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가족

튤립나무 2015-06-30 6


..예쁜 벛꽃잎들이 하나 둘 떨어지는 진풍경이 내 방 창문을 통해 펼쳐졌고..

포근한 바람이 내 방으로 스며들어와 내 방 창문에 매달린 커튼과 장난을 치고 있었다.

"..........."

..나는 조용히 내 방에 장식되어있는..여러 트로피들과 상장을 바라봤다.

"..그립내..."

그리고..조심스러운 손길로 내 이름이 장식되어있는 한 상장을 어루만졌다.

"...정말 재미있었는데.."

정말 학창 시절 내내 즐겁게, 그리고 열심히 했던..

......나의 꿈..

"...검도....난 다시 하고 싶은걸까?"

..정말 최선을 다했다.

남들처럼 죽어라 노력한것도 아니고 

그저 재미있어서..

그러다 어쩌다보니 

난 대회도 나갔고

수많은 상들을 휩쓸어버렸다..헤헤..

하지만..

"...이제는 ...아니야.."

탁!

나는 조용히..열려있던 상장을 닫아버렸다.

"...이제는..추억이야..이제는...아니 ..나에게는 이제...새로운 길이 있는걸~!"

"유리야~ 밥먹으러 내려오렴~!"

그렇게 마음먹고 있는 사이 주방에 있던 엄마가 날 부르기 시작했고..

"네에~~~!!!!"

나는 최대한 밝은 미소를 뛰우며..

"우와~~ 맛있겠다~!!!"

"후훗. 우리 유리를 위해 실력 발휘좀 했지~!"

"..엄마는 왜 맨날 누나만 이뻐해?"

"맞아..엄마는 맨날 언니만 이뻐해!"

"..여보...나도 좀...이뻐해주면 안되겠어?"

"밥 먹기 싫어요???"

"""잘 먹겠습니다!!!!"""

...엄마의 말 한마디에 정리되는 우리 식탁... 정말 화목한 분위기!

....그래..나는 분명...잃어버린것도 있다.

하지만...

"헤헷~! 엄마 잘 먹을께요!!!"

...대신 소중한것을 지킬수 있는 힘을 얻었다.


-fin-

 
 
 
 
 
 

 
 
 
 
 
 
 
 
 
 
 
 


 
 
단편글도 이제 20편이 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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