.

" 저기, 이제 어떻게 할거야? "

슬비가 물었다.

" .. 이대로 온방향으로 돌아가야지, 방법이 없잖아. "

그 말을 하는 순간, 나와 정미는 바다로 떨어졌다.

" 아.. 안돼!! 세하.. "

공중에서 소리를 지르던 슬비와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유리까지 전부다 바다 위로 떨어져버렸다.

.. 난 수영을 할 줄 모른다.

정미의 손을 놔버렸다. 정미는 정말로 두려운 듯한 표정으로 나를 보았다.

" ..미.. 안.. 해.. "

그 말과 함께 난장판 속에서 난 의식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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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연재해보는 소설이에요.

제가 장편소설을 좋아해서, 상당히 길게 연재를 해보려고 생각중이에요!

제가 수정해야 할 부분은 알려주세요. 실수는 지적해야 다음부터 안하게 되는거니까요.

다음편에봐요 뿅!!
2024-10-24 22:36:1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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