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슬비]그들의 운명 - (하)

Patrom 2015-06-24 1

○○년 6월 9일 am.11시 55분
세하는 보았다. 저멀리 자신의 인상착의같은 자를...
'...설마!'
세하는 그를 뒤쫓아갔다. 얼마 걸리지 않아 얼굴을 확인할수 있었다. 그는 정말 자신의 얼굴을 하고있었다!
세하는 그의앞에 나서 건블레이드를 겨눴다.
"너, 누구야. 왜 내모습을 하고있는거야? 마치 그 지옥같은 큐브안에 들어온것같아서 기분이 매우나쁜걸?"
갑자기 세하가 나타나자 상대방은 놀랐는지 흠칫했다. 하지만 그것은 아주 잠시일뿐 상대방은 세하에게 빠르게 총을 겨눠 발사했다.

딱히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라 세하는 간단히 피했다. 하지만 상대가 쏘는것은 단 한발이 아니였다. 상대는 첫번째 발사후 두번째 발사까지 쏘아보냈다.

퓩! 퓩!

'주위시선을 피하기위해 소음기까지...'
두번째 총알을 피하며 생각하는 세하였지만 완벽하게 피하지 못했는지 그의 왼팔에 박혔다. 그 순간 바로 느껴지는 것이 있었다.
'이 느낌은... 위상관통탄! 이걸 어떻게 구한거지? 이런건 유니온만이 갖고있을텐데... 설마 이 일에 유니온이 간섭되기라도 한건가? 말도안돼! 유니온이 어째서...'
상대는 세하의 팔에 총알이 박히자 유리해졌다고 생각했는지 품에서 단검을 꺼내어 세하에게 찔러왔다.
'얕**말라고!'
세하는 건블레이드를 휘둘러 단도를 쳐내고 그를 킥으로 뒤로 밀려보낸후 공파탄을 쏘아보냈다.
"공파탄!"
거기서 끝냈으면 좋았겠지만 세하는 본능적으로 계속 공격을 했다.
"질주!"
빠르게 달려 그를 치고지나간후 건블레이드를 한번더 쏘았다. 문제는... 상대는 차원종이 아닌 사람이였다. 차원종이 아닌 사람에게 진심으로 상대했으니...상대쪽은 당연하게도 몸이 성한곳이 않았다. 푸른화염에 휩싸여 온몸은 화상투성이에 간간히 보이는 뼈와 근육까지...
"!!!내가...지금 무슨짓을..."
더놀라운건 세하가 자신으로보고 공격했던 사람의 얼굴이 점점자신의 얼굴에서 다른사람의 얼굴로 변했다는 것이다. 그자는 세하도 알고있는 사람이였다. 언젠가 마주친적이 있었던 클로저들을 싫어하는 자신의 학교의 남학생이였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거야...'
세하가 다리에 힘이풀려 주저앉았을때 뒤에서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세하...이게...대체...무슨일이야...너...사람을..."
세하는 슬비를 보았다. 그녀의 몸은 떨고 있었다.
"아...이슬비...이건..."
세하는 자리에서 일어나 다친팔을 이끌고 그녀를 향해 다가갔다. 그런데..
"오지마!"
그녀의 외침소리가 들린다.
"이슬비. 내말 들어봐 이건...이건말이지..."
"꺄아아아아악!"
슬비는 비명을 지르며 뒤돌아 달려갔다. 세하도 달려가려 했지만 세하의 공파탄의 소음을 듣고 빠르게 슬비와 출동한 경찰들이 그를 붙잡았다.
"잠깐만! 거긴!!!

끼이이이이이익! 쾅!

"차도라고...멍청아..."
거대한 트럭이 그녀의 작은 몸을 들이받았다. 차도는 금방 그녀의 피로 물들여지기 시작했다. 세하의 눈에서 눈물이 솟았다.

