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CLoser 시작의 장(2)

휴엘 2014-12-26 0

강남역 인근의 간선 도로는 이미 경계령이 발령되었는지 사람들이 모두 대피한 상태라 이동하기 수월했다. 낮게 도약을 하며 뛰어다니자 검은 스커트가 아슬아슬하게 흔들렸지만 유리는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앞에 보이는 증원부대가 통제하고 있는 지점을 향해 마지막 한 발자국을 내딛었다. 광장에 있는 시계를 보자 겨우 2초 차이로 통과 했다는 것에 안도하며 안쪽으로 향했다.

 

! 너가 이번에 새로 온 신참이구나? 만나서 반가워~ 송은이라고 해~ 줄여서 은이 언니라고 불러도 되고.”

 

밝은 웃음을 지으며 자신을 소개한 여군인은 유리를 향해 악수를 청했다. 유리는

 

이런 사람이 군인이 맞아?’라는 생각은 손톱만큼도 가지지 않은 채 장난끼 띄는 웃음을 지으며 손을 가져갔다.

 

! , 그런데 언니. 저보다 먼저 온 클로저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어디에 있나요?”

 

……, 그 애들이라면 지금 저 쪽에.”

 

약간 인상을 찌푸리던 송은이가 가르킨 곳을 보자 저 멀리서 시꺼먼거 하나와 분홍색 머리 남자아이 한명이 보였다. 그곳을 향해 걸어가자 조금씩 목소리가 들려오더니 점점 다가갈수록 시끄러워졌다.

 

내가 왜 네 명령에 따라야하는 거지? 웃기지마. 난 단지 여기에 차원종 출현 예정이 되어있어서 온 것 분이다.”

 

그러니까! 오늘 부로 너랑 나는 팀으로 이루어졌다고! 정부에서 나를 팀장으로 임명했어. , 여기 공식 문서도 있다고!”

 

그러며 옆의 조그마한 가방에서 뭔가를 주섬주섬 꺼내더니 종이 덩어리 한 묶음을 꺼냈다. 하지만 옆의 소년은 관심도 없다는 듯, 게임기를 손에서 여전히 들며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살벌한데……?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적극적으로! 적극적으로 나가는거야!’

 

그렇게 다짐을 하며 그들을 향해 밝게 웃으며 나섰다.

 

안녕하세요! 새로 들어온 서유리 입니다!”

 

여전히 치열한 공방전을 하던 두 명이 한순간 유리를 향해 시선을 향했다.

 

노답.”

 

지각생.”

 

그런 비수가 푹푹 박히는 말을 들으며 고개를 들자 한쪽은 또 귀찮은게 굴러들어왔네.’ 같은 표정과 분홍 머리는 가슴부근을 바라보며 다른 의미로 짜증난다는 살기가 느껴졌다.

 

 

 

 

그렇게 30. 이것도 저것도 아닌 침묵을 유지한 체 시간만 흘러갈 때, 뒤쪽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공간이 뒤틀립니다! 위상력 상승 중. 차원종 출몰합니다!”

 

그와 동시에 빛이 생긴 곳을 바라보자 말로만 들었었던. 한 번도 보질 못했던 생물체가 바로 눈 앞에 서 있었다.

2024-10-24 22:21:2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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