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 란 「뒤에... 탈래...?」 【클로저 라디오 시리즈】
야루오 2015-06-2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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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화 -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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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비 「닉네임, 【세하 오빠 사랑해요!】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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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 올해로 스물일곱, 길을 걸어가다가 한 전광판의
광고에 나온 세하 오빠를 본 순간에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혹시, 이게 바로 사랑일까요? 그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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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비 「부정맥 이네요. 병원 가세요.」
슬비 「슬비」
세하 「세하」
유리 「유리의…」
유리 「클로저라디오!」
세하 「클로저라디오!」
슬비 「클로저라디오!」
슬비 「시작했습니다. 슬비, 세하, 유리의 클로저라디오, 6화 입니다.」
슬비 「이 방송은 클로저스의 최신 정보를 전달하거나」
슬비 「게스트를 불러서 이야기를 하거나 하는 방송입니다.」
슬비 「퍼스널리티는 저 이슬비와」
세하 「이세하와…….」
유리 「서유리, 총 3명이 보내드립니다!」
슬비 「얏하로!」(*1
세하 「테인이가 매일 아침 된장국을 끓여줬으면…….」 (*1
< 스톱! 스토오옵!!
유리 「아, 작가 분이 그만두라는 신호를 보내는데?」
슬비 「그거야 여러모로 위험할 수 있으니까 그런 게 아닐까…?」
유리 「그런 거야?」
세하 「그런 거지. 일단 지난번 방송 게스트가…… 유정 누나였지.」
슬비 「여러모로 아팠어. 정말로.」
유리 「마음이?」
세하 「가슴이?」
슬비 「아니라고 할 수 없는 내가 미…… 잠깐, 뭐라고?」
유리 「그러고 보니, 오늘은 녹음실이 아니네? 분식 집?」
세하 「분식 이라고 하니까 왠지 누군지도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슬비 「어디… 아. 지난 번의 모듈 포상이 이건가요? 응. 맞다고 하셔.」
슬비 「덧붙여서, 오늘 주문해서 먹게 되는 음식은 전부 방송사에서 계산한다고 하네요.」
유리 「공짜!」
세하 「조용히 있다가 거기서 치고 들어오지 마.」 찰싹
유리 「아파!?」
슬비 「오늘 저희와 분식 집에서 함께 할 게스트를 모셨습니다. 나와주세요.」
란 「………안녕.」
세하 「아, 헥사부사는 됐습니다.」
유리 「아, 헥사부사는 싫어요.」
슬비 「너네 들, 게스트를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글러 먹었잖아.」
슬비 「언니도 뭐라고 해주세요.」
란 「……?」와구와구
세하 「벌써 먹고 있는데.」
슬비 「……아, 작가 분들로부터의 메세지가.」
슬비 「오늘은 생방송인 관계로, 끝나고 귀가할 때 투표를 통해 가장 적은 표를
얻은 분은 선우 란 요원님과 함께 헥사부사로 귀가……?」
세하 「응? 뭐라고?」
유리 「응?」
슬비 「이거 정말로 하나요?」
< (끄덕끄덕)
< 밖에 헥사부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슬비 「슬슬 라디오 방송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유리 「닉네임, 【배달의귀재】님입니다. 두 번째로 보내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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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환 씨에게도 드렸던 질문입니다.
공공도로에서 200km/h 를 넘겨본 적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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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 「그건…… 최저 속도…… 넘기는 건…… 당연…….」
세하 「」
유리 「」
슬비 「」
란 「?」우걱우걱
세하 「아니, 뭐, 분명히 무시무시한 속도긴 한데.」
슬비 「안전 장비도 없이 그런 걸 타도 괜찮은 거에요?」
란 「위상력이 지켜줄 거야.」
유리 「위상력…… 대단해……!!」
세하 「아니, 너도 쓰고 있거든.」
유리 「아?」
슬비 「다음, 닉네임 【질문한다능】님입니다. 어? 이 분도 두 번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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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란 요원에게 질문입니다.
