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와 정미가 약혼을 해버렸다구?! 외전 제 3 화 (우정미편) [수정]
튤립나무 2015-06-25 13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2&n4articlesn=3929 제 9 화
"다녀왔습니다"
"어머~ 일찍 왔내 딸~ 그래. 이서방의 몸은 좀 어떘어??"
현관문을 열고 내가 들어오자 우리 엄마는 기다렸다는듯이 세하의 몸상태부터 묻고 계셨다. ...근데..
"...그 이서방이라는 호칭 좀...안쓰면 안돼?"
"어머 얘는~ 부끄러워하는거니? 호호호호"
".................."
"호호호~ 알았어 딸! 어휴~ 눈에서 빔이라도 나올것같다 얘~"
내가 가만히 엄마를 째려보자 엄마는 날 놀리는게 재미있으신지 연신 웃으시며 쇼파에 앉아 드라마시청을 하셨고 나는 그런 엄마를 뒤로한채 조용히 내방으로 들어갔다.
풀썩
"하아...피곤해"
내방에 들어오자마자 푹식한 내 침대에 누워 오늘 하룻동안 고생한 내몸에게 휴식이라는 단맛을 느끼게 해준다.
"....세하녀석... 약은 먹었겠지?"
내가 특별히..주..죽까지 해줬고 약까지 사다줬는데..서..설마 안먹었을리가... 만약 안먹었다면 반드시 ...먹여버릴꺼다..!
"...혹시 나 없다고 게임하는거 아니겠지?"
다른사람이라면 모를까 ...그 이세하다..세하라면..어떠한 상황에서도 게임기를 손에서 놓지않는 녀석인데....
"......왠지....믿음이 안가.."
..아픈몸으로 게임을 하면 더 아플텐데.....여..역시....조..조금만 더 있다가 올껄 그랬나..?
"............."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사이 아까전 세하가 나에게 했던 말들이 떠올려진다.
"..........바보...."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고..기분이 울적해진다..
나는 근처에 있던 곰 인형은 품에 끌어안고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을 생각했다.
.....................................
......................................................
.........................................................................
따라라라라라라라라~ 따라라라~ 따라라라~
"어? 누구지?"
학교에 도착해 조용히 내 책상에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주머니에서 울리는 내 휴대폰.
"어? 이..이번호는..!"
그리고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번호를 확인한 나는......그대로 굳어버렸다..!
"...후우...조..좋아..!"
그리고..심호흡을 한후 마음을 다 잡고 전화를 받았다.
"여..여보세요..?"
[아 정미니?]
그리고 수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익숙한 여성의 목소리..
"어..어쩐일이세요.. 아..아줌마..?"
[그게 말이지 정미야... 이..아줌마가 정미를 믿고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
"..네? ...어..무..무슨 부탁이신데요?"
[...그게..어제..세하가 외출하더니만 홀딱 젖은 상태로 집에와서 말이지..]
'.......뜨금....!'
"네?...아....하하하...어..어쩌다가요..?"
...나는 최대한 모르는척 행동했다....흐..흠흠..! ...뭐...지금 생각해보니..그...좀 미안한것같기도하고...그..그렇지만...그건 세..세하가 잘못한거야..!
[그래서...어제부터 기침을 하더니만... 오늘 아침에 보니까 열이 장난아니고...엄청 힘들어하더구나..]
"..................."
..아줌마의 말에 일순간 사고가 정지한다.
[그래서 오늘 세하 학교도 못갈것같군아. 선생님한테는 내가 잘 이야기 해뒀어.]
"....세하는.....마..많이 아픈가요??"
[...음....좀...그렇내....후우..]
..수화기 넘어로 들여오는 아줌마의 한숨소리와 슬픈 목소리 ...내...내가 무..무슨짓을 한거...지...
'.......미안해...'
...머릿속에서 세하가 아파서 고통스러워하는 그림이 그려진체.. 세하에게 미안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여보세요?]
"..네...아줌마.."
[...혹시 걱정되니?]
"......아..아ㄴ.........네...좀...그렇네요.."
나도 모르게 아니라고 말할려다가.....그냥 사실대로 말해버렸다. 내 가슴이 시키는데로
[...훗...고맙다 정미야. ..그래서 말인데..아줌마가 정미한테 부탁하나만 해도 될까?]
