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검은양팀의 일상(?)[(좌충우돌)휴가(복수)를 위해!]6
서루인 2015-06-22 3
하하 1학기를 겨우 마치고 살아돌아 왔네요..(내 성적은 보기싫탑...) 방학 시작을 기념으로 클저활동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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슥. 영이가 손에 든것은..다름 아닌 창. 총밖에 쓰지 않던 애가 다른 무기를 쥐니 맴버들의 이목이 집중 된다.
"에? 쟤 저런 것도 쓸줄 알아?"
"저도 처음 보는 걸요?"
세워져 있는 대나무들을 째려 보더니 빠르게 원을 그려 베어나간다.
촤악!
잘려나간 대나무들이 공중에 띄워 진다. 서서히 내려오는 대나무 조각들의 타이밍에 맞춰 다시 한번 원을 그려 휘두른다.
파각!! 투두둑..
딱 하나 빼고는 전부 한번에 맞춰 부숴뜨린 영이. 못 부순건 발로 차 띄운 뒤, 그대로 창을 던져서 맞춘다.
콰직!
"자 관객쇼는 여까지 입니더. 맞지예?"
덩달아 뻘줌해진 시범인들은 고개를 끄덕일 뿐이고, 유유히 무대에 내려오는 영이. 유리와 제나는 그 뒤를 따라 내려오는데..호기심 어린 눈빛과 탐탁치 않는 눈빛이 영이의 뒤통수를 따갑게 한다.
"와요? 물어 볼끼면 언능 물어보이소."
그러자 유리가 헤에~하더니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
"너 그거 어디서 배웠어? 꽤 깔끔하게 휘두르던데?"
"야매입니더. 굳이 말하자면 배껴서 만든겁니데이."
"세하처럼 막무가내류?"
"이왕 이름 붙인다면..한태영식 총검술?"
"뭐야 그게~"
유리가 어깨를 툭툭치며 장난을 치는데, 제나는 아까의 창술에 심문(?)을 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휘두르는 분을 어디서 본거 같은데요~ 제 착각인가요?"
"...요점만 말해라 갈구지 말고"
"언제부터 레비아 씨랑 만나서 기술까지 익히셨나요? 저를 두고 다른분이랑..."
"가 이름이 레비아가? ...그리고 오해할 소리 집어 치아라. 언제부터 니캉 내캉 그런 사이.."
그러자 유리가 불쑥 끼어든다.
"아니였어!? 진짜!? 완전 대박!"
"..아니 잠만, 어데서부터 태클을 걸어야 맞는기고..?"
"제나가 항상 붙어 다니길래..나 말고 다들 그렇게 알지 않을까?"
"불여시..내 암걸려 디지면 100% 니탓이여.."
자신의 신세 한탄을 하고 있는데, 무대는 끝났는지 좌석에서 다들 내려와계신다.테인이가 손을 흔들어 반갑게 맞이한다.
"형~누나~ 여기예요 여기~"
"오늘은 누.나.들이라고만 불러야지~? 쟤 하루동안은 여자잖아 히히"
"후..고생은 내가 다하는 긴가.."
유리가 영이를 보며 재밌다는 듯이 웃는다. 어쩌다보니 하루동안 여장을 해야하는 신세가 되버린 영이. ...위화감이 없다는 점에서 슬비는 놀랄 따름이다.
"그러고보니 쟤 원래 남자였지..테인이가 크면 쟤처럼 될까..?"
"그짝에 계신 선배님은 드라마 구상하지 마시고 따라오이소."
"자자, 대장 어서 가자고."
제이가 옆에서 재촉을 하자 같이 따라 움직인다.
잠시 후,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물줄기가 뿜어지면서 무지개를 그린다.
"앗 차거! 이거 왜 이러는 거야?! 폰에 물들어가면 어쩔려고..!"
"아, 깜빡했구만. 여기 길은 물줄기가 뿜어지도록 되어 있으니 너무 가까이 가지 않게 주의하는게 좋습니더."
"...저쪽은 물가지고 이미 노는데..?"
세하가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아이들과 유리는 이미 꺅꺅거리며 장난을 치고 있다. 덤으로 유리가 슬비까지 끌고가 물줄기에 옷이 젖는다.
"유,유리 너어..!"
"앗! 슬비 화났다~ 얘들아, 도망쳐~"
"우와아아~~"
아이들이 친척들과 검은양 맴버들 사이에 숨어들자. 슬비가 염력을 써서 물줄기를 조절한다.
"..잠만, 선배, 선배님? 여보셔..!"
"하앗!"
"야, 이슬비 멈춰!!"
"대장 진정해! 우와앗!"
"꺄아악! 모두 피해요!"
쏴아아!! 그대로 물벼락이 쏟아지고, 물에 젖은 생쥐꼴로 변했다..죄없는 영이네 친척들까지 물벼락을 당한 것이다. 아이들과 유리는 물이 쏟아지자 서로 웃고 떠들며 놀기 바쁘다. 하지만, 슬비는 막상 저질러 놓고보니 부끄럽기 짝이 없어 얼굴이 빨개진 채 사과를 하고 있다.
