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dächtnisverlust - 세하
루나이아 2015-06-30 1
-
' ...포근하다... '
알 수 없는 장소에서 처음으로 느낀 감각이였다.
마치, 우리 집 침대에 드러누워있는 기분이였다.
' ...물론 우리집이라면 엄마가 벌써 한 대 갈구러 왔겠지만... '
집에서 자주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일어났다.
주위는 온통 하얗고, 하얗고... 하안 공간만이 있었다.
' ...여긴 어디지? '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당연하지만 여기가 어딘지에대한 의문이였다.
분명, 슬비와 유리와 아저씨랑...
' 어라, 한명... 누구였지? '
어렴풋이 머릿속에 한 소년의 모습이 지나갔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누군지 기억해낼 턱이 없었다,
' 아무튼, 5명이서 데미플레인까지 가서...아스...아...아스타..아스타로트...? '
쓰러뜨린 적의 이름조차 떠오르지 않았다.
아무래도 격전끝에 기억을 약간 날려먹은듯했다.
' 어쨌든, 난 분명 그녀석을 쓰러뜨리고 그대로... '
[ 그 자리에 쓰러진채로, 기억을 잃었다- 라고 생각하는건가? ]
" ?! "
문득 뒤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당황한 나는 건블레이드를 집으려 했으나, 전투중에는 언제나 옆에 두었던 건블레이드가 없어졌다.
[ 그리 경계할 것 없네. 이 곳에서는... ]
정장을 입고있는 누군가- 머리에는 3개의 뿔이있었다.
[ '용'은 '왕'에게 간섭할 수 없으며, ]
머릿속에 울리는듯한 목소리로 나와 자신을 번갈아가며 가르키며 말했다.
[ ...어짜피 나는 이제 없는 존재이니... ]
" 너..너는... "
나는 정장을 입고있는 누군가-의 얼굴을 보고서야 이름을 떠올릴 수 있었다.
" 헤카톤케일...?! "
내 눈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분명히 앞에있는것은 검은...개? 아, 양이였나?
어쨌든, 우리 5..5명. 그래, 우리 5명이 힘을 합쳐서 겨우 쓰러뜨린 '옛용' 이였다.
[ 그래, 자네들이 힘을 합쳐 쓰러뜨린 옛용- 헤카톤케일이네 ]
이제야 알았냐는 말투로 헤카톤케일이 대꾸했다.
하지만- 헤카톤케일의 등장으로 한가지 의문이 더 생기게 되었다.
" 네..네가 어째서...? 분명히 유니온터릿에서... "
[ 그 전에, 이세하. 너희 팀원들이 어디있는지는 신경쓰이지 않나보군? ]
" ...!! "
그 말을듣고, 나는 어째서인지 잊고있었던 검은-...양. 검은양 팀원들을 떠올렸다.
" 슬비야! 유리야!! 제.. "
**, 또 한명의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어째서인지 하나, 또하나씩 기억이 사라지는 기분이 든다.
" 모두들!! 어디있어?!! "
그런 사실에 아랑곳하지 않고 나는 모두를 불렀다.
하지만 대답은- 없었다.
[ ......소용없네. 이곳은 나와 자네의 사념만이 존재하는 공간. ]
그 말에 반응하듯, 하얀 공간에서 파동이 일었다.
[ ...말하자면, 자네의 위상력과, 나의 위상력이 결합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공간. ]
[ 비유하자면... ]
" ...투명한 물에 색소를 뿌린듯한? "
[ 그래! 바로 그런 공간일세. ]
뭐라는지 하나도 못알아듣겠다.
녀석의 말대로라면, 이 공간은 그냥 내 정신속, 즉 그냥...
" 꿈이라는건- "
[ 꿈은 아닐세. ]
" ...... "
재수없게 말하는데 끊는거 보아하니, 꼭...스...슬..? 슬...ㅂ..비..? 이슬비...?
핑크머리 소녀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벌써 3명째다.
...아니, 4명째구나. 모두의 이름을 잊어버렸다.
' 왜지...? 분명 모두 소중한 사람들인데... '
[ ...이봐, 이세하. ]
그 때, 헤카톤케일이 말을 걸어왔다.
" 왜? "
[ 내, 이름. 뭔지 알겠나? ]
....? 무슨 질문을 하는건지, 무슨 의도로 말하는건지조차 모를 질문이였다.
" 별 질문을 다... 너는... "
하지만, 나는.
" 너.. 너는... "
[ ......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보도록하지. ]
-----는 내 앞에 다가와서 다른 질문을 하였다.
[ 이세하. 너는, 누구지? ]
나...? 나... 나는...
" 나, 나,나...나는... "
나. 나는 뭐지? 나...
기억이 나질않아. 나는 뭐지?
[ 결국, 한-를 돌파하- 못--가..- ]
녀석의 목소리조차 이제는 단편적으로 들리게 되었지만, 그런거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 기억,기억,기억이 나질않아 기억이나지않아기억이나지않아기억이나지않아기억이나지않아기억이나지않아기억이나지않아
기억이나질않아기억이나지않아기억을할 수 없어 기억하고싶지않아 기억이나지않아기억이나지않아기억이나지않아기억이
나지않아기억이나지않아기억이나지않아 기억하길 포기한것뿐이잖아 '
[ ..-..- 이-하, 밖에-의 -는 ---이- 벌- '왕'이 되-있-이야 ]
기억이 나지않는다는 패닉속에서, 내 의식은 점점 찢어져갔다.
그리고, 이윽고 정신을 잃으려는 순간-
" 기다려줘, 이세하 "
나즈막하게 들려온 목소리는- 작은 몸으로 나를 감싸안아주는듯한-
-슬비의 목소리 였다.
---
으읶 병神같은걸 찎 뱉어버렷
쓰는 도중에 온몸에 소름이 돋아버려어엇!
미스틸로 던전도는 도중에 왜 이런걸 쓰고자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쓰고싶었습니다! 하하하하하ㅏ하하
검은양 5인 모두 버전 다르게 쓰고싶다는 충동이 들어버렸습니다! 데헷☆
참고로 Gedächtnisverlust 는 독일어로 기억 상실 이랍니다.
(절대로 구글번역기를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