"...부탁요?"
[응. ..오늘 학교 끝나고 ..정미가 세하좀 보살펴 주면 안될까?]
"........네?..."
...나는 방금 제대로 들었나 싶어 나도 모르게 되물었다.
[오늘 한가하면 이 아줌마 대신 정미가 우리 아들좀 간호좀 해주면 안될까? ..이 아줌마는 오늘 급한 볼일이 있어가지고...정말 미안하구나..]
..수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아줌마의 목소리는..진심으로 세하를 걱정하는 어머니의 목소리였다.
"..따..딱히...일은 없지만..."
[혹시 바쁘면 말하렴. 아니면 유리에게라도 부탁해볼테니]
...그리고 다시 한번 들려오는 아줌마의 말에 나는 일망의 망설임도 없이 즉답을 내렸다
"제가 할께요!"
...........................................
................................................................
..그렇게 길고 긴 학교 수업이 끝나고 나는 재빨리 집으로 향했다.
수업시작하기 전에 담임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세하가 아파서 못온다고 가르쳐주자 놀란 얼굴로 나를 처다보던 유리..
그리고 유리도 수업이 끝나고 세하네 집으로 간다는걸 옆반에 이슬비가 클로저활동을 하러 가야된다며 억지로 끌고가버렸고...
유리는 발악을 하며 '안돼!! 나..나는 세하를 도..돌보러 가야된다구!! 흐..흐아아앙!! 정미야 살려줘~!!' 라고 소리를 지르며 발광하는 유리를 이슬비가 '안돼 유리야! 우린 오늘 바쁘다고! 가뜩이나 이세하도 없는데 너까지 없으면 일에 지장이 생겨서 절대 안돼!' 라며 유리를 억지로 끌고 가버렸다.
.....미안해 유리야...그....힘내고...에....세..세하는...걱정하지마. 내..내가 니..니몫까지 보..보살펴 줄테니까..
그리고 집으로 들어와 바로 내 방으로 들어왔고
가방을 내려놓고 바로 세하네 집으로 가려고했다.
..마음같아서는 예..예쁜 옷을 고르고 가고싶었지만...그...하..한시라도 빨리 세..세하를 보러가야하니까...
'....차..착각하지마! 이..이건 그냥 단순히..세..세하가 걱정되서..아..아니!! 아..아줌마가 부..부탁해서니까!!!'
맞아..! 바..바로 그거야!!
"엄마! 나 잠깐만 나갔다올꼐!"
그렇게 말하고는 나는 재빨리 현관문을 열고 나가려고 했다.
"어머~? 어디가니 딸?"
..하지만 그런 나의 행동보다 빠른 우리 엄마의 말......
"치...친구네 집에..!"
"흐응~?"
"뭐...뭐야 그...눈빛은?"
...나의 말에..엄마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나를 처다보셨다.
"후훗! 딸~ 그 친구가 혹시..... 세하??"
"......에..?"
"맞니??"
".....어....어떻게 알았...어?"
...뭐야 대체..?! 우..우리 엄마지만 어쩔때 보면 ..무..무섭다...어..어떻게 안거지?
"후훗~ 이 엄마는 우리 딸에 대한건 모든지 알고 있어요~ 호호호호호!"
"..................."
"후훗. 사실은 그냥 한번 찍어본건데~ 그래. 세하네 집은 갑자기 왜 가는거니?"
내가 어이없다는 눈으로 엄마를 처다보자 그제서야 사실을 말하는 우리엄마. ...그런데 엄마...촉이 좋아도 너무 좋은거 아니야..?
"그게..사실은 세하가...감기에 걸려서..그....가..간호해주려구.."
......사실...찔리기도하고..
"어머! 우리 이서방이 많이 아프다고?!"
"........그..이상한 호칭좀 쓰지마..! ...그리고....어느정도 아픈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학교에도 못나왔으니.. 음..좀 아픈것같아"
"딸! 뭐하고 있는거니! 어서 가지않고!! 이건 하늘이 우리 예쁜 딸에게 내려준 기회야!! 어휴~! 이 기지배야 빨리 안가고 뭐해!!!"
".........하?...."
...갑자기 이상한 말을 하시면서 내 등을 막 미시는 우리 엄마.. 뭐..뭐야 갑자기!?