○○년 6월 9일 pm.6시 30분
세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길거리 cctv확인결과 먼저 총을 쏜것은 상대방쪽이였고 정당방위가 인정되었다. 하지만 그는 무기를 꺼내든채로 상대방에게 위협을 가했기도 했으며 상대를 살해하기까지 했으므로 징역이 선고되었다. 문제는 그는 클로저요원. 함부로 가둘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차원종이 나타나면 그가 나서서 싸워야했기에...따라서 일단그의 처벌은 미뤄졌고 그는 팔의 부상이 치료될때까지 병원신세를 져야했다.
'이대로 팔을 못쓸수도 있다고 했었지...'
총알이 그의 팔의 신경쪽을 건드려 왼팔을 못쓰게 될수도 있다는 의사의 진단이다.

세하는 깊은 생각에 빠졌다. 짧은 전투에서 상대가 사용했던 총알...그것은 분명 위상관통탄이였다.
'위상관통탄을 사용했다면...이일은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유니온이 관련되어있다는건데...'
세하의 머리에서 주마등처럼 빛나는 대사하나.

-지금 여기서 실랑이 해봤자 의미없다. 자세한건 본부로 가서 얘기하도록해. 뭐 그래봤자 달라질건 없겠지만.

'그때 그 요원이 했던말...그래봤자 달라질건 없다... 보통 범죄자를 잡아갈때 그런말을 잘 하지않아 완벽한 증거가 있을때는 빼고...애초에 내가 찍혔던 그 영상은 유니온 상류층이나 관계자만이 볼수있다고했으니... 그 요원이 자기가 그영상이 존재하는지 생각도 못하는데 봤을리가 없다는것. 즉, 요원은 상류층들에의해 움직일것을 명령받았고 내가 죄가 없음에도 풀려나지 못할것을 들었겠지. 그래서 내게 그런말을 한거고...결국, 이 일은 유니온이 관련되었다는건가...근데...유니온은 왜 이런일을 꾸민 거지? 나나 슬비가 무슨 죄가 있다고...'
세하가 이런 생각을 할때 그의 병실에 누군가 들어왔다. 차림세를 보아하니 딱봐도 유니온의 상류층같아 보였다. 그가 묻는다.
"이세하군, 기분이 어떤가?"
"...무슨 의미죠? 제가 이렇게 된 기분이 어떠냐고 하시는건지...아니면...유니온의 작품에 대해서..."
"자네 지금 무슨말을..."
"모를거라 생각하지 마시죠. 나름 조사해봐서 결론내린거니까..."
"...후후. 눈썰미가 제법좋군. 세하군... 역시 자네를 이용하는게 정답이였어."
"......?"
"자네의 엄청난 잠재능력. 좋은 눈썰미...건강한 신체 모든것이 완벽해. 학살자계획을 실행하기에 말이지."
"학살자계획?"
"그래. 자네는 차원종을 학살하는 한명의 학살자가 되는거지 자네의 모든 잠재능력을 끌어내서말이지."
"그일에 왜 슬비가 희생해야 하는 거죠?"
"슬비양은 자네의 걸림돌이기 때문이지. 저번 종합검사때 자네는 슬비양에게 친구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더군 자네가 이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선 그런감정따윈 필요없지."
'그럼...결국 나 때문에 슬비가 죽은거야? 내가 걔를 좋아해서? 말도안돼... 이러면 내가 뭘해도 걔의 죽음을 막을수는 없는 거였잖아...'
세하는 전에 들었던 목소리가 생각났다.

시간을 바꿔 과거로 가는것은 가능하나... 각자에게 주어진 운명을 바꿔 다른 운명을 걷는것은 불가능할지니...

'..하...하하. 이거였어? 그말이 이걸 의미하는 거였냐고...'
그는 슬픈미소를 짓다가 다짐한다.
'다시 한번 과거로 갈수만 있다면...그까지 운명...내가 바꿔주겠어. 내가 반드시!'
그대로 엄청난 고통이 그에게 엄습해 온다.

○○년 6월 9일 am.11시 00분
세하는 눈을 떴다. 아무이상없이 멀쩡한 왼팔. 그가 기대했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땅에 떨어진 게임기. 뒤돌아 걷고있는 이슬비... 세하는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를 뒤에서 안았다.
"에?"
슬비는 놀란듯하다. 그런 그녀를 보고 세하는 웃으며 말한다.
"아프지말고 무사해라."
그리고 사이킥무브를 이용해 자리를 떠난다.

