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RS ZERO - prologue

양쿤스 2015-06-23 0

  2002년 영국의 아침은 평소와는 다르게 맑은 하늘이었다.
 루크 스튜어트는 널부러진 방안에서 침대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아무런 의욕도 들지않고 간만의 나온 휴가인지라 그는 그저 가만히 쉬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나가도 볼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나가서 무엇을 할지는 정하지 못했다
 그나마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그냥 집에서 뒹굴거리는 것 밖에 없었다
 뭐라고 해야하나........ 무척이나 심심했다.
  
 "뭐 그렇다고 그 아프간에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말이야."

 군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다가 오래간만에 밭은 휴가이다 다시 그 지옥같은 곳은 돌아가고 싶지않다.
 그렇다고 집에서 계속있는 것은 내 인생을 낭비하는 것 같기다.
 그러다가 문듯 '간만에 날씨도 괜찮은데 산책이라도 나가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 볼 것이 없더라도 태양빛을 빛추는 것만으로 건강해질 것 같았다.
 
 "자... 그럼 나가서 돌아다니다가 밥이라도 한끼 먹을까."

 그렇게 옷가지를 챙겨입고 그는 현관문으로 나섰다.

  런던 시가지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리저리 사진을 찍어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현지인의 솔직한 심정으로 얘기하자면 그렇게 볼 것이 많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혹시 너 루크아니니?"
 
 뒤를 돌아보니 금빛단발머리를 하고 군복을 입고있는 여자가 보였다.

 "아 줄리구나. 오랜만이네."
 "뭐야 그 반응은.. 무려 4년만에 만나는 거라고"

 그녀는 토라진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의 이름은 줄리아나 베넷..... 약칭으로 줄리는 같은 부대로 활동하다가 친해지게 되었다.
 그러다가 4년전 아프간으로 간 뒤에는 연락만하고 지냈었다.

 "그래도 가끔 연락을 하고 지냈으니까 된 것 아닌가 영상통화로 보기도 했잖어?"
 "정말이지 집적만나는 것하고는 다른 거잖아!!"
 "그런가?"
 "그런거야"

 그녀는 이녀석은 원래 이랬었지하면서 한숨을 쉬었다.
 내 기준에서는 그렇게 차이점을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나는 산책중이다만,너는 어디가는 중?"
 "응? 나말이야? 나는 잠깐 동기 결혼식에 갔다가 오는 길인데?"
 "그래서 군복을 입고 있었던거냐."
 "이모저모 여러가지 행사가 있어서 말이지"

 조용히 미소지으며 그녀는 머리를 긁적였다.
 그러다가 '앗' 소리를 내며 그녀는 시계를 보았다.

 "맞다 내 정신 좀 봐, 중요한 미팅이 있었는데!"
 "너도 참 바쁘구먼....."
 "나중에 전화줄게 내 전화번호는 알지, 나중에 전화해."

 그 말을 남기고 그녀는 허겁지겁 뛰어가 버렸다.
 정말 군에서는 사람을 너무 부려먹는다니까....
 그렇게 나는 중얼거리면서 가던 길을 걸어가기 시작했다.
 
 세상은 언제나 그럴듯이 평온했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차원종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 때의 우리는 차원종에 대하여, 또 앞으로 일어날 지옥같은 전쟁에 대하여 생각치도 않고 있었다.
 
2024-10-24 22:29:0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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