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슬비]그들의 운명 - (중)

Patrom 2015-06-24 1

"이세하 너를 살인미수혐의로 체포한다!"
이게 무슨 황당한소리란말인가! 자신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차원종은 죽여봤어도 사람은 죽인적은 단 한번도 없었는데!
"무슨 말도안돼는 소리를 하는거에요! 내가 뭐때문에 사람을 죽여요!"
"지금 여기서 실랑이 해봤자 의미없다. 자세한건 본부로 가서 얘기하도록해. 뭐 그래봤자 달라질건 없겠지만. 참! 거칠게 다룬건 이해해 다오. 네가 상당히 강한 클로저로 분류되어 있어 그런거니까."
"크윽..."
세하는 그렇게 본부로 이송되었다.

○○년 6월 9일 pm.12시 40분
#한국 유니온 제1 본부
세하가 도착하자 본부의 모든사람이 그를 비난하는 듯한 눈초리를 보냈다.
'뭐야 여기 분위기 왜이래...'
세하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김유정요원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그는 재빨리 유정에게 말을 건낸다.
"유정누나! 이게 어떻게 된거에요! 어째서 내가 이렇게 수갑채워져서 여기에 끌려와야 되는거냐구요! 애초에 내가 살인이라니! 말이돼는 소리냐구요!"
유정은 그런세하를 슬픈 눈으로 쳐다본다.
"세하야...어째서 슬비를 죽일수가 있는거니?"
유정이 이해하지 못할 말을 한다. 이게 무슨 개 풀뜯어먹는 소리인가! 자신이 슬비를 죽이다니? 자신은 고작 대화몇분한게 다인데??
"무슨소리하시는 거에요? 내가 슬비를 죽이다니? 말이된다고 생각해요?"
"이 영상을 보고도 그런말이 나올까?"
유정은 세하에게 영상을 하나 보여준다. 영상은 길가의 여러대의 cctv가 찍은 영상을 보기쉽게 경로에 따라 나열한 것이였다.

@슬비가 길을 걷고있다. 그후 유리와 마주친다. 둘이 대화를 하는듯하다. 둘이 해어진다. 다시 슬비가 혼자 걷는다. 뒤에서 세하가 달려와 슬비와 마주친다. 두명이 이야기를 하는데 얼마못가 슬비는 가버리고 세하만 그 자리에 있다. 1분정도 가만히 있던 그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잠깐만...난 분명히 집쪽으로 갔는데 왜 반대방향으로 가도록 찍혀있는거야?'
세하가 집쪽으로 가려면 왼쪽으로 방향을 틀었어야 했는데 영상속 세하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방향을튼 세하가 달리기 시작한다. 얼마지나지 않아 슬비를 발견하더니 그녀의 시야에서 잘 보이지않는곳에 숨었다. 그리고...품속에서 총을 꺼내더니 슬비에게 쐈다. 그렇게 슬비가 쓰러지고 영상이 끝이났다.

"어...이거 말도안돼요. 조작된게 틀림없어!"
"...네가 그렇게 말해도 이런 증거물이 있으면 신용성이 없어."
'왜 이런 말도 안돼는 일이...'
"세하를 감금 시키세요."
남자들이 세하를 끌고간다. 세하는 거센 반항을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결국 얌전히 끌려가는 수밖에 없었다.

○○년 6월 9일 pm.12시 55분
세하는 기회를 틈타 도망칠 생각을 했다. 그는 슬비를 죽인 사람과 자신에게 왜이런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알아야할 필요가 있었다. 얼마나 걸었을까 세하가 얌전히 남성들을 따라걷자 그들은 긴장이 풀렸는지 세하를 잡은 손길이 약해졌다. 세하는 빠르게 그들을 뿌리치고 달렸다.
"앗! 저녀석이!"
그들은 세하를 쫓아갔지만 클로저가 아닌자들이 클로저를 따라잡는것은 불가능 했다.

○○년 6월 9일 pm.1시 10분
세하는 사람들을 따돌린뒤 슬비의 집으로 향했다. 혹시나 하는마음에 문을 열어봤지만 문은 끄떡도하지 않았다. 들어갈수있는 방법을 생각한 그는 창문을 통해 들어가는 것을 생각했다. 위상력을 사용하니 높이있는 창문에 다다르는것은 간단했다. 또 다행인지 창문은 열려있었다. 간단히(?)슬비의 집에들어간 그는 슬비의 방에 들어갔다. 단서가 될만한것을 뒤진지 한참이 지났지만 쓸만한 단서는 보이지 않았다. 그는 허탈한 마음에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리고 뒤늣게 설움이 몰려왔다.
'내가 그때 혼자 보내지만 않았어도... 그녀석을 그냥 다른곳으로 데려갔기만 했어도... 다시 그때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그가 그런 생각을 했을때 머리가 띵하는 느낌이 들었다. 뭔가 저번에도 이런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그때는 아주 잠깐이였는데 이번엔 긴 고통이였다.
"으으으윽...뭐...야..."
그는 그 고통을 이기지못하고 그자리에서 쓰러졌다. 그리고 쓰러짐과 동시에 알수없는 소리가 들렸다.