-11시 10분
세하는 동아리방에서 건블레이드를 찾아 집은후 중얼거렸다.
"이게...내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자...다시 시간을 돌릴수 있다는 보장은 없어. 그녀석의 운명을 바꾸는거야."
세하는 빠른속도로 평생동안 잊을수 없는 장소로 나선다.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흘러 11시 55분
세하는 멀리서 자신의 모습을 한 가짜녀석을 보았다.
"...조금만 기다려라...곧 상대해 줄테니..."

-11시 58분
'슬비가 죽는시간은 12시. 정확한 타이밍이 필요해...'

-11시59분
'......'

12시가 얼마남지않자 가짜세하는 슬비에게 총을 겨눴다. 그리고 총을 쏘았다. 하지만 그가 원한사람이 맞지 않고 다른 사람이 맞았다. 그사람은 공중에서 떨어졌다.

세하는 12시가되는 정확한 타이밍을 계산에 탄환이 향하는방향로 떨어졌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총알을 맞은후 가짜녀석을 베어가른후 공파탄을 쏘았다. 슬비는 몇초뒤면 이곳에 나타날것이다. 세하는 슬비가 나타날곳으로 간후 그녀를 기다렸다. 예상대로 슬비는 이 장소에 나타났다. 슬비의 뒤쪽에 거대한 트럭이 다가오고있었다. 세하는 슬비가 사고에 휘말리기 전에 트럭에 뛰어들었다.
'나도 참 한심한 놈이야...'

끼이이이익 쾅!

○○년 6월 9일 am.12시 00분
큰사고가 나자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다. 그중에는 슬비도 포함되어 있었다. 가장 가까이 있었던 사고 목격자가 외쳤다.
"이사람! 아직 살아있어!!"
슬비는 사람들을 제치고 피해자를 보았다. 그 사람은...자신이 너무도 잘 알고있는 세하였다.
"말도안돼...어째서...어째서 네가..."
세하는 슬비를 보고 미소지었다. 그리고 힘겹게 팔을들어올린다.
"애...왜움직이는거야 움직이지마! 너그러면..."
세하는 그녀의 말에도 아랑곳하지않고 그녀의 이마에 힘없는 딱밤을 날린다. 그때 슬비의 머릿속에 지금껏 세하가 겪은 모든일이 나타난다. 그리고 세하의 마음까지도...
"너...지금껏 너혼자서...이런..."
슬비가 세하에게 말을 하고있지만 그에게는 그녀의 목소리가 닿지 않는다.
'이제...된거야...이렇게 되면... 슬비는 죽지 않을거고... 더이상 시간을 돌리는 일따위는...하지 않아도 되는 거야...'
세하의 온몸에서 힘이 빠진다.
"이세하! 이런법이 어딨어! 이제야 니마음, 니생각 다알수있게 되었는데...이런법이...어딨냐구..."

○○년 6월 10일 am.11시 00분
세하의 장례식이 시작되었다. 시신의 심장에 깊은 총상이 있었고, 거리의 cctv로 보면 세하가 사람을 살해한 후 트럭에 일부러 몸을 댄것으로 보였기에 사인은 살인에 의한 충격으로 자살로 마무리되었다. 모두가 세하의 소식을 듣고 안타까워하거나 살인을 하고 자신도 죽어버려 죄를 묻지 못했다며 불평을 하는 사람등 다양한 생각을 하는 반면에 그녀, 이슬비만은 그 이유를 알고있었다. 그는 자신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는 것을...
'이세하. 네가 목숨바쳐 맞바꾼 나의 목숨... 헛되이 쓰지 않을게. 나...너 많이 좋아했었는데...'
--------------------
마지막이 의도치 않게 뭔가 좀 길어진것같네요. 오타지적 환영합니다. 아, 그리고 저번에 슬비 많이 괴롭힌다고 하신분이 계셨는데 그냥 컨셉입니다.
2024-10-24 22:29:0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