시환 씨와 데이트 하는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요.
어떤가요? 두 분은 사귀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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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 「보이, 그건 노 코멘트….」
세하 「그러고 보면, 매주 금요일만 되면 표정이 밝아지시던데요.」
슬비 「그러니까 보통 모른다고.」
유리 「응? 언니, 항상 무표정 아니야?」
세하 「아니, 분명히 달라지거든. 이래보여도 틀린그림찾기는 자신있단 말이지.」
란 「…」 짝짝짝
유리 「박수!?」
세하 「마지막 질문입니다. 닉네임, 【백수가 최강인 건 상식인데요?】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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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G 타워 옥상으로 모두를 데려가 주신 경험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분명 헥사부사는 오토바이죠? 어떻게 그게
가능했었나요? 꼭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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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 「노력.」
슬비 「푸흐읍!!」 콜록콜록
유리 「슬비야!?」 토닥토닥
세하 「노력이요?」
란 「노력.」
세하 「기절하고 있어서 몰랐는데, 정말로 노력만 가지고 그게 가능할」
란 「노력.」
세하 「ㄴ, 네….」
슬비 「왠지 애니메이션 채널에서 본 적 있는 광경인 걸.」
유리 「아, 뭔지 알 것 같아! 저렇게 대화 나누던 두 사람이 결국 사랑ㅇ」
슬비 「【위상한 상상!】」
< 끊었어!?
< 위상한 상상!!!
< 저기 슬ㅂ
< 위상한 상상!!!!!!!
세하 「오랜만에 하는 방송이다보니, 사연도 몰려 들어왔네요.」
< 골라주세요.
유리 「아, 오늘은 저희가 골라요?」
슬비 「너무 많은데……. 이 중에 몇 개?」
세하 「둘이면 괜찮겠지.」
란 「보이랑…… 단 둘이…….」
세하 「아니거든요. 그거 아니거든요.」
유리 「이거! 읽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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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애쉬가 여자고 더스트가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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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 「요즘 유행하는 그거지?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여자일 리가 없어, 같은.」(*2
슬비 「귀, 귀여운…….」
유리 「그런 것도 유행하는구나?」
세하 「그 선두에 서있는게 바로 독일에서 찾아온 어린 클로저라는 모양이야.」
슬비 「그리고, 언제나 그 아이의 간식을 함께 나눠먹는 클로저가 있는 모양이야.」
유리 「미안! 미안해! 미안하니까!」
란 「……나쁜, 클로저.」
세하 「하지만 상상이 되지 않는 걸.」
유리 「은색 장발의 남성…… 뭔가 강할 것 같아! 재는 재로, 먼지는 먼지로.」 (*2
슬비 「울어봐, 울어서 네 존재를 증명해봐.」 (*2
세하 「멍청아, 난 인간일 때도 울어본 적이 없어!」 (*2
슬비 「의식의 흐름으로 말하긴 했지만, 아는 분 별로 없을 껄.」
세하 「괜찮아. 그런 사소한 것도 알아주는 청자들이니까.」
란 「다음…… 읽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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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국장이 유부남이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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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비 「잡혀산다.」 확신
유리 「잡혀산다.」 확신
세하 「어? 아닐 것 같은데?」
슬비 「아니, 절대로 잡혀살 걸? 보통 드라마나 만화만 봐도 뻔하고 뻔하니깐.」
세하 「드라마로 확신하다니, 아웃이지…….」
유리 「하지만 왠지 그럴 것 같지 않아?」
세하 「그거야, 음……. 으음…….」
란 「부정, 불가능…….」
세하 「……그렇네요.」
슬비 「그치?」
유리 「그치?」
란 「전형적… 낮져밤져….」
세하 「푸후우우우우웃!!!」 콜록콜록
세하 「성인 방송 아니니까요? 아니니까요!?」
란 「보이, 야해.」
슬비 「익숙해지는게 느껴지는 나 자신이 싫어…….」
유리 「괜찮아, 걱정하지마.」 토닥토닥
유리 「다음은 공지사항이야!」
유리 「어디보자……. 어…….」 부스럭부스럭
세하 「너무 많은거 아니야?」
슬비 「응, 그렇네.」
란 「처리, 불가능…….」
< 한 여기쯤부터면…?