시간을 바꿔 과거로 가는것은 가능하나... 각자에게 주어진 운명을 바꿔 다른 운명을 걷는것은 불가능할지니...

○○년 6월 9일 am.11시 00분
세하는 정신을 차렸다. 그런데 그가 있는곳은 전에 쓰러진곳이 아니였다. 그가 지금 있는곳은 저번에 게임을 하고있었던자리. 슬비와 싸웠던 그자리였다. 그는 주위를 더 둘러보았다. 놀랍게도 자신의 눈앞에 슬비가 있었다. 그녀는 뒤돌아서 걷고있었다. 그리고 그의 밑에는 처량하게 떨어진 게임기한대...
'뭐지? 마치 전에 있었던 일같잖아?'
세하는 시계를 보았다.
'...맙소사!!!이게 어떻게 된거지? 내가 과거로 오다니? 그것도 슬비가 살아있는... 설마 꿈이라도 꾼건가? 아니...꿈이라기에는 너무 선명했는데...'
꿈이면 어떤가. 그의 눈앞에는 살아있는 슬비가 보인다. 그때 그의 머릿속에 비치는 영상... 바로 슬비가 죽는순간의 영상이였다.
'만약 그 꿈이 사실이라면... 12시. 이때 슬비는 죽게될거야...일단 자연스럽게 대화를 걸어보자. 저번처럼 게임기를 주제로하되 기분상하지 않도록...'
"야! 이슬비! 너잠깐서봐!"
세하의 외침에 그녀는 무심한 표정을하며 뒤를 돌아보았다.
"왜?"
"너 당장 나한테 사과해!"
"뭐를? 내가 너한테 뭘 어쨌길래?"
다짜고짜화를 내는 세하를 보자 그녀는 열이오르기 시작한다.
"방금 네가 내 게임기 치고가는 바람에..."
'어...이러면 안돼는데...저번이랑 별반 다를게 없잖아!'
세하가 말을 끊자 살짝 열이오른 슬비는 그를 쏘아보며 말한다.
"뭐야? 왜 갑자기 말을 끊는건데? 내가 치고가서 뭐?"
"어? 아니야. 그냥...그렇다고..."
"그래? 용건이 없다면 난 그냥 가보겠어. 안그래도 바쁜데 사람불러세우기는..."
슬비는 다시 뒤돌아 걷기 시작했다.
'으...어떻하지? 이대로 가다간...'
후에 있을 일을 생각하며 세하는 다시 그녀를 불러세웠다.
"ㅇ...야! 뭐그리 급한 용무인데그래?"
슬비는 귀찮은듯 뒤도 안돌아보고 말한다.
"임무보고하러간다!"
세하는 좋은 생각이 떠오른듯 멀어져가는 슬비를 잡지않고 그대로 어디론가 달려간다. 그리고 슬비는 세하의 말을 듣고 했다.
'...언제부터 관심가져 줬다고...칫!'

○○년 6월 9일 am.11시 05분
세하는 생각한다.
'슬비의 사고가 일어난 시간은 정오. 그 시간까진 시간이 있다는 거야. 그렇다면 슬비를 총으로 쏜...나...를 막을수 있을거야! 잘만되면 정체도 밝혀낼수도 있겠지...'

-11시 10분
세하는 곧장 동아리실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자신의 무기인 건블레이드를 찾아 사건현장으로 향했다.

-11시 20분
세하는 사이킥무브를 사용해 빠르게 도착했다.
'슬비가 임무를 보고하러 가는곳의 길중 cctv에 찍힌거리는 바로 이곳. 이곳주변을 **보면 나...를 찾을수 있겠지...그렇게되면 슬비의 죽음도 막을수 있을거야!'

-11시 30분
10분동안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수상한것은 발견하지 못했다.
'...아직 너무 이른건가? 아무이상없는걸보니...'

-11시 40분
또다시 10분이 지났지만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제...나타나겠지...'

-11시 50분
또다시 10분 역시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다. 지금까지 본 사람들은 그냥 길거리를 걷는 시민일뿐...
'내가 본것은 모두 꿈이 였던거였나...그저 내 과민반응이였던거야? 뭐...이왕이렇게된거 슬비라도 보고 갈까...'

-11시 55분
세하는 보았다. 저멀리 자신의 인상착의같은 자를...
'...설마!'
--------------------
오타지적 환영합니다.
2024-10-24 22:29:0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