"어휴!! 이 답답아!! 빨리, 빨리가서 이 좋은 기회를 이용해야지!!"
"....무슨말이야 그게!! 기회라니!! 세하는 지금 아프다고!!"
"그래! 그거야 딸! 아픈 사람을 간호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더 친해지게 될꺼고 그럼 내 딸과 세하는 .....우후후후후후후후!!"
...........어..엄마가 이..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아무튼!! 빨리 가보렴!"
".....알았어...알았으니까 제촉하지마!"
나는 그렇게 말하고 신발을 싣고 현관문을 나서려고했다.
"아! 딸~ 잠시만!"
"...또 왜?"
막 현관문을 나서려고하는데 우리 엄마가 날 부르며 붙잡았다.
"자~ 이거 가져가렴!"
"........뭐야 이건..?"
"보면 모르니? 에이프런 이잖니~"
....나도 보면 안다...아니 근데..내 말은 이걸 왜 지금 나한태..?
"이 에이프런은 아주 뜻깊은 물건이란다 정미야~"
".....???"
"훗. 궁금하다는 표정이구나~"
".....별로..."
..진심으로 안궁금해요 엄마..
"이 에이프런으로 말할것같으면.. 나와 아빠를 연결해준 아주 뜻깊은 물건이란다~"
".......에?"
"나도 아빠가 아팠을때 아빠를 정성들여 간호해줬거든~ 이 에이프런을 입고서~ 호호호호호"
.....엄마는 갑자기 아빠와의 옛추억을 말하며 기분좋으신듯 웃으셨다.
"호호호~ 아빠가 말이지..이 엄마의 에이프런 차림을 보고 반했다고.. 호호호호호호호호호~!"
"......아...그랬어..?"
.....그래서......지금 그게 나랑 무슨...
"자! 받으렴 딸!!"
"....에..?"
그리고...엄마는 그...추억의 가득담긴? 에이프런을 내게 건네며..
"이 엄마와 아빠를 연결시켜준 소중한 에이프런... 이제 너에게 줄께"
"....그...그게..무..무슨...."
당황스럽다..! 그것도 엄청!!
나는 당황스러워 나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치려고했지만... 어느세 엄마가 내 어깨를 탁 잡으셨다.
그리고....
"정미야 이걸 입고..."
".........."
엄마가 날 바라보는 눈빛이 전혀 예사롭지가 않다.
꿀꺽..!
엄마의 눈빛에 기가 죽어 나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켰다.. 그리고..이어지는 우리 엄마의 말..
"놈을 사로잡으렴!!!"
".................."
"그리고 오늘은...집에 안들어와도 된단다!"
.........나는 생각하는걸 멈추었다.
........................................
.........................................................
.........................................................................
"......하아......"
...절로 한숨이 새어나온다.....괜히...떠올렸내...하아..
나는 몸을 돌려 천장을 바라봤다.
그리고 다시 고개만을 돌려 내 책상을 바라보니..
의자에 걸려있는 .....엄마의 에이프런..
"................."
......마...만약에...저....저걸입었다면.......세..세하녀석....어..어떤반응을 보였을까...?
가만히 에이프런을 입은 내 모습을 상상해본다.
그리고 그런 내 모습을 세하에게 보여준다..
그리고.....세하는 그런 나를 한없이 바라보며...서서히..나를....
퍼어어어어엉!!!!!!!!
"...무.....무슨 생각을 하는거냐 난!!!!!!!!!!!!!!!"
..하아...하아...하아...!!!
'아..정말!!! 어..엄마 때문에 괘...괜히 이..이상한..상상을..!!'
......나는 다시 한번 에이프런을 한번 처다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내 방 불을 끈체 자리에 누웠다.
".........바보......"
그리고 ..
마지막으로 세하를 생각하며...잠이 들었다.
나딕이 이젠 팬소설게시판 모니터링도 하나봅니다.
방금 올린 제글 짤라버리는군요!
전에도 글 하나 올렸는데 짤라버리더만..
..짤리기전에 미리 말을 해줘야지.
복사 안해놨으면 내 노력의 시간 어떻게 보상할껍니까 나딕?
뭐..솔직히 저도 좀 심했다고 생각은 했지만..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