< 아니, 그것도 조금 그렇고.
< 그러면 여기……?
유리 「……에잇!!」 촤르륵
세하 「야!?」
슬비 「깔끔하게 정리된 종이가! 대본이!!」
유리 「됐고! 그냥 많은게 있었습니다! 라는 걸로 괜찮은 거 아니야?」
세하 「우와…….」
슬비 「너무 대충이잖아…….」
유리 「그래도 너무 많았는 걸! 어라, 다음이 뭐였지?」
세하 「순서를 깔끔하게 적어놨던 어린 클로저가 있는 모양이야.」
슬비 「그리고, 그 종이를 알아볼 수 없게 만든 클로저가 있는 모양이야.」
유리 「미안해! 미안하다고! 정말이지! 죄송하게 되었습니다아앗!!!」
슬비 「그러면, 계속 받고 있었던 투표 결과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 먼저, 2등부터 발표하겠습니다.
전원 「」 꿀꺽
< 2등, 이슬비!
슬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세하 「크윽, 2등 정도는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유리 「후후. 결과는 정해졌는가!!」
슬비 「잠깐, 이 반응은 뭐야? 마치 내가 3등이라고 생각한 것 같잖아?!」
< 그러면, 1등을 발표하겠습니다.
슬비 「스태프!! 야!!」
유리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무시
세하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무시
슬비 「야!!!!」 짜증
< 그럼, 1등은!
유리 「두구두구두구두구」
세하 「두구두구두구두구」
슬비 「이제 아무래도 상관없어…….」
< 1등! 이세하!
세하 「앗싸아아아아아아!!!!!!」 주먹 꽈악
유리 「꺄아아아아아아악!!!!!!」
슬비 「네, 이렇게 되ㅇ」
유리 「꺄아아아아!!!!!!!!!!!」
슬비 「조용히 해! 말하잖아!!」 짜증
슬비 「흠, 흠. 선우 란 요원님과 함께 드라이브를 즐기게 될 사람은.」
세하 「서유리로 결정되었습니다! 예이!」 짝짝짝
유리 「어째서?! 왜?!」
세하 「그러게요, 왜 그런거에요?」
< 여기 반응 보세요.
< 앗, 감사합니다.
세하 「어디보자……. '바람에 흩날리는 가슴이 보고싶다.', '흩날리는 긴생머리가 보고싶다',
'미녀 두 명의 오토바이라니, 그것만으로도 좋다.'……?」
슬비 「」 콰직
슬비 「죽어! 다 죽어어엇!!!!!」
유리 「우왓!? 슬비야! 정신차려!」
슬비 「캬아아아악!!!!」
세하 「그, 그러면 드라이브 영상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세하 「그럼 오늘의 클로저 라디오는 여기까지!」
세하 「안녕히!」 후다닥
슬비 「도망가지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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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의 인사
(*2 국내 판타지 소설 '월야환담' 의 유명한 대사들 입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한참 예전에 잠깐 명예의전당에서 뵌 적 있는 야루오입니다.
사실 재해구역 나왔을 당시 클로저스를 그만뒀는데, 이후 새로운 지역이 나왔길래 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덕분에 이 글의 존재도 깨닫고, 평소보다는 적은 분량이지만 짧게나마 한 편 써드렸습니다. :)
위상한 상상의 질문 글은 역시 코멘트에서 뽑아서 썼습니다. 감사합니다.