"죄,죄송합니다...저도 모르게 그만.."
90도 각도로 사과를 하고 있는데, 영이네 큰 할아버지가 껄껄 웃기 시작한다.
"하하하! 안 그래도 더워서 시원한 게 필요 했는데 어떻게 알았나? 덕분에 살 것 같구나 허허!"
"으휴~ 못 살아.. 뭐, 딱히 나쁘진 않지만.."
"애들이 저렇게 재밌어 하는데, 그렇게까지 딱딱하게 있지 않아도 된단다."
다른 친척들도 한두마디씩 자기들 나름대로 슬비를 위로해주고 있다. 유정 역시 한숨을 쉬며 머리를 쓸어 넘기고 있는데, 친척분들은 저리 착한데 영이만 왜저럴까~ 하며 혼자 생각에 잠겨있다가 재채기를 한다.
"엣취!"
"유정씨 괜찮아?"
"네, 괜찮아요. 갑자기 물이 끼얹어서 그런 거예요."
"옷을 말리거나 갈아 입어야 겠는데.."
아무리 한여름이라지만, 몸이 갑자기 기온차를 심하게 느끼면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한 제이가 다른 방법이 없나 골똘히 생각을 하는데 영이가 손을 들고 나선다.
"귀찮네, 귀찮어. 깽판은 남이 벌리고 뒷수습은 지가 합니꺼?"
"미,미안해.."
"아, 됬심더 됬어. 지가 뭘 바랍니꺼? 비키소"
영이가 손바닥을 펼쳐 젖은 사람들을 향한다.
"팔 양쪽으로 피시고, 가만히 있어야 합니더"
모두 영이가 시키는 대로 하자 옷에 젖어 있는 물기가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우와! 옷이 마르고 있어!"
"어, 진짜! 어떻게 한거야?"
빠져나간 물기들은 공처럼 한곳에 집중되어 모여진다. 그리곤 모여진 물기는 다시 흩어지게 뿌린다. 아이들이 신기해서 방방 뛰기 시작하자..
"마, 가만 있으란 내말은 호구로 들리나?"
왼손에서 스파크가 튀기 시작하고 아이들은 겁을 먹고 얌전히 있는다.
"야! 애들한테 왜 겁을 줘?"
"허이구, 누가 들으면 지가 전기로 지진줄 알겠심더? 지는 단지 너무 움직이면...힘 조절 몬할 까봐 그런건디. 그리 이해하면 곤란합니데이?"
유리의 항의는 덧없이 사라지고, 모두의 옷을 말린다. 다들 신기하듯이 옷을 매만진다. 특히 옷을 말린게 유용하다 판단 했는지 세하는..
"이 정도면 빨래 금방 마르겠는데..너 혹시.."
"자,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데이. 첫번째는 돈, 두번째 실력."
"나 아직 아무말도 안했거든..근데 돈은 그렇다치고 실력은 뭐야?"
"꼬우면 때려눕혀서 고용하라 이겁니더."
"..치사해서 안쓴다. 쳇"
건조기 제안을 하기도 전에 거절당한 세하. 영이의 쪼잔함(?)에 투덜거리는데 영이가 손가락을 치켜들더니
"특별한 예로 지가 기분이 좋으면 무상봉사도 가능합니더 거기에 대해선 어떤방법을 써도 상관없십니데이."
"..울 엄마 싸인을 제공한다든지?"
"알아서 하이소 그정도는"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만족스런 거래를 한듯이 싱긋 웃는다. 그러자 유정이 세하와 영이사이에 끼어들어 헛기침을 한다.
"으흠! 너희 두명 이상한 계획을 짜는건 그만두렴. 너무 피곤하잖니.. 나름대로 휴가인데 조용히 지내길 부탁할께."
"엥? 이상한 계획이라니.. 전 단지.."
"어떻게 하면 슬비선배한테 물벼락을 선사해줄수 있는지 의논했지예~"
"아, 맞아! 너 어떻게 물벼락..이 아니라!!!"
"대가는 알파 퀸 싸인이라니 지로는 거부할 이유가 없긴합니데이~ 얼마에 팔리려나?"
"너 그걸 팔 생각이었냐!! 아니, 이게 아니라! 누나! 억울해요!"
하지만 세하의 진심은 닿지 않고 오히려 유정은 세하와 영이에게서 거리를 벌릴 뿐이였다..세하는 이 오해의 늪에서 좌절을 하고 영이는 그저 재밌다는 듯이 웃고는 우울해진 세하를 데리고 나온다.
"저녁이나 먹으러 갑시데이~ 좋은데 잡아 놨다니께 가입시더."
"하아..어딘데?"
고개를 슥 돌려 세하의 귀에 대고 말하길,
"60초후에 공개합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